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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흰머리

어떻게 염색하세요 조회수 : 694
작성일 : 2008-12-23 19:41:14
제 나이 어언 40대 초반..
대학교 1학년때부터  이마위로 국소적으로 동그랗게 새치가 자라기 시작, 30대초반 뒷머리까지 새치가 퍼지더니,
이제 흰머리의 출현율이 더 많아졌어요.
저 때부터 부분염색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두달에 한번씩 이어온 염색의 역사.
주로 자라나는 흰머리 염색을 하다보니, 짧게 직장생활한 때 외에는 집에서 염색을 하는데,
집에 있다보니 한 2cm는 자라서 보기 흉해져야 염색을 해요.
염색하기전 흰머리 많이 보일때 애들 머리 커트하러 미용실가면,
미용사들이 꼭 한마디씩 입을 대고 염색을 하라해요.
집에서 내가 한다 하면 머리결 다 상한다고 미용실와서 하라하고.
아니 파는 염색약도 만원정도 하는 걸로 자라나는 부분만 하는데 뭐그리 난리들인지.
오히려 파마가 머리를 더 상하게 하더군요.
요몇년간 생머리였다가  파마를 했더니 나이가 있어서인가 머리결 한방에 훅 가더군요.ㅠ.ㅠ
완전 옥수수수염이 따로 없어요.. ㅠ.ㅠ

암튼 염색하고 돌아서면 자라나는 흰머리 정말 싫으네여.
염색도 귀챦고.
사람만나는것도 두려워지고요.
30대초반엔 과감히 흰머리를 길러봤지요.
회사 가족모임에 가서 어린 아기가 있길래 안아줬더니 저를 보고 울더군요.
그때받은 충격으로 지금도 염색은 하고 다녀야겠다 주의긴 한데.
선천적 새치, 정말 멋내기 염색도 못하고 주구장창 새치머리용만 써야 하고.
한달반에서 두달쯤엔 꼭 염색을 해줘야 하고.
미용실서는 3만원을 받는데 것도 넘 아까워요.

염색약도 별거 다써보고..
눌러서 쓰는 거품타입의 프리**는 편리하긴 한데 머리뿌리부터 염색해야 하는
자라나는 흰머리용으론 답답하더라구요.
예전에 광고하던, 외출시 쓰라던 마스카라타입의 염색약도 엄청 불편하더군요. 튀고 뭉치고..
염색샴푸도 나오던데, 그건 머리전체를 염색하는거라서 안해봤구요.
결국 그냥 1제와 2제를 섞어서 자라나는 부분을 염색빗으로 바르는 게 젤 났더군요. ㅠ.ㅠ

거울보고 스트레스 받고 있다가 저같은 다른님들 심정도 들어보고자 글 남겨요..






IP : 125.184.xxx.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8.12.23 9:59 PM (116.127.xxx.146)

    인생훈장이려니하고 그러려니해요...염색 신경쓰는거 더 스트레스라서...

  • 2. 저도
    '08.12.23 11:49 PM (220.117.xxx.104)

    흰머리가 꽤 많이 빨리 자라나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옛날엔 혼자서 염색하고 해보았는데 머리숱도 많고 해서 얼룩덜룩... -_-
    그냥 포기하고 1주일에 한번씩 미용실 갑니다.
    위치도 강남이라 비싸긴 한데, 그대신 뭐 갈 때마다 눈썹 수정하고 커트 간단한 건 서비스 받고
    그냥 평소에 관리 좀 하는 비용이다 생각하는 수 밖에...

  • 3. 정말..
    '08.12.24 2:07 AM (125.190.xxx.7)

    돌아서면 흰머리가 희끗해요.
    안 쪽 머리는 어떻게 대충 숨기겠는데.....
    앞 쪽 머리는 숨길 방법이 없네요.
    너무 자주 염색 하다보니....
    나중에 눈이랑 두피랑 얼마나 안 좋을 까 싶어서.....
    마스카라 같은 걸로 가리고 다닐려고 해도...
    두피 쪽에도 뭍어서 모양이 이상해지더라구요.

    정말 스트레스 입니다.
    간혹 귀찮아서 염색 안 하고 있다가...
    그 날 갑자기 외출 할 일이 생기면 정말 낭패예요. 헐~~`

  • 4. 대머리약
    '08.12.24 9:00 AM (211.210.xxx.61)

    뿐만아니라 염색약도 부작용없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개발되면
    대박이라고 생각됩니다. 번거롭고 참 골치아픈 일이에요..

  • 5. ...
    '08.12.24 9:41 AM (121.140.xxx.186)

    저랑 너무도 같아요. 흑흑^^ 무슨놈의팔자가 염색으로 이좋은세월 다 보내게 생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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