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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짜증납니다.

외며늘 조회수 : 5,059
작성일 : 2008-12-24 03:31:55
40년 살림경력에 비하면 저의 13년 살림경력은 우습겠지만...

그래도 어찌 그리 싸그리 뭉개버리시는지...

검은 빨래 흰빨래 양말 수건 니트 속옷 ..무조건 그날에 나온 빨래는 한통에 넣고 그날 다 돌려야 속이 시원해 하십니다.

그러니 빨고 나면 검은 옷에 흰 보풀이 묻어 장난이 아니고, 그래서 테잎으로 연신 떼어내야 하고...

그러구선 자랑스레 얘기하십니다..

내가 여기 붙은거 다 뗐다고,,한참 걸렸다고,,,

분리 세탁해야한다고 몇번 얘기해도,,,넌 떠들어라 ,,,모드입니다...

분명 주방세제 줄어드는거 보면 사용하는건 맞는데 그릇은 미끌미끌...

덜 헹궜단 말이겠죠..수도요금 더 나와도 괜찮으니 좀 더 헹구시라 해도....넌 떠들어라 모드입니다...


설겆이 끝나면 애 목욕시켜야 겠다 ,,,생각하고 있으면

"그거 끝나고 애 목욕시키라.." 얘기 합니다..

좀 있다 간식으로 애한테 좋아하는 두부 구워줘야 겠다 ,,생각하고 있으면..

"애 두부 좀 미기라,," 합니다..

거실에 과자 부스러기 떨어져있기래 미니 청소기 가져와야지 ,,생각하고 있으면..

"청소기 가져와 밀어라." 합니다..


....

전자렌지에 간식을 뎁혀 주시려 하기에 후라이팬에 해주시는게 좋겠다 ,,전자렌지 안좋다고 해요.

했더니

"당연히 안 좋지..뭐가 좋겠노..근데 넌 뭐든 전자렌지 돌리데...난 절대 안 쓴다.."

속에서 부글 부글...애들이 있어 참았어요..

시어머니도 전자렌지 엄청 썼던 분이면서,,언제 그랬냐는 듯,,

조기 20마리를 한꺼번에 구워서 냉장고에 넣어 넣곤 먹을 때마다 렌지에 돌려 내던 분...

식구도 없는데 부침게 많이 해서 냉동실 넣어 두곤 먹을 때마다 렌지에 돌려 내고..

아버님 한약고 렌지에 뎁히고,,

찬밥도 뎁히고,,나물도 뎁히고,,,그렇게 신나게 쓰고선...


애한테 짜증에 소리지르고..버릇없다고 하시면서 ,,,

혼도 안내고 버릇 더럽게 키운다네요..누군 애 안 키워봤나..이러시면서..

아니 30개월 애가 버릇없음 얼마나 없나요...

어머니는 애 하나 달랑 키웠지만 전 셋을 키우고 있어요..

우리 큰 애들 어디가서 버릇없다 소리 안 듣고 있구요,,착하다 소리 듣고 있어요..

어머니 입으로 울 애아빠 (당신 아들) 천방지축 까불고 다니고 교실서도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고 해서

담임한테 불려가기도 했다고 하구선 왜 우리 애들한테 저리 까칠하게 하는지,,,


우리 한테 너희한테 절대 한갈거라고 노후대책 다 해놨다고 그렇게 큰소리치고 우리

무시하고 그러시더니 몽땅 날리고 결국 우리집에 와서 저리 또 유세에 큰소리니...

저 혈압 올라 죽겠네요..

항상 염치없고 목소리 큰 사람만 건강하게 잘 사는 세상인가 봅니다..

IP : 211.223.xxx.4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08.12.24 3:57 AM (93.63.xxx.3)

    염치없고 목소리 커서 하고싶은얘기 다 하고싶은 사람이 더 건강하잖아요...
    님이 힘드시겠네요.. 그게.. 눈에 안보이고 모르면 괜찮은데 하나가 보이기 시작하면 무슨 도미노도 아니고 계속 연타로 그러는지....
    힘내세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건강 해치지 마시구요..

