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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남직원 식탐..너무 얄미워요.

식탐 조회수 : 2,868
작성일 : 2008-12-24 16:55:56
상무님이 외근갔다 오시면서
떡볶이 순대 등등을 사오셨어요.
막내여직원이랑 저랑 사무실에 펼치기전에 먹기편하라고 접시에 나누는작업을
탕비실에서 하고 있었지요.
근데 그 식탐을 주체못하는 과장이란 사람이 들어왔어요.
(어제도 병음료를 쏜 사람이 있었서 병음료 20개 들고오는데 문앞에서부터 봉지소리듣고
달려들어 봉지 들추고 고르고 하는 그런 인간이거든요.)
평소에도 먹을꺼 사올때마다 너무 껄떡거려서 제가 주의하는 사람인데요.
저희가 접시에 나누는 작업을 한참하고있는데..
옆에서 젓가락 들더니 먹기시작하더군요...
원래 식탐 주체못하고 먹을꺼앞에서 하도 얄밉게 굴어서 싫었는데
오늘은 정말 너무하잖아요.
우리는 언능 사무실에 내가려고 셋팅하고있는데(종류도 3가지라 만만치 않았거든요)
옆에서 젓가락 들고 먹는게 이게...제대로된 인간입니까?
그래서 오늘은 제가 한마디 했죠.
"우리는 이러고있는데 꼭 여기서 그러고 먹어야되요?"
그랬더니 아랑곳않고
"응 난 먹어..먹어야지...쩝쩝"
이러면서 꾸역꾸역 끝까지 먹는데 왜케 화가 나던지요....
아 진짜 식탐주체도 못하고 상황판단도 못하는 인간...ㅠㅠ 너무 짜증나요...ㅠㅠ
IP : 211.36.xxx.15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4 4:58 PM (211.45.xxx.170)

    갑자기 막돼먹은 영애씨의 그 식탐많은 그 동료가 생각나서 웃었어요.
    혹시 그분....짜장면 안시켜먹는다고 하다가 동료 짜장다먹은 국물로 밥 비벼먹거나 그러진않쵸?^^
    꼭 그런분들이 계세요...뭐 본인스스로 빈티나게 구는데 그냥 불쌍히 여기세요..
    과장이나 됐는데 그분도 참....

  • 2. 그분꺼만
    '08.12.24 4:59 PM (121.140.xxx.90)

    그분꺼만 따로 조금만 덜어 주시고, "이것만 드세요"하고 주세요

  • 3. 죄송
    '08.12.24 5:00 PM (58.233.xxx.236)

    글이 너무 재밌네요.ㅎㅎㅎ
    "응 난 먹어..먹어야지...쩝쩝"
    와~ 어찌하면 그렇게 남 눈치 안보고 살 수 있을까나.ㅎㅎㅎ

  • 4. 이해
    '08.12.24 5:01 PM (210.94.xxx.1)

    그 심정 이해 갑니다. 사람이 먹는걸로 치사하긴싫은데.. 자꾸 저를 치사한 맘이 들게 하는 인간 저희 회사에도 있어요.. 서랍에 들어 있던 치즈 맥스봉 하나씩 사라지길래 나중에 CCTV(?) 확인 해보니 그인간 이더군요.. 그 다음부터 서랍 잠그고 다닙니다. 그 인간 추가하자면 제가 점심을 거의 잘 안먹어서 항상 퇴근 무렵이면 배가 고파서 빵을 사놓는데 그 빵먹는 시간쯤이면 항상 옵니다.. 모카빵 모퉁이 조금떼서 먹고 있는데 와 맛있겠다.. 배 무지 고프네.. 이러면서 옵니다. 좀 드실래요. 그러면 그 빵봉지 다 들고 갑니다.. 미운놈

  • 5. 에효
    '08.12.24 5:04 PM (121.151.xxx.149)

