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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랍니다

순심이 조회수 : 4,568
작성일 : 2008-12-27 16:34:42
저는 비정규직 종사자입니다. 학교와 일정 기간 계약을 맺고 근무를 하지요.
기간이 끝나갈 무렵, 특히나 찬바람 부는 겨울철이 되면 마음이 극도로 불안해져,
너무나 미안한 일이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을 대하지 못하는 처지랍니다.

교사와 관련된 몇 몇 글을 보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교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 저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특히나 꿈을 키워야 할 학창시절에 교사로부터 심한 상처를 받으신 분들은 그 기억이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께 교사의 길을 가고자 하는 입장으로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자녀들에게 또 아픔이 대물림되지 않겠습니까.
부모님이 교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시고 존중해주지 않으시면 학생들 또한 부모님과 같은 시각으로 교사를 대하게 됩니다. 그 학생들이 어른이 되도 마찬가지이겠죠.

말많은 교원평가.
교사집단 자체내에서 부적절한 교사를 정화하지 못했음을 많이들 반성하고,
인간교육이란 게, 어떻게 1,2년 단기내에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인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 우세하고,
결국 평가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인원감축으로 이어지지 않겠냐고 불안해하고,
내년부터 관리자(교감,교장)들은 교육청으로부터 학력신장과 맞물려 평가를 받게 되므로,
관리자들에게 평가를 받는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오로지 점수, 점수, 점수만을 강조해야겠지요.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없는 예체능 과목과 시험문제화될 수 없는 다양한 수업 기법(역할수업,토론수업 등)은 학생들에게 외면당하겠지요.

학교분위기 너무 뒤숭숭합니다.
한마디로 교사들의 사기가 극도로 저하되어 있지요.
교사가 흥이 나지 않는데,
어떻게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는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열린 마음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교사가 불행해지면, 학생도 불행해집니다.

전 올해도 새로운 학교를 구해야합니다.
죄송스럽지만 생계형으로 일해야합니다.
방학월급을 주지 않으면 어떡하나,
기간제 교사도 과외나 학원강사 할 수 없는데 방학은 어떻게 생활하나...

마지막으로 요즘 회자되고 있는 시 한편 올립니다.
82회원님들 모두 신바람나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다음엔 노동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 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음으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마르틴 니묄러 -



IP : 124.51.xxx.165
8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7 4:43 PM (125.177.xxx.131)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선생님들 너무 좋아하고 존경해요..제가 외국에서 애들을 학교 보내봐서
    알거든요.아직까지 촌지 받는 선생님도 못 봤고(주변에서 들어는 봤지만) 이번 저희 아들 담임 선생님 너무 좋으세요..
    한마디로 저는 선생님들에게 나쁜 감정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너무 교육 개혁안에 대해 다들 감정적으로 대응 하시는 거 같아요
    이번에 나오고 있는 교육 개혁안들은 이명박 정권의 단독 적인 정책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생기는 어쩔수 없는 변화의 시발탄이라고 봅니다.
    세상이 이렇게 빨리 바뀌는데 교육 부분만 옛날 식대로 갈 수는 없어요

    이웃 일본만 해도 얼마나 많은 개혁안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교직도 이제 어쩔수 없이 변화를 겪어야 한다고 봅니다.
    교직사회란 것이 너무 보수적이다 보니 작은 변화에도 감당을 못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2. jk
    '08.12.27 4:49 PM (115.138.xxx.245)

    경쟁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이는데

    전 경쟁을 해야 하는것은 학생들이 아니라 "교사"들이라고 봅니다.
    경쟁을 하지 않는 것들을 자꾸 내버려두고
    안그래도 경쟁에 치인 학생들을 더 큰 경쟁으로 몰아가는게 잘못된것이지요.

  • 3. 엘빈 토플러가
    '08.12.27 4:55 PM (203.237.xxx.223)

    가장 느리게 가는 시스템의 구성 요소의 하나로 학교를 뽑았죠.
    사기는 누가 북돋아준다고 올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존중은 스스로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저쪽 아래 댓글 중 한 분은 교사들이 "전화받는 일"까지도 한다고 하셨더군요.
    그 글을 읽으면서... 저는 그 교사분이 정말 사회와 동떨어진
    자신만의 이상향에 살고 계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사가 무슨 공장에서 한꺼번에 물건 잘 집어내는 달인이 아닌 이상
    수업도, 행정도, 아이 상담도, 학교에 걸려오는 전화도 모두 교사의 일입니다.
    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툴툴대면서 4시반에 퇴근하는 몇몇 선생들이
    스스로 존엄성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직장 사회는 여러가지 일들을 다 자기 일로 알고 하고 있으며
    옆사람 전화가 울릴 때 그걸 받아주면서, 남의일이라 툴툴대는 사람은 아무리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은 그 사회에서 생존하기 어렵죠. 그걸 아셔야 교육이고 뭐고가 될 거 같습니다.

  • 4. 교사
    '08.12.27 5:34 PM (117.123.xxx.133)

    감사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글을 써주셔서......
    뒤늦게 교직에 들어가서 사회의 시선과 교사 내부자로서의 사정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현직교사니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겠지요?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 학교상황은 교사가 그렇게 행복하지 않습니다. 앞에 쌓아온 선배들의 업보인지 시선들이 곱지않아 뭘해도 삐딱하게 보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힘이 빠지구요.
    몇 해 전부터 학교평가니 뭐니 해서 모든 것을 업적 중심으로 하다보니 행사니 서류작업이 너무 많이 늘어서 날마다 헉헉됩니다. 처음에는 나이드신 선생님들 고학년 기피하려는 것 보고 욕도 많이 했는데요. 이제 저도 슬쩍 겁이 나서 피하고 싶습니다. 저는 착한 교사라 (죄송) 방학 때 마다 연수 채워가며 욕심 많이 부렸는데요 이번 방학에는 푹 쉬고 싶습니다. 정신적으로 정말 쉬고 싶어서요.
    어느 직장인들 고충이 없을까요? 저희 남편만 봐도 눈물나는 회사원입니다.
    거꾸로 말해서 교사들도 일반 직장인들과 똑같이 힘들고 어렵게 지냅니다.
    배부른 소리 하거든 욕해주시고 진심을 말하거든 그대로 받아주세요. 인정은 아니더라도 차별은 받지 않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교직이라는게 정말...딱 어떤 선이 없어서 이만큼만 해도 되고 훨씬 끝도 없이 잘해도 끝이 없는 일이라서요. 잘 하라고 해주시면 더 한없이 잘 해보고 싶은 교사 1인입니다.

  • 5. ..
    '08.12.27 5:42 PM (61.103.xxx.11)

    개혁위해 뭘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님은 당신의 직업을 개혁하기 위해 무었을 하셨습니까
    우리도 그냥 우리의 위치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밖에--
    교육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생산성에 늘 취약하다보니 10년 넘게 나름 열심히 했는데-- 하루아침에 아무것도 안한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 다 키운 자식이 여태 뭐했나고 한다면 달리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그냥 죽도록 키웠노라 밖에요. 저희도 그렇습니다.
    교사에 관련된 글이 올라오면 세상 모든 교사들은 다 없어져야 할 존재들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그 분들대로 젊은 교사들은 젊으신대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성화로 나이드신 분들이 학교를 떠나신 후 학교가 더 깨끗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안에 어른이 없는 것처럼 규율과 안정감이 없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교육의 특성상 개혁이 나이드신 분들을 걸러내는 것같아 그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윗글님 1학년 교실에 10분만 앉아 계셔 보라고 권합니다.
    책임회피가 아니라 뭐가 잘못되었는지 금방 아실겁니다.
    1학년을 따귀를 때린다고요. 다음날 친인척이 전부 몰려옵니다.
    말로 아무리 타일러도 안될 때 정말 어떻게 1대만 때려서라도 고치고 싶은데 못합니다.
    아시겟습니까- 뭐가 잘못됐는지

  • 6. 경쟁
    '08.12.27 5:43 PM (221.146.xxx.115)

    경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을 목표로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문제이겠지요.

    학생의 경쟁이 성적위주로 되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일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학습능력 부족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 현재의 성적지상주의 교육 정책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죠.

    교사의 경쟁은 무엇으로 할까요?
    상급학교 진학률, 재단이나 정부 그리고 상급자에 대한 충성도 이런것으로 교사를 평가해야 할까요?
    교사의 평가가 무엇이 될지 모르지만 단시간 안에 졸속하게 이루어진다면 그 결과는 뻔하겠죠.

    문제는 교사의 처우를 수단으로 그들을 압박하는 것은 역효과 밖에 안날것이라는 거죠.

  • 7. jk
    '08.12.27 5:51 PM (115.138.xxx.245)

    교사의 경쟁은 간단합니다.

    "매년 의무적으로 교사의 몇%를 짜르게 하면 됩니다"
    대략 20-10%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평가는 누가 하느냐?
    교사는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직입니다.
    당연히 평가는 교육을 받는 사람들 학생과 학부모가 주체가 되어서 평가를 해야 합니다.

    이럼 또
    "학생들이 어찌 아느냐? 학부모가 어찌 아느냐? 학생들이 편견으로 인해서 잘못 평가할수도 있고 고의적으로 나쁘게 평가할수도 있는것 아니냐?"
    맞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근데요 그렇게 따지면 다른 평가대상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교장이나 관리자들도 그런식으로 평가할수 있지요.
    학생들이 어찌 아냐구요? 학생들 바보 아닙니다. 잘 가르치는 선생과 그렇지 않은 선생 가장 잘 아는건 학생입니다.
    반대로 다른 동료 교사들은 몰라요. 수업을 듣지 않기 때문에...

  • 8. jk
    '08.12.27 5:54 PM (115.138.xxx.245)

    그리고 팔은 안으로 굽는게 당연하다지만
    팔을 안으로 지나치게 굽게 하시는 분들이 있군요.

    그런 분들이 있어서 오히려 교직내에서 문제가 되는 선생들을 걸러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잘못된것은 잘못되었다고 인정을 하고 아닌건 아닌거지요.

    1학년 뺨 때렸다고 친인척들이 다 몰려온다구요???
    소설 참 재미있게 쓰시는군요. 그 친인척들은 그렇게 한가하답니까?

  • 9. ㅎㅎ
    '08.12.27 5:57 PM (61.80.xxx.45)

    저도 기간제를 해본지라 공감해요..
    다른 직업은 쳐다도 안보고 줄곧 이 일에 매달려왔는데..
    이제와서 투잡을 찾아봐야 하는건가요?..

  • 10. 사랑이여
    '08.12.27 6:01 PM (222.106.xxx.187)

    기간제 교사로 지내시는 분의 앞 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우선 바랍니다.
    저는 경험이 많은 현직 고교 교사입니다.

    어제부터 갑자기 교사들에 대해 이런 저런 글들이 올라오는 걸 보면서 참으로 난감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상이나 과정도 모르면서 결과를 갖고 왈가왈부한다는 느낌이 대체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아무리 비난/비판을 하든 하등의 변화는 없다는 것이 제 확신입니다.
    몇 몇 사람들의 넌센스적 황당주장으로 교직이라는 조직이 바뀔 것이라고 본다면 그건 역시 넌센스입니다.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제가 오래전 교직에 들어온 이후 느낀 것은 철저한 이기심으로 무장한 인간들의 집합소라는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전국 교직원 노조마저도 그렇다는 것이 결코 아님을 밝힙니다.
    자신들의 이익과는 다른 안건들도 많았으니까요. 예를 들면 일제고사 반대같은 것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냉혹하게 말하면 보면 보는 것이지 뭐 교사들이 나서서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니죠. 결단코 말입니다!!!

