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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이용시 유통기한?

고민 조회수 : 408
작성일 : 2008-12-22 23:36:28
난감해서 문의드립니다.
최근 한살림에 가입했어요..
친정엄마가 한살림회원이라 대충 분위기는 알지만..
제가 이번 가입하고, 직접 이용하면서 ....약간 당황+난감한 상황을 경험했어요..

저번주 애기(3살)짜리가 장염이 다 나아서 케익이 먹고싶다기에
여기서 추천받은 고구마케익을 사러갔어요.
케익은 냉동칸에 들어있었어요...제가 원하던 크기의 케익은 2박스가 있었는데
한 개는 12/9일에 만든 것, 한개는 12/13일에 만든 것이었어요.
제가 갔던 날은 12월 16일 이었고요.

저는 애기가 장염으로 고생도 했었기 때문에
냉동을 먹이기가 좀 찜찜했지만, 한살림껀 믿을 수 있으니 냉동케익이라도 사려고 했어요.
문제는, 제가 유통기한을 확인하자 그 곳에 계신분이
12/9일 케익을 가져가길 바라시더군요...이거 유통기한 많이 남았다고요.

순간 당황했어요...전 13일 케익을 당연히 주실 줄 알았거든요.  9일 제조라면 1주일된 거잖아요.
물론 냉동식품이고,유통기한이 충분해서 상관없다는 설명도 들었어요...
하지만 돈을 내고 사는 제 입장에서는 어른이 먹는 것도 아니고 장염걸렸던 애기 먹을 거라
13일제조된 케익을  눈 앞에 두고 9일 제조된 케익을 사올수가 없었어요.
또, 소심해서 13일제조케익을 달라고 못하고, 그냥 맘 바뀌었다고 안사고 나와버렸어요...ㅠㅠ

제가 궁금한 것은
한살림 분위기(?)상 당연히 9일 제조된 오래된 케익을 골라 갖고 나와야 하는건가요?
다른 소비자와 납품업제(생산자)를 위해서요?

여기서 비슷한 내용으로 논란이 있었던 것은 아는데요(마트 우유 진열품 중 유통기한 최신걸로 골라야 하는가 아닌가...등) 전, 구매자의 입장에서 당연히 유통기한 최신걸로 사야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한살림이라는 독특한 매장이라...혼란이 생기네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121.166.xxx.1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살림회원
    '08.12.22 11:40 PM (125.130.xxx.209)

    어느 한살림 매장 인가요?
    한살림 홈피에 글을 적거나 전화로 말씀 하셔요.
    당연히 날짜 좋은 걸로 사와야지요.

  • 2. 그건
    '08.12.23 12:02 AM (218.54.xxx.181)

    소신대로 구입 하시면 됩니다.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먼저 것을 판매하고 싶겠지만 회원에게 그런 권유를 했다는게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전 햄이든 어묵이든 그 무엇이든 눈으로 스을쩍 살펴서 최근의 것으로 골라서 사와요.
    회원의 권리를 당당하게 누리세요.

  • 3. 00
    '08.12.23 12:05 AM (222.101.xxx.20)

    한살림 교육받다보면 그런 말씀들을 하세요.
    모든 물품이 생산자의 정성과 땀이 들어간것이기에 버려지지 않고 모두 소비될수 있도록 내가 남보다 못한것 덜 예쁜거를 골라가는 마음을 가지자구요..
    에궁~~ 님께서 아이가 장염때문에 고생해서 유통기한 넉넉한걸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면 주셨을텐데...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물건들이 유통기한이 얼마남지 않았을때 매장판매하시는 분들도 애가 타시는거 같더라구요..
    님께서는 원하는걸 못사셔서 속상하셨겠네요.
    그래도 친환경 먹거리를 파는곳중에서 가장 믿음이 가는곳이 한살림 같아요.
    저는 생협 한살림 다 이용하지만 제 느낌에는요 ^^

  • 4. 악바쳐여왕
    '08.12.23 4:18 AM (211.111.xxx.26)

    좀...그런건 있어요 물건고를때 뒤적이면 왠지 죄 진것처럼 눈치가보여요.

  • 5. 변질의 근본
    '08.12.23 7:48 AM (222.113.xxx.216)

    한살림의 자화상은 여기에서도 드러나네요.
    한살림의 초창기 이념은 시간~ ~시절이 지남에 따라...
    많이 별질되여가고 있습니다.

