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 먹어야 할게 참 많네요. ^^;

아우~ 조회수 : 782
작성일 : 2008-12-23 20:08:18
저녁 다들 드셨나요?
저도 방금전에 먹었답니다.
어제 오늘은 일찍 저녁을 먹네요.
남편은  회사 송년회 한다고 오늘 늦거든요.

지난주 일요일이 동지였다죠?
세상에나  그 전주에 다음주면 동지네 하면서는
팥죽을 딱 두그릇 끓여서 먹었거든요.  그때 그냥 팥죽이 먹고싶어서..
그리고 동지에는 새알심 넣어서 쑤어야지...해놓고서는
막상 동지였던 지난 주말엔  토요일부터 간식 해먹느라 잊어버린 거 있죠.
토요일엔 떡볶이 오뎅이랑 달걀 넣고 듬뿍 만들었더니
그거 맛있게 먹고  
일요일엔 또 피자 만들어 먹고.  저녁에는 진한 된장찌개 끓여먹고요.


뭔가가  허전하다 싶었지만 그날이 동지였을 줄이야.ㅎㅎㅎ

남편과 저는 맞벌이에요.  근데 남편과 저는 밥 외에 간식 같은 건 잘 안먹는답니다.
또 외식도 안하고 뭘 사먹는 걸 잘 안해요.
거의 집에서 만들어 먹고  또 맞벌이라  주중에는 한끼정도 집에서 먹으니까요.
아침은 밥 말고 간단하게 때우거든요.

그래서 먹거리가 참 오래 갑니다.
다행이도 양가 모두 시골이라 쌀이랑 여러가지를 받아 먹어서 참 감사하고 다행이고요.
때때로 과하게 (마늘 같은 거 ) 주실때는 부담이 크지만 (둘이 먹으니 소비가 많지 않아서요.)
어찌하던 알뜰히 버리지 않고 잘 먹으려고 노력을 해요.

방금 시댁에서 주신 땅콩을 볶아놓았는데 껍질 툭툭 거리는 소리가 나네요.
작은방에는 친정에서 가져온 예쁜 늙은 호박이 하나 있는데  저걸 10월 말에 가져왔는데
아직도 못 끓여 먹었네요.  호박죽 끓여 먹으려고 가져온건데  다른거 해먹다 보니..^^;
냉동실엔 팥도 팥죽을 몇번 끓여먹을 만큼 있고 (두식구라 먹는양이 적다보니..^^;)
또 여름에 친정에서 가져온 찰옥수수가 있고요.
직접 지은 쌀로 만든 떡도 있는데  게중에 한가지는 저번에 떡볶이 해먹고  반 남겨뒀으니
곧 또 떡볶이 해먹을거고요.

은행이랑 밤 찹쌀도 넉넉히 있어서 약밥도 몇번을 해먹을 거 있고요.
무도 3개나 있는데  이거 냉장고에 안넣어 놨는데 마를려나요.
대추랑 인삼도 넉넉히 있어서  앞전에 대추인삼차 끓여서 어제까지 마셨는데
오늘 다시 푹 끓여야 겠어요.

마늘은 올 여름쯤에 너무 많이 주셔서  스텐통에 잘 쪼개서 넣어놨더니
밖에 그냥 두었던 마늘 다 먹고 주말에 김냉에 넣어뒀던 스텐통 속에 마늘을
꺼냈는데  생생하니 너무 잘 보관이 되어있어서 너무 이쁘고 즐겁기까지 하더라고요.^^;


지지난주엔 남편이 시댁 다녀오면서  생강을 가져왔는데
냉동실 속엔 작년에 친정에서 가져온 생각 저며 얼려 놓은거 일년내내 잘 써먹고
조금 남아서  다시 저며 얼리긴 아까워서
만들어 마셨던 생강차가 다 떨어졌길래  시댁에서 가져온건 조금 남기고 나머진 다
껍질 벗겨서  이번엔 저미지 않고 채썰어서 생강차 만들어 놨어요.
우와...껍질벗기고 저며서 채까지 썰었더니 팔이 많이 아프더라는.^^
그래도 어영부영 놔뒀다가 썩혀서 버리게 되는 일 없이 조금 시간 들여서
생강차 만들어 놨더니 너무 뿌듯해요.^^;

친정에서 가져온 꿀맛 호박고구마는 부엌 냉장고 옆에 잘 놓여져있고.
남편은 고구마를 안좋아하네요.  저만 잘 먹고 있어요.