    그래서인데 괜한 주장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들!
    그 한 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개가 아무리 짖어대도 기차는 묵묵히 달립니다!!!

  • 11. 교육은 경쟁?
    '08.12.27 6:08 PM (58.225.xxx.237)

    아닙니다. 교육은 경쟁이 아닙니다. 우리가 달리기를 할 때 물론 잘하는 아이와 함께 뛸 때 기록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경쟁의 긍정적 효과는 여기가지 입니다. 달리기 연습을 하는 내내 다른 아이를 이기기 위한 일에만 몰두시킨다면 그 아이는 자신에게 달리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찾을 수가 없게 됩니다. 결국 나중엔 달리기가 가장 싫은 일이 될 수도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가 재미있고, 그 공부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알아나가고,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다른 아이들과의 협동을 배울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속에서 다른 이와의 삶이 가지는 가치를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이 나의 지도를 통해 어제와 다른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보인다면, 내가 가르쳐줘서 감사했다고 인사할 수 있다면, 그게 교사로서의 보람입니다. 거기의 아이들은 공부를 잘 하고 못하는 아이 구분 없습니다. 모두 소중한 아이들이거든요.
    횡설수설 생략하고요, 교사들의 교육활동엔 다른 교사와의 협조(협동)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로 다른 성격과 성향을 지닌 교사들이지만 아이들을 교육하고 지도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도울 일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확인해 보세요. 어쩌면 아이들은 못 느끼고 있을 수 있지만 교사들은 사적인 만남들 속에서도 많은 부분 학생들에 대한 대화를 나눕니다. 서로 함께 학생들을 이해하고 내가 몰랐던 부분들이 있었다면 다른 이의 의견을 듣고 참고하려 합니다. 그래서 교육활동에 있어 동료 교사들의 협조는 정말 필요한 부분이랍니다.
    경쟁만이 발전이라는 요즘의 분위기 속에서 그것이 과연 아이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지 걱정많은 한 사람이 두서없이 글을 씁니다.
    원글님 더 좋은 직장 찾아 잘 근무하세요. ^-*

  • 12. jk
    '08.12.27 6:20 PM (115.138.xxx.245)

    교육은 경쟁이 아니지만

    교육이라는건 학생에게나 해당되는것이지 교사에게는 교육이 아닌 [직장]일 뿐입니다.
    경쟁없는 직장.. 흔히 말하는 철밥통은 그것 자체가 문제를 가져옵니다.
    경쟁할 필요가 없으니 발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니 대다수의 교사들이 도태되는 것입니다.

    철밥통의 가장 큰 문제가 저것입니다. 고용보장을 해주면 일을 열심히 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그럼 당연히 도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에게서는 경쟁을 조금이라도 줄여야겠지만
    교사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그리고 수업향상을 위한 경쟁은 오히려 늘려야합니다.

  • 13. 경쟁
    '08.12.27 6:32 PM (221.146.xxx.115)

    jk님 논리라면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직업을 계약제로 돌려야 하겠습니다.

    "고용보장을 해주면 일을 열심히 할 필요가 없는겁니다."
    jk님 어이가 없군요. 국가의 모든 부문에 정규직 철폐를 주장하시는 게 더 낫지 않습니까?

  • 14. ...
    '08.12.27 6:38 PM (116.34.xxx.177)

    교육이 경쟁은 아닐지언정... 교사는 직업인으로써 무한경쟁속에서 끊이 없이 노력하고 발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는 박봉 잡무 이런거 이야기하시는데... 위에 어느분이 말씀하신 전화받는일...이건 읽는데 칫~소리가 저절로 나더군요. 학교와 학생과 관련된 일을 어찌 잡무라고 하시는지요??
    imf 이후로 일반 대기업에서도 흔히 말하는 잡무...를 처리하던 여직원들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10년이상 근무한 중견관리자들도 전화받고 자기 업무와 관련된 소소한 일들 다 스스로 처리합니다.
    교사는 급여가 아주 높은 직종도 아니지만 고용자체가 어느 직종보다 보장되어있기때문에 전체 기간으로 보자면 적은 급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용도 보장하고 급여도 어느선이상 보장받고... 게다가 대우까지 받고져하시는분들 제주위에 꽤 계시는데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초등1학년들과 있어보라구요... 네 아이들 다루기 어려운거 알고 있습니다만....
    일반기업에 다니는 사람들... 8시까지 출근해서 보통 아홉시 열시까지 일하는건 다반사 입니다.
    계약하나 더해보겠다고... 수주하나 더 하려고 몇달씩 이리뛰고 저리뛰고 준비해서 입찰들어가고... 그 결과로 평가받고 인사고가에 영향받고... 당장 다음해 연봉책정에 영향갑니다. 피말리는 경쟁속에서 다들 살아남고져 노력한다 이말입니다.
    교사도 치열하게 경쟁해야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안에서 발전한 사람을 발전할것이고 도태할 사람은 당연히 도태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여??

  • 15. 은실비
    '08.12.27 6:42 PM (222.155.xxx.144)

    학교가 교사들의 직장일뿐이라는데는 선뜻 동의하기 힘들군요.
    교사들의 경쟁이 필요하다는 총론적인 관점은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어떤 안이 나올지 모르겠어요. 아마 나오지 못할겁니다.

    이유는, 한국의 각종 국가 임용고시에서 인성의 문제를 도외시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국가에서 의대생을 선발할 때, 점수를 따기 위한 봉사가 아닌, 실질적인 사회봉사가 없다면
    아무리 우수한 성적이라도 선발하지 않는 방침이 좋은 실례가 되겠네요.

    교사, 의사, 판검사의 임용문제의 개선이 가장 기초적인 개혁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최소한 중학교 까지는 교육의 중심도 성적보다는 인성문제에 중점을 두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 16. 경쟁
    '08.12.27 6:46 PM (221.146.xxx.115)

    ...님

    젊은 시절이야 그렇게 노력해서 열심히 살수 있죠. 젊으니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40대 너머가 보세요. 직장에서 얼마나 생존하는 지.. 왜 우리나라가 자영업이 많은 줄 아십니까? 그렇게 쫓겨난 사오정이 많다는 겁니다.
    그게 좋은 겁니까? 그렇게 젊은 시절 치열하게 살다가 도태되는 것이 좋은 세상입니까?
    왜 전문직 전문직 하는 지 아십니까? 바로 그런 기업문화가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

  • 17. ..
    '08.12.27 6:46 PM (125.177.xxx.131)

    교직에 계신 분들은 일반 기업에서의 생존 경쟁을 잘 이해 못하십니다.
    자신의 능력을 매해 갈고 닦아야 하고 엄청난 업무와 생존 스트레스 자체를 경험해 보지 못하시고
    정년이 보장 되다 보니 더욱더 그러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맨처음 답글 단 사람인데요
    개인적으로 한국의 선생님들 좋아합니다.

    그런데 오늘 여기에 달린 답글 보고 놀랬습니다.
    난 지금껏 이대로 살아왔고 경쟁 사회로 내몰리고 싶지 않다는 징징거림으로 느껴집니다

    교육은 경쟁이 아니지만 교사로써의 능력은 경쟁을 통해 높여야 한다고 봅니다.

  • 18. 사랑이여
    '08.12.27 6:49 PM (222.106.xxx.187)

    <평가는 누가 하느냐? ...당연히 교육을 받는 사람들 학생과 학부모가 주체가 되어서 평가를 해야 합니다.>

    ㅎㅎㅎ
    정말 참 주체적 발상이 강합니다.
    님 주장대로 그렇게 된다면 과연 평가가 올바로 된다고 봅니까.
    바로 그런 걸 두고 황당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영어수업을 참관하여 평가한다면 학부모가 무엇을 알고 평가를 합니까 도대체?
    영어에 대한 수박겉핥기만 갖고 평가를 할 것 아닙니까!
    어학을 단 한 시간 수업하는 걸 보고 평가한다?????????????????????????????
    말이 된다고 봅니까 도대체 말이죠!
    바로 님같은 사람들이 황당하다는 겁니다!!!!!!!!!!!!!

  • 19. 은실비
    '08.12.27 6:54 PM (222.155.xxx.144)

    최근에 교사의 금여문제와 경쟁 등등 이런 문제가 갑자기 대두된 이유를 모르겠지만,
    교사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의 말씀도 틀린게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쟁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조건 10-20%를 짜릅니까?(.JK님 말씀) - 무었을 기준으로 해고 시키죠?
    학급의 성적으로 상하위를 결정합니까?

    해고의 주체는 누구입니까? 교육청이 됩니까? 교육청장이 제왕적 파위를 가지고 교사와 학교를
    수직관료화 시키겠군요.
    비교육적인 교사들은 당연히 그 행위로 당연히 도태되어야 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교사평가제, 교원평가제...누구를 위해서, 왜 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 20. 예쁜엄마
    '08.12.27 7:01 PM (61.247.xxx.109)

    딸과 사위 그리고 미혼인 막내아들이 모두 중 고등학교에 근무하는데 요즘 이런글들 보기민망합니다 깊이 모르는 이야기는 하지않았으면합니다 앞에 어떤글에 촌지얘기도 나왔던데 글쎄요.....
    우리 딸래미 스승의날 "아니 이녀석들이 선물 가지고 오지말랬지 편지도 가지고 오지 말랬냐며 웃습니다 그리고 사위 교육적인 가치관뚜렷하고 아이들 정말 사랑는거 보입니다 전교조라서 내가 좀 싫어하지만...3년차 우리 막내 시골학교라서 자취합니다 가끔 애들데리고 고기파티 해준답니다
    촌지요? 스승의날 교육청에서 밥사먹으라고 15000원씩줬답니다 너무들 몰아세우지 마세요

  • 21. 경쟁
    '08.12.27 7:04 PM (221.146.xxx.115)

    ..님 저는 교사 아닙니다.

    당연히 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풍토를 교육현장에 까지 들이밀고 싶지는 않더군요.

    사회의 경쟁, 정당한 방식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고 제대로 평가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십니까?
    그안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비열해져야 하기도 하고 사회적 모순을 보면서도 참아야 하기도 하며
    상대방을 죽여야만 살아 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쁜 일하면 벌받고 옳은 일하면 칭찬 받는 곳이 사회인줄 아시나요?

    제 경험이 전부는 아니지만 직장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능력보다는 정치력이나 줄 잘 서는 것이 더 확실한 경우가 많고 오랬동안 생존력도 강합니다.

    사회의 치열한 경쟁이 정당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착각에 사시는 분이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습니다.
    경쟁 경쟁 하시는 분들이 정말 사회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인지 궁금하군요.

  • 22. 사랑이여
    '08.12.27 7:19 PM (222.106.xxx.187)

    이왕 넌센스들이 나왔으니 도전적으로 그리고 전격적으로 언급해보겠습니다.( 이또한 괜한 시간낭비지만!!!)


    203.237.110.xxx 엘빈 토믈러 언급하신 분의 주장 가운데 ....< 수업도, 행정도, 아이 상담도, 학교에 걸려오는 전화도 모두 교사의 일..남의 일이라 생각하고 툴툴대면서 4시반에 퇴근하는 몇몇 선생들이 스스로 존엄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요????

