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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목소리만 듣고도 힘이

솟는분 계세요? 조회수 : 396
작성일 : 2008-12-26 14:24:45
아이가 하나라서 그런지...

얼마전에도 초2 아들이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자랑스럽고
대외적으로 상이라든지 이런게 없는데도
그런거 받는 엄마들 앞에서 진정으로 축하하는 맘 생기고
그러는 내 맘 안에는 아이의 자랑스런 그 무언가가 있어 신비스럽다 글썼던 사람인데요,
방금 학교 갔다와 전화가 왔는데
내용은 아주 평이한 화요일날 방학식 한다고 전달하는 내용인데
그 목소리만 들어도 묘한 매력이 있는게
제 힘이 불끈불끈 솟아요.미소가 지어지고.
징징거리며 얘기하고 조를땐 물론 아니지만
그냥 얘기할때,특히 전화로 얘기할때 너무 멋있게 느껴지네요.
아들이지만...
저는 굉장히 엄할땐 굉장히 엄한 편이고
사랑스러워 할땐 무지 사랑을 표현하는 엄마예요.
이게 제가 터득한 아이 다루는 방법이였어요.

이런 가슴에 꽉 찬 기쁨이 사춘기 시절이 오면 사라질까요?
그럼 안되는데...
IP : 122.100.xxx.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6 2:55 PM (218.52.xxx.15)

    제 딸은 사춘기도 넘어 이제 새해에 20살이 되는데요.
    얘 목소리만 들어도 호랑이 힘이 솟아납니다.
    얼마전 정발 힘들고 괴로와 창문열고 뛰어내려 죽고 싶을정도였는데
    얘 때문에 기운내고 삽니다.
    이런 이쁜 딸 시집도 보내지말고 끼고살고 싶어지면 어쩌죠? ㅎ

  • 2. ...
    '08.12.26 2:55 PM (125.177.xxx.58)

    ㅎㅎ 저도 아이 생각하면 웃음이 나요
    근데 중학교 가면 많이 달라진다네요 아이랑 대화가 힘들다고요

  • 3. 내딸이야기
    '08.12.26 3:07 PM (218.148.xxx.90)

    아이 목소리만 듣고도 힘솟는 사람...여기 있습니다.

    내딸이야기... 다른집 딸들은...?
    이란 제목으로 며칠 전 글 올린적 있습니다.
    (참고삼아 읽어보면... 그냥 딸 자랑입니다. ^^)

    우선, 원글님... 사랑스러운 아드님과 행복하셔서 축복드리구요.
    제가 올린 글과 반대로 아들이라서
    사춘기 시절오면 사라질까 염려하시는데
    그 부분도... 염려마시라 (제경우에는)말해드리고 싶어요.

    내딸이야기... 이름으로 올린 글은
    제 딸이야기였구요.
    첫 째인 아들도 있는데
    중3입니다.
    아빠보다도 조금 더 큰 180넘는...
    사춘기 그럭저럭 잘 보냈구요.
    특별히 부모와 부딪히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워낙 착하고 모범생이고, 밝고 낙천적인 아이라서요.

    가끔씩 아이가 까칠할랑말랑할때는
    부모는 그저 기다려주기만 했구요.

    사춘기 아들과 잘 지낸 나름 비법

    1. 엄마가 보기엔 날씨에 비해 너무 얇은 옷을 입고 나설때
    엄마 입장에서는 당연히 잔소리 하고 싶잖아요.
    그럴때 저는 아들과 가위바위보를 했습니다.
    엄마가 이기면, 두꺼운 옷입기(엄마원하는대로)
    아들이 이기면, 그냥 지가 입고 싶은거 입고 나가기.

    옷뿐 아니라... 사소한 결정두고 의견 갈릴때도 가위바위보나 묵.찌.빠 합니다.
    도서관에 공부하러가는데, 엄마는 도시락외에 간식 더 가져가길 원하고
    아들은 도시락만 가져갈려고 하고... 이럴때도 묵찌빠.

    2. 원래 안깨워도 잘 일어나는 아들입니다.
    그래도 시험기간 늦게 잤을때나
    일년에 서너번 일어날 시간인데 아이가 스스로 못일어날때는
    아침부터 다 큰 아들 방에 들어가기도 그렇고
    아침부터 잔소리 비슷하게라도 하기 싫어서
    아들 핸드폰으로 전화를 합니다.
    신호 서너번 울리기전에 전화기 탁! 끄고 일어나서 화장실 가서 씻습니다.

    3. 가족 행사나 외식때나... 이유없이 좀 뿌루퉁한 태도 보일때는
    (물론, 애교많고 다정했던 사춘기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행동)
    왜냐 일일이 묻지않고 가만 내비둡니다.
    자기마음 자기도 모르는 질풍노도를 겪는지라
    얼마나 힘들까싶어서요.
    그냥 우리끼리(아빠,엄마,여동생)재밌게 놀면
    슬그머니 다가와서 저도 막 껴서 장난치고 합니다.

    전에 다른 분 어떤 글(대학생이 옷사달라 거지타령한다는...)에 꼬릿글 달기도했던 내용인데
    아들 키우면서는 미리미리 마음을 비웁니다.

    한번씩 가만히 아이 쳐다보면
    누구집 사위될지... 참 착하고 점잖다... 싶어요.

    설거지도 잘하고 음식물쓰레기도 잘 비우고
    재활용 분리수거도 아빠랑 아들이랑 둘이서 다하고...
    공부도 잘하고... 무엇보다 마음이 참 착하고 밝은 아입니다.

    원글님, 저도 아이 목소리만 들어도 막 힘 솟는 엄마 맞지요?
    지금처럼, 아드님 자랑스러워하며 칭찬 많이 해주고
    사랑표현 많이 하시면... 사춘기. 그 이후에도 아드님과 행복하실거예요. ^^*


    저같은 경우는 아이가 좀 많이 착하고, 모범적인 아이라서
    남자아이라도 수월하게 키우고... 사춘기도 잘 넘기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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