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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며느리만 시키시는 시어머니..
제가 큰며느리예요.
동서 한 명이 있어요.
저랑 동서랑 둘 다 똑같이
동갑에 전업주부이고
5개월 차이나는 아들내미 가진 아기엄마들이예요.(울 아기가 더 크죠)
제가 1년 먼저 시집왔고
둘 다 결혼 전에는 계속 직장다녔구요.
저는 시댁하고 도보 5분 거리에 살고
동서는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저나 동서나 어머님한테 하는게 비슷비슷해요.
특별히 못 하는 것도 없고 잘 하는 것도 없고 보통의 며느리들이죠..
근데
무슨 날 되면 상차리고 밥하는 건 당연히 제 차지가 됩니다.
낼 크리스마스라고
모여서 밥먹자는데
저한테 갈비찜 해오라고 하시네요.
전에 드셨던게 맛났다구요.
갈비찜 하는게 번거로운건 둘째치고
이번에도 동서가 한게 아무것도 없으면
진짜 짜증나겠다... 생각이 젤 먼저 들더군요.
동서를 싫어하거나 그러지 않아요.
나도 뭐하나 하니까 너도 해와라.. 이런것도 아녜요.
동서는 애기 보느라 힘들다고... 이러시면서
왜 똑같은 애기 엄마인 제가 힘든건 생각 안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이번 김장때도
동서는 안 오더군요.
애기가 엄마만 찾아서 와봤자 일도 못 한다구요.
너무너무너무너무 서운해요.
1. 빈정
'08.12.24 4:51 PM (211.210.xxx.30)어른이 그러시면 진짜 빈정상하죠.
에휴... 적당히 하세요.(조금 맛없게, 조금 더럽게...)2. 동서
'08.12.24 4:52 PM (59.23.xxx.36)저는 동서 입장인데 제 얘기하는것 같아 깜짝 놀랏네요
어머님의 기대치란게 첫째,둘째 가 틀린것 아닐까요?
저두 어머님이 맘써주시고 그럴땐 좋다가도
뭔일 있을땐 항상 형님 의견을 먼저 물어보고
같이 일을해도 형님만 수고했다그러고
지차는 필요없다 그러고 그럴땐 속상하던데
나름 동서도 서운한거 있을것 같아요3. 그저
'08.12.24 4:54 PM (210.106.xxx.131)시어머니에게 맘 편한 며느리가 생각 하세요. 미워서가 아니라 어머니께 잘하고 맘 편히 해 주니까
그러시겠죠.4. ㅡ.,ㅡ
'08.12.24 4:55 PM (121.140.xxx.90)어머님이 큰며느리가 편하신가 보죠^^
다음에 동서와 상의해서 각각 한가지씩 해가세요.
전 4형제중 둘째며늘이지만 저희 시어머님은 제가 제일 편하다고 이것저것 시키세요.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땐 제가 큰며느리인줄 알아요 ㅎㅎㅎ
어머니께 동서도 기켰음 하지 마시고, 동서랑 얘기해서 같이 하나씩 하는건 어떠냐구..
난 이번에 갈비하는데, 동서도 솜씨가 좋으니 하나씩 하면 힘들지 않으니 그렇게 하는건 어떠냐구
의견을 물으세요.5. 전에
'08.12.24 4:59 PM (59.8.xxx.158)라디오 사연이 생각나네요..
위에 "그저"님 글 보고 생각났어요 ..
둘째며느리(주인공)가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데 무슨 날 큰며느리가 오면
둘째에게 밥상부터 과일 차심부름까지 다시키고 야단 하는 것이 너무 서러워서
다 돌아가고 시어머니에게 울면서 푸념을 하니 시어머니가
"너는 내 딸같아서 그런다.. 큰애는 손님같고 넌 딸같아서.." 했다던
그 말씀을 듣고 며느리랑 시어머니랑 손꼭잡고 울었다는 사연이었어요..
님 시어머니도 그런 심정으로 그러셨을거라고 좋게 생각하세요~6. ㅁㅁ
'08.12.24 5:01 PM (219.255.xxx.51)세상에 시부모님에게 제일 듣기 무서운말이 바로 그거죠.
'딸같이 생각해서..."라는 말이요.
정말 함부로 대하고 합리화하기엔 최고의말!! ^^7. 앗.
'08.12.24 5:03 PM (59.8.xxx.158)그런가요? 라디오사연 듣는데 전 왠지 짠하던데..^^;
8. 든든한맏이
'08.12.24 5:07 PM (218.39.xxx.146)아무래도 큰 사람이 더 식구같고 가까워서 그런것 같은데요..
더 마음이 편한 사람이니 그런것 같아요..님이 그만큼 시어머니한테 점수를 딴것이구요..
어른한테 신뢰받는다는 것은 좋을일 같은데요....
그래도 일은 분담해서 하세요..님이 윗동서니까 자연스럽게 아랫동서한테 시키세요..
그사람 잘하는것 한가지 해오라구요...그게 윗동서 할 일 같은데요..
어쩜 어머니도 그러길 바라실지 몰라요..9. --
'08.12.24 5:14 PM (121.161.xxx.153)전 둘째 며느리.
우리 어머님의 경우 큰 아들을 딱 두배 더 사랑하시던데요.
마음뿐 아니라 그 외 여러가지도 ㅋㅋ
그래서 저는 딱 반만 사랑해드려요.10. 윽
'08.12.24 5:23 PM (202.136.xxx.37)라디오 사연 듣고 전 짠하지가 않고 오히려 짜증이 날려고 그러는데,,,,원글님, 시어머니에게 한번 내색해 보세요. 왜 님만 시켜대는지....
11. ...
'08.12.24 6:51 PM (220.94.xxx.199)진짜..그런 소리 하나도 안짠한데요.
자기가 편하게 부려먹고 싶을때는 딸,
탓할 일 있으면 며느리 아닌가요.
자기 편한대로만 끌어다붙이는 사탕발림이죠.12. 전에님
'08.12.24 7:12 PM (121.134.xxx.102)댓글보고 나니 기가차네요.
세상에 어떤 엄마가 손님 왔다고 딸한테 모든 시중을 들게 합니까?...그것도 딸의 동년배 손님이 왔는데, 일부러 딸 시키는 친엄마가 있을까요?
말같지도 않은 시어머니의 사탕발림에 멍청한 그 며느리만 아직도 고생하고 있겠군요...ㅠㅠ
제 경험에 의하면, 귀하고 대접해주고 싶은 며느리(어려운 며느리)와 쉽고 만만한 며느리를 구분하는 것 같더군요...13. 마자마자~~
'08.12.25 12:42 AM (121.161.xxx.112)윗글님말씀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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