    언젠가 밤 12시가 넘어 살인적인 야자 감독을 하고 있다 '퇴근'하려고 하자 학부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퇴근한 담임을 찾던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전화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늦은 시간에도 담임이 학교에 여전히 남아있어야 한다는 논리였겠네요?
    4시 반에 퇴근하는 교사들은 스스로 존엄성을 떨어뜨린다????? 소가 웃겠습니다요~.
    자신이 맡은 부분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면 퇴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인데 그걸 ....참 기가 막힙니다. 그러니 뭘 알고 말씀하시라 그겁니다!!!

    그리고 답답이란 아이디 님....
    <초등1학년 보내보니 1학년 짜리가 대든다고 따귀를 때리지않나 하루가 멀다하고 단체 기합에 아예 찍힌 애들은 이 반이고 저 반이고 복도로 쫓아내고..>

    개인적인 사안을 전체로 보는 소견은 누가 봐도 나무만 보고 숲을 보았다고 말하는 거나 다름없지 않습니까?
    좀 넓고 크게 보고 말씀하면 안 될까요?
    그러니 실상이나 과정도 모른 채 개인적인 사안으로만 전체를 보니 답답한 마음만 드시죠.


    점두 개의 아이디 님..
    일반기업의 어려운 점을 교직과 비교하고 있는데 일반기업 분위기와 교직의 그것과 비교가 된다고 보나요?
    개인이 부닥치는 어려움들 중 여러사람들을 앞에 두고 일어나는 일들 말입니다.
    가르치는 전문직은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습니다. 비교할 걸 비교해야죠.

    그리고 jk라는 아이디 님...
    '알카에다'와 맞먹는 과격한 성격이군요.
    <매년 의무적으로 교사의 몇%를 짜르게 하면 됩니다 대략 20-10% 정도가 적당하다>

    말이 된다고 봅니까?
    그것도 의무적???
    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과격하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네요.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그런 말을 함부로 내뱉습니까?
    누가 누구를 평가하여 내쫓을 수 있을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봤습니까?
    교장이???
    교감이???
    그럼 누가!
    학부모님들의 평가로???
    학생들의 평가로??? ---> 인기영합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수업시간에 한창 입에 들어오는 걸 좋아할 아이들에게 과자 많이 사주고 음료수 사주고 웃겨가면서 수업하고 잘못해도 못본 체 하고...지금도 그런 교사들 인기 짱인데요!!!

    설익은 농담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참 과격한 발상이라고만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경쟁???
    아무리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니까요?
    경쟁이 없으면 도태된다는 말도 나오는데 과정과 실상을 알고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모르면 잠자코 계시는 것이 그나마 보기 좋다는 느낌입니다.

  • 23. 은실비
    '08.12.27 7:23 PM (222.155.xxx.144)

    사랑이여님의 윗 댓글에 덧 붙이자면,

    일반회사와 학교을 비교하는 것도 넌센스중의 넌센스지요.
    차라리, 내가 회사에서 밤 11시까지 오다 받으려고 일하니까, 와이프 너도 밤 11시까지 청소해야한다라는 주장과 같군요.

  • 24. 답답
    '08.12.27 7:40 PM (125.177.xxx.231)

    댓글 올려놓고도 맘이 편치않았는데
    사랑이여님 말씀대로 개인적 사안이니까요...
    자꾸 언급되는 것도 불편하고 제 댓글 지웠습니다.....-.-;;

  • 25. 교사
    '08.12.27 8:08 PM (117.123.xxx.133)

    아까 글 올린 교사입니다. 궁금해서 다시 들어왔다가 생각이 들어 써봅니다.
    제가 한 발을 가더라도 같이 가야한다는 말을 깨닫게 해준 곳이 제 직장입니다. 일단 공부에 관해서는 우리 반만 우리 아이들만 잘 하면 될 거 같아도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자료도 항상 공유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반 아이들이 커서 같이 지낼 사람들은 바로 옆반 아이들이기 때문이지요. 우리 사회의 수준은 나의 수준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수준이잖아요. 또 옆반 선생님들...솔직히 나이들어 우대받고 싶어하시고(그런 문화가 과거에 많아서 그러신지...) 세대 코드가 안맞으신 분들도 계시지요(이런 분들 급식 억지로 먹이시는 용감성을 보이시다가 꼭 매체 타시고) 그렇지만 살다보니 그게 아닙니다. 이 분들 교육경력에서 나오는 통찰을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절로 경청하는 바가 있습니다. 교육이라는게 한 두 번 수업 잘 한다고 잘 하는게 아닙니다.
    요즘 성과급이니 근무평가니 해서 솔직히 교원평가가 반쯤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뭐든지 급을 나누어 하려고 합니다. 좋은 점도 있겠지만 도와서 열심히 하던 좋은 전통마저 없어질까 두렵네요. 서로 눈치보고 경쟁하게 될게 분명합니다. 지금도 살짝 느쎠지고 자료를 공급하는 제 손이 살짝 주저하네요. 제 생각이 너무 근대적인가요? 뭔가 최신식 시스템이 있나본데 그걸하면 우리 교육이 좋아질까요? 저도 답답합니다.

  • 26. .
    '08.12.27 8:28 PM (124.111.xxx.62)

    교사가 전화받는 일가지고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애들 가르치다가 수업시간에 학부모나 민원 전화 오면 굉장히 짜증납니다.
    수업흐름이 딱 끊기구요.
    애들은 교사얼굴만 쳐다보고 있는 데 한참 설명하고 있는 데 전화오면 빨리 전화받아서
    사무 처리해야지 애들은 웅성웅성 떠들지
    "조용히 해~! 선생님 전화받잖아!" 소리질러야지 급히 컴퓨터로 가서 사무처리해야지

    전화받는 게 누가 힘들답디까..
    주변상황 이해도 못하면서 말꼬리잡고 그러지 맙시다.

  • 27. .
    '08.12.27 8:36 PM (124.111.xxx.62)

    한 마디 더
    방학 시작해서 요즘 교사에 관한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교원평가제 교사들도 무조건 반대하는 거 아닙니다.
    그런데 타당한 방법으로 누가 봐도 공정하게 평가를 해달라는 겁니다.
    성범죄 저지른 교사들은 안 짤려도 시험 안 보고 현장체험학습 신청 허락한 교사들은 짤렸죠?
    그렇습니다.
    교원평가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범죄, 애들한테 욕하는 교사 절대로 안 잘립니다.
    교육청 말 안 듣고 교장 교감 말 안 듣는 교사 잘립니다.
    그럼 교장, 교감, 교육청은 훌륭하냐. 전지전능하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데 윗 물은 지저분하면서 나 따라 하라구요?
    수업시간에 애들가르치는 거, 사랑주는 거 대충하고 개인적인 공부하고 실적올려서 교장 교감되려고
    준비하고 보고서 잘 쓰면 교장, 교감되는 겁니다.
    제 주변에 아이들한테 사랑많이 주고 애정가지고 있고 욕심없는 선생님들 대부분 평교사여서
    교장, 교감한테 모멸감을 많이 당하더군요.

  • 28. ...
    '08.12.27 8:47 PM (115.137.xxx.211)

    정말 이러니 우리나라 교육개혁이 제일 늦은가 봅니다.
    밥그릇 지켜낼려고 정말 발악(?)을 하고있는 선생님들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상한 선생들 한학년에 꼭1-2명은 있습니다.
    자기동료가 어떻게 수업하는지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전혀 모르겠죠?
    그런교사들은 정말 정말 걸러내어져야합니다. 누가 뭐라고해도 학부모와 아이들의 눈이 정확합니다.
    4시30분에 퇴근하면 진짜 빨리 퇴근하는것이지.. 60까지 정년보장되지 방학 1년에3달가까이 방학있지 자유휴업일에다 체험일 너무너무 휴일도 넘쳐나지..
    우리옆집 초등 교사아줌마 자기는 교사가 젤 편한직업같다고 연수받고 이런것 조금 있어도 시간이 너무 많다고 방학때마다 해외여행에다... 이웃엄마들에게도 학부형학생들에게 뭐시키듯 너무 잘 이것저것 아무렇지않게 부탁 해대고 (저 이렇게 경우없는 경우 첨봤지요)자기말이 최고인줄알고... 참 희안하더군요

  • 29. 매일
    '08.12.27 8:49 PM (116.126.xxx.236)

    여기서 쉬운말을 굉장히 어렵게 복잡하게 어지럽게 답글달고 계시는 "사랑이여"라는 님을 볼때마다................교사는 참으로 한가한 직업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드는 1인.

  • 30. 사랑이여
    '08.12.27 8:57 PM (222.106.xxx.187)

    바로 위 글 쓴 ...이란 아이디의 글을 보고 있자니 참 맹랑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평소 자신과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뭘 알고 글을 쓰는 편입니까?
    <"옆집 초등 교사 아줌마 자기는....">가 교직의 전부라고 보는 님의 눈 혹시 근시에 열등감을 느껴 그러는거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그 증거는 바로 < 밥그릇 지켜낼려고 정말 발악(?)을 하고있는 선.생.님.들>이라고 썼잖아요.
    교직이 '밥그릇'으로 보입니까?

    그리고 <누가 뭐라고해도 학부모와 아이들의 눈이 정확>???? <4시30분에 퇴근하면 진짜 빨리 퇴근하는것이지>????
    이봐요!
    실상도 모르고 지금 교직에 계신 분들이 어떤 과정에 있는지도 모르면서 확신에 찬 글로 매도해도 된다고 봅니까?
    바로 님같은 사람 때문에 밤 12시가 다 되도록 야자근무하다 '퇴근'하는 교사들이 억울하고 분노한다 이겁니다.

    뭣도 모르면서 아무리 짖어보세요.
    기차는 정해진 궤도를 따라 달릴 뿐입니다.
    세상이 그렇게 님의 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봅니까?
    "희안하더군"이란 말을 되돌려줍니다!!!

  • 31. 사랑이여
    '08.12.27 9:01 PM (222.106.xxx.187)

    매일이란 아이디의 글 ....
    < 쉬운말을 굉장히 어렵게 복잡하게 어지럽게 답글달고> 이해를 못하는 건 순전히 님의 수준입니다.
    내가 무슨 러시아말이나 프랑스말로 지껄입니까?...

    <참으로 한가한 직업인가보다>???
    네!! 한가합니다.
    올해 고3 맡고나서 원서쓰는 철이 지나 지금은 쉬고 있죠.
    뭣도모르면서 함부로 그렇게 지껄일 필요가 없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 32.
    '08.12.27 9:04 PM (211.110.xxx.183)

    여행사에 근무합니다.
    별의별 직업군의 사람들을 다 대하게 됩니다.
    구캐의원부터 북창동 아가씨들까지, 스님에서 목사까지, 회장님에서 시골 농부까지.
    그중 가장 머리 비어보이는 직업군이???
    교사입니다.
    질문의 내용들이 초등학생 수준입니다. 바보도 그런 바보들이 없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퍼센테이지로 보자면 가장 높더군요.
    그들은 그들의 세상에서 바보같이 살고있구나.
    학교의 담은 교사들을 사회로부터 보호해주는 울타리구나.
    학교 많이 바뀌어야 합니다.

  • 33. --
    '08.12.27 9:08 PM (59.10.xxx.170)

    전 사랑이여 님 자기 주관도 강하시고 끝까지 침착하게 자기 논리 펴는 댓글을 많이 봤기 때문에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댓글은 아무래도 자기 직업에 관련되었기 때문인지 많이 흥분하신거 같네요.

