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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짧고 식탐많은 강쥐님..

낭패 조회수 : 1,230
작성일 : 2008-12-23 11:25:59
올해 10살 토이푸들 강쥐입니다. 네. 10년동안 볼 장 못 볼 장 다 보았고 이런 저런 비책도 써보았지만 이 문제가 여전하네요.

원래부터 입이 엄청나게 짧고, 속이 좀 약하기도 하고, 이빨도 보잘것 없이 작아서 뼈다귀도 뜯으려면 천년만년 걸리다 포기하기도 하는 공주 강쥐님인데요. 대신 식탐은 어마어마합니다. 맛있는 것에 국한해서요. 어디서 보면 굶기고 학대하는 강쥐인줄 알겁니다. 산책나갔다가도 사람만 보이면 어느새 달려가서 그 사람이 주인인 듯... 꼬리칩니다. 피크닉하고 있는 가족들 있으면 주변을 언제까지나 맴돌며 부스러기 주워먹습니다. 오라고 불러도 절대로 들은 척도 안하고 주인이 가버려도 오로지 관심은 먹을 거에... 심지어는 예전 옆집에 얘에게 맛난 개간식이며 고기 말린 것 등 주는 아줌마가 있었는데 그 아줌마네 집 앞 지날때마다 애타게 낑낑대고 틈만 나면 그 집으로 도망칠 정도입니다.

밥은 사료와 고기캔을 병행합니다. 사료는 항상 넉넉히 주고요. 하루는 사료, 하루는 고기캔... 간식 역시 이틀에 한번 꼴로 먹입니다. 고기캔은 뜯기가 무섭게 먹어치우는데 사료는 거의 없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하루 굶고.. 하루 고기캔 먹고.. 하루 굶고... 하루 고기캔 먹고 이런 패턴입니다. 그래도 날라다닙니다.

제가 보기에도 먹는게 부족해서 저렇게 먹을걸 밝히지 싶은데... 사료는 입에도 대지 않고 스스로 굶고... 고기캔을 매일 주기는 비싸고... (자그마한 사이즈 막 뜯은 고급 고기캔만 부리나케 드시지 두고두고 먹는 저렴한 커다란 고기캔은 딱 티나게 싫어하십니다. 저렴한 건 귀신같이 아십니다.. ) 그렇다고 애기도 아니고 사료를 물에 불려 떠먹일 수도 없구요. 그럼 가뜩이나 쓰기 싫어라하는 이빨 더욱 안 좋아질 것 같아요.

대체 어찌해야 하나요?


IP : 58.174.xxx.18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쥐뇬
    '08.12.23 11:31 AM (220.126.xxx.186)

    전 강쥐뇬 이게 왜 이리 거슬리죠?
    강아지가 무슨 나쁜짓을 한것도 아니고 개들은 원래 먹을거 많이 밝히거든요--;;

    먹는거 많이 밝힌다고 뇬이라는 욕을 들어야겠어요?????
    욕설.....거슬려요.....

  • 2. 한 이틀..
    '08.12.23 11:33 AM (124.80.xxx.232)

    물만 주고 굶기면 될거같네요..시장이 반찬이니..굶기는동안 짜먹이는 영양제같은거 주면서요..
    그런다음 사료에 캔을 조금씩 섞어주다가
    결국 사료만 주는식으로 하면.. 될거같은데요?

  • 3. 저도요
    '08.12.23 11:34 AM (218.209.xxx.186)

    강쥐뇬 듣기 상당히 거북해요. ㅠ
    귀여워서 쓰신 애칭인지 몰라도 뇬이라니..

  • 4. 낭패
    '08.12.23 11:35 AM (58.174.xxx.188)

    앗 그런가요? 우리는 욕이 아니라 그냥 좀 미운 짓하면 장난스럽게 이뇬아! (년이 아니라 뇬으로..) 불러서리... 거슬리면 고치겠습니당..

