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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쇼핑..
티제이맥스라고 한국 할인매장 (거의 모든 물건. 특히 폴로 옷이나 82쿡서 인기있는 그릇들 많아요) 쯤 되는
마트인데 한국사람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미국 파견 한국주재원 와이프들 뜨면 거의 초토화됩니다.
오늘도 약속시간이 남았길래 잠시 들렀다가 창피해서 한국사람 아닌 척 이내 나왔습니다.
주재원들 가족(가족이라야 거의 99% 와이프들) 서너명이 와서는 껌 쫙쫙 씹으면서 큰소리로
어머 어머 계량컵 새 거 들어왔어. 이거 몇개 사갈까?
...
그 자리에 있던 서너개 싸~악 몰아 갔습니다.
그래 이거 또 들어왔네..
...
유리 그릇들 아주 왁자지껄 갯수대로 싸~악 훑어갔습니다.
그 옆에서 다른 물건 구경하는데 껌씹는 소리 시끄러워 한 손으로 살짝 귀막았더니
더 크게 씹습니다.
여기선 흑인들이 가장 멸시(?) 받는다는 분위기인데 흑인들보다 더 질낮은 쇼핑을 합니다.
..
이거 폴로옷 싼거 몇개 사놨다가 한국애들 주면 아주 좋아해..
우루루 구경합니다.
창피해서 얼른 출입구 쪽으로 나오는 길에 또 다른 한국주부들..
얘.. 수정아...이리 와봐...
끝이 없는 말소리에 제가 한국사람인거 창피했습니다.
여기 사람들이 하는 말이 한국주재원 마누라(?)들 매우 한심하게 봅니다.
하는 일이라곤 쇼핑과 쇼핑과 쇼핑이라고요...
한국주부들 없는 곳이 물건많다고.
그런 소문나면 한참을 운전하고 와서 또 싸~악 훑어간답니다.
물론
일부 사람에게 한정되어 있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삼사년동안 포트메리온이나 빌보흐나..어쩌구 저쩌구하는 메이커 그릇 못사가면 바보라고
귀국앞둔 사람에게는 단체로 충고하는 모습도 자주 봅니다.
한국서 구입하기에는 많이 비싼거 압니다.
그러나...
적당히 ..
필요한 만큼 ( 다 필요해서 사는 것이라 말하겠지요) 제발 조용히 조용히
정말 큰소리로 말해야 의사소통이 된다면
한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 말로 떠들어 주세요.
오늘 정말 창피했습니다.
싹쓸이 정말 창피합니다.
.....................
여기서는 쇼핑을 해도 큰소리로 왁자지껄 안합니다.
소곤소곤하라는 말아닌데 아래 댓글 다신 분 약간 흥분하셨는데
오늘 그 곳에서 쇼핑하신 분인가요???
큰소리나는 쪽 힐끔보는 눈빛 ...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이쪽 사람들도 말하면서 쇼핑합니다.
그렇지만 통로를 카트로 막으면서 우루루 무리지어 큰소리 내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여기 사람들이 한국말 못알아들을꺼라고, 모르는 사람이라고
목소리가 더 커지는 듯 합니다.
다 그렇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닌 사람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람인거 창피한게 더 창피한거라고요?
한국인이라는 거 창피하게 느낀 적 없지만, 이런 쇼핑 몰에서 눈길 한 몸에 다 받으면서
같은 쇼핑무리로 여깁니다.
자제해달라는 거지요.
미국 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말 .. 이제 그렇게 얘기해줘야겠어요.
그 말까지는 생각 안났어요. 고마워요.
....
그래도 그래도 적당한 목소리로 (절대 오랜 만의 쇼핑이 아니라 주 1,2회는 꾸준히 출근하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한국사람이 아주 많지 않습니다.)
품위 지켜주세요.
1. ...
'08.12.24 12:25 PM (118.221.xxx.142)글쎄요...
그 사람들이 시끄럽게 매너 없게 군 건 제가 안 봐서 모르지만
정말 필요한 것을 사러 온 것일 수도 있고
자주 못 오니 많이 사 간 것일 수 있죠. 셋트를 맞추려 할 수도 있고...
그리고 큰 소리로 해야하면 다른 나라 말로 하라니요.
외국에서 실수하면 '스미마셍'하라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저는 외국에서 한국사람과 말을 그리 챙피해 하시는 원글님이 더 챙피하다는 생각마저 드네요.2. ...