  • 2. 어머님
    '08.12.24 4:29 AM (116.121.xxx.244)

    하시는 말씀도 귀에 거슬려하시는걸 보니
    어머니 자체를 미워 하시는거같네요
    별말 아닌거 같은데 무지 듣기 싫어서 쓴거겠지여
    두부 좀 미기라 청소기 가져와 밀어라 그런 말씀까지 신경 쓰일 정도니
    아무리 어머니가 바람직한 행동을 하셔도
    님은 눈엔 까시로 보실분인듯....

  • 3. 캐스퍼
    '08.12.24 5:04 AM (119.207.xxx.30)

    있을 때 잘해..후회하지말고... 이런 노래가 생각나네요..

  • 4. 캐스퍼
    '08.12.24 5:05 AM (119.207.xxx.30)

    사실 맘에 안 드는거 따지다 보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중요한 것입니다..

  • 5. 캐스퍼
    '08.12.24 5:09 AM (119.207.xxx.30)

    시어머님은 원래 그러시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속 편할 것을..
    괜시리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사람은 사람마다 특징이 있잖습니까?

    반대로 시어머님도 글쓴이 본인에 대해 서운한 맘 없을까요?

  • 6. 찢어져야 함
    '08.12.24 5:40 AM (24.21.xxx.218)

    교만하신 시엄니시군요,, 게다 무례하시기까지,,게다 무대뽀이시기까지 게다 독선적이시기 까지,,,
    와 원글님 이해가 충분히 갑니다...
    같이 사시나 본데...정말 힘드시겠네요...스트레스 많으시겠어요,,,
    한바탕 날잡아 깊은(?) 대화를 하시던지... 분가 하시던지 뭔가 결정을 내리셔야 겠어요

    제가 느끼는건..성인들은 더이상 부모 그늘에선 살아선 안된다는겁니다..
    그게 세상 순리인것 같아요..새가 자라면 둥지를 떠나듯이..독립적인 삶을 사는게 순리인것 같아요..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머리커서 같이 살긴 힘들거든요..
    더구나 며느리인데..결혼을 하셨고 엄연히 한가정의 안주인인데...
    원글님 마음 충분히 아오니 힘내시고 모두에게 좋은쪽으로 결단을 내리심이...

    휴 전 그러고 정말 못살아요,,

  • 7. 찢어져야 함
    '08.12.24 5:54 AM (24.21.xxx.218)

    그리고 두부좀 미기라~ 청소기 밀어라~ 그런 단순한 말들이 듣기 싫은게 아니라
    하려고 하는데.. 하라~ 명령을 하니까 짜증나는거예요.. 님들
    저도 그렇거든요.. 알아서 어련히 하려고 좀 맡겨두지,,, 이런 심정이에요
    물론 두사람의 입장이 다 있겠지만 전 전체적으로 시엄니께서 도가 넘친다고 믿어 원글님께 힘을 드리렵니다,,

  • 8. 저도 외며느리.
    '08.12.24 6:10 AM (221.138.xxx.225)

    합가하실때의 상황이 시어머님이 미울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도 하네요..
    저도 외며느리이니 몇년내로 합가해야하는 상황이 오지않을까..하고 있어요.

    저희 어머님도 늘 한발 앞서가며 명령하시죠. 게다가 저는 하려던 것도
    남이 시키면 하기 싫어지는 청개구리과라 늘 어머님과 보이지않는 신경전...피곤합니다.
    어머님이랑 안좋으면 남편이랑 아이한테도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러면 또 그게 더 속상하고요..
    어른이시고..남편의 어머니란 이유로 제가 막장까지 함부로 하지는 못한다는 걸 아시면서,
    그런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며느리와 소득도 없는 전쟁을 하고 계시니 너무 밉습니다.
    나이들어 저도 아이 엄마가 되니 어머님 마음 많이 이해되고 짠하고 그런데.. 저런 끊임없는
    간섭과.. 명령과..은근한 시비걸기와 조롱에는 당해낼수가 없습니다. 그저 마음의 벽을
    쌓으며 마음속으로 진심으로 미워합니다..