  • 5. ..
    '08.12.23 11:42 AM (211.33.xxx.172)

    원글님은 강아지가 먹을거 밝힌다고 욕하는게 아니라
    나름의 애정표현으로 강쥐뇬이라고 하시는것 같아요
    저두 울 강아지들한테 집에서는 이뇬 저뇬 개뇬 그러는지라...^^;;;;;
    욕하는게 아니라 너무 사랑스러워서 표현을 강하게 하는것뿐...
    그래도 공개적으로 글 쓰실땐 달리 써주셨음 좋았겠지만요

    원글님 마음 독하게 먹고 사료만 주고 먹을때까지 굶겨 보세요
    근데 10년 세월을 그리 살아와서 고치기 힘들것 같아요
    고치려다 강아지 우울증 걸리고 스트레스 받아서 건강이 더 나빠질까봐 걱정이네요
    그래도 독한 마음으로 사료만 주기 해보시다가
    안되면 살아왔던 대로 계속 고기캔 먹이는 방법 밖에 없지 않을까요

  • 6. ㅎㅎ
    '08.12.23 11:46 AM (218.209.xxx.186)

    그렇다고 강쥐님이라고 바꾸실 거까지야 ㅎㅎ
    강쥐뇬 하니까 쥐박이가 생각나서인가 더 거슬렸을 뿐이에요. 욕이 아니었다는 건 압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이요.
    강쥐님이랑 메리 크리스마스~~^^

  • 7. ㅎㅎ
    '08.12.23 11:47 AM (116.43.xxx.16)

    원글님 너무 재밌어요..
    저도 사실..첨엔 강쥐뇬..이게 좀 거슬리긴 했어요..
    근데 바로 공주 강쥐님..이러시고, 저러시고..아주 극존칭으로 대반전이네요..하핫..

  • 8. 낭패
    '08.12.23 11:51 AM (58.174.xxx.188)

    가끔 간식 주는 아줌마 집으로 도망가서 잡아오는데 무슨 도살장가는 소마냥 안타깝게 끌려올 때. 먹을 거 줄만한 사람한테 가서 재롱떨면서 저기 서 있는 나에겐 쟤 몰라요! 액션 취할 때... 그때는 약 60% 진심을 담아 그래요 "이 나쁜 뇬아!". 고쳐야 하긴 하겠네요. 손님 와 계실 때도 가끔 "이뇨나.."하다가 흠칫했거든요. 근데 진짜로 욕하는게 아니라서.. ㅜㅜ 이제 나이가 제법 들어서 존대도 많이 해요. "아이고 이건 드시기 싫으세요" ^^;;

  • 9. 나는
    '08.12.23 11:55 AM (59.186.xxx.130)

    글 쓸땐 항상 울집 강쥐선상이라고 불러줘요
    강쥐뇬 시로요 우짜든둥

  • 10. 오늘
    '08.12.23 12:08 PM (118.176.xxx.138)

    첨에 제목보고 댓글이 달릴거라 생각 했네요.

    전에 울 오빠가
    딸만 둘 둔 이모에게 그랬어요.
    이모는 은근히 아들을 바라나봐~
    딸들에게 야단칠때 "이놈~~"그런다고....
    이모도 저도 그런생각은 못했는데...

    그런 의미일꺼라고 생각은 했지만....
    저도 약간 거슬리기는 했어요.
    강쥐놈이라고 하면 덜 그랬을거에요.
    이거 피해의식인가요?
    ㅠ.ㅠ
    근데 바로 수정하시는 저 센스^^

  • 11. ...
    '08.12.23 12:09 PM (122.2.xxx.92)

    10살이면....식습관 고치기 힘들 것 같아요.
    개는 아니지만 저희집 고양이가 딱 그랬거든요. 워낙 몸이 약해서
    어릴대 죽다가 살아낸 애고 소화력도 약해서 툭 하면 탈나서....
    애지중지였지요.
    캔을 먹였더니..캔만 먹고 사료는 안 먹고 굶는거예요.
    처음엔 캔이건 뭐건..먹는게 기뻤는데....
    희안한게....사료만 먹일때보다 살은 더 빠져서 앙상해지더군요.
    피부도 탈나구......휴...
    결국..독하게 캔 끊구 사료만 먹였네요.
    그 과정 중에 애가 워낙 안먹어서 사람들마다 내가 동물학대하는 줄
    오해하면서 쳐다보기도 했구요.
    자율급식 멈추구.....한번씩 조금씩 주고 안 먹으면 바로 치워버리는 방법을 썼구요.
    항상 먹을 수 있을때는 잘 안 먹더니......당장 안 먹으면 치워버리니깐
    오히려 먹는게 늘더군요.
    근데 그건 옛날에 어렸을때 일이구....지금은 불가능 할 것 같아요.
    늙으니..ㅠㅠ..고집도 세어져서는......에구.......
    천사같았는데...늙을 수록.....진짜 말 안듣구 뺀질대서...
    "내가 너 이럴줄 알았으면 너 어릴때 그렇게 울고불고하면서
    1년동안 병원순례하면서 너 안 살렸을거다.."라고 투덜대게 되요.
    꼭 자식한테 뒤통수 맞은 그런 느낌...ㅠㅠ
    제가 원글님이라면..애가 건강하다면...
    그냥 좋아하는 고기캔 실컷 먹게 해줄 것 같아요.