'08.12.24 12:25 PM (221.155.xxx.143)미드에서 한국 아짐을 잠깐 다룬 장면을 보고 그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했습니다.
근데 왜 그렇게 행동할까요?
중국에 파견된 대기업 싸모님들은 아름다운 우리의 존댓말은 없애버렸다고 한 아파트에 살다온 친구 광분하더군요.
물론 전부는 아니겠지만 품위 좀 억지로라도 지키면 안될까요?3. ??
'08.12.24 12:27 PM (221.146.xxx.49)필요해서 물건 사는게 왜 창피한 일인지? 소근소근 귓속말이라도 하면서 다녀야 하는건지?
창피할 일도 많으시네요. 미씨쿠폰 보니까 티제이에서 싹쓸이하는 분들 그거 아예 미국 사시는
분들이 훨 많던데. 필요하면 사는거고 큰소리로 말할수 있는거지...나참...
님은 한국말이라 한국말이 크게 들리는건 창피하고, 다른나라말로 떠드는건 괜찮으삼?
주재원와이프한테 자격지심이라도?4. ..
'08.12.24 12:29 PM (61.66.xxx.98)요새 같은 불경기에 우루루 와서 싹쓸이 해가면
매장은 반가와 할 거 같은데요.
공급을 제한 하는 생필품을 싹쓸이 하는것도 아니고...
떼지어 다니면서 큰소리로 떠드는건 창피한 일이지만요.
너무 위축되지 마세요.
누가 한국 주재원 부인들이 쇼핑쇼핑쇼핑이라 한심하다고 하면
그런사람들이 미국경제에 기여한다고 한마디 해주세요.5. ^^
'08.12.24 12:35 PM (124.56.xxx.45)님이 한국사람이니 한국말이 더 잘 들리는 걸꺼에요.
한국사람 말의 톤이 높긴 하지만 중국사람 말소리는 더 소란해요.^^6. 음
'08.12.24 12:36 PM (122.17.xxx.158)큰소리로 떠드는 건 창피할 수도 있지만 싹쓸이 쇼핑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생필품도 아니고 싹쓸이 해봤자 얼마나 한다고...(계량컵 서너개가 싹쓸이인가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매대가 오래 비어있다면 그건 매장 잘못이죠. 같은 물건 재고가 없다면
다른 거라도 얼른 채워넣어야 하는 거 아닌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도 미국같은 나라에서 자기 카트 가득 채웠다고 욕하면 정말 우스워요.7. ..
'08.12.24 12:40 PM (222.239.xxx.36)종종 다른 사이트 게시판에서 미국에 사시는 교포분들과 유학생들 그리고 주재원 부인들 사이에
엄청 갈등이 있더라구요.
주재원들 부인이라고 다들 그러신건 아닐텐데..미국엔 이상하게 주재원부인들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더라구요.쇼핑만안다 돈을 물쓰듯 쓴다...뭐 이런 것들로요.
제가 살던 동네 티제이맥스는 주재원부인들도 없는 동네였는데도
한국분들이 뜨면 인기있는 물건들은 금새 없어졌었어요.
주재원부인으로 나올 정도면 나오기 전 교육도 받으실테고 배울만큼들 배우셨을텐데..
너무 나쁘게만 보고 있는건 아니신지 싶네요.
참고로..전 주재원부인 아닙니다^^;8. ....
'08.12.24 1:07 PM (219.250.xxx.23)저도 그런 거 싫어요,,,
그렇게 시끄럽게 떠들고 소란스럽게 다니는게 진짜 민폐라는 거 모르나봐요.
그리고 만지는 물건마다 폭탄 맞은 것 처럼 해놓고..
빨리빨리 하면서 사람들 밀치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거기 국민들이 비매너적인 행동때문에 째려보는 것 조차 느끼지 못하더군요,,
그렇게 하고 다니니 중국인이냐고 묻지요,,
(중국에서 왔냐고 묻더라고 불평하는 사람은 사람들은 좀 자기 행동을 돌이켜봐야 해요)9. 이상해요
'08.12.24 1:11 PM (61.254.xxx.129)주재원부인에 대한 편견은....괜한 일종의 텃세가 아닐까 생각해요.
오래살고 있는 교민들이 괜히 잠시 살고가는 사람들의 저런 행동을 촌스럽게 여긴다던가 하는...
같은 예로, 어디 여행가서 한국사람들 없는곳으로 가고 만나기 싫어하는 것도 비슷한 심리아닐까 싶어요.