    전 잘 모르지만..회사에선 정량적 평가 뿐 아니라 정성적 평가도 다 같이 실시 되고 있고 다면평가와 같이 아랫사람이 윗 사람을 평가하는 것도 실시 되고 있어요. 그렇게 함으로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하게 되고 평가를 내리죠. 물론 사람이 사람을 평가하는게 객관적일 수 없겠지만 최대한 여러 의견을 듣게 되니 객관화에 많이 가까워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면 평가를 시작하면서 회사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윗 사람들도 아랫 사람 무서운 줄을 알게 되었지요.
    사랑이여 님께서는 누가 선생님을 평가하느냐. 교장, 교감이 학생이, 학부모가..아무도 평가 할 수 없다. 이런 요지의 글을 쓰셨는데

    왜 학생들이 선생님을 평가할 수 없나요? 아이들은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생각없지 않아요..과자사주고 음료수 사주고 수업때 자고 노는거 눈감아 준다고 좋은 선생님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렸을때를 생각해 보세요. 어떤 선생님을 기억하고 좋아했는지..

    참 안타깝네요. 선생님 밥그릇 뺏을려는 거 아니고 여기서 우리가 이야기를 나눈다고 선생님들 자리에 흠하나 가지 않아요. 말씀대로 개가 아무리 짖어도 기차는 가요. 우리처럼 댓글 다는 사람들 하는 말이 개가 짖는 소리라고 말씀하신것 같은데..뭐 그리 생각하셔도 상관은 없지만요..

    정말로 귀차니스트인 제가 장문의 댓글을 남기면서 사랑이여 님을 비롯한 교사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많은 사람들이 교육의 현장에 올바른 평가의 잣대가 필요하고 그 잣대로서 잘못된 인성과 모자란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도록 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는 거에요.

    잣대가 필요없다 하지 마시고 어떤 방법으로 가장 객관화되고 공정한 잣대가 마련될 수 있는지를 고민했으면 하네요.

  • 34. 사랑이여
    '08.12.27 9:09 PM (222.106.xxx.187)

    여행사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중 머리가 비어있는 직업군이 교사????
    우물안에서는 하늘만 보이죠?
    그게 바로 님의 소견에 대한 답변일 뿐입니다.

  • 35. 제대로
    '08.12.27 9:11 PM (220.76.xxx.6)

    일반행정공무원 7년하다 교직에 들어온지 10년되었습니다. 학교에 들어온 이유는 정말 학교는 아이들만 가르치면 되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민원업무에 시달리는 것도 너무 힘들고 해서 학교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학교는 일반인으로서 제가 보았던 그런 곳이 아닙니다. 물론 선생님들께서는 다들 공부 좀 한다는 소릴 듣고 생활하시던 분들이라 자존심들이 엄청 강하셔서 처음에 적응하기도 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학교는 아이들만 가르치는 곳이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민원업무를 7년이나 봤으니 교육청에서 오는 공문 별로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공문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현 조직에서는 아이들 가르치는 일이 부수적인 일처럼 느낄 정도로 할 일이 많답니다. 물론 일반 공무원할 때처럼 띵가띵가 노시는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는 선생님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는 교사집단 뿐만 아닌 어느 조직에나 있겠죠?
    우리 학교 이번에 교원평가 시범학교였습니다. 물론 저도 평가 받았지요. 어떤 선생님이 좋은 결과 받으실까요? 아이들을 정말 진심으로 대하고 매사에 성실한 선생님일까요? 아님 평가 준비를 열심히 하신 선생님일까요? 물론 후자이지요. 그럼 후자가 훌륭한 선생님일까요? 저는 정말 어떤 기준으로 평가를 하겠다는지 정말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교직을 철밥통이라고 생각한다는 일반인들의 말을 들으면 왜이리 답답한지 지금도 울컥합니다.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내 말 한마디에 혹시나 상처받는 아이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많답니다.
    지금 세태를 보면 교대 선호도가 아주 높더군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또 교사를 폄하하시는 분들중에는 자녀가 커서 교사가 되기를 바라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왜 보내시려는 걸까요? 정말 궁금하군요.

  • 36. ...
    '08.12.27 9:12 PM (115.137.xxx.211)

    사랑이여님 완전 혼자 자뻑이군요 ,교사들 제 스타일 전~~~~~~~혀아니거든요....일반사람들이 그직업을 대단히여겨 열등의식을느낄만큼 어마어마한 직업군이었던가요?님이야말로 열등의식이 잇는건 아닌지...월급받고다니면 그게 밥그릇이죠,학부모와 아이들이 담임에대해 알지 그럼 옆반선생이 아나요? 수업스타일과 아이들 대하는걸...무슨소리하고계신지..12시까지 힘들게 야자하고계시는 선생님들에겐 저도 숙연해집니다만 초등같은경우 중등도 마찬가지이며 4,30분에 퇴근하는 선생님들 이 거의다 던데요 저희집앞에 초등 중등있는데 4,30-5시되면 전부 학교선생님들차 빠져나가 주차장 거의 빕니다. 제가 본대로 사실을 적은것인데 왜이렇게 광분하십니까? 정말 희안하네요
    참 고등선생님이라면 제말은 제외시켜드리겠습니다. 고등자율학습지도하고 보충수업하고 방학때도 학교가고..고등 선생님들은 많이 힘들겟다라는 생각은 합니다

  • 37. 은실비
    '08.12.27 9:14 PM (222.155.xxx.144)

    토론에서 드디어 인신공격으로 저급하게 진화하는군요.ㅎㅎ

    -다른 사람 고정 아이디를 꺼집어내서 비비꼬는 분은 논쟁의 주제와 흐름을 한번 검토하시고
    댓글을 다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는 졸업하셨을거라고 믿습니다만.

    -제가 본 직업군 중에서 여행사 직원만큼 정공불문, 학력불문인 곳도 드물더군요.
    비꼬는 말 아니고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저>님, 기분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업계도 바가지, 쇼핑강요 등등을 개혁하셔야죠?

    반대글이야 올릴 수있지만, 인신공격은 하지 맙시다. 뉴라이트도 아니고...

  • 38. jk
    '08.12.27 9:16 PM (115.138.xxx.245)

    전 교사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철밥통은요 원래 문제가 있습니다.
    교사의 문제가 아닌 정년 보장되고 철밥통(뭔짓을 해도 짤리지 않는) 직종의 가장 큰 문제는

    "경쟁이 없기 때문에 노력하지 않고 그렇기에 도태된다"라는 것입니다.
    왜냐? 능력을 펼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주어지는게 동일하면요 그럼 노력하는 사람이 바보가 됩니다.

    철밥통 직업의 공통적인 단점이 저것입니다.

    교사는 직업 맞습니다. 교직이 무슨 엄청난 하늘에서 내려진 특권이나
    부모와 동일시하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시는데 어떤 미친 인간이 요새 세상에 교사와 부모를 동일시합니까? 조선시대도 아니고..

    물론 전 공교육의 문제를 모두 교사의 문제로 보는 사람들의 입장은 찬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교육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되묻습니다.
    "도대체 왜 공교육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느냐? 그럼 문제없는 공교육은 어떤 것이냐?" 라고 되묻습니다.

    그나마 공교육은 지금 상황에서 그럭저럭 잘 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교사들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정도의 적절한 평가 시스템과 교직내에서의 적절한 경쟁이 필요하다는겁니다.

    지금의 교직 시스템 자체가 아무리 훌륭한 교사를 많이 확보한다 하더라도 그 훌륭한 교사들을 바보/병신으로 만드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나 그렇지 않고 정말 촌지나 받아먹는 교사가 똑같이 취급받는데 그런 상황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가 병신이 될 수 밖에 없는거지요.

  • 39. 은실비
    '08.12.27 9:18 PM (222.155.xxx.144)

    저는 한마디만 더 남기고 이 논쟁에서 그만 빠지겠습니다.

    - ......그대들의 무지를 한탄하노라......- 명자

  • 40. ...
    '08.12.27 9:20 PM (115.137.xxx.211)

    이봐요 다른사람 고정아이디를 꺼내 먼저 비비꼬은 사람이 누군지 글이 잘읽어보고 댓글다시지요

  • 41. 은실비
    '08.12.27 9:23 PM (222.155.xxx.144)

    나가다가 점 세개님에게 목덜미를 잡혔군요.

    질 읽어보세요. ...님,
    비비꼬는거랑, 쟁점의 다른 부분을 지적하는거랑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닭쌈하자는겁니까?

  • 42. jk
    '08.12.27 9:24 PM (115.138.xxx.245)

    그리고 교원평가가 잘못 이용될 이유가 있다면
    "어떤 항목이 왜 그런지" 그걸 지적하고 그걸 [바꿔]야 한다라고 말씀하셔야지

    교원평가를 해서는 안된다! 라고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 43. 사랑이여
    '08.12.27 9:26 PM (222.106.xxx.187)

    -- ( 59.10.216.xxx )...
    잘 읽었고 제 글에 대한 관심.. 감사합니다.

    제가 그동안 댓글을 많이 달면서 남의 직업에 대해 함부로 왈가왈부한 적이 결코 없었습니다.
    왜냐면 남의 직업에 대해 뭣도 모르면서 왈가왈부..까불면 안 된다는 사고방식 때문입니다.
    전문직에 대해서라면 더더욱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전 국민이 교육전문가라해도 직접적인 체감현장인 교실에서 어떻게 가르치느냐를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보는지요?
    평가요? 사람이 사람을 평가한다??? 가르치는 것을 점수매긴다??? 기준은 뭐라고 보는지요? 잣대말입니다.
    지식의 전수를 숫자로 계상할 수 있나요? 특히 로마의 성립을 대칭적으로 비유하는 과목인 국 수 영 교사들을 평가할 때말이죠.
    3년이란 긴 시간동안 많은 수업시수를 두고 수업하는데 만일 평가받는다면 매일 와서 보거나 매일 평가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 하루 날잡아서 평가한다??? 방법상의 문제며 공정성의 문제며 신뢰성의 문제며...참으로 문제 많습니다.
    당사자가 수긍이 가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다면평가로 접근방법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내보였는데요...그거 대부분 동료들은 동료교사를 불신하게 만들고 이간질시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습디다.
    그래서 변형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직업적 특성때문에 누가 누구를 평가할 수 있다는 발상은 그래서 더욱 반발심이 큽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본다면 졸업한 아이들의 눈과 입이 가장 공평하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후배들이 졸업생으로부터 듣고 제 앞에서 저에 대한 '평가'를 자주 하는 걸 듣곤 했으니까요.

    여기서 말이 나온 김에 소위 교원평가에 대한 제 소견을 적어보겠습니다.
    공정성과 신뢰성만 담보된다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같은 동료들 중 정말 저건 아니란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 제 경우 말과 행동에 이율배반적인 비난을 받지 않기위해 반듯하게 항상 처신을 합니다!!!
    제 경우 이 지역사회에서 특히 교육정책에 대해 아주 심하게 비판적인 교사로 낙인이 찍혀있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 44. jk
    '08.12.27 9:29 PM (115.138.xxx.245)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교사들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이 되도록 고쳐야 할 점들을 건의를 해야지..

    이러이러한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해서는 안된다" 라고 말하고 있으니 다른 직업들의 동의를 못얻은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 45. jk
    '08.12.27 9:30 PM (115.138.xxx.245)

    당연하지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해 보시지요? 설득력있게.
    그것마저도 제대로 설명 못한다면 가르칠 자격이 없다고 밖엔...

    님들 직업이 교사라는걸 까먹으시면 안되지요. 어쩜 교사라는 분들이 교사가 아닌 저보다 더 설득력 없는 말씀을 하시는지요?

