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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철부지짓을 했습니다.ㅠ.ㅠ
임테기로 확인했고 병원가서 확인한지 몇일안되서. 시댁엔 말씀을 못드렸었죠. 크리스마스날 찾아뵈서 얼굴뵙고 기쁜소식 직접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우선이었고, 솔직히 시어머니랑 통화하기가 싫어서가 이유였습니다.
신랑이 귀남이인지라 결혼초부터 시어머니의 과도한 집착으로 저는 눈물로 살아왔고, 첫아이 임신했을때도 나쁜년소리까지 들으며 과일하나 사주시는것도 없으시면서 신랑만 두둔하셨고, 저는 네.소리만 하며 매일 눈물로 살아왔습니다. 결혼초부터 한달동안은 아침,저녁으로 문안전화를 드렸지만, 그 문안전화는 늘 눈물흘리게 하는 상처되는 말뿐이었죠. 여자가 잘못들어왔다. 고르다고르다 일등신붓감을 얻었다.등등.........
한달후 폰뱅킹으로 저희 통장계좌를 확인하시는사실을 알고 저는 경악하고 그후로 전화는 일주일에 세번,두번,이런식으로 바뀌어갔고, 통장비밀번호바꾸는것도 신랑은 반대하는걸 겨우 바꿨습니다.
그런 저를 괘씸해하셨겠죠. 저희 전셋집을 저에게 상의도 없이 부동산에 내놓고, 시댁근처로 이사를 시키시고, 암튼....소설로 써도 몇날밤은 샐것입니다.
신랑이 사업이다 뭐다해서 한일년간 생활비도 못갖다주는때도 많고, 자기계발을 통 하지않는 신랑을 보자니 존경스럽기는 커녕 한심하기짝이 없었습니다. 노력이라도 하면 나도 화이팅해주고 아..이사람이 열심히 하려고 하는구나 생각할텐데 저자세가 아닌 화이트칼라적인 일만 하려고드니 지켜보는 아내입장에서는 한심했었죠. 물론 우리 신랑도 노력했을겁니다. 다 압니다...
그치만 살다보면 그런게 쌓여서 싸움이 되고 그러잖아요. 우리부부도 근 일년간...글고 요 몇달간은 집에 줄곧 있다보니 하루 걸러 매일 싸웠습니다.
시어머니는 아들 설득해서 수준이 좀 낮은곳이라도 일할수 있게 해주셔야하는데. 대신 제가 일할곳을 알아보셨고, 집에 있는 저를 요즘은 능력시대라 여자가 벌어먹인다더라 하며 살림하고 애키우는 절 편히 누가 애만 키우고싶지않겠느냐며 내보내고 싶어하셨죠,
신랑은 불같은 성격이라 집이 떠나갈듯이 소리를 지르는 편입니다. 집어던지기도 하고요.ㅠ.ㅠ제발 아가있을때는 성질좀 죽이고 흥분하지말라고 부탁부탁해도 절대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하루걸러 맬 소리지르고, 눈에 뵈는게 없는 신랑성격이 저는 넘넘 싫습니다. 참 착한 사람인데 말이죠..
어제 일이었습니다.
애교많고 사교성좋은 저였지만 신혼초부터 계속되는 시댁구박에 제 미소는 많이 사라졌습니다.시어머니는 제가 우거지상이라고 맨날 신랑한테 불만이셨나봅니다. 그치만 신랑은 제가 하는데까지 잘한다고 생각해주는 사람이라 그말에 대해서는 절 이해해줍니다.
그저께는 또 한바탕 애앞에서 소리치고 옷장에 있는 옷을 다 빼들고 나갔습니다.다시 제가 먼저 손내밀어 화해했는데.
어제는 또 사소한걸로 또 발끈해서 소리지르고 애기 변기의자 던지고 제가 나쁜놈 했더니 거지같은년,더러운년,또 하나는 생각이 안납니다..암튼 충격이었습니다.
자기 새끼를 밴 저에게 소리지르고,,애앞에서...우리신랑 그럴땐 정말 정신병자같고, 상종도 하고싶지않습니다.