    딱 울남편같은 사람이네요
    같이사는 저도 짜증나고 화가 날때도있어요
    울남편도 과장인데 남편부서는 남자들만있어서 다행이다싶기도하네요

    식사메너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이 그냥 기본적으로 알고있는 모든것들이 학습되지않은 상태에요
    반찬으로 나오는 물김치나 동치미그릇을 통채로 들어서 마시고
    윽시원하다라는소리는 다반사로하고
    자기가 베어먹고 남은것은 그음식접시에 함께 넣고
    모임같은것있어서 나가면 정말 창피합니다 그런데 자신은 그걸 모릅니다
    저보고 예민하다고 하고 휴

    같이사는사람도 괴롭습니다

  • 6. ㅎㅎ
    '08.12.24 5:14 PM (123.109.xxx.38)

    남 배려 없이 먹는거 앞에서 정신 못차리는 사람이 있죠...조상중에 굶어죽은 사람이 있나..

    저 아는 언니도 남편이 그런 사람인데, 남편이지만 정말 싫대요.

    애써 몇시간 요리해 놓으면, 남 생각 안하고 5분만에 혼자서 뚝딱..언니 먹으려고 간식 사다놓으면 귀신같이 냉장고 뒤져서 다 뚝딱..

    저도 그런 사람은 내 남편이라도 싫을 것 같아요.

  • 7. 저희
    '08.12.24 5:18 PM (221.154.xxx.211)

    회사에도 그런인간 하나 있는데 정말정말 치떨리게 싫어요!! 맨날 여기기웃 저기기웃 대면서 먹는거 있음 뺏어가고 그런다고 자기가 한번 사오는꼴을 못봐요. 전생에 그지새끼였는지 상찌질입니다.

  • 8. 아니
    '08.12.24 5:20 PM (211.212.xxx.150)

    직장동료한테면 팍팍 무안을 주세요 그럴 때마다 연거푸 계속! 처음 몇번이야 능글맞게 들러붙지만 면박 계속 주면 최소한 님한테는 그렇게 못해요.

  • 9. .
    '08.12.24 5:22 PM (211.170.xxx.98)

    추접스러워요 정말.

  • 10. ...
    '08.12.24 5:25 PM (220.117.xxx.10)

    얼마전 그만둔 여직원.
    먹을 것만 보면 부들부들 떱니다.
    어떻게 해서든 다른 사람보다 더 먹고 싶어서.
    옆에 있으면 정말 그 식탐이 느껴질 정도죠.

  • 11. .
    '08.12.24 5:29 PM (122.199.xxx.42)

    전 그런 사람 볼때마다......정말 돼지 생각나요. ㅠㅠ
    식탐 앞엔 이성이고 뭐고 없는겁니까......?
    제 예전 직장 사수가 그랬어요.
    먹는 소리만 듣곤 잽싸게! 후다닥 달려오죠.
    좋았던건 서로 일때문에 트러블 생겨도 먹는것만 사주면 다 풀리는..
    이런 사람들이 또 대부분 다 짠돌이에요.
    자기 돈으로 먹는거 사주는거 한번도 못 봤어요.
    마누라가 집에서 밥을 굶기나..쩝

  • 12. .
    '08.12.24 5:31 PM (121.135.xxx.88)

    그런사람한테는 '질문'을 하면 안되죠.. '먹어야돼요?'
    그러면 당연히 응 난 먹어야 된다며 먹겠죠..
    예의바른 정신구조를 가진 사람이 아니잖아요.. 그렇게 물렁하게 대하면 안되죠..

    다 세팅해놓기 전까지는 먹지말라고 다같이 먹는 음식에 드럽게 어디서 젓가락을 들이대냐고
    버러럭 소리를 지르던지 단호하게 통보하는 식으로 얘기하고
    팔뚝을 치던지 잡던지 차단을 해야죠..

    식탐 많은거, 다 어렸을 때 (3세전) 사랑을 못받아서 그래요.. 불쌍히 여기세요..

    그나저나 그 사무실에 성깔 확 무서운 아줌마 한명만 있으면 제압할 수 있을텐뎅 ㅎㅎㅎㅎ

  • 13. gg
    '08.12.24 5:42 PM (210.98.xxx.135)

    그런사람 있어요.
    저도 딱 질색이예요.

