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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말 들을걸.. 후회되는 일 있으세요?
소소하다면 소소할 일상사에서 어른말 들을걸.. 하는 후회 있으신가요?
저는 예전 여상 졸업전에 학교에서 회사 추천해 주거든요.
그때 은행과 한참 뜨던 종합상사중에서 은행 구차해보여서 싫다고 종합상사 들어갔어요 우겨서.
지금 생각해 보니 은행 못 간게 아깝고요.
대학 졸업할 때 교사 될건지 외국인 회사에 들어갈건지 했을때,
겉멋보고 외국인 회사 들어간거 아깝고요.
중간에 공무원 시험공부하자고 친구가 난리쳤을때
그거 안한거 후회되네요.
어른들이 은행, 교사, 공무원 추천했었거든요.
그건 다 싫다고.....................................
1. 저는 아니지만
'08.12.23 9:42 AM (211.203.xxx.197)아들이 어제 저보고 이야기합니다.
이제 3학년 올라가는데
1학년 때 제가 인강 추천해 줬더니 공부시킨다고 펄펄 뛰었는 거
이제와서 후회한다고 하네요.
이제는 하고는 싶은데 시간이 부족한 것 같고
해도 안 될 것 같고
그때 엄마말 안들은 거 후회한다고 해서 울컥 했습니다.2. 그때 알았더라면
'08.12.23 9:42 AM (59.3.xxx.117)가난한 집 장남 그것도 소문난 효자에게 시집간다고 했을때 말렸던 주변분들 ....... 그 말씀 안 들은게 지금도 후회됩니다 ㅠ_ㅠ
그리고 가장 후회되는 것은 공부 엉덩이에 종기 나게 안한게 가장 후회되네요3. 전문대출신
'08.12.23 9:46 AM (121.151.xxx.149)저는 요즘 왜 고등학교때 그리 공부안했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
고등학교때 우리아버지가 너가 어떤위치냐에 따라서 너의 신랑감이 정해진다고 하신말씀이
지금와서 왜그런말씀하셨는지 알것같아요
정확하게 아버지한말을하면 너가 서울쪽대학을 가면 서울쪽대학을 나온사람을 만날것이고
너가 지방4년대를 가면 지방4년대남자를 만날것이고 너가 전문대를가면 전문대 나온 사람을 만날것이고 너가 고등학교만 나오면 그런사람을 만날것이니
지금 선택을 잘해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는 그런소리자체가 너무 싫었습니다
부모님은 내족쇄를 채우는 사람처럼 느껴졌거든요
이래서 저는 부모님과 자식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부모님과 사이가 좋았다면 그말을 심각하게 생각했을것인데
저는 부모님은 그저 날 감시하고 옭매이는사람으로 생각할뿐이였지요
부모님 말씀대로 내수준에 딱 맞는 사람을 만나서 지금 그수준에 맞게 살고있습니다
그게 제일 후회됩니다
울남편은 중학교때 가정형편상 공고로 진학한것을 너무 후회합니다
자기보다 못한 친구들도 인문계가서 좋은대 나왔는데
너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겨우 전문대 나왔는데 그것도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해서
겨우 졸업했으니까요
성실한 사람이라서 자기자식들은 편하게 살게해준다고 노력하지만
현실은 전문대만큼만 하고 사네요4. 절실...
'08.12.23 9:47 AM (124.56.xxx.76)대학 선택할때 지방대 한의학과 가라구 부모님과 모든분이 강하게 권하셨는데
겉멋들어서 서울에 유명 자연계열과 간거 무지 후회합니다
일단 집업이 확 달라지니까요..
에고 에고 지금도 명절때마다 한마디씩 말듣는데 저도 괴로워요5. 사랑이여
'08.12.23 9:54 AM (210.111.xxx.130)아무리 후회하고 산다지만 학벌이 그 삶을 규정해준다는 의견에는 반대합니다.
생활하는 것 자체에는 불편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회계층의 이동으로 인하여 생기는 이기적 현상에 점점 하향추세가 되는 직업에 대한 불안이 문제가 될 뿐이라고 봅니다.
경쟁만이 살 길이라고 강요해대는 현실에 그래서 더욱 경각심을 갖고 선거 때 심판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쟁은 물론 필요하지만 그 경쟁의 대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실탄'이 필요한데 가진 자들이야 경제력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처지에 있는 계층은 태어나면서부터 운명이 정해지는 현실이잖아요.
