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뉴욕타임즈가 즉석사설을 선보이는 까닭

리치코바 조회수 : 206
작성일 : 2008-12-23 22:32:51
뉴욕타임스가 '인스턴트 사설 및 칼럼'을 내달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설 및 칼럼은 속보가 뜨면 거의 즉각적으로 전문가의 관점이 담긴 내용으로 NYTimes.com에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NYT의 오피니언면 에디터인 Andrew Rosenthal "우리의 오피니언 사설은 현재도 매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하지마 그래봐야 다음날 신문에 게재된다"면서 "우리는 인터넷의 확산성과 결론 없는 논쟁성, 인터넷의 즉시성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3명의 에디터와 웹 프로듀서가 다양한 이슈에 정통하고, 즉각적으로 논평을 내놓을 수 있는 전문가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뉴욕타임스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뉴욕타임스의 오피니언 부서(editorial page)와 뉴스 부서(the news department)가 협업하는 첫 사례라고 합니다.

'인스턴트 사설 및 칼럼' 단어만 들어도 신선한 느낌입니다. 뉴욕타임스가 이렇듯 즉각 대응 논평을 내놓게 된 데에는 인터넷 특히 블로그의 영향이 커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블로고스피어는 다양한 논평들이 오가는 공간입니다. 주관 검증 저널리즘의 공간이라고 저는 부르는데요. 그 가운데 전문성이 뛰어나고 깊이가 있는 글들은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곤 합니다. 딱딱하고 자신의 생각이 담기지 않은 스트레이트성 글을 외면을 받는 추세죠.  특히 블로거들은 신문 매체보다도 더 빨리, 더 심도 있게 논평을 내놓습니다. 의견과 사실이 분리에 집착하고 있는 신문들은 여기에 발빠른 대응을 못하고 있죠. 구독률은 하락하고 말이죠.

블로거는 주관 저널리즘을 좋아한다

신문의 오피니언면을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미디어 분야 사회학자인 허버트 갠즈는 자신의 저서 ‘저널리즘, 민주주의에 약인가 독인가’에서 뉴스 미디어가 더 많은 의견을 실어야 하는 근거 2가지를 제시합니다.


“자세히 취재를 한 기자가 구체적인 현장 정보에 근거해 제시하는 의견은 충분히 가치 있는 견해로 볼 수 있고, 이는 독자들과 공유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뉴스 기사가 사실뿐 아니라 의견을 포함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기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이미 기사에 자신의 생각을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뉴욕타임스의 사설 칼럼 강화 행보는 '주관적 저널리즘'에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는 독자들을 잡으려는 전략 차원에서 이해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뉴욕타임스의 노력이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합니다.
IP : 118.32.xxx.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943 ... 2 바세린이요 2008/12/23 271
    429942 시댁 행사에 명품가방 들고 가세요? 36 시댁행사 2008/12/23 6,220
    429941 더소울 콘서트 다녀오신 분~ 궁금이.. 2008/12/23 307
    429940 전세 구하려고 하는데 2 sesera.. 2008/12/23 256
    429939 엄마잃은 아기고양이를 동물보호협회에 보냈어요..잘한걸까요.. 29 고양이 2008/12/23 747
    429938 복도식아파트 9 질문 2008/12/23 1,029
    429937 얇다가 아니라 가늘다고 해야 맞는거아닌가요? 10 하늘사랑 2008/12/23 539
    429936 다 똑같은 상품을 추천하네요 3 무플절망 2008/12/23 667
    429935 석류를 우아하게 먹는 방법..? 8 석류좋아 2008/12/23 1,006
    429934 강원도에 눈이 6 .. 2008/12/23 310
    429933 뉴욕타임즈가 즉석사설을 선보이는 까닭 리치코바 2008/12/23 206
    429932 남편을 얼마나 이해해야하나요? 5 sjm 2008/12/23 914
    429931 골감소증이라고 아시나요? 3 감기조심하세.. 2008/12/23 605
    429930 남편! 3 흑흑 2008/12/23 732
    429929 스탠 웍 몇센치가 가장 유용할까요? 10 구입하려구요.. 2008/12/23 806
    429928 당신의 남편(김이태)은 의인입니다 3 리치코바 2008/12/23 312
    429927 육개장 먹고 난뒤 이런 증상..ㅠ.ㅠ 11 육개장 2008/12/23 3,423
    429926 이경우 보험적용 될까요? 1 늦은밤 2008/12/23 207
    429925 사랑하는 민주씨에게... 리치코바 2008/12/23 223
    429924 4년지난 팥 먹어도 될까요? 10 한심한주부 2008/12/23 2,253
    429923 김 한장에 서러워서 울었어요 37 난 밴댕이 2008/12/23 5,936
    429922 갈등 4 아난다 2008/12/23 393
    429921 친정엄마가 아이를 봐줄때... 6 속좁은 동생.. 2008/12/23 757
    429920 초1숙제 어떻게 봐주나요 10 울화통이 터.. 2008/12/23 504
    429919 홍합국물로 김치 담가도 맛있을까요? 4 코스코 2008/12/23 541
    429918 선물 드려야 하나요? 5 엥? 2008/12/23 480
    429917 국산 한천은? 3 국산한천 2008/12/23 352
    429916 펠트 시험 주관식 답 적는방법 2 퍼니 2008/12/23 354
    429915 수표 100만원짜리를 어떻게 만들죠? 8 있쟎아요 2008/12/23 2,695
    429914 도시가스 보일러 어떻게 써야 절약되나요?? 3 보일러 2008/12/23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