  • 12. 근데
    '08.12.23 12:09 PM (86.143.xxx.192)

    강쥐는 언제 어른이 되나요? 10살이면 이미 중년일 텐데..
    이젠 개님이라고 불러 주셔야 하는 건 아닐지 ㅎㅎ

  • 13. 음..
    '08.12.23 12:13 PM (210.121.xxx.54)

    전 굶깁니다.
    먹을때까지 정말 배고프면 먹습니다.
    주인과 개의 기 싸움입니다.

  • 14. 낭패 (원글)
    '08.12.23 12:19 PM (58.174.xxx.188)

    점 세개 님.. 저도 그 생각을 했더랬지요. 맨날 구걸하는 포즈로 저러는 것도 처량하고, 실제로 먹는 양도 너무 적으니 (이틀에 캔 하나, 사료 조금이니까요..) 식탐이 이해가 가고.. 그냥 맛난 거나 실컷 먹일까... 근데 살 날이 1-2년 남은 개도 아니고, 이제 10살이니 아직도 5년에서 10년, 꽤 많이 남았으니까, 되도록 건강하게 키우고 싶어서요. 일부러 산책도 사람 없는 공터로 차까지 몰고 나가서 맘껏 뛰어다닐 수 있게 해주고, 같이 뛰어다니면서 놀아주고, 개간식도 조금 주고 하거든요. 근데 이 놈의 식탐때문에 요 것이 이렇게 날 배신하다니... 모르겠어요. 10년동안 많은 면에서 장족의 발전을 해서,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고칠 수 있음 고치고 싶었어요.

    중년이긴 한데, 하는 짓도 애고 덩치도 자그마해서 개보다는 강쥐... 아니 그보다는 사람.. 이에요.

  • 15. 굶기는데
    '08.12.23 12:21 PM (211.213.xxx.89)

    장사없습니다
    시장이 반찬이죠

    지금 때가어느때인데 떽~! 강쥐야!
    17개월 울딸도 김치에 밥비벼 먹거늘...이놈~~~~!

  • 16. 음..
    '08.12.23 12:23 PM (210.121.xxx.54)

    강아지도 사람과 똑같아서 고기캔만 먹이면 각종 성인병에 시달린답니다.
    푸들이 나이가 있는데 고기만 먹인다면 더 안 좋아지겠죠?
    전 같이 있는 우리 강아지들 고구마도 삶아먹이고 사과도 잘라주고...
    없는 사람들이 보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건강하게 살게 해 주고
    싶어서 자연식을 많이 먹인답니다.

  • 17. ㅁㅇㅇ
    '08.12.23 12:27 PM (219.255.xxx.51)

