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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쓴줄몰라서
남편이 월수입800~쯤 됩니다.(30대후반)
자랑은 절대로 아니고요.
오늘 마트가서 울애들 선물사고 가방코너 돌아서가는데 예쁜지갑이보여서 가격을 보았습니다.
70%세일해서6만원대.......전 몇번을 망설이다 그냥왔습니다.
가끔씩 장터에서 너무비싼 가방 중고에 내놓으신분들 얼마나 잘살고 있으면 몇백만원짜리 가방을 살까?
생각이들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전 신발,옷,가방 비싼걸 사본적이없어요.
옷 가판대에서1만~3만원쯤,신발 운동화기준5만원가방1만원선
계산대에서 마지막계산하고 카드꺼내드는데 지갑이 너무초라해서 .........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바보같아서 몇자적어봅니다.
1. 알맞은 제품
'08.12.23 7:55 PM (222.106.xxx.42)일단 님께서 그 생활에 만족하신다면야 남들이 뭐라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검소한 님의 소비성향은 어쩌면 이시대를 정신놓고 물욕에 인생줄 놓아버린 사람들에게는
달리보일 수도있고
님께서 보는 나름대로의 씀씀이가 있는 사람들이 어찌해서 그런씀씀이가 가능할 까 싶으실겁니다.
가치관이죠.
제가 보기엔 님께서 한달이라는 기간을 정해놓고 마음에 들만한 지갑을 한 번 골라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가격을 제외하고 모든부분에서 고려를하시라는 겁니다.
소재, 브랜드,디자인,색상....등등
이왕이면 앞으로 10년을 더 쓰셔도 되는 유행과는 무관한 제품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가 있기는 하지만 님의 취향이 어떠실지 몰라
이만 줄입니다.
돈은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쓰는것도 중요한것 같습니다.2. ..
'08.12.23 8:00 PM (121.157.xxx.68)돈이 있어도 못 쓰는 사람 있고,
돈 없어도 사고 싶은건 꼭 사는 사람 있죠
다 사는 모습이 다르죠.
전 아이책만큼은 천만원대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고 사 준적 있어요^^;;
차도 좋은 거 타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다 사는 모습은 가지가지지요
전 식구가 명품유통업을 해서 그런지 그런거에 별~ 흥미도 없어요
사실 거품이 더 많기도 하구요3. 긍정의힘
'08.12.23 8:12 PM (211.49.xxx.104)..님 말씀처럼 돈 있어도 못쓰는 사람있고 돈없어도 사고 싶은건 꼭 사는 사람이 있다고 보는데
개인적으로 요즘같이 불경기에 넘치게 쓰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가끔 이래저래 재다가 아무것도 못산 제 자신을 보면 바보같다고 생각이 들지만 이런게 티끌모아 태산으로 경제적으로 좋다고 생각해요.
다음번에 마음에 드시면 가끔은 지르시기도 하세요...
알뜰한 부인두신 낭군님 좋으시겠어요...^^4. 어!
'08.12.23 8:19 PM (116.123.xxx.100)저는 집도 없고. 수입도 원글님에 비하면 엄청나게 작은데
사실 아껴서 모아야 하는 입장이라 돈 못쓰네요.
그런데 원글님 예전에 혹시 힘들었던 시절이 있으시지 않으셨어요?
보통 그때 몸에 배인 습관이 잘 바뀌지 않는 거 같아요.
그래서 힘들때 허리띠 졸라매며 아꼈던 것이 이제 쓸만할때가 되어서도
잘 못쓰는...
원글님도 그런게 아닐까 잠시 생각을 해보았어요.
또 소비습관이 다른 분들도 계시고요.
얼마든지 쓸 능력은 되지만 내 기준하에 쓸돈과 쓰지 않을 돈을 구분하시는 분도
계시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여행에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옷에는 인색하거나 하는.
내 스스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면 좋은게 아닐까요?^^5. 짜증 짜증
'08.12.23 8:21 PM (58.140.xxx.28)원글님....님이 그렇게 생활 하니까 돈이 모인 겁니다.
정말로 부자들은 겉모습 수수해요. 그러나 있어보이는 티가 흐릅니다.
부럽네요. 오늘따라 왜이리 부런인간들이 많나....음....6. 에고
'08.12.23 8:27 PM (121.151.xxx.149)2년전부터 책장들이 다 내려앉아서 책장바꿀려고 모은돈이 있어서 책장을 바꿨지요
이번에는 아에 좋은것으로 ㅠㅠ
불경기라서 망설였지만 바꿨네요 휘어가는 속도가 하루하루 달라지는것눈에 보이더군요
책장을 바꾸고나서 지금도 맘이 안좋네요
그냥 참을걸하고
2년동안 계획해서 한것인데도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ㅠㅠ7. ...
'08.12.23 8:31 PM (121.170.xxx.96)부모님이 그런 소비 습관을 가지고 계신건 아닌가요..
저 역시 지지리 돈을 못 씁니다..물론 원글님처럼.. 그렇게 돈이 많지도 않지만..
만약 남편이 그정도로 벌어 줘도.. 한두달 좀 펑펑 쓰다 다시 평소처럼 긴축재정 할 것 같아요.
비빌 언덕은 나 자신뿐이라는 생각이라..노후준비다..교육비다 생각하면 돈을 쓸 수가 없어요.
