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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도 한국 데려가줘~~
"우리 아들 녀석 한국으로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딴거 생각 안하고 기숙사에서 대충 짐싸들고 나왔어..
어떻게든 되겠지.. "
얘기인즉슨 제게 친한 친구가 하나있는데요
정말 세상 물정도 잘모르고 그냥 남편 그늘에서 얌전히 평범하게 살았던 친구인데
그 친구 남편이 사업하다 부도가 나고 너무 힘들어하다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어요
남편이 남긴 빚 갚느라 집팔고
집도 한칸없이 정말 싹 다 털어 빚잔치하듯이 해결하고는
하루아침에 정말 알거지처럼 되어서 월세 방 하나 겨우 얻어 도우미 같은거 하면서 근근이 살았었었어요
친정 시댁 다 도와줄 형편 못되구요
손 안벌리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
아들 하나있는거 학원은 커녕 먹고살기도 빠듯하게 살았었죠..
제가 가끔 아들 녀석 맛있는거라도 사주라고 십만원 봉투하나 쥐어주면
늘 눈물을 찔끔거렸죠
자긴 호화롭게 살지도 않았으면서 온실속의 화초처럼 세상을 너무 모르고 살았었다구요..
남편이 무슨 사업을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고..
정말 막막하다고..
그러던 친구가 남편 사별후 3년만에 한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도 사별남)
사람도 좋고 아주 부자는 아니더라도 그리 돈걱정은 안하고 살만하고
남자쪽에서도 얼른 합치자고 했었는데
합치자는 말을 하면서 남자가 정말 힘들게 말을 꺼내더랍니다
아들은 친정에 맡기고 오면 안되냐구..
다 큰 중1딸 아들 한 집에서 키우기가 좀 그렇다고...
그 친구 너무 실망을 해서 몇날 며칠을 울고불고..
자기가 남자한테 환장한것도 아니고 그저 사람 좋아보이고 사는게 팍팍해 합칠려고 했는데
그렇게는 못한다고..
사람은 너무 좋은데 그거 하나 걸려서 선뜻 재혼 못하고 망설이고 있었죠..
아들을 자기가 안키우면서까지 재혼을 하고싶지는 않다고
보낼 친정도 마땅치않고 ..
그러던중 정말 무슨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처럼
영국에 사는 남편 친구로부터
친구 아들 녀석은 자기가 영국에서 공부시키겠다고 보내라고 했다더군요..
영국에서 일찍 자리잡은 남편 친구인데 자식없이 부부내외가 사는데
남편의 장례식때부터 아들은 자기가 공부시키겠다고 언제든 영국보내라고 했는데도
힘들지만 자기가 키우겠다고 하며 지내던 와중에 그 사별남을 만났고
그 사별남과 인연이 될라고 했는지 헤어지지도 못하고 그냥저냥 지내고 있는데
영국 간다니 잘됐다며 늘 한 집에 사는게 아니니까 괜찮다고 얼른 합치자고...
그 친구 아들을 영국에 보내는걸 많이 괴로워하고 힘들어 했어요
남자한테 빠져서 아들 버리는것 같다며 죄의식에 시달리기를 몇달...
어찌어찌 우여곡절끝에 아들이 영국으로 가게 됐었어요
아들도 그리 싫어라 하지않았었고..
또 아들도 여러가지 상황이 자기가 영국가면 다 해결될것 같은 눈치를 채고
가겠다고해서..
그리고 그친구는 그 사별남과 살림을 합쳤구요
그 친구도 그럭저럭 잘 살았어요..
아주 부자는 아니지만 도우미 생활도 안하고 그냥 평범하게..
그 딸하고도 잘 지내구요..
다만 아들을 자주 볼수 없는거 그거 한가지 힘들어 했어요
혹시 자기가 아들을 타국으로 내몬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과 함께요..
자기 친아들이라도 그만큼 해줄수있을까 싶을만큼 친구 아들에게 여러가지 신경써주고
남편친구도 워낙 친구 아들에게 잘해줬는데도 불구하고 멀리 타국에 보낸 아들 땜에 맘고생이 심했죠
아들도 잘지내는듯 햇는데도 늘 아들 얘기만 나오면 눈물 안 흘린적이 없었어요
영국에 있는 아들과 통화를 하다보면
그저 별일 없다고 잘 지낸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나봐요
2년을 그렇게 잘지낸다 싶더니 친구 아들 녀석이 사춘기를 좀 심하게 앓았나봐요
점점 말수가 적어지고 공부도 잘 안하고 좀 반항하는듯 하니까
남편친구 부부도 힘들었는지 친구 아들을 기숙사에 보내겠다고..
