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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인데 시어머닉 모시고 사는게 나을까요?
1년정도 친정살이를 하다보니 남편도 친정단칸방에 주중사는것을 힘들어하고,,
친정어머니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셔서 아예 집으로 옮기고 시어머니를 올라오게 하는것을 생각중입니다.
현재 친정에서는 가사도우미아주머니가 하루종일 일하시고 아기도 같이 봐주시고 했기에 도우미 아주머니도 같이 오시라고 할생각이구요(아주머니가 오실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저번에 시댁갔더니 아기가 시어머니가 낯설어서 울고 가지 않아서 우선 아기가 좋아하는 아주머니는 꼭 같이 가야겠단 생각입니다.
시어머니는 결혼전부터 저희아기생기면 봐주겠다 늘 말씀하시고 그렇게 생각하셨는데 낳고 친정에서 생활하니깐 본인이 봐줄수 있는데 하면서 좀 서운해하셨어요..
헌데 연세가 73세정도시라 현재 아프신곳은 없으시고 워낙 깔끔하시고 부지런하시지만 아기보는일이 체력적으로 힘든일인지라 얼마나 봐주실수 있는진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1년간의 친정살이가 지쳤는지 저보고 회사를 관두거나 시어머니를 모시고 우리집에서 살자고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회사를 관두라를 더 많이 종용하는 상황이지요.
현재 지출을 확 줄이고 남편월급으로 살라하면 살수는 있겠지만 미래일은 모르는지라
저라도 직장끈을 놓치면 안된다는 생존의식이 전 많은 편이구요.
남편은 늘 쓸데없는 걱정한다고 자기가 계속 직장다니면서 벌어주겠다고 합니다.
(허나 예전에 남편이 직장에서 짤린적이 있어서 전 늘 불안불안 합니다.)
여튼, 현재상황에서 시어머니를 모시려는 결정은 첫째 남편때문이 가장 큽니다.(제가 직장생활하려면요)
남편이 시어머니 모시고 맛있는것도 사드리면서 같이 살고싶은 맘도 큰거 같구요..
(시어머니는 일반 동네분들과 교류가 많지 않으시고 교회만 열심히 다니시고 이것저것 집안일하시는걸 좋아하시는 성격입니다.)
친정어머니가 그동안 아기아프지 않고 잘 봐주셨는데 친정어머니는 외향적이시고 대신 일하는아주머니를 잘해주셔서 아기가 잘 자랄수 있던것도 컸어요..
시어머니는 일하는 아주머니를 두신적이 없으셔서 아주머니 일당이 비싸다 생각하시거나 그밖에 안맞는것이 있을때 많이 부딪치시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구요..
물론 저랑도 많이 부딪치시고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을수 있을거 같긴 합니다.(부딪칠요소가 꽤 있습니다)
허나 제가 직장을 당분간 다니려면, 아직 아줌마손에 맡기긴 불안해한다면, 그리고 현재 친정에서 주중생활하는시스템에 남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제가 좀 힘들더라고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것이 최선일까요?
아님 제가 직장을 관두는게 나을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 ㅠㅠㅠ
'08.12.23 9:20 AM (121.131.xxx.70)저라면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는것보다
차라리 직장을 그만두는쪽으로 할것 같은데요
부딪칠요소가 꽤 있다고 하셨는데.. 부딪치기전에도
벌써 아시는데..막상 현실로 닥치면 더할게 많아요2. 새로운제안
'08.12.23 9:27 AM (125.177.xxx.163)저라면 주중생활을 친정에서 하시지마시고 댁에서 두분만 하세요..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시니 친정엄마랑 두분이 아이를 주중에 맡아주시고 금요일날 아이 데려와서 주말 재밌게 보내시고 일요일저녁에 다시 아이 친정으로 데려다 주시는 생활을 하시면 좋을듯한데요...주중에 친정에서 지내는건 친정부모님도 힘드시고 남편도 힘들지 않을까여...두분이 오붓하게 지내며 주중에 열심히 직장다니시면서 단촐하게 생활하세요...제 이웃에도 그렇게 지내는데 괜찮아 보였어요...아이가 보고 싶겠지만 주말에 아이랑 찐하게 보낸다 생각하시고요...