  • 9. 에휴
    '08.12.24 7:41 AM (58.229.xxx.27)

    기본적으로 배려가 없는 분같아요.
    물론 다른 사람에게는 배려를 하겠지만
    며느리에 대해서 말이지요.
    며느리 = 만만하고 막해도 되는 존재라고 믿는 분들이 상당히 있더라구요.

  • 10. ..
    '08.12.24 7:55 AM (211.203.xxx.158)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시어머니 모시고 삽니다.

    시부모님 안 모시는 사람은 모르는 심정이 있어요

  • 11. ...
    '08.12.24 8:02 AM (58.226.xxx.11)

    저도 우리애한테 잔소리 그만해야겠어요.
    왜 청소하려고 하는데 옆에서 누가 청소해라... 그러면 하기 싫어지잖아요.
    내가 꼭 그 말 듣고 하는 것처럼 돼서요.

    시어머니가.... 그냥 복을 걷어차는 분 같네요.
    가만 있으면 될 것을...
    근데 가만 있는 게 고통인 분들은 절대 가만 못있죠.
    그냥 같이 무시 모드로 가세요...

  • 12. 저라면
    '08.12.24 8:27 AM (125.184.xxx.193)

    저런 시어머니가 아니라 저런 친정 엄마도...싫을거 같아요.
    전 제가 하려는데 누가 시키면 딱 하기 싫어지거든요.

    며느님의 잘못이 아니라 시어머니가 정말 가만히 안있는 분이네요.

  • 13.
    '08.12.24 8:30 AM (121.165.xxx.253)

    우..원글님 넘 힘드시겠어요..ㅠ.ㅠ 전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건 아닌데, 원글님 심정이 좀 이해가 가는게 산후도우미 분이 딱 원글님 시어머니같았거든요. ㅋㅋㅋ
    애가 시도때도 없이 조금씩만 먹으려고 해서 제가 시간간격을 좀 지킬려고 얼러주고 있음 산후도우미가 안먹인다고 머라머라 하고 막 먹이더니 자기가 힘드니까 나중에는 저보고 왜 시간간격 안지키고 달랄 때마다 먹이냐고 머라 하더군요. 퐝당해서 원...시어머니 전자렌지 사건을 보고 있자니 그 산후도우미가 생각나네요. 흘..

  • 14. ...
    '08.12.24 9:03 AM (211.35.xxx.146)

    설겆이...지난번에 어떤분이 엄청 화를 내든데..설거지로 고치심이.

    원글님도 '넌 떠들어라'하면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셔야 할 것 같네요.

  • 15. ***
    '08.12.24 9:27 AM (210.91.xxx.151)

    시집살이를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한 6개월을 같이 살아보니....
    이해가 갑니다.
    시집이 싫어지는게 보통 엄청 큰건으로 싫어지는게 아닙디다... 쌀알만한 불만이 쌓이다보니
    정말 사소한거에도 빈정 상하고 서운하고...물론 며느리만 싫은건 아니겠죠...시어머니도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그 후에는 시부모님 모시고 사시는 모든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물론 우리 형님 포함해서요... 일년에 몇차례정도는 형님 생각해서 우리 집에 모셔요...한 두어달 정도씩...형님 숨통좀 트이시라고.... 근데....그것도 어머님 연로하시니 모시러가기전엔 못오셔서 끝났네요..어머님 모셔주는 형님께 감사할따름 이예요... 명절이나 휴가때는 항상 형님 용돈까지 챙겨드려요..

  • 16. ..
    '08.12.24 9:32 AM (115.137.xxx.184)

    막대먹은 시모군요
    정말 막말로 늙어 얹혀사시는 상황에서 며느리에게 그렇게 함부로 하다니..
    담부터 두부먹여라하거든 무시하고 딴거 먹이고 .. 왜안먹이냐하면 그냥 남은 뭐가 있어서하고 신경쓰지말고 청소기로 밀어라하면 먼저 이거해야한다하고 딴일하고 한참있다 님맘갈때 청소기로 밀고하세요 아무리니가 말해도 난내식으로 나간다 무덤덤 무시하세요 정말 정말 맘이 썩어 문드러지시겠어요 자런 세세한 신경전때문에 절~~~~~~~~~~대 시어머니랑 같이살면 안되요 며느리가 맘이 말이아니면 한집 분위기가 완전 침체되고 남편도 아이도 행복하지않는데 ..같이 살고있지않는사람들은 저런것도 겪어보지 않았으니 뭐저런것 가지고 할테지만 저런게 얼마나 힘든건데..

