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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남편때문에 미치겠어요...
저희 부부 둘은 전혀 문제없구요. 아기도 이쁘게 잘자라주고있어요.
문제는 시집...
시집식구들이 꼭 뭐가 문제다 이런 건 아니에요.
표면적으론 저한테 피해주는것도 아니구요...
단지 우리나라에... 시집식구로써 마땅히 며늘에게 받아야된다는 그냥 그런 인습에 젖어있는...
저는 그거에는 별로 불만없어요. 짜증나긴하지만, 뭐 그렇게 살아온지 오래니, 바꾸기가 쉽진않겠죠.
근데 문제는 남편이에요. 너무 심한 장남 콤플렉스에...
크이스마스카드에 시집식구들한테 조금은 손해본다는 심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더 잘해줘라...
그래서 제가 '왜 더 잘해줘야하는데? 그럼 뭐가좋은데?' <-전 정말 궁금해서 물은거에요... 약간 빈정상하기도하구요.
그랬더니 짜증나는 목소리로.. '예를들어 혹시 우리가 둘다 죽으면 우리딸을 고모나 삼촌이 (시누랑 시동생) 키워주지않겠냐고...'
애아빠 맞아요?
정말 정나미가 떨어지고... 눈물이나고... 제가 종이에 '오늘만큼 당신 애를 낳은걸 후회한적이 없다'라고 써서 던져주고 골방에왔어요.
맘이 너무아파요...
내가 이인간 믿고 결혼한게 죄에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어디서 우리딸을 그런 도마위에올리는지...
아직도 눈물나요...
1. 저같으면
'08.12.25 3:35 PM (220.126.xxx.186)그래 내가 당신식구들에게 조금 더 신경써보도록 노력할게
자기는 뭐 할건데?내가 한 만큼 당신도 우리집에 더 신경써줘
그럼 나도 보고 배워서 비슷하게 맞춰나갈게.....그럼 나 더 신경쓸수 있어...
당신이 먼저 모범을 보여주셔요
라고 말 했을듯~2. 좋은날
'08.12.25 3:38 PM (61.106.xxx.132)너무 극단적인 표현을 쓰셨네요, 남편분이.. ^^
자..
원글님.. 뚝!!!!
그만 우시고, 남편분한테 윗분 말씀처럼 물어보세요..
내가 그렇게 할테니 당신은 처가 식구들한테 조금 손해보는 듯한 심정으로 살아 달라고...
그러니 처가 식구들한테 잘해 달라, 그럼 내가 더 잘하겠다..
라고.. 말씀해 보세요..
그만 우시고 따님하고 맛난거 해 드시면서 쉬세요..
오늘 크리스마스잖아요.. 눈물 뚝!!!!! ^^3. 제가 한심해요...
'08.12.25 3:43 PM (124.49.xxx.165)네... 근데 상황이 좀 달라요... 저희집은 모서방 아주 위하고... 바라는 것도 전혀없고... 사위가 단지 딸한테 잘해주는거 하나로 너무 감사하세요... 처가에는 더이상 신경쓸것도없어요.
시집은 자기아들한테 잘해주는게 고마운건지 그런건 모르고...
그런것보다는 그런식으로 우리딸을 예를든게 너무 화나거든요...4. 선배맘
'08.12.25 3:45 PM (61.255.xxx.163)속상한 맘 잘 알겠어요. 저도 많이 느꼈던 부분..
결혼생활은 이해관계가 아니라서 주는만큼 받고자 하면 안된다는 것을 살면서 알게될거예요.
남편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다독이시고 내 맘 가는 만큼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결정타는 남편의 착각이죠. 만의 하나 우리 아이가 돈없고 부보없는 고아가 된다면
그 아이를 누가 거둬줄까요? 저는 살면서 그런 경우를 보기도 했지만 그거 정말 쉽지않아요.
그런 바보같은 '만약에' 생각하지말고 열심히 벌어서 저금이나 보험을 준비하는게 아이를
위한 길이죠.5. 후유키
'08.12.25 3:48 PM (125.184.xxx.192)알 거 같아요.
남편분이 심한 예를 든거 같아요.
님 딸을 볼모로 한 듯한 그런 느낌이요..
굳이 그러시지 않아도 잘 하실 분인거 같은데..6. 카드에
'08.12.25 3:49 PM (122.100.xxx.69)크리스마스 카드라면
시댁 얘기는 좀 빠지고 둘만의 사랑스런 멘트들이 얼마나 많은데
더 잘해줘라...그런 말을.
잘하고 싶다가도 확 돌아서는게 여자들인데요,
남편이 뭘 몰라도 한참 모르네요.
따뜻하게 사랑하는 맘 충만하게 느끼게 해주면
아내들이 시댁에 알아서 더 잘할거란걸 왜 모르나요.
저라도 기분 확 나빴겠어요.7. 말 주변없는
'08.12.25 3:50 PM (59.25.xxx.166)남자가 설득력없이
귀여운 딸을 도마에 올린게 정말 맘이 아프시죠?
그래도 만에 하나 "우리 부부가 죽으면 저렇게 예쁜 우리딸 어쩌지?"하고
생각은 해 보신듯해요
생각만 해도 섬뜻하지만
그래도 안 해 볼수 없는 생각이잖아요
저도 애가 어렸을때 그런 생각 해 봤거던요
그랬더니 역시 핏줄로 답이 나와서
원글님 남편분이 쪼금은 이해 되네요
짜증나는 목소리로 답했다는건
아내의 물음에서 짜증을 벌써 느끼신거고요
윗분들 좋은 답을 하셨길레
전 남편분 살짝 편들었지만
사실 저도 이해심 많은 사람은 아니예요ㅠㅠ8. 저도
'08.12.25 4:02 PM (218.39.xxx.146)말 주변없는 남자라서 그런것 맞아요.