3. 고민
'08.12.23 9:37 AM (115.21.xxx.2)현재 주중생활에서 친정어머니가 아기 저녁 밥한끼 먹이기를 넘 벅차하십니다. 아침, 점심은 아주머니가 먹여주시구요..그런마당에 아기랑 같이 주무시라고 하실순 없을거 같아요.저도 직장 끝나면 부리나케 퇴근하지만 엄마는 넘 힘들어하시네요.
4. 새로은제안님
'08.12.23 9:40 AM (121.179.xxx.100)그렇게 해보셨나요?절대 못합니다
아이가 눈앞에 어른거리기도 하거니와 애도 저녁이면 엄마아빠 오는걸 알아서 기다립니다
저희도 첨엔 주말에만 데려오려 햇는데 일주도 못갓어요..
그래서 결국 저희도 친정에서 주중보내고 주말에만 집에가네요
그래서 이번에 아예 친정쪽으로 이사를 하려구요
아침에 데려다주고 저녁에 데려오는식으로 저흰 친정하고 직장이 꽤 멀어요
그래도 아이가 할머니랑 있으니 좋고 저희도 친정생활 안해도 좋고..
그래서 그렇게 결정했네요..
대신에 금전적 압박이 좀 있긴해요 집도 그렇고 기름값도 먼거리라 꽤 나오구요
그래도 애 안정을 위해 그정도 쯤이야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차라리 님도 친정 근처로 집을 옮기시는게 어떨까요?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건 ..전 반대예요
친정엄마랑은 아이보는게 안맞으면 서운해도 말도하고 그럴수있지만
시어머니랑은 많이 부딪혀도 말도 못하고 속병만 들거같아요5. ..
'08.12.23 9:41 AM (222.109.xxx.186)저는 다른얘기인데요... 남편의 입장도 생각하셔야 될것 같아요.. 제가 결혼할때 우리 시댁이
워낙 가난해 친정집에서 2년 살았는데 우리 남편이 많이 기죽고 먹는것도 눈치보고 그랬어요..
따로 독립하니 너무 홀가분 하더라구요. 다른 방법 생각해 보세요..6. //
'08.12.23 10:01 AM (218.209.xxx.186)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게 물론 쉬운 일 아니지만 남편분이 그렇게 원하고 님 상황에서도 친정어머님이 그동안 많이 힘드셨으니 일하는 아주머니 두시면서 시어머니 모시고 한 번 살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남편분이 친정에서 불편하게 지내시면서 친정 부모님이 아이 재롱에 즐거워하는 모습 보면서 자기 엄마 생각에 많이 부러웠을 것 같아요.
이쁜 아기 모습 자기 부모님께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여자나 남자나 같다고 보거든요.
남편분 말 무시하고 계속 이대로 하다간 남편분 더 힘들어하고 두분 사이도 걱정되고 나중에 시어머니 기운 떨어지거나 돌아가시면 남편분이 후회와 원망도 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시어머니 모시는 대신 남편분께 집안일에 더 신경 쓰고 더 일찍 들어오라고 조건을 많이 거세요.
그리고 일하는 아주머니가 계셔도 할머니가 같이 계셔야 맘이 놓이죠.7. ...
'08.12.23 10:17 AM (58.226.xxx.11)새로운 제안에 대해서... 괜히 제가 불쾌합니다. 둘이 오붓이 주중을 보내다니요.
아기는 폼으로 낳는 건가요?
아기는 부모가 거둬야지요. 남편이 친정에 사는 거를 불편해 한다고 했는데
그게 더 불편할까요? 아니면 님이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게 더 불편할까요?