  • 46. 은실비
    '08.12.27 9:33 PM (222.155.xxx.144)

    jk님 좀 우스운 분이군요. ㅎㅎㅎ
    아니, 교사의 10-20%를 (평가를 통해서)퇴출하자면서요?
    글쎄 각론을 말씀하시라니까 그러시네요....

    미성년자인 학생들을 교사평가의 주체로 삼을 수 있다는 주장은, 수십년전에 크메르루지가 했던 방법입니다.
    그리고 다른 직업의 동의를 못 얻는다는 것은 또 무슨 독단입니까?
    님이 상당히 가볍게 보입니다.

    아.시.겠.습.니.까?

  • 47. jk
    '08.12.27 9:34 PM (115.138.xxx.245)

    하나 더 첨가하지요.
    평가라는 면에서 공교육의 반대 시스템인 학원을 예로 들겠습니다.

    학원의 경우 잘 가르치는 쌤들에게는 수십명 혹은 수백명의 학생들이 일부러 찾아갑니다.
    돈을 더 비싸게 받을수도 있고 더불어서 마감되어서 서두르지 않으면 강의를 못들을수도 있습니다.

    그럼 반대로 못가르치는 쌤들은..
    자동으로 도태가 됩니다. 학생들이 안옵니다. 강의를 안듣지요.

    이런게 경쟁이라는 것입니다. 이런게 평가입니다. 교육받는 학생들이 누가 더 잘 가르치는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선택"하는거지요.

    학교를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잘 가르치고 못가르치는 선생들을 알고 있다는겁니다.
    그렇기에 교육받는 학생들의 평가가 가장 정확합니다.

  • 48. jk
    '08.12.27 9:36 PM (115.138.xxx.245)

    각론은 이미 말씀드렸는데요.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평가입니다.

    무조건 자격 미달은 퇴출하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규로 채우면 됩니다.

    ps.
    밥그릇싸움은 이래서 무섭답니다. ^^
    하긴 밥그릇 건드리는데 가만히 있는게 사실 이상한것이지요.

  • 49. 사랑이여
    '08.12.27 9:39 PM (222.106.xxx.187)

    교장이 전공과목이 수학인 경우 영어교사를 평가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교감 전공과목이 사회인데 수학과목을 평가한다???
    국어교사가 동료교사를 다면평가를 한다면 숫자로 한 인간을 계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는지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사학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비판적이고 원칙을 강조하는 교사들은 교원평가에서 살아남지 못합니다.
    그 증거로 성과급이 나왔을 때 경기도 어느 한 중학교에서는 전교조 교사들 모두가 제일 낮은 점수인 C를 받아 그들이 모두 반발하니까 점수를 변경한 사례도 있었음을 상기해본다면 검은 돈을 거래하고 싶은데 감시하는 자들이 있으니 그게 껄끄럽고 ( 실제로 그런 사례들을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갖은 수를 써서 본인에게 취소하게 했던 적이 있었으니까요) 평가를 한다면 나같은 원칙과 상식과 비판적인 교사들은 수업에 대한 것과는 무관하게 소위 학사모단체에서 말하는 불량교사로 낙인이 찍혀집니다.
    그게 철밥통으로 보이나요?
    검은 돈 거래는 누가 조장한다고 보는지요?
    누가요!
    그러면서 학부모가 평가에 참여한다???
    넌센스입니다.
    시험감독 같이하면서 겨우 50분 감독하면서도 교실 뒤 의자에 앉아 한결같이 조는 학부모들인데 알아들을 수 없는 수업내용에 얼마나 귀를 열고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우리 제대로 알고 평가 평가합시다.
    평가에 대한 이데올로기에 대해 무늬만 보고 평가 평가 하시는 거 아닌지 스스로 성찰해가면서 말씀하심이 어떨는지요?

  • 50. 은실비
    '08.12.27 9:39 PM (222.155.xxx.144)

    평가제...유행하던 다면평가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해수부장관일 때, 해수부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종래의 하향식 평가에서 상하향식 평가가 도입이 되어서 종전의 공무원평가제보다 훨씬 객관적이었지요.
    그들은 성인인 공무원입니다.

    학생들에게 교사평가의 주체로 삼자는 jk님,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왜 미성년자에게 주어지지않는 이유는 아시리라 믿습니다.

  • 51. 은실비
    '08.12.27 9:41 PM (222.155.xxx.144)

    jk님이 언급하시는 <자격미달>이란게 무슨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이해하기가 빠르겟습니다.
    부탁드립니다.

  • 52. .
    '08.12.27 9:44 PM (115.137.xxx.211)

    학생과학부모에의한 평가가 가장 정확합니다. 한표!

  • 53. 은실비
    '08.12.27 9:44 PM (222.155.xxx.144)

    <밥그릇>싸움이었습니까? ㅎㅎㅎㅎ

  • 54. caffreys
    '08.12.27 9:56 PM (203.237.xxx.223)

    밥그릇은 철로 만들면 안돼요.
    예쁘고 투명한 크리스탈 유리로 만들어져야 해요.
    조심하지 않으면 깨져야지요.
    교사와 몇몇 직업군를 제외한 대부분의 직업군은 모두 무산 경쟁에서 살아남아야만
    자기 밥그릇을 조심조심 지킬 수 있지요.
    경쟁하지 않아도 먹고 마시고 똥싸고 웃고 입고 잠잘 수 있는 밥그릇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면 좋겠지만.. 그런 사회를 꿈꾸다간 잡혀가겠으니
    공정하려면, 다른 직업군처럼 교사들도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성실함 책임감과 같은 최소한의 노력을 정성적 정량적으로 평가받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봅니다.

  • 55. .
    '08.12.27 9:59 PM (115.137.xxx.211)

    교사평가에서 성적으로 선생님을 평가한다는 뜻이아닙니다,초등같은경우 공부보다 얼마나 사랑으로 아이들을 다루냐가 관건인것에도 초점이 맞춰져야할겁니다. 아이들에게 진심이든 아니든 그런 제스츄어를 취해주는건 공부보다 더 중요합니다. 아이들인성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니....
    공부만을 잘가르친다고 학부모들이 좋아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것은 절~~~~~대아니랍니다.
    현 우리선생님 공부는 좀 프리(?)하게 가르치시지만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그런교사가 특히 초등교육에서는 제일 중요한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56. 사랑이여
    '08.12.27 10:03 PM (222.106.xxx.187)

    <....(평가) 잣대로서 잘못된 인성과 모자란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도록 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 드릴게요.
    사실 교직이 교육에 대한 '교'자나 알기나 한 건지는 몰라도 정치관료들이 흔들어대니까 덩달아 국민들도 그에 편승하여 교사들을 매도하는 일에 올인하는 현상을 작금 인터넷을 통해 많이 접해봤습니다.

    그럴 때마다 힘이 빠지고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나를 스스로 회한에 휩싸이면서도 아이들 앞에서면 내가 이러면 안 되지라고 다잡고 힘을 내서 아이들에게 만족스러운 수업을 하기 위하여 힘을 내서 수업을 하곤 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수업이 비어있을 때 골프연습폼을 반복하면서 골프치는 연습을 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심한 자괴감에 감정이 상할 따도 있었습니다.

    학교현장에서까지 저래야 하나 하는 자괴감...
    아이들이 보고 뭐라고 말할까 하는 의구심...
    일주에 4번 밤 11시 반이 넘어 집에 가자마자 쓰러져 자곤 했던 난 뭐야 그럼...하는 그런 '자학적인' 감정...

    그런데 문제는 그런 자들보다 교장이나 교육관료들....이 내리는 해임이나 파면 징계들을 보고 있노라면 입에 욕설을 달고 다닐 정도인데 님들은 오히려 그들 관료들에게 먼저 분노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당신들의 자녀를 성추행...입에 담기도 부끄럽지만 ....

    난 내 자식을 만일 그랬다면 난 결코 못참습니다.
    내 상식선의 잣대를 넘는 행위니까요!
    그런데 그에 대해서는 정말 너무 너그럽다는 인식입니다.
    과연 그래도 되나요? 그래도 되느냐고요?

    학교 현장에 물론 자격미달인자들 많습니다.
    물론 이런 잣대도 제 개인적인 평가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이 땅위에서 전두환이나 그 졸개들과 함께 이 하늘을 같이 이고 사는 고통을 절감하지 못한다면 교직이 철밥통 운운하시는 말씀들 역시 개념없는 말씀들로 보입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것은 합법이고 교사들은 의무적으로 짤라내야 한다는 어떤 사람의 글에는 역설적으로 농담으로만 읽혔으니 말입니다.

    농담도 이런 농담이 없다는 의미죠....
    위에 글 인용한 저에 대해 글 쓰신 분...충분히 제 의도를 읽어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57. jk
    '08.12.27 10:28 PM (118.32.xxx.61)

    님. 아까 다른 글에서도 평생고용제의 단점에 대해 많이 지적하셨죠? 그러면서 경쟁을 강조하셨는데요, 님, 일본식 평생고용제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보세요. 일본 회사들이 어떻게 사원들을 관리하는지. 평생고용제가 짤릴 일 없으니 일 대충하게 된다고요? 일본 기업은 그럼 다 대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그렇게 잘 나가는 건가요? 평생고용제라는 체제야말로 일본이라는 나라가 정말 무시할 수 없는 대단한 나라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정말로정말로 대단한 나랍니다. 그런데 그걸 아주 단순화시켜서 '철밥통의 문제점'으로 귀결시키는 님 논리 좀 무섭습니다. 매년 교사들을 10-20%씩 잘라야한다니요? 그게 과연 이 나라 교육개혁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시나요? 전 결단코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적 파장을 차치하고 학교 현장만 보더라도 더더욱 복지부동에, 눈치 보기, 딸랑이 짓이 판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청와대와 딴나라당의 구상은 뻔합니다. 교육계를 고분고분한 교사들로 채우는 것(실력 있는 교사들로 대체됐다고 하겠죠), 언론장악해서 국민들 눈 귀 틀어막는 것, 반골 기질의 시민단체들 고사시키는 것... 그리하여 장기집권으로 나아가는 것. 교사들이 경쟁력을 갖추는 건 필요하지만 현재의 상태로는 '까칠한 교사들'을 걸러내는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높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자민당이 그렇게나 오랫동안 '독재'를 하는데도 국민들이 왜 조용히 있을까요? 평생고용제가 골자인 일본 경제가 그래도 잘 나가기 때문입니다. 아마 경제가 불안했다면 일본에서도 폭동이 일어났을 테죠.