저....넘 무섭고,,시어머니가 아셔야 될거같고, 임신사실도 알려야겠고,,복잡한 마음에 시댁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머니..오늘 가 뵐려고 했는데 애아빠가 시간이 안되서 못간다고 하네요.
저 둘째 가졌어요. .그래서 오늘 가서 기분좋게 소식전해드리려고 했는데..또 오빠가 저에게 욕까지 하며 소리치네요./..하며 울먹였습니다.
시어머니왈.."아니 니가 뭐라고 했길래 쟤가 그러지않겠냐 내가 내아들을 모르냐 그럴애가 아닌데 니가 뭐라 했길래 졔가 그러냐. 그리고, 너 안와도 돼. 여기 안와도 된다고, 그것땜에 싸웠냐..얼른 진정시키고 다독여줘라 하며 급하게 끊으시더군요.
10초도 안되서 전화한걸 후회했습니다. 아가를 재우고, 좀 진정시키고, 다시 전화드렸습니다
어쨌든 어른들 걱정끼쳐드린건 제 불찰이었으니까요.
"어머님..걱정끼쳐드려 죄송해요. 아까는 넘 무섭고 끔찍해서 도움을 청하고싶었어요.."
시어머니왈
"너 여기 안와도 돼. 너 찡찡이야~ 너만 오면 집안분위기 다 흐리고 너 보는거 싫어. 그러니까 이제 오지마라"그러시더니 딱 끊으시더군요.
넘 상처되고,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신랑이 듣고는 자기도 화가 났는지..가만히나 있지 또 시어머니한테 또 전화해서 왜 그런말을 했냐며 난리를 쳤습니다.
신랑,어머님 둘다 집 떠나갈듯 소리치는 성격이라 어머님 또 노인네 레파토리 나오며 전쟁이었죠......
아..........정말........하루하루가 힘듭니다.
울신랑..내가 한번만 참아주면 그렇게까지 싸움이 커지지않았을거라는거 압니다..아는데..부부관계가 어디 그렇게 쉽나요.ㅠ.,ㅠ 나쁜놈 욕하지말았어야합니다..그렇다고 그렇게 되받아쳐서 3배로 돌려주는 신랑이 죽도록 미웠지만말이죠.
본전도 못찾는 시댁에 전화하지말았어야합니다...철부지짓이었죠?그런거죠?
위로좀해주세요..ㅠ.ㅠ 그래도 아가 가진 저에게 그렇게까지 하신것은 정말 또 상처가 되었네요..
1. 형제식도
'08.12.26 4:06 PM (59.2.xxx.103)욕에서 손지검으로 넘어가면 꼭 이혼하세요 평생 못 고칩니다. 손지검은... 시작되면 끝이 없습니다.
그렇게 못마땅한 여자와 왜 결혼을 하는지... 걍 혼자 살지.... 님 힘내세요 강해지세요 대화도 많이 해
보시고요 주변에 도움도 많이 받아서 좋은 가정이 되도록 노력해보시고 안돼겠다 싶으시면 하루라도
빨리 님을 아껴주고 배려해주실 분 만나세요.2. 에구
'08.12.26 4:06 PM (218.51.xxx.246)님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드시겠어요.
사실 남편이나 시댁 흉보는거 친정이나 친구에게
말하기도 그런데 이곳에 쏟아 놓으시길 잘하셧어요.
그런데 부인 소중한줄 모르고, 큰소리에, 물건을 던지기까지하는 남편이
착한게 아니라 정말 나쁜사람 아닌가요?
시어머니는 말 할것도 없고,
그래도 님의 글엔 남편사랑이 전해지는게
님 남편 착한 부인 두신걸 고마워해야 할듯.
그나저나 임신중이신데 몸관리잘하세요.3. 후유키
'08.12.26 4:11 PM (125.184.xxx.192)팔이 안으로 굽는데 신랑험담을 시댁에다 하셨으니 님이 더 야단만 맞았군요..
무엇보다 시어머니가 오지 말랬으니 이젠 정말 가지 마세요.
전화도 하시지 마시구요.
왜 안 오나 전화 안 하나 하시면 어머니가 오지말라고 하셔서 그랬다고 하시고
그냥 못된 며느리하십시오.
잘 해 줘도 구박 못하면 더 구박인데 잘 해 드릴 이유가 없으거 같아요.