아무리 아기를 돌봐준다고 해도요.
좀 큰 뒤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겨뒀을 때는 그때는 시어머니한테 다시 집으로 내려가라고 하실래요?
어린 아기를 돌봐주는 어린이집을 알아보세요...8. 저도 맞벌이
'08.12.23 10:30 AM (61.42.xxx.135)지금 애가 10개월이고요. 시어머니께서 출퇴근으로 애 봐주고 계세요. 정말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러나 시어머니와 함께하면 정말 며느리 힘들어요. 아무리 잘 해주시는 시어머니라 할지라도요. 시어머니 모셔오는건 반대고요. 다른 쪽으로 해결해 보세요. 오히려 친정 근처로 이사하실 수는 없는지요. 그럼 퇴근 후에 집으로 아이 데리고 올 수 있잖아요. 낮에는 친정엄마와 일하는 아주머니께 아기 맡기도록 하세요. 아이 2살이면 조금만 더 참으면 어린이집에 갈 수 있는 나이도 되고, 굳이 친정엄마 없이 아주머니하고만 지내도 그리 불안할 나이는 아닌 듯 해요... 시어머니 모셔오시면 진짜로 안보이는 트러블 많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건 남편의 도움을 거의 못받아요. 남편은 엄마앞에서는 그냥 마냥 어린 아들입니다. 꼭 명심하세요.
9. 이어서...
'08.12.23 10:32 AM (61.42.xxx.135)그리고 시어머니 연세 73세시면.. 힘들어서 아이 제대로 못봐주세요.. 아무리 깔끔하신 분이라도요.
10. 반대입니다.
'08.12.23 10:33 AM (211.57.xxx.114)물론 아기에게 친할머니의 존재와 비교할 대상은 없어요. 하지만 그보다 더큰 일들이 발생합니다. 저는 같이 살진 않지만 앞뒷동에 살면서 아기를 봐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결국은 사이가 벌어지더라구요. 절대 가까이해서는 안되는 가족이에요. 우선 아기때문이라고 하시는데 님이 아직 몰라서 그래요. 절대 제 말을 들으세요.
11. ...
'08.12.23 10:34 AM (152.99.xxx.133)그냥. 입주아주머니를 구하심이...
12. 개인탁아
'08.12.23 10:34 AM (211.57.xxx.114)를 알아보세요. 그리고 친정어머님이 자주 들르시면 안되나요.. 친정부근으로 이사를 하시던지요. 님이 지혜롭게 판단하셔야 겠네요.
13. ..
'08.12.23 10:38 AM (211.111.xxx.114)입주 아줌마를 고용하셔요. 130~180만원 정도 합니다. 그리고 아기도 데리고 자 주셔요..
14. 음
'08.12.23 10:47 AM (116.39.xxx.156)시어머님과 같이 살면, 낮에는 직장에서 일하고 저녁에 와서 마음편히 쉴곳이 없을것 같아요. 전 친정에서 살때도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던데요. 내집에서 내가 살고 피가 섞이지 않은 남(친척도 안됨)을 돈주고 고용하는 것이 제일 마음편할것 같아요.
15. ...
'08.12.23 11:06 AM (211.185.xxx.1)저는 아이 돌때부터 어린이집보내고 지금은 네살이 되어서 유치원다녀요. 남편이 해외파견이어서 혼자 키우다가 올 여름부터 함께 살고요. 출근하느라 동동거리고 퇴근시간되면 마음이 바쁘고.. 야근 못해서 일거리 싸들고 집에와서 애 잠들면 새벽에 일하기도 하고요.. 집은 지저분할때도 있지만 그래도 밥은 꼭 해먹이구요.. 직장도 멀어서 출퇴근시간도 꽤 되고요.. 그래도 전 지금이 편해요. 제 집에 다른 사람 오는거 싫고 그냥 우리 가족끼리 사는게 편하고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 시어머님이나 친정엄마 도움 받을수 있었지만 윗분 말씀대로 아이 다 크면 그때 가시라고 할순 없잖아요.. 지금처럼 단촐하게 사는게 제 몸은 조금 바쁘더라도 저는 편하네요.. 생각을 조금 바꿔 보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몸도 마음도 다 편할순 없을것 같아요.