    80년대 일본경제가 그야말로 세계를 주름 잡던 시절 서구 선진국들의 일본에 대한 경계심은 대단했습니다. 단적인 예로 영화 <블라이드 러너>를 함 보세요. 거기에서는 왜색 투성이인 미래 미국사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니가 음반 및 영화 제작사를 인수했을 때가 아마 그 두려움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일 겁니다. 그들은 두려운 눈빛을 한 채 일본식 모델을 자기네도 도입해야 하나 말아야 하냐를 두고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그 이후 일본 경제는 긴 침체기를 맞이했죠. 미국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들은 안심을 했을 겁니다. 그러면서 일본식 모델은 그래, 아니었어, 하면서 미국식 정리해고제를 적극 도입하는 경제 시스템을 운용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떤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경제는 건재하고, 건재할 뿐만 아니라 여전히 세계 시장에서 잘 나가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겁니다. 그 근간에 님이 말씀하신 '경쟁력 없는 철밥통'을 보장해주는 기업의 고용체제가 자리 잡고 있고요.... 그리고 평생고용제가 소수의 인원들만 뽑는 단점이 있다고도 하셨는데 그것도 미국식 모델을 도입하고 있는 나라와 일본의 실업률을 비교하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하나의 시스템이 한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을 때 집권세력의 정치성향에 상관없이 그 시스템을 확, 바꾸기는 힘듭니다.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북유럽 국가들이 복지정책을 확, 바꿀 수 없는 것도 같은 이유죠. 그것을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수정하기는 해도 자기네 사회를 도약시킨 동력으로 검증된 그것들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지는 못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현 집권세력이 가려는 방향이 더더욱 두렵습니다. 그것이 고착화되었을 때 나타날 결과가 말입니다. 그런데 님의 논리에서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 테지만- 본의 아니게 그들의 논리와 겹치는 부분이 언뜻 보입니다. 물론 제가 오독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 58. 사랑이여
    '08.12.27 10:30 PM (222.106.xxx.187)

    여기서 교사들을 매도하는 글을 쓴 대부분의 회원님들을 보면 대체로 <옆집 초 중등 교사보니까...우리 옆집...내가 아는.... 우리 아이를 보면...> 정도의 수준으로 교사들을 바라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게 전부는 아니지 않습니까?

    교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너무 협애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어떤 사안을 자신만의 눈으로만 접하고 확신에 찬 의견을 낸다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았네라는 말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조중동식 기사에 일희일비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제가 과문해서일까요?

  • 59. ...
    '08.12.27 11:03 PM (218.237.xxx.174)

    저도 사대 출신이라 그 마음 이해가 갑니다. 조심스럽지만 학원도 나쁘지 않으니 혹시 재계약이 불안하시면 학원으로 나오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학교는 절대 선이고 학원은 절대 악인 것은 아닙니다. 영어로는 어차피 school 일 뿐입니다.

  • 60. 휴..
    '08.12.27 11:12 PM (124.49.xxx.194)

    먼저 많은 분들이 이렇게도 교사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것.. 저희 교사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하지만 열심히 하는 교사일수록 이런 글들에 더 허탈하고 힘빠져 할 것 같습니다...물론 제가 옆에서 보기에도 민망한 분들 많이 계십니다...저 역시도 교원평가를 통해 이런 분들이 나가셔서 열심히 하는 동료들이 괜한 욕 함께 먹지 않았으면 바랄 정도입니다...정말 교원평가가 도입되었을 때 여러분들 모두 나몰라라 하지 마시고 꼬옥 참여해주십시요..지난번 교육감선거처럼 하지 마시구요(진심입니다..)...평가기준 역시 준구난방 여러가지일겁니다..학교마다...지난번 어느 사립학교는 호봉,등록금 납입 상황, 자습참가자수, 보충참가자수 이런 거까지 넣었다고 하던데...동의하지 않으시겠지만...여러분 막을 수 있으신가요? 여러분들이 원하는 그런 기준들만 정말 들어가는지 꼬옥 확인해주십시요...그리 되지 않았으면 하지만, 벌써 일제고사 때문에 해임 되신 분들 여러 다른 큰 일에 묻혀 여러분들 기억에 잊혀져 가는 것 같아 슬픕니다...실력이 좋은 선생님들도 좋은 평가 받아야 하고(아이들 성적으로 대신 판단하겠죠?), 더욱이나 인성이 훌륭한 분들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평가! 저희도 정말 원합니다...

    여기 계신 선생님들도 그만 힘빼시고 여러분들 좋은평가 받으실 수 있게 아이들 혼내지 마시고 즐겁게 만들어주시고 주변 동료들과 좋은 자료는 공유하지 마시고 혼자만 쓰세요..학교에서 아이들한테 말도 안되는 거 교묘하게 포장해서 억지로 하게 하더라도 윗분들한테 찍히면 안되니까 그냥 군말없이 하시구요...이젠 아이들 졸업후에 찾아와서 그때 혼날때 서운했지만 커서 생각해보니 제가 많이 잘못했던 거 같아요 라는 말 들으면서 감동받을 일도 하지 마세요..

  • 61. 저는 교사는
    '08.12.28 8:03 AM (118.222.xxx.6)

    아닙니다만 아주 많은 교사분들께서 이사이트에 계신다면 그때는 정말 힘빠질 것 같습니다.
    정말 무식해도 이토록 무식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자기 자식 망치는 일인줄 모르고...
    세상 살다보면 어찌 내 입맛에 맛는 사람만 있겠습니까?
    좋은 선생님도 계시고, 그렇지 못한 선생님도 계시지요.
    그렇게 세상 삶에 자신있습니까?
    치졸하게 교사자질 운운하지 마시고
    자신은 사회적 역할을 최고로 하고 있는지 돌이켜보시기 바랍니다.
    정 억울하면 자신이 교직에 임하던지 아니면 자식을 교직을 시키시던지요.
    항상 부족한 사람들이 말이 많네요.
    댓글보니 너무 한심스러워서...

  • 62. jk님
    '08.12.28 10:16 AM (119.192.xxx.94)

    jk님, 단순논리에 많이 웃습니다.
    헛헛.


    그렇게 짤라질 꺼면 누가 교사 하나요?
    짤리면 머해먹고 사나요?


    다른 직종도 다 그렇게 짜르자고요?

    그럼 대체 사회가, 국가가 왜 있나요?

    왜 인간이 그렇게 불안한 상태에서 살아가야 하나요?
    누가 그걸 강요할 권리가 있는 건가요?



    오늘 보니 jk님, 많이 무식하십니다.
    맹박이 무식이랑 내기 하시나봐요.

  • 63. 이어서
    '08.12.28 10:20 AM (119.192.xxx.94)

    인간 삶에 경쟁의 논리가 도입된 건 극히 최근입니다.


    누굴 위한 경쟁인가,
    온 인류 모두가 경쟁에 뛰어들어서 대체 뭘 하겠다는 건지,
    대체 머리를 써서 생각을 해보시란 말씀이에요.
    경쟁에서 이겨겨 머하자는 건가요?

    행복이 아닌 경쟁 자체가 삶의 논리가 될 때 이익이 되는건
    경재에 뛰어드는 사람이 아니라
    경쟁의 논리, 규칙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뿐입니다.
    극소수의 사람들.


    머리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 64. 순심이
    '08.12.28 10:21 AM (124.51.xxx.165)

    두서없는 제 글에 댓글이 너무 많아 놀라고 댓글 내용 읽다 또 가슴이 철렁합니다.

    제발 이런 논쟁이 소모적이거나 서로에게 상처로만 남지 않고
    조금이나마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과정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일선에서 누구보다 열심으로 아이들을 지도하시는 여러 선생님들,
    <사랑이여>님을 비롯한 82회원 선생님들,
    질책하고 격력해주시는 또 다른 82회원 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늘 제 코가 석자였는데,
    올해는 하루가 멀다하고 나라걱정까지 해야하니 제 삶이 더 버겁네요.
    다른 님들도 그렇겠지요.
    각자 어렵더라도 꼭 지켜내야 하는 정의와 변치 않는 진리를 위해 서로 격려하고 마음을 모았으면 합니다.

  • 65. 순심이
    '08.12.28 10:44 AM (124.51.xxx.165)

    참. 고백할 일이 있습니다.

    지난 주에 학생부장선생님께 복장지도를 받고 돌아가는 한 학생이 내뱉는 말을 똑똑히 들었습니다.
    '에이. 재수없어'

    저는 못들은 체 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상처받기 싫었고 두려웠고 일이 더 커질까 무서웠습니다.
    그렇게 한 학생을 그냥 보냈습니다. 성의껏 지도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제가 존경하는 학생부장선생님. 쉬는 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지각생과 복장불량 학생들 지도하시고 매일 저녁 늦게까지 남아 교재연구하십니다. 수업도 잘하시고 특히나 토론 수업의 달인이십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그다지 인기가 없으십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입대지 않으시는데,
    학생부장선생님은 자기들을 너무 귀찮게 한답니다.
    다른 학교에 비하면 단속이 지나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어느 학급에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어떤 선생님이 기억에 남고 좋으냐.
    1등은 맛있는 거 사주시는 선생님. 그리고 2등은 이쁜 옷 잘입는 선생님.

    만약 생활지도, 교사의 인격 이런 부분을 평가한다면,
    어떤 구체적 항목으로 질문을 만들고
    점수는 몇 점씩 급간을 만들 것이며,
    학생들은 과연 1년 간의 교사의 지도를 어떻게 평가해 줄 것인지...

    하루도 빠짐없이 정문에서 등교지도하시고
    워낙 검소하셔서 이쁜 옷 거의 없고(젊은 시절엔 등록금 못내는 학생들 집에서 거두기까지 하셨죠)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의 잔소리 하시는 우리 학생부장선생님은
    과연 딱 1년 간의 성과를 학생들이 어떻게 평가해줄 지 궁금합니다.

  • 66. .
    '08.12.28 11:09 AM (115.137.xxx.211)

    어느지역인지 몰라도 맛있는것 사주는선생님 옷잘입는 선생님이 1위라 ...초등생들도 그렇지 않은데... 학생들이 바보입니까? 옷잘입었다ㅣ고 뽑아주고 맛잇는것 사줬다고 뽑아주게... 뽑힌 그선생님들맛있는것 사주고 옷잘입는걸떠나 이전에 이미 아이들과 통하는 그 어떤부분들이 있었겠죠
    그리고 뭐 옆집엄마가... 앞집엄마가 ...하면서 올린건 수많은일중에 한예일뿐이고..
    그 한가지 예로 이런식으로 시간낭비하면서 글올리겠습니까? 아이들 학교보내고 거쳐온 선생님들 많이 보아왔습니다. 노골적으로 학부모 부려먹는 교사, 촌지학부모 오는 것 절대 금지에 의욕에 차서 가르치시는분, 아이들에겐 관심없고 자기 승진되는것에만 바쁘신분 ,폭력을 쓰는교사 ,아이한번혼내고도 다시 잘 다독여주는 교사 ,성적안되는 아이들 수업후남겨 +,-부터 다시 가르치던 그 선생님.....
    교사도 너무너무 다양하더라구요 교원평가제를 해서 정말 좋은 선생님은 더욱더 포상을 하고 아닌사람들은 잘라내는 시스템이 되어야한다는데 뭔 말들이 그렇게 많습니까?
    자자 그러면 뭔 기준으로 뽑냐? 공정성이 없다 기준의 잣대가 뭐냐 그래서 교원평가안된다 그런식으로 들이밀지 마시고 교원평가는 하자.. 그리고 어떤식으로해야 공정성이 발휘되고 적절한 평가가 될지 다같이 궁리해보자 그런식이 되어야 하는것 아닙니까?
    교사들이 아이들 평가는 하면서 왜 자기네들 평가하는걸 그렇게 두려워들하시는지...
    정말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 67. ..
    '08.12.28 11:49 AM (121.133.xxx.103)

    저희애가 고 3인데 교대, 간호학과 중에 고민하다가 교대 표기했습니다.
    힘들거라고 생각도 했지만 요즘 (윗글 )분위기로 봐서는 직업에 대한 자괴감이 많을 것같더군요
    뭐하러 욕먹어가며 직업을 선택합니까? 애가 선택할 수 있다면요..저희 애 앞에 두갈래길이 열려있는 걸 다행으로 생각하면서요...
    요즘으로 봐서는 걱정되는 시대입니다. 그래도 경제가 어렵다면 많이들 교사되려고 경쟁에 몰리겠죠 ..
    그래야 자질있는 괜찮은 교사들이 많을까요?

