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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지났는데 자꾸 업어 달라구 떼를 부려요

쌍둥이맘 조회수 : 972
작성일 : 2008-12-26 22:33:58
딸쌍둥이 키우는 맘이예요..이제 15개월 들어서고 있어요...

올 여름까지는 힘들어도 애들이 업어달래면 앞뒤로 업어주었어요..

그러다가 가을이 오고 걸음마를 시작하니 업어달라는 횟수가 줄어들었는데

4주전 시아버지상을 당해서 3일정도 친정엄마 댁에 맡겼어요...

친정엄마와 친정아버지 말씀으로는 죽는다 생각하고 애들 돌봤데요..

자꾸 엄마만 찾고 업어주면 떼를 덜 부려 친정엄마  아버지가 한명씩

업고 재우고 했어요...중간 중간 제가 가서 애들 좀 보고 마지막 3일째는

친정엄마 아버지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 왔었어요...

그 이후부터 애들이 떼가 너무 심해져서 1주일정도는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작은애들 잘 놀고 잘 먹고 이쁜짓도 많이 하는데 큰애는

작은애 가지고 있는 것 무조건 뺏고 저한테 맨날 업어달라고 떼를

부리네요...큰애 업어주면 작은애도 같이 업어달라고 해서

12키로 나가는 애들 앞뒤로 업고 지금까지 왔는데요...

이제 돌도 지났고 또 내년초에 복직예정이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데

지금부터 버릇을 고쳐야 된다는 생각에 오늘 오후에는 업어달라고

떼를 부리는 큰애를 울렸어요..10분정도 울더니 지쳐서 잠들더라구요

잠에서 깬후 귤을 한쪽씩 큰애 작은애 주는데 큰애 줄 차례가 좀 늦어지거나

작은애 먼저 주면 발을 동동 구르며 참지를 못하네요...

업어주지 않게 하려는 버릇 고치려다가 애 성질 버릴까봐 겁나요...

선배맘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18.217.xxx.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쌍둥이면
    '08.12.26 11:21 PM (121.183.xxx.96)

    힘들겠네요...
    15개월이면 말귀 다 알아듣잖아요.

    둘이 불러 앉혀놓고 얘기를 하세요.
    업어주고 싶지만, 둘이라 좀 힘들고, 동시에 업기도 힘들다..너희들 무게가 무거워서
    엄마도 해주고 싶지만, 엄마 허리가 너무 아프다......대신에 하루에 5분? 정도씩 너희들 한명씩 업어주겠다....이렇게 하면 알아듣지 싶은데요.

    근데 ...큰애 준다고 작은애가 울고, 작은애 준다고 큰애 울면....엄마가 너무 힘들지 싶은데요.
    카페 같은데 쌍둥이 키우는 맘들 모임 있을듯한데...그런곳에도 한번 가보세요.
    아무래도 같은 입장에서 같은애 키우는 사람들이어야 대책이 나올듯 하네요.

    주변에 쌍둥이를 본적이 없어서요...

  • 2. 에고..
    '08.12.26 11:36 PM (125.137.xxx.194)

    저는 5살 18개월된 아기엄마랍니다. 쌍둥이는 아니라고 애들키우는 집은 다 전쟁터랍니다.
    말귀알아들어도 말로하면 해결이 어렵죠.. 업고 안고... 저는 잠깐씩 업어주고 안아주고 했습니다. 아빠는 애들 뱃속에 넣어두고부터 타지에서 한달에 한번오고,,, 그래서 애들에 대한 애착이 엄청강해서 그런지 그냥 지금아니면 업어달라고 하지도 않는데 하면서 지금도 업어주고 있어요.
    근데 정말 힘들면 다른걸로 눈을 돌리게 하세요. 노래를 틀어 춤추기를 하던가 아니면 풍선을 사다놓고 하늘도 던져 받기 놀이를 한다던가 관심을 돌리게 하세요. 그리고 잠깐 업어주실땐 열까지만 업어줄거다 하고 하시고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업어주세요. 게임처럼 재미있게..
    그리고 과자나 다른걸 줄때는 똑같이 꺼내서 하나,둘,셋 하고 동시에 주시면 좋아요. 울딸 사촌동생이랑 몇개월 차이가 안나 자주 그런일로 싸우는데 그렇게 동시에 준비해서 주니까 싸우지 않더라구요. 힘내시고 많이 예뻐해 주세요..^^

