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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할 수 있더구만여

할 수 있더군여 조회수 : 500
작성일 : 2008-12-24 16:03:30

성깔은 드럽지만 소심해서 맨날 속으로만 +@(ㅖ@#$*ㅑㅛㅕㄲㄸ 이러면서 사는 귀차니즘 소심녀입니다. 물건 잘못 사도, 잘못 배달되도, 정말 완전 큰일 난 경우 아니면 제가 대충 손해보고 에이이이 이러고 살지만!!

홍콩가서 물건값을 따블을 주고 샀습니다. 사는 동안 이런저런 흥정도 했고 뭐 싸게 주는 거라며 직원이 열나 떠들기도 했기에 그사실을 알고선 정말 피가 머리끝까지 솟구쳤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더 준돈을 받아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아낸 사실은 아래와 같습니다. 홍콩 쇼핑을 하실 분이 혹시 있으실까 해서 작은 도움이나마 되고자.

홍콩 관광청에 컨수머 카운실이라는 게 있습니다. consumer council 에 서면으로 불만 접수 시키십셔. 흥흥 해가며 건성으로 약올리던 가게에서 즉각 멜오고 전화오고 사과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보상을 해줍니다. 그리곤 계속 빌죠. 카운실에 연락해서 불만제로~라고 한마디만 해주시라며.

카드 취소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삼x카드도 저한테 혼좀 났져. 뭐 싸인을 이미 하셨기 때문에 법적으로 취소는 안되구여~ 해서 소심하게 네 그렇군요~ 하고 끊었었는데 얼마든지 취소 가능하더군여. 알고나서 따지러 전화했는데도 흥흥 건성으로 대답하던 그녀 카드팀장한테 좀 깨졌을 겁니다. 카드팀장을 제가 짓밟았으니까. 삼X카드에게서 제대로 된 반응을 얻울 수 있는 카드는  홍보실에 전화할까? 비서실에 연락할까? 더군여. 하지만 다신 삼x카드 안 쓸 겁니다.

소비자가 자신의 권리찾기에 소심해지면 점점 장사치들의 횡포가 심해집니다.
IP : 211.212.xxx.1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24 4:53 PM (122.128.xxx.37)

    우와~정말 대단하시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홍콩 여행 다녀와서 저도 찜찜한 일 있었는데 그냥 덮어두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소식 들으니 제가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속이다 시원하네요.

  • 2. 따질건 따지자
    '08.12.25 1:31 AM (122.35.xxx.157)

    그래서 내 권리도 찾자 이거지요?
    나도 용기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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