그걸 바꾸는 힘은 바로 우리 하나하나에게 달려있다는 사실을 절감해야 한다고 봅니다.
학벌로 고통받고 후회되는 사회가 한국말고 어떤 나라에 있는지부터 알아본다면 충분히 경각심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6. 저는요...
'08.12.23 10:22 AM (119.71.xxx.34)유학 안가고 지금 남편이랑 덜컥 결혼한 거.....
그때 엄마말 들을걸......7. 직업적
'08.12.23 10:25 AM (147.46.xxx.64)직업을 고려해서 학과를 선택할껄 ... 그떄는 속물같아도 지나도 나니 인문계 후회막급...
8. ...
'08.12.23 10:30 AM (152.99.xxx.133)의대안가고 카이스트간거..정말 후회해요.
9. 저도
'08.12.23 10:31 AM (211.205.xxx.150)학과요.... 그냥 부모님 가라는 교대를 갈 걸 왜 그랬는지...
10. ...
'08.12.23 10:33 AM (125.177.xxx.131)다들 다 똑같은 후회 하시는 군요...저만 저런 후회 하는게 아니네요
11. 저는
'08.12.23 10:34 AM (115.23.xxx.137)아이 일찍 낳아서 키우라는 말이요.
그냥 흘려듣고 저 하고 싶은데로 했는데 아이는 아직 어리지.....
남편은 직장에서 많이 버텨야 10년정도.
일찍 낳아서 학자금 혜택받으며 아이 학교 보내는 사람들이 요즘 제일 부럽습니다.12. ..........
'08.12.23 10:43 AM (115.86.xxx.74)대학때 교직과목 이수 안한거...
결혼 별 볼일 없는 사람과 한거...13. 걸레 드는 순간
'08.12.23 10:58 AM (118.45.xxx.84)아이 초등학교 들어가고 처음으로 청소 하던 날...
걸레들고 책상 닦으면서 내가 왜 왜 교대 가라던 부모님께 선생이라는 직업이 제일 싫다고 난리를 쳤는지 정말로, 진심으로 후회가 되면서 그 이후로도 쭉 자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중이예요.14. 너무 많은데...
'08.12.23 11:07 AM (218.237.xxx.121)어릴때 왜 공부에 미치지 못했을까??
그외에도 여러가지 습관들을 고쳐주실때 귓등으로 들었더니
지금의 제 모습은 제가 상상하던 제 모습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네요...
또 제일 중요한 결혼...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때 엄마랑 주변어른들이 걱정하던
몇몇가지가 결국엔 현실로 나타난것을 보면서 ㅠㅠ15. 전
'08.12.23 11:32 AM (58.142.xxx.30)부모님말씀보다는 젊었을때 빚이라도 내서 강남에 땅사지 못한것 그게 제일 후회돼요.ㅎㅎ
16. .
'08.12.23 12:00 PM (121.166.xxx.62)저도 부모님말씀보다는 대학시절 동시통역사 공부 안한건 많이 후회됩니다.
부모님은 제 적성이나 하고싶은거 물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공부해라' 혹은 '**대 가서 선생님해라' 라고 밀어붙이셨는데
전 교사, 선생님이란 직업 정말 안맞고 싫거든요.
지금은 전문직 남편 만나 전업주부로 살고있는데 지금도 부모님 말씀 듣지 않은 건 후회없네요.17. ..
'08.12.23 3:41 PM (58.226.xxx.145)저포함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이 질문 하면 대부분이 공부 열심히 못한게 후회된다고 답할겁니다. 집에 돈이 넘치지 않는 이상 학창시절에 공부만이 그나마 인생을 바꿔볼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으니까요.
근데 뭐..공부하나는 끝장내게 잘 해서 서울대 간 신랑은 너무 공부만 하고 딴걸 못해본걸 후회하던데요. ㅎㅎㅎ18. 아빠미안
'08.12.23 4:14 PM (211.178.xxx.232)전
공부 더하라는 말안듣고 고3때 논거...
젤 중요한건...
아부지가 지금남편을 그렇게 반대하는걸 우겨서~우겨서...결혼한거...
30년가까운 사회생활로 다져진 사람보는눈....
그걸 믿었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