    우리집 강아지는 15살이에요. 엄마가..자식이 커서도 "우리 아이"라고 부르듯이
    강아지도 어른이되고 우리집처럼 할아버지가되어도 강아지죠. '우리집개"라고 하는거랑은 느낌이 다르니까요.
    전 원글님이 제목을 수정하신후에 글을봐서 그런지 거부감이 전혀없네요.^^
    원글님.... 제생각에는 이래요. 고기캔두수푼에 사료를 골고루 섞어줘보세요.
    하루는 사료~ 하루는 고기캔 이렇게주면 제가 강아지라도 잘 안먹겠어요.^^
    저한테 하루는 갈비찜~ 하루는 두부~ 이렇게주면 저같아도 하루는 굶겠습니다.ㅋㅋ(좀 이상한 예인가요..)
    저희집 강아지한테는 고기캔과 사료를 섞어주는데..물론 저희도 간식을 좀 주는집이라 자기밥은 거들떠도 안보지만 자기가 배고파지면 언제라도 가서 먹는답니다.
    물론 또... 오래산 세월을 무시못하는지라 사료에 묻은 고기캔만 주로 햝아먹지만 그러다보면 자기 사료도 우걱우걱 먹곤해요.^^ (물론 금방뜯은 신선한 캔만 좋아라합니다. 얘네 눈치가 얼마나 발달했겠어요.^^)
    그리고 이건 저희집 방법인데요.. 건사료에 고구마 찐거나 감자찐거를 섞어줘요.
    물론.. 강아지전용사료가 제일좋은건 아는데요. 고구마나 브로콜리 (이걸 왤케 좋아하는지..) 같은
    자연음식은 같이 먹어도 좋다고 결론내렸답니다.
    실제로 건강하고요~ 그리고 15살먹은 우리집 강아지라 너무 사료만 주고싶지 않더라고요..이제는요... 무슨의미인지 아시죠?
    고기캔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사람음식 간이 안되어있는 맛좋은 음식을 건사료에 섞어주시는방법도
    추천해드립니다.
    요 며칠 고기를좀 주다가 오늘 아침에 두부를 줬더니 . "흥~~~" 이러고 돌아서 자기 자리로 가더이다~ 또 옆에왔길래 또 두부를 줬더니 . 또! " 뭐야~~~" 하고 자기자리로 가더니..
    본인도 배가고픈지 다시 제옆으로 왔길래 다시 두부를 줬더니 몇조각 할수없이 먹던데요.ㅋㅋ
    아이고...몸에좋기만하면야 지 좋은거 다 주고싶은마음을 왜 몰라줄까요.ㅎㅎ

  • 18. 낭패
    '08.12.23 12:32 PM (58.174.xxx.188)

    다른 강아지는 과일도 너무 잘먹고 사과 아삭!하는 소리만 나도 부리나케 달려오던데 얘는... 사과 줘도 뱉어버려요. 야채는 말이죠, 감자나 양파같은거 기름에 볶은 거... 그런거는 너무나 맛나게 드시죠. 야채나 밥알 간하지 않은 고기국물에 말아주면... 삭삭 일단 고기부터 밥알부터 골라먹죠. 제가 야채 먹이려고 개밥 요리책까지 사서 봤는데, 요리해 주는 것도 한두번이죠. 굶기는 거 옛날에 많이 해봤어요. 굶기면.. 끝까지 안 먹고 늘어져 있어요. 뱃속에서 나는 쪼로로록!! 소리가 아주 크게 저 쪽에서 들릴 정도로.. 애증의 강쥐여사입니다 정말..

  • 19. 우리개
    '08.12.23 12:32 PM (58.228.xxx.254)

    우리집 강아지도 푸들인데 이제 6살이거든요.
    남자 강아지 인데 장난 아닙니다. 입맛 정말 고매 하시고 좋은건 귀신처럼 먹는데
    싸구려는 잘 안먹습니다.ㅠ.ㅠ
    심지어 참외 쪼가리를 줘도 달고 맛난거는 먹고 심심하면 뱉어 버립니다.

    일주일 굶겨도 자기가 먹고 싶은거 아니면 안먹습니다. 굶겨도 소용 없는 개가 있다는걸 알았지요.

    그래도 어찌어찌 입에 맞는 사료를 구해서 먹여왔는데
    재작년에 갑자기 많이 아팠어요. 몇일을 토하고 설사 하고 고생을 했지요.
    그러다가 강아지 동호회에서 보니 생식이 좋다고 해서요.
    처음에는 홀리케어바프 라는데서 주문해서 먹였는데 이것도 첨엔 잘 안먹더라구요.
    그러더니 점점 잘 먹고
    그래서 결국 제가 요즘은 만들어 먹입니다.
    남편말이 우리보다 입이 더 고급이래요.
    코스트코에 냉동 부채살 (덩어리) 같은거 하나 사서 토막내서 집에서 갈고
    닭가슴살이나 (사실은 닭을 통째로 뼈째 잘게 잘라서 갈아서 쓰면 더 좋아요. 그런데 귀찮아서)
    닭안심 사다가 같이 갈아요. 그래서 거기에 볶은당근과 데친 브로콜리, 익힌 단호박과 고구마를 함께 넣어 갈아 섞고요. 계란 노른자(흰자는 안되요.) 한두개 넣고 올리브유 넣고 해서 잘 섞어서
    랩에 말아서 소세지처럼 말아 놨다가 100그람씩 잘라서 1끼에 한개씩 먹여요.
    (냉동 해두었다가 먹기 1시간전에 내어 녹여서 먹여요.)
    이거 주말에 남편이랑 만들려면 2시간 정도 걸려요. 정말 귀찮고 짜증 나지만 어쩌겠어요.
    한번에 한두달치씩 만들어 저장 해놓고 먹입니다.

