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보고 띠리링~~하는 순간..
자주 오지 않죠. ㅋㅋ
대학교 1학년때 운전면허 따고
국악과 다니는 친구가 차를 가지고 다녔는데
너무너무 부러워서 꿈에서도 제가 운전하는 꿈을 꾸었다죠.
어쨌든 면허를 아주 훌륭한 성적으로 (?) 따고
겁도 없이 오빠차를 몰래 끌고
백화점으로 갔었죠.
절대 내차 못탄다는 친구를 반강제로 데리고.
백화점까지는 잘갔는데
지하로 내려갈때도 어떻게 어떻게 해서 갔는데
문제는 주차였어요.
자리가 하나 급하게 나서 대충 전진주차로 끼워 넣고,
백화점 구경하고 밥먹고
그때부터 아까 넣은 차를 뺄려면 후진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되어서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가 않더군요
어쨌든 차를 뺄려고 주차장에 가서
차를 뺄려고 하는데 후진을 도저히 못하겠는더라구요. ㅠㅠ
목도 안돌아가고..ㅠㅠ
전진도 겨우 하는 생초보가 후진을 그것도 좀 고난이도의 위치에
차를 대는 바람에 ...
그러고 낑낑 거리고 있는데 정말 잘생기고 몸까지 좋은 남자 둘이
다가오더니 도와주겠다는 겁니다.
그때는 너무 당황해서 얼굴도 안보이고 몸도 안보였는데
운전석을 내어주고 바라보니 후진하는 자태가 가히 환상 그자체...
안그래도 운전면허 갓딴 생초보인 저에게 그 남정네의 팔뚝과
멋지게 고개 돌리고 한손으로 뺑뺑 돌리는 핸들...
차빼기 좋게 확실하게 차빼주고선 "운전 조심하세요" 까지...
눈에 하트가 막 그려지는데 이대로 보낼수 없다 싶어서
제 전화번호를 주면서 (그땐 핸드폰도 삐삐도 없던 시절입니다. ㅠㅠ)
정말 고맙다고 연락 주시면 차라도 한잔 사겠다고 했죠.
그리고 나서 전화벨만 울리면 뛰어 나가서 전화를 받기를 3일인가 했을 무렵..
연락이 와서 만났습니다.
그 사람이 제 운전연수를 거의 시켜주었지요.
나이는 저보다 3살 많았고, 6개월 정도를 만났어요.
그 사람 덕분에 운전은 정말 잘하게 되었지요.
후진할때 특히 ...ㅋㅋ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구나 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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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첫눈에 반했다는 글읽고 옛생각이,,ㅋㅋ
갑자기.. 조회수 : 956
작성일 : 2008-12-26 23:08:50
IP : 124.49.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26 11:53 PM (41.234.xxx.183)귀여우십니다 ㅎㅎ
2. 삐리리
'08.12.26 11:54 PM (218.153.xxx.167)그런분들 계시면 정말 마음이 확 가겠습니다
그 이상 어떤 진전도 없으셨나요?
궁금합니다3. 아니
'08.12.27 12:38 AM (211.47.xxx.30)뒷 얘기가 조금 허술하네요
궁금해요 계속 어떻게 된건지.. 글케 멋진 남자분과 왜 글케 짧게만 만나신건지..
읽다보니 빠져들었나봅니다. ㅎㅎ4. 그리고
'08.12.27 12:48 AM (222.238.xxx.73)그래서 "우리 결혼했어요" 인줄 알았어요 마무리가 ㅋㅋㅋ
5. 원글
'08.12.27 10:27 AM (124.49.xxx.85)풀스토리를 쓰면 넘 길어질것 같아서요.
그냥 누구 소개도 아니고 그야말로 오다가다 만나서 사귀는 경우도 있고, 첫눈에 반하는 경우 반드시 있다는 이야기 할려고 한거거든요.ㅎㅎㅎ
남녀간에 헤어지는거 10년을 만났든 1개월을 만났든 아주 아주 사소한 일로 헤어지죠.
저는 6개월후에 군대를 가는 바람에... 안보면 멀어지고.
게다가 해병대를 갔어요. 백령도..ㅠㅠ
면회가기도 힘들고. ㅋㅋㅋ
그 사람 키도 180에 얼굴도 아주 잘생겼었어요.
지금 어떻게 변했을지 무지하게 궁금하네요....
궁금해서 싸이에 혹시나 하고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저처럼 싸이 하다가 닫은 건지.
아니면 원래 안했는지 모르지만..
가끔씩 후진할때면 문득 문득 생각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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