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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가 너무 힘들어요.

울고싶다. 조회수 : 911
작성일 : 2008-12-26 09:05:56
정확히 4일 뒤 시댁식구들이 오실겁니다.
시부모님, 시누2명과 식구들 전부, 큰집식구들..
어른만해도 14명...아이들까지하면 ㅡㅡ;;;;;;
문제는 제가 청소의 마이너스의 손 소유자...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정리폭탄이에요.
전 어렸을때부터 정리 하고자 하는 의욕은 있었으나
주말에 학교다녀와서 정리시작해서 쓰레기더미에서 잠을 자고
일요일에 지쳐서 다 때려잡아넣고 그랬어요.ㅜ.ㅜ
커서도 그렇네요. 결혼하니 해줄 사람도 없는데...ㅜ.ㅜ
아이키우다보니 식탁이 주방보조대 정도가 아니라 식탁상판도 잘 안보일정도로
빼곡하게 뭔가가 즐비합니다. 헐...
조리대, 가열대...꽉 차있어서 부엌만 가도 심난그 자체입니다.
작년에도 시댁식구들 모두 총출동해서 다 오셨었는데...
깔끔한 우리 형님...아이 키우느라 힘들었구나..하시는데
저 무슨말씀이신지 눈치못채고...이것도 며칠 치웠어요. 했더니
우리 형님 경악을 금치못하셨다는 ㅡㅡ;;;;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 장난감과 책은 아무리 치워도 아이가 자꾸 내돌리고..ㅜ.ㅜ
남편이 도와주는건 애시당초 포기했는데
아이라도 좀 봐줬으면 좋겠어요.
달라붙는 아이때문에 정리하기도 쉽지 않아요.(시간이 많이 걸려서요.ㅜ.ㅜ)
정리의 달인분들 많으시던데...어찌 정리하고 아이키우고 사셨습니까...
어제 저녁에 아이 봐달라 했더니 왠일인지 잘 봐줘서 청소를 좀 했더니
밤에 잘때 너무 행복했어요.ㅜ.ㅜ
IP : 211.207.xxx.17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청소기본은
    '08.12.26 9:30 AM (211.108.xxx.23)

    안 보이는곳에 넣고 문 닫기^^라고 생각합니다....
    애기 장난감은 플라스틱 뚜껑 있는 큰 통에 무조건 집어넣고 뚜껑 닫기....
    식탁 위는 아무것도 안 놔두기(한번 놔두기 시작하면 식탁상판 안 보입니다^^)
    최대한 집에 물건 안 보태기(하나 버려야만 하나 보탭니다 전)
    제가 하는 방법은 이겁니다. 무조건 집어넣기^^
    울 옆집엄마, 올때마다 깨끗하다고 감탄하지만 혹시라도 서랍 열 일 있을까봐 무섭다는^^

  • 2. 저도...
    '08.12.26 9:55 AM (124.56.xxx.106)

    저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정리하다보면 처음엔 의욕이 넘치다가
    나중엔 지쳐서 그냥 아무렇게나 쑤셔박아놓죠.
    특히 정리하다가 수첩,앨범등등 추억의 물건들을 보게되면
    그거 하나하나 보며 시간보내다가ㅜㅜ
    왜 이럴까요...
    정말 정리를 못해요.

  • 3. ..
    '08.12.26 10:28 AM (118.172.xxx.151)

    한번에 다 정리하려면 나중에 힘들어서 포기하게 되니 구역을 나누어 시작해 보세요.
    오늘은 식탁, 내일은 싱크대, 모레는 TV장, ...
    어느 정도 정리되면 일주일 주기로 표를 만들면 됩니다.
    월요일은 안방 청소, 화요일은 거실 청소, ...

    저는 냉장고에 일주일 계획표를 만들어 붙여 놓고 정리했어요.
    놀러 온 친구가 따라 해 본다고 해서 한 장 출력도 해 주었죠.
    이제는 남들이 갑자기 찾아와도 별로 당황 안 합니다. ^^

    그런데, 전제는 안 쓰는 물건을 최대한 정리하는 거에요.
    그래야 수납장도 넉넉히 쓸 수 있고, 밖에 물건들이 돌아 다니지 않거든요.

  • 4. 저는
    '08.12.26 10:40 AM (61.102.xxx.74)

    1. 안 쓰는건 버리고, 어쩌다 한번 쓸 걸 사지 않는다.
    2. 장난감은 무조건 큰 통에 쑤셔 넣는다.
    3. 부엌살림도 최대한 간소하게, 어쩌다 한번 쓰는건 싱크대 깊숙히 넣는다.
    4. 가구 위에 그 어떤 것도 놓지 않는다.
    5. 아이들 연필은 수납정리함9칸짜리 사서 그 안에 무조건 넣는다.

    결론 웬만하면 안 사고, 잘 버리고
    정리는 큰 통 및 작은 통
    무조건 넣고 안 보이게 한다입니다.

  • 5. 제 친구
    '08.12.26 12:25 PM (203.235.xxx.56)

    딱 원글님 같아요?
    원글님, 착하시죠? ~뜬금없네요 ㅎ
    제 친구 착하고 예쁘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고, 공부도 잘했고, 예술에
    재능도 있는데, 말하자면 다 좋은데 집만 폭탄입니다.

    정리 잘하는 저, 아이들 정리(?)가 잘 안되는데
    그 집 아이들 신앙도 좋고, 학교도 sky!
    아이들이 잘 크더라구요. 스트레스를 안줘서 그런가 보다 한답니다

  • 6. 정리못하는
    '08.12.26 12:29 PM (58.237.xxx.148)

    엄마의 자기 위안..애들이 스트레스 안받고 창의성이 높아진다구...
    물론 도움이야 되겠죠...
    근데 기본적인 정리는 하구 애들이 놀게 해야죠.

    원글님은.
    위치찾아주기. 매번 그자리에 놓기가 필요하세요.
    그리고 필요없는거 버리기.
    안보이는곳으로 숨기기를 하셔야되구요.

    저두 학교다닐때 그랬거든요. 청소한번 하면 정리하는척하다가 다시 때려 넣기..ㅎㅎ
    윗님의 말씀처럼 하루에 한가지씩 하세요. 근데 단발성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해야 항상 집이 깔끔하답니다.

  • 7. ㅠ.ㅠ
    '08.12.26 3:43 PM (58.38.xxx.220)

    깔끔하자고 사들인 각종 수납도구로 지저분한 우리집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묻어가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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