그리고 비상금 마련해 두시구요.
임신중이신데 조리 잘 하시고 순산하시고 가정내 평화가 깃들길 바라겠습니다.4. ...
'08.12.26 4:12 PM (211.209.xxx.193)철부지 짓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시어머님과 남편분에 대해서 너무 수동적이시네요.
마음이 여린 사람들은... 성격 강하고 소리높은 사람들과 지나다보면
자기가 맞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결국은 그 사람들 논리에 휩쓸려
내가 더 참을 걸... 내가 먼저 사과하면 이 상황이 끝나겠지...하고
자기를 굽히는 일이 타성에 젖더라구요.
그럴수록 상대방은 더 기세당당하구요.
어머님 성격을 잘 아시는 분이... "걱정드려 죄송하다.." 라고
안해도 될 전화를 해서.. 그 분께 칼자루를 쥐어 드리는 건..
아무래도.. 님이 좀 더 강해지셔야 부분이네요.
시어머님 앞에서 좀 더 당당하게 무조건 아랫사람으로 굽신거려야 된다는 생각
접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5. ..
'08.12.26 4:12 PM (211.212.xxx.136)음 너무 우울하실것같아요
상당히 폭력적인 남편인데 님이 한번만 참는다고해서 달라질까요?
시어머니께서 이제 오지말라고 하셨으니 시댁은 관심 끊으시고
일단은 님 몸과 마음을 좀 추스리세요.
뱃속아기랑 첫째랑 님이랑..이기적으로 사세요 이제 울지마시길..6. 에고
'08.12.26 4:31 PM (219.251.xxx.17)뭐 그런집이 다 있답니까!
그런 남편 길들이려면 님이 현명해야 할 거같아요
그러던가 말던가 자기일 완벽하게하고 시댁에는 거리 두시며 도리만 하시고요
얼른 아기낳고 시댁 무시하고 열심히 사세요~~
임신때 우울하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해 합니다
안정찾길 기원해요
지금 기분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시길 당부 드립니다7. 333
'08.12.26 4:36 PM (58.140.xxx.66)시댁은...제3사회...상식이통하지 않는...이기적인공동체...
멀쩡하던 친정고모도 며느리 앞에서는 무서운 시엄니가 되는꼴을 보고 저도 느낀게 많네요...
울 나라 참 이상하죠?
저두 시댁땜시 근 10년을 스트레스받다가...
이제는 "나 미친년입네.."하고 삽니다...
참는것이 아니고...걍 버리는거지요...
모든것을...
남편에게는 시댁이야기 해봤자 소용없고...시엄니에게도 남편흉보면 안돼요...
자기자식 밉다고 하는 시엄니 못봤네요...
법륜스님 말씀에...내가 이남자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면 이것저것 깊은생각말고
시댁에서 머라고 하거나 말거나 신경끓고 나름행복을 이어서 살면 되고...
도저히 못살겠다고 생각되시면 걍 안녕히계십시오 하고 떠나면 그만 이라고 하시더군요.
모든 선택은 님이 하시는겁니다.
남편이나 시댁에 바라지도 말고 내가 내인생 행복하게 살고자 하신다면
내가 노력해야한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8. 내가사는세상
'08.12.26 4:39 PM (210.182.xxx.226)어째요.. 그래도 여기에라도 얘기하시면서 마음 안정시키세요..
울집 남자.. 화나면 눈을 부릅뜨면서 내던집니다.. 그렇고 결국은 그게 다 저때문이라고..
왜 중간에 안멈추냐고 하지만.. 전 아니라고 봅니다..9. ...
'08.12.26 4:42 PM (218.39.xxx.244)20년전 저를 보는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시집에는 강하게 하세요
절대로 네네 하지 마세요 알았죠?10. 쵸리
'08.12.26 5:35 PM (58.125.xxx.158)철부지짓 아니에요..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넘 참지 마시고
11. .
'08.12.26 5:37 PM (222.233.xxx.190)저런 여자들 똑같은 레파토리..
'그래도 착한 사람인데..'
뭐가 착하다는건지...12. ..
'08.12.26 6:29 PM (58.140.xxx.164)저겨...왜 같이 사십니까. 이해가 안되요.