  • 3. 아가엄마
    '08.12.27 12:04 AM (116.126.xxx.30)

    5살 6살 딸딸이 엄마인대요
    저희는 과자나 나누어 먹을것이 있음 각자 그릇에 나누어 줘요
    땅꽁 잣 조그마한것도 각자 그릇에
    내년초 복직하신다니 힘드시더라도 더욱더 예뻐해주세요
    15개월 다큰거같고 말알아듣는듯 하지만 아직 어려요 마냥 엄마가 좋을거예요
    업어주신후 어깨랑 허리 스트레칭 많이하시고요
    고녀석들 6살만되어도 엄마가 대단하단걸 알거예요

  • 4. 48개월
    '08.12.27 2:59 AM (220.75.xxx.177)

    아직도 아침 저녁으로 잠깐씩 업어주고 있습니다.
    낮엔 혼자서 정수기 물 잘 떠 먹는데 밤에 잠들기 직전엔 꼭 엄마가 물을 먹여줘야합니다.
    책상에 떠 놓은 물 혼자 마시라고 하면 절대 안마시고 울기만 합니다.
    억지로 윽박질러서 혼자 먹으라하면 울면서 마시고, 마신뒤에도 한참을 웁니다..
    그리고는 "왜 엄마가 안먹여줘?? 엄마 나 안사랑해??"
    업어 달라고 할떄도 똑같은 소리해요 "왜 안업어줘?? 엄마 나 안사랑해??"
    어린이집 차 타러 나갈때 꼭 업어달라 하는데 힘들어서 그냥 걸려서 내려가면 울면서 갑니다.
    쌍동이니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이도 나름 꼭 필요하기에 떼를 쓸겁니다.
    평생 이럴것 같지만 어느순간엔 잘 타이르면 그만 둘겁니다. 좀 더 기다리세요.

  • 5. 쌍둥이엄마
    '08.12.27 11:43 AM (124.62.xxx.113)

    저도 쌍둥이 엄마예요. 쌍둥이 키우기 힘드시죠??
    엄마 몸은 하난데..아이는 둘이니 정말 어찌 할 수가 없을때도 있구요.
    저희 아이들도 유난히 업어달라 안아달라 했어요.
    저는 아주 아플때 빼고는 계속 안아주고 업어주고 했답니다.
    언제까지 해주겠어요..버릇 나빠진다는 생각은 안했어요. 그냥 스킨십이고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
    아이들도 바깥놀이 하고 어린이집 들어가고 하면서 업는게 창피하다고 생각했는지 밖에서는 업어달라고 안하더라구요. 집안에서 아이들이 원할때만 시간 정해서(두명이니까 공평하게요) 업어줬어요.
    점점 업어달라는 소리 줄어들어요. 애들도 몸이 커지니 업히면 힘들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가봐요.
    업고 있을때는 간단한 퀴즈 하기도 하고 기도해 주기도 하고 노래도 불러주고 유치원 이야기도 듣고..
    이제 8살 되지만..전 아직도 업어줘요.
    아이들이 업히고 싶은 욕구가 있나봐요. 힘드니까 시간을 줄이려고 제가 노력은 하죠.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러 갈때, 밤에 화장실 갈때, 또 좋아하는 노래 부르는 시간 동안 이런식이요.
    그런데 울 아들은 이제 안 업히려고 해서 제가 서운할때도 있네요.

    아이 앞뒤로 안고 업고는 되도록 하지 마세요.
    저도 애들 어렸을때 몇번 해봤는데 너무 힘들어요.
    숫자 세기도 익힐겸 안 업힌 아이가 숫자 세라고 하던가 어떤 규칙을 정해서 업어주세요.

  • 6. 40개월
    '08.12.27 3:59 PM (123.214.xxx.26)

    둘째..아직도 아주 가끔 걷다가 자기는 너무 힘들다 업어달라 합니다.
    4살 여름까지는 좀 더 많이 업어줬구요.
    큰애가 2살 이후로는 업어주질 않아서인지(제가 아팠고, 아이도 걸었고...딸아 미안..ㅠㅠ)
    둘째가 업어달라면 그냥 업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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