솔직히 저같아도 싹슬이하겠네요. 한국에서 사서 좋은 물건도 많지만 분명 미국에 싸고 좋은거 많거든요. 교민들이야 앞으로 평생 거기서 살꺼지만, 주재원은 몇년안에 들어가야 하니 한국에서 비싸게 파는거 싸게 장만해가는게 낫죠.10. 저는
'08.12.24 1:16 PM (116.39.xxx.250)원글님의 글 충분히 이해합니다.^^
싹쓸이 쇼핑도 좋고 과다 소비도 좋은데 예의를 지켜달라는 말씀을 하시는것 같아요.
저도 쇼핑센터든 식당이든 주위에 신경쓰지 않고 함부로 행동 하는 사람들 보면 가끔 화가나는데 특히나 한국사람일경우는 좀 부끄러울때가 있었어요.
아무래도 그곳에 사시는 분들은 한국민들에 대한 이미지도 사회적으로나 사업에 있어서 큰 영향이 있으니 일부의 사람들로 인해 전체 이미지가 망가지는것에 대해서 더 예민하시구요.11. .
'08.12.24 1:18 PM (61.74.xxx.103)주재원들이 대부분 교민이나 유학생들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약간의 갈등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교민들이야 살면서 언제든지 살 수 있는것들이지만
주재원들은 몇년 한정이니 그 동안 필요한것 사놓는거죠.
그리고 발령받아 갈 때 거의 빈손으로 가니 당장 쓸 살림살이도 사야되구요.
귀국하면 선물 돌릴 때도 엄청 많구요, 바라는 사람도 많아서 그런 것도 챙겨야하고
한국에서는 그런 것들을 너무 비싸게 파니까 미국에서 싸게 살 기회 있을 때 사는 건데
그게 크게 흉될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알뜰한거죠.
요즘 우리나라 백화점 가보면 일본아줌마들도 그렇고 중국사람들도 그렇고
거리낌없이 크게 떠들며 쇼핑하던데....
뭐 별로 안 좋다는 느낌은 안 들던데요!
주재원부인들 열심히 사는 사람도 더 많아요! 언어 열심히 배우러다니고 우리나라에서 배우기
어려운과정들 찾아서 배우고.....물론 당연히 어디서 세일한다하면 물건도 사러다니고...
넘 나쁘게 보지마세요.
근데 껌을 소리나게 씹으며 다니는건 좀 거슬리긴 하네요.12. 주재원 부인들 일부
'08.12.24 1:44 PM (210.221.xxx.4)공부하러 온 돌싱을 하도 못 살게 뒷담화를 해 대서
못 살겠다더군요.
그냥 저희 사는대로 살지 왜 저 여자는 왜 혼자와서 저러냐.
아마 외국 남자랑 살거야.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라는 둥
사실을 알고 기절한 사례가 생각나네요.
자기들 보다 아이 더 잘 키우고
공부 더 열심히해서 살아 보려고 하는 사람에게 말이지요.
해외 파견 직원들 중에서도 미간 주름잡히게 하는 사람들 이야기 더러 합니다.13. ^^
'08.12.24 1:49 PM (116.39.xxx.96)저 그거 어떤 분위기 말씀하시는건지 알아요.
남편따라 미국에 2년 가 있었거든요. 회사에서 보내주는 연수라 같이 간 사람들이 있었고
한해 먼저간 사람.. 다음해에 오는 사람.. 뭐 이렇게 겹치고 겹치고 해서
다닥다닥 같은 동네에 한 10여가족이 살았더랬는데요.
여자들 하루 일정이 남편 애들 학교 보내놓고 나면 쇼핑가기예요.
정말 티제이맥스, 마샬~ 뭐 이런데 떼로 가서 그릇, 옷... 싹쓸이해요.
또 언제 무슨 물건이 들어올지 모르니까 거의 매일매일 윈도우쇼핑도 다녀주고~
저는 아이도 없고.. 그릇욕심도 별로 없고.. 결정적으로 쇼핑을 좀 피곤해하는 스타일이라
몇번 따라가고 같이 어울리지 않았더니 쇼핑의 중심에 있던 여인 하나가 저를
<대인기피증><폐쇄성성격> 이라고 소문내던데요.
어디에 뭐가 싸게 들어왔다. 어디서 뭐를 얼마나 싸게 샀다. 이게 그들의 <미국생활 알차게하기>의
척도였었어요.