물질적인 뒷바라지는 정말 부족함없이 잘해줬는데
자녀를 키워본 경험도 없고 다 큰 남자애를 콘트롤 하기가 힘들었었는지..
기숙사에서 일년 정도 지냈는데 아들 녀석이 사춘기도 끝난거 같고
일단 성적이 우수하게 나오니까 적응을 잘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이 친구 그동안 일년에 한번정도씩 아들 보고 왔었어요..
늘 아들과 이별하고 올때마다 힘들어했고 몇날 며칠씩 앓아 누웠었어요
그래도 좋은곳에서 공부하고 있으니 잘될거다 그렇게 위로하면서 겨우겨우 이겨내구요
저도 그래 좋게 생각하자 일부러도 다들 큰 돈 들여 유학 가는데
니 남편이 생전에 좋은 일 많이 했나보다 그런 친구를 다 두고
늘 이렇게 위로 했었어요..
이 친구 아들 만나러 한번씩 가면 남편친구집이나 기숙사에서 나와
민박집 같은곳에서 아들과 머무르면서 며칠씩 함께 지내다 오곤했었어요
근데 두달전 영국을 갔을때 아들 녀석이 어렵게 말을꺼내는데 자기 그냥 한국가면 안되겠냐고 하더래요
눈가에 눈물이 맺혀서는
그동안 한번도 그런말 없었기에 이 친구 너무 놀라서
왜 힘든일이 있냐고 했더니 아니 그냥 하더랍니다
2년만 더하면 대학가는데 조금만 참자 했더니 눈물을 글썽이면서 힘없이 알았다고 하더래요
그때 그 친구가 영국에서 전화를 했었어요 울면서..
자기 아들녀석이 그런말 하는거 첨이라고 어떻하면 좋겠냐고..
그래서 저도 그 아들 상황도 잘 모르고 그냥 한번더 진지하게 물어보라고 했었어요
하지만 니 아들이 정 오고싶다면 어쩌겠냐 데리고 와야지 라고는 했지만
그 친구 상황이 상황인지라..
니 남편이 니 아들 데리고 온다고 뭐라 하겠냐?했더니 나도 몰라 라고 말끝을 흐리더라구요..
그러고는 한국 오기 삼일전 기숙사에 들여 보내는 날
2년만 꾹참고 더 열심히해라
여기 아빠친구분 생각해서라도...
엄마랑 너에게는 정말 은인같은 분들이다 했는데
기숙사에 들어가 가방을 풀고 짐 정리를 하는데 아들이 갑자기 지 엄마 손을 꼭 잡더니
엄마 나도 한국 데려가줘~~
엄마 나도 한국 갈래~~하더랍니다
그냥 엄마랑 살면 안되?
왜그래? 왜?
너 무슨 일 있니? 했더니
아니 그냥 엄마랑 살고싶어서...ㅜㅜㅜㅜ
정말 그때 그 친구 얘기 들으면서 저도 많이 울었어요..
괜찮은 사립 고등학교인데 자기를 괴롭히거나 그런 애들은 없었는데
별로 같이 어울리는 친구가 없었데요
괴롭히진 않았는데 아시아 애라고 친구들 그룹 같은 곳에 끼지도 못하고
애가 그냥 너무 외롭게 지낸것 같다고..
두세달에 한번씩 방학때만 기숙사에서 나와서는 남편친구와 한 일주일 같이 지내도 별로 깊은 얘기 안하고..
그래도 다행히 나쁜길로 빠지지는 않고 엄마 생각하고 여기 아빠친구분 생각해서 공부만 열심히 했답니다
그래서 성적은 좋았는데 애가 너무 외로웠나보다고..
어디 정 붙이고 맘 줄곳이 없었나보다고
얼마나 힘들고 외로움을 참았으면 엄마 가기 며칠전에 그렇게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애원을 했을지 생각하니 자기 가슴이 찢어진다고..