    그이유는 신규인증 농가들위주로(오래된 농가들은 자기주장을 하는 목소리가 크니까....)
    저렴한 가격유지를 위함 (무농약,유기인증1년차.2-. 3-. 4-. 5-. 6-.차수가 높은 차이는 상품성, 맛과 향이 뛰어남.)을 산지 생산기반이 어려워져도,한살림 운영및 경영비만을 위하여 농경문화와 도시생활문화를 상술적으로 교묘히 활요하는 상술조직입니다.

    이 제는 세로운 상거래 직거래문화가 요구도는 시대입니다.

    깨여있는 소비,(생활자)님들의 의식이 필요합니다.어려운 시기에 생산농가르 살릴것인지.한살림
    조직세 확장만을 위해 한살림에서 계속 구매할것이지?? 현명하신 고객님들의 몫십니다.

  • 6. 제 생각은 다릅니다
    '08.12.23 1:30 PM (59.12.xxx.91)

    윗님.
    한살림에서도 고민이 많습니다.
    최근 먹거리 파동으로 신규조합원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기존 생산자들의 생산품으로는 커버가 안되는 상품들이 생기면서 신규생산자를을 더 받아들이는 문제로 고민이 많습니다.

    한살림은 다른 생협과 달리 모든 생산자들을 직접 관리감독하기때문에, 신규생산자를 받아들이는일이 굉장히 까다로워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비해 신규조합원들의 증가는 굉장히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때문이죠. 한살림의 한켠에서는 조합원의 수를 조절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살림 조직세 확장?
    한살림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십니까?
    한살림 조직이 커져서 한살림에 득될것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한살림 조직이 커진다는건 오히려 농민들과 조합원에게 득되는 일입니다.
    그만큼 더 철저하게 관리되는 안전한 먹거리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하거든요.

  • 7. 덧붙여서
    '08.12.23 1:50 PM (59.12.xxx.91)

    현재 운영되는 생협중에 한살림만큼 농민과 우리농업을 위하는 단체는 없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유기농과 밥상살림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곳은 한살림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쿱?
    저도 조합원으로 이용합니다. 가끔 초콜릿이나 커피가 땡길때가 있거든요.
    우리땅에서 나는 물품만 취급하는 한살림보다 물품이 훨씬 다양하며, 윤리적 소비를 외치지요.
    그런데 아이쿱은 단순히 시중물건보다 첨가물이 좀 적은, 이념이 없는 유기농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우리 농업살림보다는 내 가족만은 건강한 먹거리를 먹어야 하니 소비하는 물품들.
    그래서 조합원이 원하는 물품들, 시중상품과 거의 비슷한 물품들이 많습니다.
    이걸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생협마다 이념이 다른것이니까요.

    반면 한살림은 이념에 맞지않거나 우리땅에서 나는 물품이 아니면
    아무리 조합원이 요구해도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살림 이념이 변질되었다?
    무슨근거로 그리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혹자는 아이쿱이 더 좋은 사회활동을 한다고 더 좋은곳이라고 말하는데, 그
    그건 각 생협의 기본취지를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한살림은 사회운동을 하는 단체가 아닌 우리농업살림을 위한 생협입니다.
    그 생협의 취지에 맞는 활동을 하면되지,
    취지가 좋기만 하면 모든 사회활동에 끼어드는 생협이 아니란 말입니다.
    아이쿱도 아이쿱 이념에 맞는 나름대로의 원칙에 의한 사회활동에 참가하는것이구요.

    새로운 상거래 직거래문화?
    저도 한때는 **농원이라는 직거래를 이용했고, 지금도 가끔 직거래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살림을 깎아내리고 직거래만 좋다고 말씀하시는걸 보니 본인이나 지인이 그런일을 하시던지, 한살림에 안좋은 감정이 있으신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 8. 123
    '08.12.23 3:48 PM (118.221.xxx.132)

    원글님의 가치 판단에 따라 어떤 물건을 구매하실지 결정하시면 되는겁니다.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없어요.
    한살림의 매장 활동가 입장에서 그렇게 말씀하신거 이해되시면
    제조일이 조금 더 된걸 구매할 수 있고,
    이해 안 되는 분이라면 원하시는대로 하시면 되요.
    위에 어떤 분이 판매자의 입장에서 그런 말을 한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 었다는 생각입니다.
    판매자가 자신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 넓게 보면 이 지구를 위한 일이거든요.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치 판단에 따라 행동합니다.
    원글 쓰신 분은 본인의 생각에 따라 당당히 구매하시면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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