첼시아울렛매장도 버버리랑 폴로에 가면 정말 한국말밖에 안들려요. ^^14. 저도
'08.12.24 1:57 PM (68.5.xxx.204)방금 다녀왔어요.
근데요..
한국있다가 거기가면 정말 눈돌아가요.
빌레로이 접시 하나에 3.99불에 사고 그럼 눈돌아갈수밖에....ㅋㅋ
저야 엄마랑 둘이 그냥 댕겨오긴했는데
한국사람만 많은줄알았더니
인도 러시아 다들 그러대요..
시즌이라 그런가...
그냥 남들 상관안하는분위기던데요.
어떤분들 지칭하시는건지 알긴하는데..
암튼....
미국 유통구조가 희안한건지
어떻게 그리 싸게파는건지..
오늘 르쿠르제 하나사면서도 이거 팔면서도 망하는거아니야? 하긴했네요15. ㅁㅇㅇㅇ
'08.12.24 2:00 PM (219.255.xxx.51)저는 어디 외국을 가나...이런말씀하시는분들이 참 싫어요.
그 사람들 물론 아주 보기싫었겠어요. 저는 한국에서도 큰소리로 쇼핑하고 껌 쫙쫙 씹는 사람 참 싫어합니다만...
외국에서도 그런 한국인을보면
"저 사람들 참 못배워먹었다."라고 생각하곤하지...
"대체 한국사람은 왜 저러는거야??"라고 욕하게되진 않습니다.
무슨일만있으면... "한국사람들 너무 창피해.."라던가
"주재원들 부인들은 왜 저모양이야?"라는식으로 한데몰아 생각하는거 결국 외국사람에게
한국사람이 어찌보일까 전전긍긍하는 열등감 아닐까요?
저도 유럽의 작은 나라에서 참 오랜동안 살다왔습니다.
원글님의 마음 몰라서하는 말이 아니에요. 매너없는 우리나라 사람들보면 참 챙피하죠..
하지만 한국에도 이런부류 저런부류있듯이 여행가는 사람들도 이런사람 저런사람들이 있는거에요..
보는 순간 외국인들눈에 한국인이 어찌보일까 위축되는거...
저는 정말 열.등.감이라고 생각하네요.16. ...
'08.12.24 4:00 PM (219.250.xxx.23)전 예전 직장에서 샘플 구매차 자주 외국가서 쇼핑했는데요..
인원이 많다 보니 몇 팀으로 나누어서 돌아다녔습니다만,,
제 팀은 제가 조용하기도 하고 매너를 엄청 강조해서 그런지 다들 조용히 쇼핑합니다
그러면 저희더러 꼭 일본에서 왔냐고 물어요...굉장히 친절하기도 하거니와...
근데 다른 팀은 제가 봐도 껌에 ,소란하게 다닙니다,,옷보고서 제 맘대로 걸어놓고..
같은 매장들에서 그 팀은 중국사람이냐고 물었다네요..그리고 노골적으로 따라다니면서
보고난 옷을 보란듯이 정리하고 ..훔치는 건 없는지 감시하는 듯 하고...
사람 행동 보고서 어느 나라 사람인가,,,그들도 궁금해 하는 건 틀림없어요...17. 전 한국에서도
'08.12.24 4:41 PM (61.109.xxx.204)외국근로자들이 많이사는 도시에 살아서인지
마트가면 그런경험 많이합니다.
여러명이서 목소리크게 얘기하면서 물건골라서 사람들 이목을 끌고
계산후 나와서는 상자포장하는곳엔 자리차지하고는
뒤에서 사람들 기다리는데도 다 싼 자기물건도 그대로 테이블위에 놔두고...
동료들것 도와주고 ..그런분들 거의 다 중국말 쓰시는분들입니다. (중국인인지 중국교포인지 모르겠지만..) 눈쌀이 찌푸려지면서 중국에 대한 인상이 안좋아지는건 사실입니다.
원글님이 느끼시는게 어떤건지 이해가 갑니다.18. 안에서
'08.12.25 1:32 PM (211.213.xxx.28)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외국서 그렇게 몰려다니며 매너 없이 구는 사람들은 한국 와서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제 돈 제가 쓰겠다는야 뭐라 할 수도 없고...그렇게 몰려 다니지만 않으면 나을 것을.
인원이 많으니까 말도 많아지고 다 들리게 하려면 목소리도 커지고..또 왠지 내 쪽이 수가
많으면 뭔지 모르게 힘이 들어가는 것도 있지요.
암튼 지나치다 싶은 건 자제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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