님이 참 멍청해요. 원글님....친정서 구박받고 크지 않았나요. 구박받던 사람이 그렇게 저자세로 살아가요.
님 시어머니는 정상을 넘어선 신경증 증세가 좀 많은,,,사람 입니다. 그런사람 밑에서 자란 남편도 정상 아니구요.
사이코집이란 뜻 입니다.
나올수 있다면 빨리 탈출하라고 하고 싶습니다.13. 점점점
'08.12.26 7:55 PM (59.14.xxx.147)뭐 이혼하기는 쉽나요? 사는것보다 이혼하기가 더 어려운거 같아요.
꼭 저를 보는거 같아 마음이 그렇습니다.
시엄니한테 귀한 아들 흉 본거는 잘못하신거 같아요. (저도 경험하고서 알았어요)
님, 이제 당분간 시댁 가지 마시고 남편이 욕 할거 같으면 상대하지 마세요
힘 내세요. 저도 별 수 없이 그냥 산답니다.
낳은 아들을 버릴 수 없어,,, 아빠가 없어도 불쌍하고 엄마가 없어도 불쌍해서...14. 아가엄마
'08.12.26 7:55 PM (116.126.xxx.30)임신중엔 이런일 당하면 더욱 우울하고 힘들죠
시댁이란 뭘까요?? 9번 잘하다 1번 못하면 꽝
내가족 같다가도 남같고
저 7년찬대 아직도 적응을 못하고 헤매고 있어요
한가지 남편도 시댁도 "남" 이예오
내가 가장 중요하고 내가 행복해야 애들도 행복한거랍니다15. 저기요..
'08.12.26 10:46 PM (218.39.xxx.108)내 부보님이 날 나아서 키워주셨을땐... 아마도.. 시집가서 행복하게 살라고 키우셨을 겁니다.
뭡니까..??
착한여자가.. 남자 망쳐요..
반대로 착한남자가... 악처를 만든답니다.
착한건지.. 멍한건지.. 잘 구분이 가질 않아요
나를 사랑하지않으면 이세상 그 누구도 날 사랑해 주지 않죠
님은.. 본인을 사랑하는 법을 좀 더 배우셔야 할것 같아요
남에대한 배려가 먼저가 아니라..
나에 대한 배려가 먼저인것 같습니다.
내가 나를 인정해줘야 남도 인정해 줍니다.
나도 나를.. 개차반모양으로 대접하면서.. 남보고 나를 사랑해주라는 모습은.. 남에게 너무나도 힘든 부탁일겁니다.
본인을 먼저 사랑해 보세요
그러면 주위사람들도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야 다른사람들이.. 님을.. 사랑하게 되는것이죠..
님은 순서가 틀렸어요
나는 나를 무시하면서.. 남은.. 나를..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들에게 너무도 어려운 부탁입니다.
남편에게 그리당하는 본인의 모습이.. 애처롭거나 불쌍하진 않나요???16. 세시리아
'08.12.26 11:51 PM (125.185.xxx.160)님 예전에 저의 경우와 너무 비슷합니다.
시어머니의 표현방법은 저보다 더 가혹한것 같아요
저희는 그나마 시어머니께서 마음이 여리셔서...다른 가족들에게 이간질 하며
뒤고 나쁜 사람만들어 미움 덩어리로 만드는 경우였죠.
심성은 착한 신랑인데 한번씩 헐크로 변하면...인간이 아니라 짐승같단 생각에 눈물 뚝뚝..
저희는 ..이제서야..모든것이 제자리로 왔습니다.
님도 그렇게 하세요.. 절대 시어른이나 신랑의 구미에 맞추려하지마세요.
물론 맞추다보면 조금 조용한 것 같아도 결국은 님도 지치고 님의 진심속에 굴욕감이
사무쳐서 오히려 힘이 딸려 역으로 나가는 경우에 더한 강풍을 맞을 것 같아요..
아주 희생적이실 필요가 없더군요...잘해나가야지 하는 의지조차 사람을 경직되게 만들어
삶을 생활을 지치게 하기도 하더군요..