  • 17. 메리크리스마스
    '08.12.24 10:04 AM (125.189.xxx.27)

    원글님이 포기하셔야지 아님 사는게 지옥입니다

  • 18. 글만 읽어도
    '08.12.24 10:52 AM (59.12.xxx.91)

    짜증나는 분이시네요.
    다 알아서 할텐데 당신이 아니면 집안일 안굴러가는거 마냥 해놓으시고는 생색내시기는...

  • 19. 경상도 시어머니..
    '08.12.24 12:14 PM (125.177.xxx.163)

    원래 좀 그러셔요.
    말을 듣기 좋게 절대 못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적응이 안되서 남편한테 뭐라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도 물론..... 기분이 유쾌하진 않지만요.
    좀 비호감이에요.

  • 20. ..
    '08.12.24 12:19 PM (58.140.xxx.184)

    저겨, 보니까 살림살이는 시어머니가 다 하시고 계신거네요? 세탁기며 애들 밥먹이기 설거지까지 말입니다. 보니까 시어머니가 집안일도 상당히 하십니다.
    그럼 닥치시고 가만히 있던지, 아님 시어머니 손 대기전에 님이 스스로 세탁기 돌리고 설거지 뽀득하니 해 놓으시지요.
    저도 애보는 할머니 2년간 썼지만, 집안살림에 일체 참견 한번도 해 본 일이 없습니다.

    전자렌지 돌리지 못하게 하시려면, 아예 집에서 치워 버리시지요. 저도 집에 전자렌지 없습니다.

  • 21. 경상도 시어머니라
    '08.12.24 12:45 PM (218.39.xxx.146)

    경상도 시어머니만 말을 듣기 좋게 못하나요?
    왜 뜬금없이 지방을 들먹거리시는지.....
    다른 지방 어머니는 다 말을 듣기 좋게 하신대요?

  • 22. 친정엄마랑
    '08.12.24 12:46 PM (203.142.xxx.241)

    같이 살아도 스트레스네요.. 저는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낮에만 와 계시거든요(아이 유치원 픽업때문에). 엄마랑 한번씩 대판합니다. 냉장고에 있는 그릇이나 냄비. 엄마맘대로 정리(?)하시고. 엄마네 빨래가지고 우리집에서 돌리시는건 좋은데. 정말로 양말.팬티. 걸레.행주 다 한꺼번에 넣고 돌리시네요.
    거기다가 어느날 보면 내가 늘 쓰는 물건을 엄마맘대로 다른곳에다가 수납해놔서. 그거 찾는데 하루종일 걸리구요. 제가 제발 우리집 살림은 그냥 놔두시라고. 아이 유치원 픽업문제때문에 오셨으면 그것만 해달라고 누누히 얘기해놔도.소귀에 경읽기네요. 엄마가 생각하기엔 저 도와주는거지만, 당하는 제 입장에선 일만 더 생깁니다.

  • 23. 그리고
    '08.12.24 12:49 PM (203.142.xxx.241)

    주방세제 쓰시고 쑤세미 빨고 나온 주방세제물이 아깝다면서 그릇에 담아 보관하다가 다음번 설거지할때 쓰시구요(이거는 제가 그 더러운걸 뒀다가 다시 쓰냐고 그건 아끼는게 아니라고 한마디 해서 이후로는 그러지 않구요). 먹다 남은 물이나, 우유. 주스같은거 그냥 버리던지 아니면 뚜껑을 해서 보관하던지 해야하는데 그냥 아깝다고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둡니다. 냉장고안에 세균이 얼마나 많은데. 정말 짜증입니다.

  • 24. ...
    '08.12.24 2:54 PM (122.199.xxx.42)

    이런 글에 제발 지방에 대한 발언은 하지 맙시다.