오래된 쌀이 아주 조금 있는데 쌀가루 낸다는게 아직 못하고 있어요.
곧 쌀가루 내다가  쌀피자 만들어 먹으려고요.ㅎㅎ

대추랑 인삼 넣고 대추차 끓이면  인삼은 버렸는데  오늘 문득 생각하니까
바보같이 그냥 버린 거 있쬬.
그거 꿀이나 설탕에 조려서 정과로 만들어 먹을껄..  하긴 하나만 그리 버렸으니
오늘부터 새로 만들때 인삼은 따로 정과 만들래요. ㅎㅎ


써놓고 보니 정말 저희 먹을거 많으네요.  그렇죠?
아~  죄송해요.   괜히 자랑하는 거 같아 얄미워 하시면 안돼요.^^;
오늘 문득 뭐도 해먹어야 하고 뭐도 해먹어야 하는데...하다가 이렇게 글 올려요.^^;


한가지 여쭤도 되지요?
무가 3개정도 있는데 냉장고에 넣을 공간은 없어요 (냉장고가 작고 야채칸이 여유가 없네요)
일단 상자속에 넣고 작은 방에 놔뒀는데  이상태로 오래 두면 마를까요?
신문지로 싸서 놓아야 할지..
아까워서 조금씩 오래 먹을려고 하는데  보관이 애매하면 주말에
생채나 깎두기 담궈 버리려고요. ^^
IP : 116.123.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르른
    '08.12.23 8:59 PM (58.122.xxx.208)

    신문지에 잘 싸서 스치로폼박스안에 넣어두세요

  • 2. ...
    '08.12.23 9:17 PM (81.240.xxx.89)

    아깝다고 아끼는 것이 좋은 게 아닙니다. 상태 좋을때 먹어치우는 것이 더 낫습니다. 무나물도 해 드시고 생채도 해 드시고 얼렁 드세요. 그리고 냉동실 문에 목록을 만들어 붙여 놓으시고 수시로 들여다보세요.

  • 3. 부자시다!
    '08.12.23 9:26 PM (122.46.xxx.62)

    먹을 것 천지! 그 가짓수만 셀레도 한 참 걸리네요. 그것도 전부 양가 부모님들이 손수 키우신" 유기농" 으로다가... 풍성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네요.

  • 4. 원글
    '08.12.23 9:54 PM (116.123.xxx.100)

    아~ 저 아깝다고 무조건 아끼지 않아요.
    냉동실에 오래 쟁여두는 거 제일 싫어하구요.ㅎㅎ
    생선이나 육류는 거의 냉동실에 안들어가게 딱 먹을만큼만 구입해서 먹거나 하구요.
    제철에 나오지 않는 나물류는 일부러 말려서 냉동실에 넣어놓는 경우가 있죠.

    냉장고가 작아서 그 안에 뭐가 있는지는 다 알아요. ㅎㅎ 좀 많이 작거든요.^^;
    근데 스티로폼 박스가 없어서 무는 일단 이번주에 생채랑 깎두기 만들어야 겠네요.ㅎㅎ

    부자시다!님 먹을게 많긴 하지요? 근데 유기농은 아니에요.ㅎㅎ
    시골에서 농사지어도 어느정도 약을 하시죠. 안그럼 자식들 나눠줄 것도 안나오는데
    다만 대량 농사를 하시는 분보다는 좀 덜하겠찌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51
68263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21
68263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06
68263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53
68263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48
68263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57
682633 꼬꼬면 1 /// 2011/08/21 27,388
68263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579
68263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63
68263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33
68262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75
68262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191
68262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67
68262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78
68262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91
68262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05
68262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27
68262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39
68262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02
68262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43
68261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70
68261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29
68261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21
68261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18
68261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39
68261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796
68261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91
68261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19
68261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18
68261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1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