    왜 식당가면 반찬 먼저 나와 있으면 그걸 거의 먼저 다 해치우는 사람 있지요.
    우와~밥맛 딱 달아납니다.
    사람이 아무리 뱃속에서 난리가 나도 이목 생각해 참을줄도 알아야지 이상한 사람들 있어요.
    정말로 보기에 좀 이상해보여요.ㅎㅎ

  • 14. 산타
    '08.12.24 6:00 PM (114.202.xxx.134)

    우리집 시누이랑 남편..
    식탐이 많은건 아닌데 밥먹으려고 상차리는중에
    젓가락 들고 지범댑니다..
    가스렌지에서 끓는 찌개 쩝쩝대고 먹는데 맛있는거만 골라먹어요
    예를들어 생태찌개가 끓고 있으면 가운데토막을 푹 찔러 먹고
    떡뽁기가 끓고 있으면 맛있는 오뎅만 집어먹어요
    나물도 무쳐서 접시에 막 담아놓으면 그것도 집어먹고..
    아무거나 다~ 미리 집어먹습니다.
    밥먹을때 먹을껀데 왜 미리 쩝쩝대며 찝쩍거려 놓는지...
    이해도 안가고 하기도 싫습니다.
    정말 얄미워요
    이뿌게 상차려놓는데 그리 중간에 집어먹어대니 접시주변에 막 뭍히고..
    아우~ 더럽게 짜증납니다..

  • 15. dd
    '08.12.24 6:06 PM (121.131.xxx.166)

    차마...내남편이 저런다고 말은 못하겠고..속에서 부아는 나고...
    gg님..우리 남편이 딱 그래요. 애 어릴때는 애 밥먹이고 나면...꼭...뭐랄까 먹다남은 음식먹는 기분이라도들어야 하는데..그 먹다남은 음식도 없답니다. 정말..식탐만은 사람들..진짜 짜증나요
    이걸로 부부싸움도 많이 했는데...
    안통합니다. 집안내려에 당뇨끼가 있어요 ㅠㅠ...우리 시어머니 그러십니다..좀 평범하게 드셨다 싶으시면 새벽에...비빔밥 만들어서 드시고 계세요..이제는..단품요리를 주로합니다. 회덮밥, 비빔밥, 스테이크 등등.찌개 한식요리 ..아휴..절대 안돼요
    왜 콩깍지가 씌어가지고설랑...흑흑

  • 16.
    '08.12.24 6:37 PM (211.41.xxx.196)

    제 직장동료 중에는 고깃집 가면 같은 자리 못앉을 사람이 있어요
    여자분인데 불판에 얹고 채 익기도 전에 고기를 다 먹어버려요
    아무리 소고기라도 핏물색은 가셔야 먹잖아요
    얹기가 무섭게 다 먹어 버리니까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은 냉면으로 배채웁니다ㅠ.ㅠ
    누가 농담처럼 '**씨는 육회인줄 아나봐' 했다가 그 뒤끝이 말도 못해서 두고두고 당했다는;;;
    근데 솔직히 저도 식탐은 좀 있는데(남 안볼때-_-) 그 분 보면 좀 병같아요

  • 17. 불쌍해~
    '08.12.24 8:52 PM (121.167.xxx.99)

    우리 학교 엄마들 밥먹을때 저 위에 식신들 모두좀 모시고 싶네요
    엄마들 어찌나 소식들을 하시는지
    음식나올때마다 "와~~~~마딛겠따아~~~~~~"하고 환호성외치고
    젓가락들고 아주 살짝 맛보고 "와~~~~~~~~~마씨따아~~~~~~" 해놓고
    벌써 배부르다며 그대로 둡니다.
    집에서 같으면 확~ 싹쓸이 해버리고 싶지만, 저역시 "응~ 배부르다" 하고 눈물 머금거든요.
    우리집에선 제가 식신인데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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