    우리 시어머니는 서울분이신데 엄청 깐깐하시고 원글님 시어머니보다
    한 3배는 독하신(?) 분이에요. 저는 경상도 사람이구요..
    꼭 이런 글에도 경상도 어쩌고가 나와야겠어요?
    경상도 토박이지만 경상도에도 안 그러신 분들 많아요.
    우리 엄마 아빠도 그렇구요...어쨌든 경상도 사람으로 저런 리플 볼때마다
    좀 속상하네요.

    그리고 원글님. 보니까 시어머니가 좀 굽히고 들어가셔야 될 상황인데
    오히려 기세등등 하시네요. 어쩌겠어요.
    제가 봤을때 확 뒤집을만큼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한 그냥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실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보다가 말실수 한번 크게 하시거나 하면 그때 들고 일어나세요.
    자잘한걸로 어머니 왜 이러세요. 어머니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하고 그때마다 말하면
    시어머니뿐만 아니라 남편, 다른 가족들에게도 아, 쟤는 며느리가 좀
    까탈스럽구나..이런 소리 들어요.

    그러니까 때를 기다리세요. 말실수 크게 하시는 날 크게 말씀하세요.
    "어머니, 어쩜 그러실 수가 있어요. 제가 이날 이때까지 참았어요.
    지금까지 참았는데 정말 너무 하시네요." 하고 서운함을 크게 토로하세요.
    다른 가족들 있는 장소라면 더 좋구요.

    아무튼 전 모시고 사는 입장은 아니지만 뵐때마다 스트레스 많이 받거든요.
    근데 이젠 한귀로 듣고 흘립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원글님만 손해에요. 힘내세요~!!!

  • 25. /
    '08.12.24 3:11 PM (210.124.xxx.61)

    할려고 마음 먹고 있는데 해라 하면 정말 할려고 했다가도 하기싫어집니다

    시어머니가 말로서 사람마음을 뒤집어 놓으시는군요

    저는 모시지는 않지만 시부모 모시는일 정말 스트레스 많을실 것같습니다..

  • 26. 후유키
    '08.12.24 3:15 PM (125.184.xxx.192)

    그냥 흘려들으시다가 결정적인 한방을 한번씩 날려주셔야 좀 덜 할텐데요.
    전자렌지 어머니도 많이 쓰셨으면서..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날리세요

    두부 좀 미기라.. 하시면
    안 그래도 먹일려고 했어요 호호 이러시고 넘기세요.
    목욕 시켜라 하시면
    안 그래도 이거 마치고 할려구요 맘 먹고 있었어요. 호호

    짜증나시겠지만 힘내시구요.

    분리세탁은 꼭 해야해요. 검은 옷에 하얀 먼지 뭍고 밝은 옷에 검은 먼지 뭍고..
    이건 정말 어떻게 안 될까요??

  • 27. dd
    '08.12.24 3:25 PM (121.131.xxx.166)

    그런데요...저희 시댁도 경상도이긴한데 정말 무서우세요
    좀...끝까지 간다고 해야하나요..?
    친할때는 간도 쓸개도 빼줄것처럼 친하다가 .. 한번씩 싸우면 어유...설레설레...어머니 장례식에도 못들어오게 막 막으면서 싸우는데....무서워요... 뒤끝은 없다고들 하는데요
    전 차라리 조금 뒤끝이 있더라도 미친듯이 싸우는 사람들이 무서웠어요...
    안 그런 사람도 있긴 하겠지만...


    친정이 경상도인거랑...시댁이 경상도인 거랑은 정말..천지차이랍니다. 뭐 다른 지방도 마찬가지겠지만... 경상도는 말투도..싸움도...강하긴 강하더라구요..ㅠㅠ 자갈치 아지매랑...노량진 수산시장 아줌마도 다르잖아요. ㅠㅠ

  • 28. .
    '08.12.24 3:42 PM (125.128.xxx.239)