  • 68. 에구
    '08.12.28 11:51 AM (121.160.xxx.238)

    읽다보니... 다른 건 몰라도 사랑이여란 분 같은 사람은 교사하면 안될 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맘에 안드니 나오는 저 본성...

    님의 눈 혹시 근시에 열등감을 느껴 그러는거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뭣도 모르면서 아무리 짖어보세요.
    뭣도모르면서 함부로 그렇게 지껄일 필요가 없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바로 님같은 사람들이 황당하다는 겁니다!!!!!!!!!!!!!


    우아... 자기 맘에 안든다고 남에게 이런 언어들을 사용하는 분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라구요...?
    교원평가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 69. 에구
    '08.12.28 11:52 AM (121.160.xxx.238)

    윗님
    경제가 어렵다면 많이들 교사되려고 경쟁에 몰리겠죠 ..
    그래야 자질있는 괜찮은 교사들이 많을까요?

    반대 아닐까요? 돈보고 교사하는 사람들이 자질있는 괜찮은 교사가 될런지...

  • 70. 지금
    '08.12.28 12:16 PM (118.32.xxx.61)

    교사도 아니고 학부모도 아닌 입장에서
    이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점은,
    한국교육은 학부모들이 망치고 있다......... 입니다.

  • 71. 나도한마디
    '08.12.28 12:54 PM (64.59.xxx.24)

    네~ 자질없는 교사들 도태되야 하는거 맞구요, 어느학교에나 한두명씩 있는 싸이코들 퇴출되야 하는거 맞아요.
    하지만, 그거 아세요?
    교장,교감이 교사를 평가한다면 당연히 손바닥 잘 비비는, 입에 혀처럼 구는 교사들이 남게되구요-대개 이런 경우들이 퇴출1위이건만...
    학생,학부모가 평가를 한다면... 글쎄요, 과연 바른 교육이라는게 있기나 할까요?

    한국교육을 바로 세우려면 여러분들... 엄마들이 바른 정신자세를 가져야해요.
    내자식 잘 봐달라고 촌지들이밀고 뒤로는 흉보고 선생앞에선 온갖 아부(죄송합니다)하면서 뒤로는 손가락질하고... 선생이 돈을 바라요??? 그럼 신고하세요.
    신고못하시죠? 왜냐... 내자식이 불이익 당할테니. 에라~ 드러워서 돈주고 만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선생욕하죠. 아이들도 선생알기를 거지발싸게로 알게 됩니다.

    우리서로 자식교육 잘합시다.
    도둑질하다 걸려와서 담임에게 따귀한대 맞았다고 애아빠가 교무실와선 십원짜리 날리며 책상뒤엎는게 요즘 현실입니다, 만약 젊은 여선생이라면 강도는 더 심해지겠죠.
    모든아이가 다 "사짜"가 되길 바라는 상황... 이거 가능하지 않습니다. 전교생이 어찌 1등이 되겠습니까?
    아이들의 인성은 교사가 가르치는게 아닙니다, 물론 도움은 되겠죠,가정에서 만들어지는겁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있는 평가제... 결국은 아이들만 더 죽어나는 결과가 올겁니다.
    상위학교 진학률을 높인 교사가 최고가 될테니.
    사짜가 되서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 얼굴에 기름 뭍어도 신명나게 일하는 사람들(비하한단 소리하지 마시길) 그런날이 오기는 할까요...

    아이키우고 있고 또 집안에 교사한명 있는 사람이 써봤습니다.(팔이 안으로 굽은걸까요?)

  • 72. 에구님
    '08.12.28 1:03 PM (124.51.xxx.165)

    에구님께.

    사랑이여님의 특정 문구만을 놓고 교사하면 안된다는 생각은 너무 지나치다고 봅니다.

    사랑이여님이 자기 맘에 안들어 저런 본성을 드러낸다?
    온라인상에서 서로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고 일상을 접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맘에 들고 안들고 판단이 섭니까. 저 문구들은 어떤 이가 어떤 사안에 대해 펼쳐놓은 생각들이 실상과는 너무도 크게 다르다, 좀 자세히 알아보시라는 말씀 아닙니까?

    표현이 격해서 불편하셨다면 표현방법을 지적하셔야죠.

    그리고, 돈보고 교사하는 사람들...
    어떤 돈을 말씀하시는지.
    당연히 촌지는 아니겠지요.
    월급은 받고 일해야 하지 않습니까.

  • 73. ..
    '08.12.28 1:12 PM (60.240.xxx.211)

    교사 싫어요. 남의 의견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경우를 거의 보지를 못해요.
    흔히 생각하는 교사의 이미지가 있지요? 똑부러지면서 예쁘고 상냥하고 일등신부감인...
    지금 현실에서는 아무도 교사를 그렇게 보지 않는데
    교사들 스스로 자신들은 이런 사람들이다~~~ 생각하고 사는 듯. 그러니 우습지요.
    지금 제가 생각하는 교사의 이미지요? 이기적이고 편협하고 사랑이 없는, 그야말로 우물안의 개구리.
    그걸 아셔야 해요.
    교사들이 자신들이 최고인 줄알고(실제 최고이던 시절이었지만) 학생들 막 대하셨죠
    그 학생들이 지금 대학생이 되고, 아이를 낳은 주부가 되었습니다.
    그 어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그 무지하던, 가난했던 부모들의(선생이라면 무조건 고개 숙이던) 자리에 섰습니다.
    무섭지 않으신가요? 이제는 모두들 잘나고 똑똑해서 교사들의 속을 훤히 꿰뚫어보니까요.
    교사들 10%, 20% 씩 감축, 저는 찬성입니다.
    열정이 없고 사랑이 없는 교사들이 너무 많아요.(아니신 분들은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공부요? 공부를 가르친다고요?
    요즘 공부 배울 곳 널렸습니다.
    학교는 인성을 기르는 곳이라는 말, 그저 말 뿐입니까? 누가 가르칩니까 도대체?

  • 74. 위에
    '08.12.28 1:25 PM (118.32.xxx.61)

    점 두 개님. 다 떠나서 교사들 10%, 20%씩 매해 자르는 거, 그거 고스란히 님에게로 돌아옵니다.
    지금 정부에서 추진중인 계획이 해고를 더 쉽게 만든느 거예요.
    그 마루타들은 교사 포함 공무원이 됩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일반 직장에 다니는 우리에게로 미칩니다.
    내가 다니는 직장, 남편과 형제자매들이 다니는 직장이 해고가 쉬워지는 직장으로 모두 탈바꿈학게 됩니다. 효율성이라는 미명 아래.
    그러니 남편들 직장에서 짤릴 위기에 처했다고 징징거리지 마세요.
    내가 권고사직을 받았다? 투덜댈 일 아닙니다.
    다 경쟁력이 떨어져서, 효율성이 없기 때문에 짤린 거니까요.

    좀 생각들 하고 말합시다. 다른 분들 댓글들도 좀 읽고요...
    누구에게나 자기 경험이 최고고 전부일 때가 많습니다. 비꼬는 것 절대 아닙니다.
    배울 곳 널렸으니, 그럼 그런 분들을 공교육이 붕괴되건 말건 다 학원 보내면 되실 테구요....
    어차피 우리한텐 내 아이가 잘 되는 게 중요하지, 다른 것까지 살필 여유가 없잖아요?

    지금 우리는 경쟁이라는 의미를 곡해해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인간사회에서, 더군다나 현대사회에서 경쟁은 필요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경쟁이 동물의 세계 같은 경쟁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되구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경쟁'이라는 의미 기저에는,
    또 그 용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의식 아래에는 우리를 동물의 세계로 몰아넣어서
    알아서 살아남아라... 그것이 현대사회다... 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는 듯합니다.

  • 75. jk
    '08.12.28 1:26 PM (115.138.xxx.245)

    일본의 평생고용제가 그나마 나았던 이유는 평생고용제하에서 일본 직원들의 "작업량" 자체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평생고용과 종신고용을 했지만 사원들에게 엄청난 희생을 강요했지요.
    다시 말해서 월화수목금금금을 시킨겁니다.
    한국도 이전에 그랬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나아진것이지만요.

    다시 말해서 일본은 평생고용제로 고용안정을 이뤄서 발전한게 아니라
    평생고용제를 시행했지만 서구사회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작업시간과 노동시간을 강요했습니다.
    그렇기에 발전할 수 있었고 그걸 한국에서 그대로 따온거지요.
    도요다같은 경우 GM이나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이길 수 있었던것은 도요다의 직원들의 노동 강도가 월등히 높았기 때문입니다.(사원들을 쥐어짠거지요)

    근데 웃긴건 한국의 평생고용제가 가능한 직종들은요
    절대 노동시간이나 강도가 높지 않아요.
    그러니 일본의 평생고용을 그대로 따왔으면서도 단점만 가지고 온겁니다.

    일본처럼 철밥통이 보장되면서 열심히 일하면 다행인데요.
    철밥통이 보장되면서 열심히 일도 안합니다. (교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게 한국의 문제인거지요. 그리고 제가 한국에서는 일본의 제도를 그대로 따오면서
    단점만을 극대화시켰다는(물론 더 큰 단점은 따로 있습니다) 표현을 썼습니다.

    다른 글에도 똑같이 복사해서 댓글을 달아 들이지요.

  • 76. 덧붙여
    '08.12.28 1:32 PM (118.32.xxx.61)

    출산휴가 받으시는 분들, 그거 반납하세요.
    우리 솔직해져 볼까요? 국가를 위해 아이 낳으시나요? 국가의 노동력 증원을 위해 아이 낳으세요? 아니죠? 일단은 나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낳으실 겁니다.
    그러니 출산, 육아휴가 다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효율성 떨어지게 그거 뭐하러 합니까.
    애 안 낳은 사람들은 그런 휴가도 못 씁니다. 배 아파서 죽겠습니다.
    또한 출산장려금, 보조금 다 없애야 합니다. 정말 이해가 안 가요.
    내가 낸 세금으로 왜 그딴 걸 줘야 합니까. 난 애 낳을 생각 없는데...
    그 사람들이 국가를 위하는 일을 했기 때문에?
    거듭 말하지만,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자구요. 자식 낳은 건 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섭니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똥기저귀를 버젓이 갈면서도 애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데 이까짓것도 못 봐주냐고 항변하시는 분들, 그 징징거림 참기 힘드네요. 자기 좋아서 자기 자식 낳은 거면 알아서 하세요. 남한테 피해주지 마시고... 아 출산장려금에 출산,육아휴직까지 받아처먹어가면서 뭔 말들이 그렇게 많은지.

  • 77. jk님
    '08.12.28 1:38 PM (118.32.xxx.61)

    일본의 평생고용제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서구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을 돈은 많으면서도 좁아터진 집에 사는 어리석은 일벌레로 묘사하길 즐겼죠.

    모든 제도에는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저도 님께서 지적하신 평생고용제의 단점에 대응하려다 보니 장점만 부각시킨 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일본식 평생고용제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저는 우리가 철밥통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풍기는 그 냉소적인 뉘앙스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철밥통이라고 다 나쁜 건가...를.