친구가 아들녀석에게서 이런저런 얘기를 듣는데
자기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아들 이 멀리 타국땅에 떨궈놓고
자기가 미친년이라고..
친구가 그 얘길 하면서 얼마나 울던지..
일찍 간 자기 남편이 넘 원망스럽다고
그 길로 아무 생각 안하고 대충 짐싸들고 기숙사에서 나왔답니다
도저히 아들을 그냥 여기서 지내라고 할수가 없었다고..
도저히 아들을 두고는 발길이 떨어지질 않을것 같다고
죽이되든 밥이되든 자기가 키우겠다고
남편 친구한테는 너무 미안하다고 아들 데려가겠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 정도인줄은 몰랐다고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다고..
너무 애 맘을 몰라줬다고..
특별히 말썽 안부리고 성적이 좋아서 그냥 잘지내고 있는줄만 알았다고..
친구야 나 잘한거 맞지?
아들 데리고 귀국하는거 잘하는거지?
지금 남편이 애 데리고 들어오는거 싫다면 그냥 아들과 둘이 살겠다고..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그래 잘했다 잘했어..
산 입에 거미줄 치겠냐..
설마 아들 데려온다고 내쫓기야 하겠냐
내쫓지는 않겠지만 자기 아들이 눈치밥 먹을거 생각하니 한숨이 나온다며
두어달 전에 그렇게 아들과 귀국했고
지금 남편이 뭐라 말은 안하는데 그냥 냉전도 아니고 눈치만 보이고 서럽고
그저 바늘 방석이랍니다..
아들 학교도 알아봐야하고...
아들 학비는 또 어찌 달라고 해야할지...
제 친구 잘한거 맞죠?
하지만 제가 이 친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게 없네요..
제가 가진 돈이라도 많아 친구 전세방 하나 얻을 돈이라도 꾸어줄수 있으면
눈치밥 먹지말고 나오라고 할수 있을텐데..
친구가 측은해 미치겠어요..
뭐라 말은 안하지만 그 집에 아들과 있는것이 얼마나 힘들지...
차라리 뭐라고 구박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남편이 암말 안하는게 더 힘들다고..
차라리 나가라면 나가겠다고..
아들도 괜히 왔나싶어 자기 눈치만 보는것이 또 눈물나고..
제가 생각다 못해 영국에 있는 그 남편 친구한테 애한테 들어가는 학비라고 생각하고
좀 도와달라면 너무 염치없을까나 했더니
난 그런말 못해..
그 남편 친구 알면 좀 도와줄텐데 이 친구 사정이 이렇게 이런 줄은 모르는것 같아요
친구와 눈물 짜며 넋두리 들어줬습니다
해결도 안나는 넋두리..
사는게 뭔지...
1. 겨울아이
'08.12.26 1:10 AM (123.113.xxx.230)잘 하셨어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아들이 몇학년인지요?
기간을 보아하니 중3 같은데 그럼 아마도 고등학생이 되는 시기 아닌가요?
아무리 사정이 어려워도 아직은 인정이 살아있는 나라입니다.
동사무소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 하고 모자 가정을 이루면 보조금이 나올겁니다.
혹은 집을 싸게 제공할때도 있어요.
그리고 학교에서 급식비와 학비 모두 보조 받으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신청 받아요.
간혹 동사무소에서 자리가 잇으면 직장을 알선해 주기도 한답니다.
사시는 곳 동사무소에 가셔서 사회복지과 찾아가세요.
부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아들이 그렇게 원하니 엄마가 같이 있어주는게 백번 맞는 답입니다.
아빠도 안계시고 형제도 더 이상 없고 딸랑 모자뿐인데...
아들을 놓고 오라고 한 현남편이 정말 정말 정말...밉습니다.
자기는 친자식 데리고 살면서 왜 여자더러 자식을 두고 오라고 하는건지,
보란듯이 둘다 잘 키울수도 있을텐데
약간은 이기적인 부분이 보입니다,
정말 잘하셨습니다.
사춘기때 혼자 외로이 견디는것은 왠만한 강심장 아니면 힘들어요.
