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산타잔치를 한다고
오늘 4시부터 어린이집으로 부모님들 오라고 하더라구요
올해 4월 개원한 어린이집이어서 장소를 빌리지 않고
원에서 간단히 3세, 4세, 5세 아이들 노래하고 춤추고
산타할머니? 오셔서 선물주시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맞벌이여서 저는 시간을 낼수 없어 신랑이 갔는데
좀전에 전화가 와서 들어보니 4살 딸아이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울먹이고 있어요
신랑한테 물으니 4시부터 울었다고 하네요
다른 애들은 엄마가 왔는데 우리 딸아이는 엄마가 안와서 그런지..
앞으로 초등입학식부터 시작해서 아이와 함께 해줘야 하는 행사가 많을텐데
그 전에 회사를 관둬야 하는건지..
울먹이는 목소리 듣고, 산타할머니가 선물주고 얘기해주고 그러는데
아빠옆에서 울고만 있는 아이 생각하니 짠하고 다른 친구,엄마들 선생님들 보기에도..
그랬을거 같아. 속상해서 주절주절.. 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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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잔치
산타잔치 조회수 : 226
작성일 : 2008-12-23 17:23:36
IP : 125.128.xxx.2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고
'08.12.23 5:30 PM (211.57.xxx.114)엄마가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간혹 우는 아이들 있긴해요. 그렇지만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커가는 과정일 뿐이에요. 저희 4살 아긴 오늘저녁 재롱잔친데 아파서 못가요. 흑흑 그동안 굉장히 열심히 연습했는데 말이죠. 제가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새벽부터 고열에 시달렸거든요. 동영상 꼭 찍을려고 준비해뒀는데,,,,,,
2. 산타잔치
'08.12.23 5:44 PM (125.128.xxx.239)네..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
말씀대로 커가는 과정이겠죠..
평소 저는 맞벌이라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애한테 덜 미안해하고,
하원시 젤 꼴찌로 애 데려와도 씩씩하게 아이를 대했는데..
우선, 제가 월차 없는 회사, 잠깐 조퇴할수 없는 회사에 다니는게 아이한테 미안해지고
어린이집 전체 아이들과 부모님,선생님 앞에서 준비한 노래랑 춤도 못춘다고 생각하니.. 속상하고
산타할머니가 우는 아이한테 선물 안준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이되네요..
내일은 집에서 아이가 걸어둔 양말에 아이가 원한 선물 넣어두고 신랑이랑 아이랑 셋이서
케잌커팅도 하고 어린이집에서 배운 율동,노래 하면서 신나는 크리스마스 보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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