    그런데 정말 말랐던 강아지가 이거 먹고 살이 붙었구요. (한동안은 닭뼈째로 갈아 섞어 먹였지요.)
    입맛도 좋아져서 이젠 다른 마른 사료도 잘 먹어요.
    그리고 활력이 넘쳐서 막 뛰어 다녀요. 전에는 좀 기운 없어 보였는데요.

    그 동호회 사람들 이야기로는 강아지도 원래는 육식을 하는 동물인데
    우리가 먹이는 마른 사료는 고기도 들어 가지만 주로 부산물에... 또 거기다 곡물가루를 엄청 첨가 해서 만들기 때문에 강아지들에게 그닥 좋지 않데요.
    알러지도 쉽게 오구요. 그래서 강아지는 생식을 시키면 좋다는군요.
    그런데 정말 거짓말처럼 좋아지더라구요. 털에 윤기도 나구요.

    요즘은 마른 사료도 잘 먹기 때문에 하루에 한끼만 (저녁) 생식 주고 나머지는 그냥 마른사료 줘요.
    전에는 1.5키로 마른사료 하나 사면 3달도 넘게 먹더니만
    요즘은 1.5키로는 한달정도 밖에 못먹네요. 입맛이 아주 좋아진 모양이에요.
    배변 상태도 아주 좋구요.

    귀찮고 돈 많이 드는것만 극복 가능 하시면 생식도 권해 드리고 싶어요.

  • 20. 낭패(원글)
    '08.12.23 12:41 PM (58.174.xxx.188)

    하긴 하루씩 번갈아 그렇게 주면 그렇죠? 너무 차이가 극명하니. ㅁㅇㅇ님 말씀대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고기캔 묻은 것만 핥아먹는 꼴이 눈에 선하지만.. ㅜㅜ 고기캔을 일단 뜯으면 이건 내꺼다! 하고 그 까만 눈이 얼마나 기대감과 흥분감으로 반짝이는지.. 아마 사료에 살짝 묻히는 걸 알면 대단히 낙담할거에요. 이러다가 사료는 사료대로 대충 핥아서 안 먹고, 뜯은 고기캔 나중에 주면 신선하지 않다고 안 먹고, 두 개 다 버리게 될까 쬐금 두려버요.

  • 21. 낭패(원글)
    '08.12.23 12:50 PM (58.174.xxx.188)

    우리개님, 생식이라면 익히지 않은 생고기 말씀이세요? 우리개님이 말씀하신 방법에선 아예 고기를 조리하지 않죠?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예전에 개밥 요리책대로 요리해 줄 땐 참 밥 잘 먹었어요. 그런데 개밥을 요리하다보면... 이게 머하는 짓인가.. 자신이 쬐금 서글퍼지기도 하고... 또 시간이 너무 없어서 항상 요리해주기가 쉽지 않아 어느새 결국 그만두게 되었거든요. 우리개님 방법대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좀 통통하게 살도 오르고 먹을 거에 너무 목숨걸지 않고 점잖은 울 강쥐님 모습을 보고 싶어요.

  • 22. 우리개
    '08.12.23 12:56 PM (58.228.xxx.254)

    네 야채만 익혀서 갈아 넣고 고기는 익히지 않아요.
    이것도 갈아서 주다가 작게 잘라서 주니 또 이건 안쳐먹더라구요..ㅠ.ㅠ
    이건 정말 안당해 본 사람은 이 심정 모른답니다. 결국 그거 다 풀러서 다시 갈아서 먹였다는 전설이 내려오지요.

    처음에는 살짝 낯설어 하더니만 이젠 저녁시간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몰라요.
    밥상 차리면 벌써 흥분 한답니다. 이제 저녁 먹는구나 해서요.
    그리고 밥 먹으면서 그 밥그릇 (생식) 집앞에 던져주면 그거 먹고 볼일 보고 와서 얌전히 옆에서 자요.
    그리고 나서 다시 10시쯤 되면 마른 사료 달라고 낑낑 거리구요.
    신기 하게 전에는 마른사료가 굴러 다녀도 안먹더니 이젠 달라고 하는 수준에 이르렀지요.
    내년에는 외출할때만 미끼로 생식사료 주고 나머지는 마른사료만 먹여 보려고 해요.
    요즘 같아서는 가능 할듯도 싶더라구요.
    캔은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해도 좀 찝찝해서 만들어 주기 시작 했는데 요즘은 참 만족해요.
    한두달에 한번씩 목돈 들고 귀찮아도 이래야 저도 살고 나도 사는 길이라 믿고 있는지라