그럼 화이팅~!2. 들꽃
'08.12.26 1:19 AM (125.131.xxx.140)마치 제 모습을 보는듯해서 잠시 가슴 먹먹해졌습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와 같이 있고 싶어했던 아이가 엄마와 같이 살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해결해야할 문제들도 아직 많겠지만 말이예요.
남편분이 잘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자식이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은 참 좋으신 분이세요.
같이 울어주고 같이 가슴 아파해주고
같이 고민해줄 수있는 친구가 될수 있으시니 말이예요.
원글님 친구분께서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실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어요..3. 별사랑
'08.12.26 1:42 AM (222.107.xxx.150)재혼한 남자분 넘 이기적이네요.
자기 딸은 키우면서 아내의 아들은 안 된다니..-.-;
버럭~!!4. 에구
'08.12.26 2:05 AM (121.169.xxx.132)들어가려다 클릭한 글 읽고 눈물한강입니다 ㅠㅠ
아이가 넘 측은해요.
님 친구분도 불쌍하고 아들 눈치밥 먹는 게 넘 마음 아프네요.
정말 남자분 이기적이네요. 어떻게 자식 키우는 사람이 아이를 두고 오라 할 수 있나요.
친구분을 사랑한다면서 친구분 마음 아픈 짓을 서슴없이;;
저라면 그런 사람이랑 같이 살려고 나 아이 눈치 보고 살게 안 할 거 같아요--;
지인이 동사무소 사회복지과에 있는데 한부모 가정 보조가 있다고 하더군요
주거까지는 아니어도 먹을 거리나 약간의 보조금도 있다고 해요
몰라서 못 찾아 오는 분들 많다고 안타까워 하더라고요.
만약 헤어지게 되더라도 적극적으로 찾아보면 할 일이 왜 없겠어요.
아들도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열심히
공부하면 대학 때는 장학금 받아 다닐 수도 있고 알바도 할 수 있고요.
부디 좋은 쪽으로 해결됐음 좋겠네요.5. 오늘아침
'08.12.26 2:31 AM (124.49.xxx.14)남자분 밥 해줄 여자 찾았나봐요?
자식도 있는 사람이 어떻게 자식을 떼 놓고 오라 할 수 있죠?6. .
'08.12.26 2:33 AM (82.113.xxx.21)어른도 외국가서 살면서 힘든 사람은 무척 힘들답니다. 물론 한국에서 고부갈등 있거나
대인관계로 힘들었던 분은 거기 있는게 좋다고 하던데 그렇지 않고는 갑자기
거기서 살려면 무척 힘들죠. 특히 영국은 이상하게도 유럽이면서도 왕따문화가 있더라구요.
원래 유럽이 개인의 선택이나 개성을 존중하는 편이고 교육도 거기에 맞춰서 이루어지는데
이상하게도 영국은 서열이라는 신분상의 차이가 지금도 있는 문화가 있어서 그런지 왕따도 있고
차별도 있더라구요.
근데 거기서 아이가 아주 적극적이거나 거기 애들이 한 가지라도 혹할 뭔가가 없으면
참 힘들 거예요. 심하면 이지메고 덜하면 투명 인간 취급하죠.
그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진짜 힘들죠. 그런 곳에서는 같은 걸 하면서도 공간적으로는
같이 있어도 완벽하게 세상에 혼자 있다는 느낌을 더 절실하게 들게합니다.
저라도 거기 안 있게 할 거 같아요. 어차피 크면 다 따로 살게 될 부모 자식간인데
영어가 아무리 중요하고 대수기로 자식 가슴에 멍드는 것 만할까 싶어요.
잘 하셨다고 그리고 그거 무척 힘들었거라고 말하고 싶네요.7. 국제고
'08.12.26 3:20 AM (218.38.xxx.183)기숙사 있는 청심국제고 알아보세요. 중학생이면 국제중으로.
거기 학비며 기숙사 비 많이 들지만, 공부를 잘했다니 아주 뛰어난 학생이라면
기숙사비까지 포함한 전액 장학금 있습니다.
이왕 데리고 왔다니, 일반고 보다 날겁니다.8. ...
'08.12.26 7:49 AM (125.136.xxx.124)아들이 너무 안됐네요...