솔직히 얘기하면 조금 부족한듯 미안한듯 시댁에는 좀 못하는게 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솔직히 남편은 감싸 안아야 한다는 것 ..남편만 님의 입장에 서 준다면
곧 남편이 바람막이가 되어줄테니까요 그리고 남편은 님과 평생을 같이 살아야 하니까
남편에게 복종하고 비위나 맞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는 단순한 것 같아요...살살 구슬르세요....정말 조금은 여우스러울 필요도 있어요
다만 님의 진심을 부드럽게 표현하고 도움을 구하라는 것이지 또다른 이간질을 부추기는 건 아니에요
아주 지혜롭고 현명해야 합니다.....본인의 능력을 믿고 본인의 기준을 의심하지 마세요..
절대 흔들리지 말구요..세상엔 정도 라는게 있습니다 그것을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그 범위안에서 방법과 행동은 본인의 자연스런 모습으로 생활하세요..
본인의 마음이 허락하는데로 아주 불효하지 않는선에서 조율하심이 .
절대 님의 천성과 성격을 죽이지 마세요.....
정도를 아는 분이라면.....님의 기준을 세워서 당당하게.......17. 애엄마
'08.12.27 1:01 AM (122.43.xxx.115)원글님..너무 힘드시겠어요.. 아기에게 좋은 것만 보여줘도 모자란 24시간인데
큰소리나면 그게 얼마나 스트레스인가요...ㅠㅠ 토닥토닥..
그런데요..남편 어디가 착하다는 건가요? 착하다고 믿고 싶으신 거 아닌가요?
저도 성격이 모질지 못하여 원글님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먼저요..아기와 님을 먼저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빠가 소리지르는 것을 보면서 자라는 아기는 완력에 대해 수동적이고 겁먹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제가 그래요.
내가 잘못한 거 한개 없으면서 누가 소리지르거나 화내면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돌아보게 되는데요,
이게 어릴 때 아버지가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화내면서 보고 큰 영향이 90%이상이라고 저는 확신해요.
아기를 위해서라도..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래요.
가정상담소 같은 곳에 상담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겠어요..18. 시댁에
'08.12.27 3:50 AM (220.79.xxx.15)시댁에 가서 남편 흉보지 마세요. 오히려 흉잡힙니다.
절대 남편의 안 좋은점 모자란점 어필하지마세요. 철부지짓 맞습니다.
그리고 원글님의 시어머니는 참....전형적이시네요.
위로를 못드려 죄송합니다. 시어머니앞에서 강해지실 필요가 있으세요.
이래도 저래도 며느리 대놓고 욕하실분이시니 그 앞에서 이해를 구한다든가
처분만을 바라는 그런 수동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셔야 할 것 같아요.
사생활을 터치하는 모습에서는 확실하게 하세요. '어머니 저는 그거 싫어요' 말 연습하세요.
단호한 표정도 같이 연습하시구요.
그리고 남편분 님이 참았으면 이 상황까지 안 갔으리라는 님생각 맞긴 맞는데요....
평생 참고 사실건가요? 소리지르고 싸우는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계속
참으실 생각은 아니시죠? 님이 참으시면 남편분은 아마 평생 그러고도 남으시겠어요.
소리만 냅다 질르면 만사 끝나니까요.
님은 소중해요. 아이들도요....19. 해인
'08.12.27 7:03 AM (59.3.xxx.19)원글님 남편은 착한게 아니라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 같습니다.
비정상적인 부모밑에서 자라서 남편분이 알게 모르게 마음에 상처가 많을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원글님께 그 분노를 발산시키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시간이 지나면 그 피해는 원글님이 받으시고,그다음이 원글님 자녀에게로 간답니다.
원글님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하든지 벗어나보세요.원글님도 지금 많이 주눅들고,우울해지는 것이
불안합니다. 시어머니 몰래 남편분 치료받으시면 좋을텐데..남편분을 설득하시는게 관건이네요.
그리고 시댁에는 너무 저자세로 나가면 시댁에서 더 우습게
보고 함부로 대하니,되도록이면 당당하게 나가시고,시댁하고 점점 멀어지세요.이사도 좋고...
그리고 원글님 직장을 가지세요..지금보다 상황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많으니,
이혼을 염두에 두시고,경제력을 키우시라는 이야기입니다. 돈을 버시되 비자금 조성은 필수입니다.