    힘드시겠어요..
    스트레스 덜 받으시려면
    어머님 말씀마다 웃으면서 대답하기 밖에 답이 없어여.. 몇번이 수십번 되면 어머님도 뭐라 말씀안하실꺼에요 그때그때마다 며느리 말대답 할거 아시니까요
    시어머니께서 목욕시켜라..하면 개그콘서트에서 나오는
    유행어 목욕할려고 하고 있는데.. 이런 생각하면서 속으로 웃으면서..
    겉으로 어머님한테 어머님 그렇지 않아도 목욕하려고 했어요
    아니면. 네 하려고 했어요. 이렇게 말씀하시고요..
    청소기 가져와라 .. 지금 청소기가져갈라고 했는뎅 ㅋㅋ
    주방 설거지는요..
    제 생각은 이래요. 나이 많이 먹고 그러면 눈도 침침해지고,
    아무래도.. 깨끗하게 하시는게 힘드실수도 있어요.. 저희 친정엄마도 가끔 그러더라구요
    유럽 어디던가? 거긴 설거지를 아주 대충 헹군다는거 같아요
    그건 원글님이 이해 좀 해주셔도 될거 같아요
    메리크리스마스

  • 29. 이런 글은
    '08.12.24 4:52 PM (115.23.xxx.28)

    시어머니와 꼭 같이 사는 며느리들만이 공감할 수 있죠. "같이 살아봤어요? 안 살아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네요... 해결책도 없고 답답하시겠네요.

  • 30. 경상도들먹이는분
    '08.12.24 4:57 PM (218.39.xxx.146)

    다른 지방 사람들은 친할때는 간도 쓸개도 다 빼주고 하지 않나요? 앞에선 알랑거리고 뒤에선 호박씨까는 어떤 지방 사람들은요.... 괜찮나요? 사람이 다 자기 지방 기준에서 평가하고 이런곳에서 아무 상관없는 지방을 들먹거리는 사람은 어느 지방 사람들인가요?.. 생뚱맞게시리 말예요..어디 지방이든 이런저런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고 시어머니란 존재는 원래 그 자체만으로도 좀 불편한것 아닌가요?어디 지방을 갖다붙이고 난리세요? 가급적이면 지방말 안할려고 했더니 정말 별꼴이네요..

  • 31. --
    '08.12.24 5:39 PM (58.140.xxx.66)

    저두 마냥 참고만 살다가...
    결혼 13년차 되다보니...
    하두 화병으로 죽을거 같아서 죽는 심정으로 시댁에 염장한번 지르고 나니...
    조용하네요...
    요즘엔 시댁에서 건드리는 사람없어서 속 편하네요~~ㅎㅎㅎ
    시댁에서 차라리 "또라이" 라는 취급을 받더라도
    내가 편하게 살수만 있다면 그길이 편하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시댁에는 아무리 잘해두 소용없드라구요~)
    지금의 노인분들은 우리랑 너무 달라요...
    우리가 늙으면 그렇지는 않겠죠...
    늙어서두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저는...

  • 32. 저희
    '08.12.24 5:41 PM (165.244.xxx.243)

    저희 시댁 경상도분...그래도 좋으세요.
    시아버지 가사노동 열심히 하시고 (어머니 전업)
    어머니는 이제꺼서 잔소리 한마디 안하십니다. (3년째)

    사람나름이죠.
    체면차리기 좋아한다는 지방 편견의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그게 맞는건지 틀린건지....
    항상 젊잖고 바라는거 없고, 싫은소리 안하시고 그러십니다.

    가끔은 절 포기한게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 ^^;

  • 33. 원글님
    '08.12.24 6:01 PM (203.229.xxx.8)

    애들 앞이라도 무안 드리는거 너무 겁내지 마세요..(큰 불효 아닙니다)
    아닌 것은 아닌 사람이 되세요
    그게 살 길입니다

  • 34. 하늘
    '08.12.24 11:44 PM (222.237.xxx.213)

    원글님 글 이해가 돼네요..저도 시댁에 들어온지 몇달안됐어요....
    저도ㅗ 누가 저한테 시키면 짜증나요....
    할려고 생각하고 잇는데...
    그나마 시엄니가ㅏㅏ 일나가셔서 정말로 다행이긴한데.....
    꽃피는봄이 돼면 나갈수잇을려나 몰겠네요..ㅜㅜ

  • 35. ..
    '08.12.25 1:15 AM (60.240.xxx.254)

    저희 시어미니는 거기다가 등짝까지 한대 살짝 때리십니다. 어쩔땐 아파요... 친근함의 표시로 이해를 해야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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