16. 꼭 아셔야 할 것.
'08.12.23 11:30 AM (218.233.xxx.119)시어머님께서 님 아이 봐주러 님 집으로 오신다고 하면, 그 이후로는 계속, 쭈욱~~같이 사셔야 합니다. 아이가 웬만큼 컸다거나 님이 직장을 그만두신다거나 해서 시어머님이 계실 이유가 없다고 해도 시어머니께 '이제 그만 가세요' 할 수 있을 것 같으세요? 더구나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이면 님 시어머니는 팔순이 가까우신데요.
17. 제 경험
'08.12.23 12:05 PM (220.117.xxx.53)저는 아이 3살때까지 시어머니가 우리집으로 출퇴근 하시면서 봐 주셨어요.
3년 접어 들면서 제가 미치기 일보직전이 되어 울며 불며 퇴사했어요.
저희 시어머니 좋은 분이시구요.. 제가 많은 신세진 거 잘 압니다만... 정말 미칠 것 같았어요.
자세한 얘기 없어도 아는 분은 다 알거예요.
퇴근을 해도 집에 상사가 또 하나 버티고 있는 느낌.. 정말 돌겠더라구요.
남편은 은근히 계속 다니길 바랬는데, 제가 못살겠어서 관두었거든요.
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기특하네요. 와이프더러 직장 관두라고 하시니 말이에요.18. 윗님
'08.12.23 12:34 PM (121.184.xxx.149)기분 제가 알것 같아요.
퇴근하고 들어오면 저보다 먼저 우리집에 턱 앉아계실때 느낌.
뭐랄까?? 가슴이 마구마구 답답해지는 느낌....
저도 애들 어린이집 보내면서 일햇는데요.
애들을 먼저 찾아서 집에 와계실때 있었어요.
정말 시어머니 때문에 직장 그만두고 싶었다니까요....19. 연세
'08.12.23 1:06 PM (211.210.xxx.30)연세가 너무 많으신데요.
당장 이삼년 이야 봐주시겠지만
아이의 발달에 맞게 학교나 학원 챙기는것과 유사시엔 교육도 담당하실 수 있어야할텐데요...
아무래도 .... 고부간의 문제는 생각지 않는다해도 일단 연세가 너무 많으시군요.20. 제 경우
'08.12.23 1:53 PM (211.47.xxx.2)직장맘이고, 아기는 17개월, 시어머님 우리집에 사시면서 아기 봐 주시고 있어요. 시어머님하고 큰 문제는 없는 생태입니다. 근데 신랑이 미워요. 전에 신랑이 하던 가사일은 시어머님이 하시고, 신랑은 일 안해요. 사람이 3명이면 일도 1/3씩 해야 하는데 제가 반이상을 하고 있어요. 시어머님에게는 감사하지만 신랑이 미울때가 많아요
21. 시어머니
'08.12.23 3:02 PM (222.106.xxx.201)게시면 자기 아들 일 하게 가만히 안 있을겁니다 자기가 하든지 일하고 들어온 며느리에게 시키면 시켰지...울 동서 맞벌이에 시댁 합가한 이후 퇴근 하고 곧장 주방행입니다 시어머니 동서 퇴근하면 방에 들어가십니다 그러나..
서방님은 영업직이라 낮에 집에 있을 때 많은데도 청소 한 번 안 시킵니다22. 계속
'08.12.23 3:49 PM (222.98.xxx.175)시어머니 연세가 있으시니 지금 모시면 계속 돌아가실때까지 모셔야 할겁니다.
각오는 되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