엄마에게 짐이고 돌아갈 곳도 없고...알면서도 얼마나 힘들게 말을 꺼냈을지...아들의 희생위에
엄마는 편안하게 살았던거죠. 남자가 나쁘고 안나쁘고를 떠나서 알면서도
엄마는 그 남자를 선택한거잖아요.
집이 뭔가요...돌아와서 편히 쉴 곳인데...아이는 돌아올 곳이 없었네요.
남자의 눈칫돈으로 살던지 내몸 부려 아들하고 눈치안보고 살던지 선택할 수밖에요.9. ㅠ.ㅠ
'08.12.26 9:37 AM (210.180.xxx.126)아들하나 외국에 보내놓고 있는 처지인지라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 엄마도 나중에 후회없도록 아들하나 어찌됐든 잘 키우셨음 해요.
정말 그 아이 학비를 모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네요.10. 웬만함
'08.12.26 10:41 AM (61.109.xxx.204)외국으로 공부하러간 아이들은.. 한국에 돌아오지않으려고 하는데
그 아이는 얼마나 외로웠으면 도리어 한국에 오려고하겠어요?
엄마가 지금이라도 데리고와서 잘 보살펴줘야할것같아요.
지금 사는 사람 눈치볼필요도없고 아이를 눈치보게한다면 정말 엄마도 아닙니다.
일반학교 보내시지말고...위에서 어떤분이 말씀하신 청심고등학교나
안산의 동산고등학교에 가셔서 상담해보세요.
꼭 도움을 주실겁니다.11. 잘하셨어요
'08.12.26 12:01 PM (220.75.xxx.247)그리고
새남편이 아들을 싫다고 하면
다행히 어디 몸이 아픈 건 아니니
도우미건 뭐 건 해서
아들을 길러야지요
물론 친구분도 힘드셨겠지만
그 아들이 그동안 어떤 세상을 살았을지
눈치는 빤해서 참고 참았을 그 아이가
너무 딱해 눈물이 나네요.
친구분 아들도 힘내시라고.....12. ***
'08.12.26 12:04 PM (118.36.xxx.191)저도 중간부분부터 펑펑 울다가 댓글답니다.
그엄마 고생스럽더라도 아이 데리고 그집에서 나와 둘이 살았으면 좋겠네요.
아이 생각하면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서라도 단칸방 먼저 얻고 위의 어떤 님 말씀처럼 아무 일이라도 해서 생활비 벌어야죠.
아이는 이미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지금이라도 엄마곁으로 데리고 온 건 백번 잘한 일이네요.
부모가 한국에서 뒷바라지 잘해주면서 유학보내도 그시기의 아이들은 힘든데 이아이는 정말 너무나 힘들었을 것을 생각하니 제가 다 가슴이 저려서 다시 눈물이 쏟아지네요.
제가 사실은 지방 살다가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때부터 한 몇년 서울 친척집에서 살았는데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상처로 힘든 일이 많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곁을 떠나 사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안겪어보면 모를 겁니다.13. **
'08.12.26 12:50 PM (118.218.xxx.152)그 친구 아드님 정말 씩씩하게 잘 자라줬음 좋겠네요.... 잘 자랄 거에요.
14. ...
'08.12.26 1:06 PM (59.8.xxx.59)그냥 그 엄마 아들하고 둘이라도 살면 안될까요
나쁜남자
남의 자식도 거둘수 있는데 아내의 아들이면 자기도 아비인데
그엄마 더 늦기전에 아들에게 상처 그만 주었음 좋겠네요
단칸방이라도 내발 편히 펴고 누워서 자야지 싶어요15. 엄마가
'08.12.26 1:08 PM (58.237.xxx.148)너무 약하네요.
아직두 온실속의 화초..ㅠ.ㅠ16. 아무리
'08.12.27 11:05 PM (222.111.xxx.190)남편없이 아이데리고 사는 세상이 버겁고 힘들다 하여도
재혼을 결정하면서....
아이와 생이별을 하며 그렇게 사는 삶이 정말 사는거라고 할수 있을까요?
재혼한 남편이 그 아들을 마음으로 받아 들이지 못한다면
한집에 살아도 계속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고......
상황이 진전이 안되고 계속 마음이 불편한 상황이라면
따로 나와서 살아야 할것 같아요.....
마음이 강해지셔야 할것 같아요(그친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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