  • 23. 낭패(원글이)
    '08.12.23 1:15 PM (58.174.xxx.198)

    네 정말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죠.ㅜㅜ 고기며 야채를 갈 때는 그냥 믹서기로 갈면 되나요? 보통 슈퍼에서 파는 간고기는 비싼 걸 살 순 없고, 싼 건 비계며 지방 덩어리가 많이 섞여 있어 사기가 좀 그랬거든요. 저는 간 것만 먹이면 이빨을 안 써 버릇할까봐, 마른 사료도 죽어라 먹이고 싶어요. 감사해요 우리개님.

  • 24. .
    '08.12.23 1:23 PM (220.86.xxx.66)

    강쥐년 ㅋㅋ 애칭인듯한데
    과민한 댓글 많네요
    그만큼 강아지를 살랑하는것 같아 좋긴합니다만 ㅋㅋ

  • 25. 원글과는
    '08.12.23 1:47 PM (219.241.xxx.58)

    좀 다른 얘기지만..
    저희 지인한테 들은 그 집 개 얘기가 생각나네요..
    그 분 어머니께서 강아지를 어쩌나 애지중지 하시던지..
    군대 휴가 나온 아들한테도 안 주는..
    쇠고기 등심을 매일매일 주더랩니다..
    어느 날 된장국에 밥을 말아 주엇더니..
    그 강아지가 발로 밥그릇을 엎었다는..ㅠㅠ

  • 26. 양파 안돼요.
    '08.12.23 2:18 PM (71.190.xxx.22)

    원글님 댓글 보고 써요. 강아지에게 양파 먹이면 안돼요.
    귤 종류랑, 양파, 파, 초콜릿, 포도류, 오징어는 먹이면 안된다고 들었거든요. 사람하고 가려먹는 게 다르다고 하네요.
    여기 저기 검색해 보시면 더 자세히 아실 거에요. 저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 피해서 먹여요.
    그리고 캔음식을 주로 먹는다면 건강에 좋지 않을텐데 집에서 고기, 채소, 밥같은 걸로 직접 만들어 먹이면 어떠세요. 저희 개는 13살인데 몇년째 집에서 먹고 건강이 많이 좋아졌거든요.
    저희 개도 토이푸들이에요. ^^

  • 27. 몽이엄마
    '08.12.23 2:54 PM (123.98.xxx.169)

    입짧은 강쥐님 키우는 심정 이해가 가요.
    눈에 넣어도 안아플 우리 강쥐가 한 4년을 사료를 안드셔서 정말 힘들었답니다.
    울 강쥐는 캔도 안먹어요.ㅠ.ㅠ
    전 생식은 안해봤지만 집에서 생식처럼 만들어서 건조사료는 만들어 먹여 봤거든요.
    그것도 먹다가 말고...
    사료중에서 수재 사료 사 먹이다가..(이것도 먹다 말고..)
    지금은 유기농사료에다가 치즈를 하나~하나~~발라줘요.그리고 항상 닭가슴살은 직접 건조해서
    먹이구요.(강아지가 육식인데 사료에 육류가 부족하다고 해서요.)
    일주일에 한번정도 소고기 볶아서 먹이고
    이런식으로 지금 내년이면 8살이네요..
    (아참...홍역 걸렸던 애라 이빨이 부실해요..그래서 더더 신경이 쓰인답니다.)

  • 28. ^^;;
    '08.12.23 4:07 PM (124.53.xxx.175)

    사료앞에 굶어죽는 개는 없다는게 진리입니다. (어디가 특별히 아프지 않는한 )

  • 29. ㅎㅎㅎ
    '08.12.23 5:33 PM (125.187.xxx.90)

    사료앞에 굶어죽는 개는 없다는게 진리입니다. (어디가 특별히 아프지 않는한 ) 2222222

    ㅎㅎㅎ 명언입니다.
    처음부터 식성을 잘못 길들이셨네요.
    사람먹는 음식.. 많이 먹은 개들은 특히나 나이들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대요.
    지금 건강상태 확인하시고 건강하다면 굶기는 수밖에요..
    단, 깨끗한 물은 항상 두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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