  • 78. jk
    '08.12.28 1:40 PM (115.138.xxx.245)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교사들은 별로 싫어하지 않습니다.
    제가 자식이 없어서 그리고 학창시절에 딱히 교사들에게 언제나 사랑받는 학생이었기에 별로 거부감도 없구요

    제가 길게 글을 적는건 교사들 개인이나 교사들이라는 집단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고용보장이 되고 그리고 외부로부터/내부로부터 평가받지 않는 집단의 경우 언제나 문제가 생깁니다. 교사들이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그렇게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인간사회입니다.
    이런 문제를 학문적으로 말하면 [구조적]인 문제라고 합니다.

    마치 붕어빵처럼 붕어빵의 틀이 잘못되어 있으면 아무리 붕어빵을 잘 구워도 삐뚤어지게 나옵니다.
    이건 개인의 능력과는 상관이 없어요. 틀(구조)자체가 잘못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사집단의 문제가 아니라 철밥통은 원래!! 그런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발전이 없고 내부의 무능력자들때문에 욕먹고 그렇다고 무능력자들을 쫓아낼수도 없고 등등..

    제가 말한것은 철밥통을 가진 직종의 공통적인 문제점을 얘기한 것이지 제가 교사들에게 유감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 79. 아 정말
    '08.12.28 1:52 PM (118.32.xxx.61)

    jk님. 철밥통이기 때문에 원래!!!(님이 사용하신 단어를 그대로 차용해봤습니다) 나타나는 문제와 해고가 자유로워졌을 때 나타나는 문제 중 어떤 게 더 많은 문제를 드러낼까요? 예를 하나만 들어봅시다.

    KBS 정연주 사장 사태가 불거졌을 때 BBC 사례가 많이 언급됐습니다. KBS, NHK처럼 대표적인 공영방송(국영방송과는 다른 거죠) BBC가 이른바 개혁이란 걸 했습니다. 인원을 대폭 감축하고(이 말은 비정규직이 늘었다는 말이 됩니다) 조직을 슬림하게 만든 게 그 개혁의 핵심 내용이었습니다. 그랬더니 나타난 결과과 직원들의 사기 저하, 눈치보기(조금이라도 허튼 짓 하면 짤리 수 있으니...)가 팽배해졌고 그것은 창의력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방송사에서 창의력은 생명과도 같은 것이죠. 그래서 BBC는 조직을 예전으로 돌려놓는 '역개혁'을 실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철밥통 시스템에는 무능한 사람들이 버티고 앉아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분명.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래!!! 철밥통은 문제가 있는 시스템이다라고 주장하시면 곤란하죠. 어느 게 더 장점이 많고 인간적인가를 따져본 뒤 그것에서 나타나는 단점을 보완하고 개혁할 생각을 해야지, 무조건 원래!!!라고 단정지으시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 80. ..
    '08.12.28 2:45 PM (121.160.xxx.87)

    저는 jk님 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실력없고 노력하지 않는 교사 짜르고 학원운영 시스템 (선생님 능력에 따른..)으로 간다면 궂이 아이들 학원안돌려도 될꺼 같은데요..
    좀 어려운 수학문제 질문에 당황하시는 선생님도 실제로 있었습니다..
    몇년동안 같은내용으로 수업하면 그냥저냥 수업은 할수 있겠죠.. 애들이 듣거나 말거나..
    뭐 머리속에 내용이 다 메모리 되어 있는데 더 노력할것도 없을 것이고..
    이러니까 철밥통이라는 말도 나오는거구요.. 한심할뿐입니다..

  • 81. jk
    '08.12.28 3:46 PM (115.138.xxx.245)

    원래 철밥통은 문제가 있는 시스템입니다.

    BBC 얘기는 왜 하셨는지 모르겠군요.
    방송국은요 평가를 받습니다.

    뭐로 평가를 받느냐? 시청률입니다.

    물론 시청률이 언제나 옳은게 아닙니다. 막장 드라마에 시청률 높은 경우 많지요.
    하지만 방송국은 분명히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교사는 평가받지 않습니다.
    예를 잘못드셨습니다.

  • 82. 아고
    '08.12.28 3:54 PM (118.32.xxx.61)

    예, 넓은 의미로, 포괄적으로 얘기하다 보니 BBC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암튼 jk님 의견도 잘 들었고, 그 흔들리지 않는 신념도 잘 확인했습니다.
    전 이만 가야겠네요.

    한 가지만 더, 님과 반대의견 주장하는 사람들이 교직사회가 평가받아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하는 건 아니랍니다... 방식에 있어서 님과 다른 의견을 가진 것일 뿐. 어쨌든 님의 흔들리지 않는 소신에는 찬사(?)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83. jk님의
    '08.12.28 3:59 PM (121.134.xxx.102)

    경쟁논리에 공감합니다.
    학교라고 해서 예외가 될순 없습니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학교를 경험했고, 교사들을 만났었고, 또 아이들을 보내면서 겪게 됩니다.
    그 안에서 안주해계시는 선생님들보다,
    어쩌면, 학부모라는 이름으로 더 고민하게되는 자리가 학부모의 자리일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훌륭한 선생님을 한 두분 기억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더 많은 수의 선생님들로부터 실망과 좌절을 경험하기도 하지요....
    솔직히 어렸을때 바라보았던 선생님에 대한 평가가, 어른이 되어서도 그다지 달라지지않는것은,
    절대적인 도덕관과 가치관은 ,아이나 어른이나 크게 다르지 않아서 일것 같습니다.
    대부분, 좋은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그분이 가르치는 과목을 너무나 잘 가르쳐서라기보다는,
    <공정>하고 <공평>하게 아이들을 대하고, 한결같이 따뜻하게 바라봐주시는 그런 선생님들이었던 것 같아요.그리고, 선생님의 <본분>에 충실하시는 그런분이 오래 기억에 남더군요.
    선생님의 <본분>이 뭘까요?
    모두들 생각이 다르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선생님의 본분이 아닐까합니다.
    가르침에는 말그대로 <공부>를 가르치는 것도 당연히 포함되겠고, 삶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가치관교육(인성교육)과, 처음 사회생활(학교라는 사회-)을 하게되는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지도-사회구성원으로서 살아가게 되는 첫 경험이라고 할 수 있죠--양보도 해야하고,경쟁도 해야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의무도 해야함을 배우게 되는 첫 사회집단이 학교잖아요.--현대 가정이라는 구조안에서는 자녀의 위치가 좀 달라졌기에 --

    진정한 선생님의 본분을 다 하시려면, 정말 힘든게 사실일거예요... 알죠...
    학부모들도 잘 알기때문에, 웬만큼만 비슴무리하게하려고만 노력하시는 모습만 보이셔도,
    감사하게됩니다.
    하지만, 솔직히 요즘 많은 선생님들을 보면, 교사로서의 본분보다는,
    자신의 생각만을 관철시키고,학문을 가르치려는게 아니라 검증도 안된 자기주장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려고 하는 분들이 많아보여요..
    차라리 기본만 하시는게 더 나아보여요..
    그냥, 충실하게 교과 가르치시고, 충실하게 아이들에게 관심 기울이시고, 잘못 나가는 아이들은 따로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가끔 아이들 격려 해주시고..그냥 공정하고 공평하게 아이들을 바라만 보아주셔도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많은 선생님들을 겪어본 저로서는, 한 아이가 12년의 교육과정중 단 한분만이라도 훌륭하고,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선생님을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인생 전반기에 단 한번의 경험(일년 깁니다)만으로도, 남은 인생이 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봤거든요..
    제 경우에도 딱 두분의 선생님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데요...평생 가더군요...초등 4학년이었지만, 제가 좋았다고 느꼈던 그 선생님을,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로요.(50을 눈앞에 둔 아짐입니다)
    선생님에 대한 평가를 아이들이 어떻게 하냐고 하지만, 아이들도 다 압니다.어른들이 오히려 이기적일 수 있지요....아이들은 특별한 이유로 자기한테만 잘해주는 선생님을 오히려 더 거부합니다, 무섭게 혼내는 선생님이라도, 공정하게 그러시는 분을 더 존경합니다....
    어차피 힘든 사명감으로 교직에 들어서신 분들이라면,그리고 당당하게 소신을 가지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분이시라면,
    경쟁과 평가를 거부하실 이유가 없을것 같은데요...
    오히려 나의 교직에 대한 사명감과 노력이 평가됨을 기뻐해야 하지 않나요?

    올해 저희 아이는 담임선생님을 참 잘 만난 것 같습니다.
    사춘기녀석의 멘토가 되어주시는 그분께 정말 감사한데요....많은 학부모들이 그 분을 존경하고,아이들도 잘 따르는데, 교장 선생님께서는 곱게 보지는 않으시는 것 같아요(아이들과 학부모들 얘기...그렇다고 그분이 전교조는 아닙니다.).
    이런 경우, 교원평가제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아이들도, 학부모도 당연히 좋은 평가를 드릴테니까요...

    교사들도 교원평가제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 84.
    '08.12.28 4:06 PM (125.130.xxx.46)

    교단 변해야합니다
    큰애 학교 보내고 받은 실망감이란 나 학교 다닐때랑 별반 달라진것이 없는
    저희 언니도 부부 교사입니다 가까이에 있어 말하다보면 내 언니여도 참
    편하구나 요즘같은 경쟁 사회에서 그런생각하게 만듭니다.
    암튼 교원 평가 해야하고요 정신적으로 든 무엇이든 문제되는 선생들 나름 정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세대가 그자녀를 보낼때 느끼는 절망감이 줄겠지요

  • 85.
    '08.12.28 4:14 PM (121.130.xxx.69)

    그런데 위, 위에분

    그렇게 기억에 오래남는 좋은 선생님이 교원평가를 받으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교장 선생님께 안좋게 보일 정도라면 어떤 평가를 받을 지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학부모가 참여하더라도 위에분 처럼 좋게 생각할 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많을 겁니다. 제가 그런경우를 종종 봐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아이들은 교원평가에 참여 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데 과연 교육당국자들이 그것을 허락하겠습니까?
    차라리 순수한 아이들 만이라면 교사에게 나름대로 의미 있는 평가가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악동들도 상당히 순수하고 생각이 바른 아이들이 많거든요.

  • 86.
    '08.12.28 4:23 PM (121.130.xxx.69)

    그리고 우리 사회의 경쟁원리, 그것이 정당하고 올바르게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원리가 교육에 적용되면 어떻게 될지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 옳은 말이지만 누군가도 항상 외치고 있는 것이죠.

    29만원이 29만원이 아닌 사회에 살고 빈부의 극심한 격차, 양극화 사회에 사시는 분들이 너무 따스한 눈길로 그 사회의 경쟁에 대해 바라보고 계신 것 같습니다.

  • 87. jk
    '08.12.28 5:48 PM (115.138.xxx.245)

    경쟁이 온전하고 정당하다고 저 역시도 믿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전 전교조 교사들에게 바라는겁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교직사회를 바꿀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분들은 제가 이런 말해서 저를 미워하시겠지만요)

    어떻게 하면 평가를 좀 더 공정하게 바꿀 수 있는지 교사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그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근데 문제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반대만 하시니 답답한 것이구요.

    세상에 문제없는 평가시스템 없습니다. 그렇다고 평가를 안하고 경쟁을 안하는것이 가장 나쁩니다.

    제발 좋은 선생님(성적 올려주는 선생님이 아닌)과 나쁜 선생님을 구분 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현장에서 가장 현실을 잘 아는 선생님들이 알려주셔야지요.

    근데 그걸 안하시고 계속 자신이 평가대상이 된다는 이유로 평가제 자체를 거부하시니
    어쩔수없이 관리교사들의 편향된 평가에 희생양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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