우리 남편도 기껏 잘하고도 말 주변없이 해서 점수못따는 스타일이거든요..
그게 참 타고나길 그런건지 지금 20년이 넘게 살아도 여전합니다..
철없는 남편 그냥 냅두고 바다같은 우리여자들이 이해해야지 어쩌겠어요?9. 이어서
'08.12.25 4:03 PM (218.39.xxx.146)전 그런 카드라도 받아봤음 좋겠네요..
10. 저도님~
'08.12.25 4:49 PM (218.236.xxx.117)에고에고 저도님..그런 말씀 마셔요~
그런 카드는 차라리 안받는게 훨신 낫고말고요..왜 긁어부스럼 이라는 말 있죠 딱 그거여요.
말은 맞을지는모르죠 하지만 죽고나서 잘 봐달래려고 벌써부터 거기에 아첨을 하고 살아야 하나요?
시댁에 잘해달라..크리스마스 카드에 쓸 일입니까(맞긴 뭐가 맞어 죽고나면 고모나 시동생이 봐줄줄 알고?)
그런 생각으로 주는 카드라면 차라리 아무 생각없는게 낫지않겠어요?
설날 한대 때려 주세요!11. @@
'08.12.25 5:18 PM (218.54.xxx.175)원글님 마음 이해갑니다.
무슨 크리스마스카드 내용이 그런답니까?
화 푸세요.....12. 님도 카드한장
'08.12.25 5:21 PM (59.86.xxx.74)보내세요
"처가집에 조금은 손해본다는 심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더 잘해줘라... "라구요13. ..
'08.12.25 6:46 PM (222.234.xxx.59)앞으로 말끝마다 해보세요.
우리 죽으면 친정에서 애 키워줄텐데 잘하라구요.
지금 하는 것 보면 나 죽어서 누가 더 잘할지 보이는 법이다.
누구는 지금도 바라기만 하고 누구는 그저 주려고만 하는데
누가 더 잘하겠냐?
지금 하는대로 앞으로도 보이는 법이다.14. -.-
'08.12.25 11:10 PM (211.243.xxx.57)그냥 부부끼리 혹은 부부와 그 자녀가 오손도손 잘 사는 게 제일 큰 효 아닌가요??
암튼 저희 남편은 이리 생각해서, 그나마 제가 이뻐라 합니다.15. 말이나 못하면..
'08.12.26 9:33 AM (58.38.xxx.220)말주변 없으면 그냥 가만이나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죠..
왜 쓸데없는 카드는 써가지고 분란을 일으키는지.
암튼 남자란..!16. 원글님도
'08.12.26 10:38 AM (123.248.xxx.134)윗분말씀대로 보내세요
"처가집에 조금은 손해본다는 심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더 잘해줘라... "라구요 ...
그것도, 설날 생일 처음만난날 크리스마스카드 전부 이렇게 똑같은 레퍼토리로 몇년...
저 굉장히 뒤끝있는 여자라서 다른건 용서해도 억울하게 '시댁에 납작 엎드리라' 류의 요구는 두고두고 남편을 갈구거든요.. 하도 그랬더니 조심좀 하더라구요...
그게 무슨 크리스마스 카드라고.. 보내는건지?
참, 지구상에 이런 나라는 대한민국 하나뿐일 겁니다. 시짜에게는 무조건 저자세를 요구하는 나라.17. 남편분말은
'08.12.26 12:18 PM (116.122.xxx.141)'가족'이라는 것을 표현하려고 남자특유의 단순함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맞아요~~~우리가 시댁에게 잘해야 되는이유 남자가 처가에 잘 해야 하는 이유
특별히 자신에게 득이되는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그냥....내 배우자를 낳아줬으니...고마운마음으로 잘해야 하는거죠~
하지만 남편이 속썩이면..그런 마음 절대 안들고
시댁이 자꾸 얄미운 행동과 말을 하면
나한테 잘 해주지 않고 무심하면
남편이 잘하라고 하는게 너무 밉죠~
그래도 ...남자들은 우리가 키워야 하는 또다른 아들이라잖아요.
넘 속상해 마시구요.
정말이지...시어머니들...
아들 가진 유세인지..
며느리한테 받는건 당연하게 여기고
아들한테 ...부인한테 잘해라..하기보다
며느리한테 자기 아들 잘 챙겨주라는 마음만 크니..
넘 넘 얄미운것 같아요.
전 생일을 한번도 안챙겨주셨어요.
그러면서 아들 생일날은 전화해서 언제..오냐?
엄마가 맛있는거 사줄게..하는거보면..
진짜 ..누가 당신 생신 챙기는지..
아들..절대 안챙깁니다.며느리가 챙기는거지.
남편들.....부인한테 ..시댁신경쓰라고 할게 아니라
부인마음만 알아줘도,시댁에서 와이프 대하는걸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부인편들어주고 하면
여자들은 시댁에 잘 하려고 오히려 남편에게 고마워서라도
미운시댁에 떡하나 더주는거...왜 그리 모를까요?18. 저도
'08.12.26 2:55 PM (221.163.xxx.101)크리스마스 이브날 대판 했어여.
시댁어른들 챙기는건 당연하고.
제가 몸바쳐 일하는것도 당연하고.
돈벌어오는것도 당연한데..
기타등등..
남편은 헤어지면 완전 남이라는 생각 항상 하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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