뼈빠지게 벌어서 시어머니,남편 좋은일 하지 마시고 실속을 챙기세요.
원글님 너무 참고 살다 보면 남는건 화병과 우울증.각종 병들뿐입니다.너무 참지 마세요.
해 드릴 이야기가 많은데,두서가 없네요.20. 흠
'08.12.27 9:22 AM (218.232.xxx.95)귀신들 다 무엇하고 있는지, 원!
저런 시모들 잡아가지 않고!
잡아가지 못하면,
최소한 말도 못하는 실어증에 걸리게 만들던가,
그것도 못하면 우울증에 방문밖에는 절대 나오려고 하지 않는 우울증에 걸리던가,
그것도 못하면 아들.며느리 알아보지 못하는 이상한 병에 걸리던지,
그것도 못하면 머리도 없고 가슴도 없는 멍한 노인네로 만들어 버리던지,
그도 못하면, 아예 죽을때까지 남의집에 가서 일을 해야 만족을 하는 이상한 병에 걸리던지,
......
이렇게 악담 좀 해보았습니다.21. 샤인
'08.12.27 12:27 PM (122.34.xxx.19)철부지짓을 한 게 아닙니다.
원글님은 결혼하고 시집과의 관계 설정을 19세기적으로 하셨어요.
시집에선 님이 너무나 만만한 며느리가 된 겁니다.
요즘 세상에 왜 그러셨어요?
물론 잘 할려고 그랬겠지만
인성이 부족한 시모님은 자기 멋대로 휘두를 수 있는 만만한 며느리로 여기게 된거죠.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관계 설정을 힘들더라도 바꾸세요.
어린 애들이 있는데 아들은 집에 두고 며늘보고 돈 벌어 오라니
정상이라 생각하기 힘든 모자입니다. 객관적으로.
위에 어느 님처럼
저 힘들어요. 못하겠어요. 다음에 상황이 좋아지면 생각해 볼게요....
뭐 이런 말들을 연습하시고 적용해 보세요.
그리고 먼저 연락 마시고
시댁에 가는 횟수를 줄이세요,
배가 남산만 한데 시댁에 뭐하러 오란다고 갑니니까?
님도 이미 관계에 익숙해 져서
시모님께 야단맞을까 겁내고 비난받는 거에 두려워하는
가여운 10세 전후의 아이로 보여 너무 측은합니다.
이제 둘째 아기도 있는데 강해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남편이 문제 있습니다.
남편의 문제를 인정하시고
어떻게 고쳐갈 까 생각해서
기분좋은 상태일 때
우리 애들을 위해 이렇게 살자 ...등등
힘들지만 여우가 되시려고 노력하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조금씩 좋아질 거 같습니다.22. 앞으로 가지
'08.12.27 1:22 PM (211.189.xxx.161)마세요. 왜 안오냐고 이야기 나와도 절대 가지 마세요. 인연 끊고 사세요. 그리고 신랑 욕 백날 해봐야 시어머니는 .. 절대 자기 아들이 잘못했다 생각지 않습니다. 며느리탓이죠. 시월드의세계는 참 신기한 세계지요. ... 남편과 심리상담 받으시면 좋겠어요. 성격이 원래 저래. 이러고 참고 살면 안되요. 바꿔가면서 달라지게 살아야죠.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게 하려면 부모도 성숙한 어른이 되야 합니다.
23. 콩가루
'08.12.27 3:50 PM (211.109.xxx.18)꼭 그런 시어머니 밑에 그런 아들 있는 법입니다.
꼭 우리얘기 하는 것 같아서
찔끔했네요.
절대로 부모를 능가하는 아들이 나올 수 없는 법이죠,
그어머니에 그아들입니다.
승질이 지랄같은 남편과 살다보니
얼굴이 저승사자 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렇게 말하는 시엄씬 얼마나 잘나서
남의집 귀한 딸 데려다가 그렇게 구박한답니까?
고귀한 집에서 자란 아이들이 고귀한 인격을 갖게 되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원글님,
힘드시더라도
아이들은 남편처럼 키우면 안되잖아요,
꿋꿋하게 견뎌내시고
강한 정신력이면 남편도 극복하고
시어머니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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