10,11월달엔 100원도 제 앞으로 쓴 게 없네요.생리대도 저저번달에 사둔것이니...-.-;;8. 소비취향
'08.12.23 8:32 PM (125.177.xxx.3)강남에 빚없이 몇채의 집을 가지고 계신분도
수수하게 하고 다니시더군요
예쁜옷 입고 오시고서
얼마에 샀을것같냐고 물어보더군요
아름다운가게에서 2000원에 이쁜옷 샀다고 자랑을 ㅎㅎㅎ9. ...
'08.12.23 9:04 PM (116.120.xxx.225)부자들은 즐겁게 아끼던데요.
원글님께서 아끼시는게 즐겁고 보람되신다면 집이고 차고 다 상관없이 아끼고 사시면 됩니다.
그러나 그 모습이 지지리궁상 같고 지갑이 너무 초라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좀 소비하셔야 합니다.
원글님께서 230평 집에 1만원짜리 가방을 산다고 해서,
다른 분들이 100만원 짜리 가방을 사는 경우, 그 사람들 집이 23000평일 필요는 없습니다.
소비는 본인의 가치 기준에 따른 것이고,
월세를 살더라도 100만원짜리 가방을 사서 너무너무 기쁘다면, 그리고 빚져서 사는게 아니라면 한번 살 수도 있는겁니다.10. ^^
'08.12.23 9:06 PM (125.130.xxx.71)저도 원글님처럼 30대후반, 남편 돈잘벌어다주고 서울근교 전원주택 ;;;
저희는 겉으로 보여지는것에는 돈을 잘 쓰지않는 편입니다. 차도 십년이상은 써야한다고
생각해서 고물차 몰고 다니고 옷도 아울렛가서 편한옷 사입고 그래요.
단, 먹는거며 문화생활비는 아낌없이 씁니다. 남들 다 친다는 골프도 재미없어요 ^^
그냥 재밌는 책, 맛있는 커피 케이크 뭐 이런거에 주로 돈이 다 나가는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내 인생을 가장 즐겁게 하는것 그것에 한번 아낌없이 투자해 보세요 ^^11. ㅎㅎ
'08.12.23 9:09 PM (58.120.xxx.245)230평자리 집사시고 좋은 차 타시면서 다른사람들 어떻게 저렇게 돈을 잘쓰냐
하실 일은 아니신듯 한대요
아예 안쓰고 모으는사람도 있고
차나 집이면 족하다 할수도 있고
그냥 소소히 가방이나 살란다할수도 있고,,,
다들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사는거지
내모습과 남들을 비교하며 내가 낫다고 아니면 못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지요
그동안 집사고 하시느라 미처 관심을 못두셨고 조금이라도 아쉽다면 관심 두면 되고
좋은 집있고 차있으니 전혀 눈에 안들어온다 하시면 건너뛰면 되고,,,
비싼 가방 들고 다닌다고 저사람은 얼마를 벌기에??? 하시지는 말기를12. -.-
'08.12.23 9:17 PM (211.108.xxx.158)그리 가난하지도, 부자이지도 않은 저는 왤케 사고 싶은 게 많을까요??
백화점만 가면 정신이 혼미해지는 1인.....
오늘도 크리스마스 선물 사가지고 왔네요.13. ...
'08.12.23 9:31 PM (122.36.xxx.221)조심스러운 추측이지만,
집이나 차는 남편분이 주가 되어 구매결정을 하신 것이고,
원글님은 자신을 위해서는 소비를 잘 하지 않으시는 분이 아니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감당못할 빚을 지거나 다른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게 아니라면
재산이 적다고 비싼 가방을 못 살 이유가 없지요. ㅎㅎ님 말씀에 동감해요.
저도 치장에는 관심이 적어 결혼예물도 커플링이 전부였고 옷도 전부 아울렛표지만,
300만원이 넘는 노트북을 사거나, 한끼 10만원짜리 저녁도 사먹어요.
원글님은 경제적 여유가 있으시니 다른 사람 의식하지 마시고,
보다 원글님 자신의 행복을 위한 소비생활을 누리셔도 될 듯 한데요.14. ..
'08.12.24 12:02 AM (118.32.xxx.139)자기 취향이예요.
몇백짜리 가방 사시는 분들은, 돈이 넘쳐나지 않으시면 다른것에서 많이 아끼시거나 그러시겠죠.
6만원짜리 지갑이라도, 님이 그리 찝찝하시면 안사시는게 맞는거구요.
꼭 잘살아서 몇백짜리 가방을 사는것은 아닐거예요.
뭐, 그걸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할 필요는 없는거구요.
님 만큼의 수입은 안되도, 저희부부는 맛있는거 먹는거엔, 정말 돈 안아껴요.-,.-
저도 적당히 좋고 예쁜 물건 가지고 다니는거 좋아하구요.
쓰는게 불편하면 안쓰시면 되는거예요,
뭐, 딴 사람 수입이 어쩌구 할 필요는 없으신거 같아요..15. jk
'08.12.24 12:03 AM (115.138.xxx.245)돈을 어디에 쓰느냐가 다른겁니다.
어떤 분들은 가방에 올인할수도 있고 옷일수도 있고 먹는것(헉! 본인이 그러함)에 올인할수도 있고
악세사리일수도 있고 화장품일 수도 있고
어떤분들은 그게 자선사업일수도 있죠.(바로 아래 글 리스트를 보니 2천만원을 불우이웃돕기에 냈다는 분도 있군요.)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헉! 230평에 어떻게 살어? 청소하다가 팔 빠지겠네(도우미 쓰면 되긴 하지만)" 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돈을 어디에 쓰는지는 개인에 따라서 다 다른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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