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오는 밤...당직하는 남편을 생각하면서
제가 40 중반 넘어 살면서
가장 잘한일은 남편을 만난것이고 남편을 선택한것입니다.
처음 친정 식구들과의 만남에서 거절 당했고 친정 식구들에게 수모도 겪어야했지만
전 지금의 남편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남자 형제 하나 없는 집에 장녀..
내년이면 결혼 20년이 되갑니다.
나에게 남편은 때론 아버지같고 오빠같고 남동생 같을때도 있고 둘도없는 친구같은 남편입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 듬직하게 나를 바라보며 지켜서 있는 소나무 같다고 할까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편에게 노우 라는 대답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한번도 큰소리내지는 약속한것을 어기는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아빠의 말을 무조건 신뢰합니다.
말은 많지 않지만 행동을 보여주는 남편입니다.
잠자리에서도 늘 제 맘을 헤아려주고 배려하는 남편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옆에 기대고 있으면 아직도 맘이 콩닥거리고 편안해서 잠이 옵니다.
남편은 무조건 내편이라는.. 나에게 든든한 믿음을 주는 남편입니다.
직장생활 20년을 하면서 식구들 앞에서 한번도 힘든 내색을 안하는 남편이기에
출근길 남편 어깨를 보며 안쓰러운 맘에 눈물이 핑 돌기도합니다.
노래도 못하고 무드도 없고 기념일도 잘 못 챙기고 듣기 좋은 말 한마디 못하는 남편이지만..
진심으로 사랑할수밖에 없고 ...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 하고픈 남편입니다.
여보...사랑합니다.
당신과 함께 할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남편에게 말하기 쑥쓰러워 친정같은 82에 고백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백
남편에게..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08-12-22 22:24:55
IP : 218.234.xxx.1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눈시울이
'08.12.22 10:31 PM (218.54.xxx.181)뜨거워져요.
책임지세요. 원글님!
정말 정말 부럽습니다.
서로에게 주는 신뢰와 믿음이야 말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선물 아닐까요?
윗님 말씀처럼 카드에 정성 들여 쓰셔서 드리세요.2. ..
'08.12.22 10:31 PM (118.220.xxx.88)님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분 같습니다. 부럽네요.
3. ..
'08.12.22 10:32 PM (119.65.xxx.118)제가 찡 ~하는데요 ㅎ 두분 행복하세요^^
`4. 혹시
'08.12.22 10:33 PM (118.32.xxx.221)카드에 이글 복사해서 남푠에게 보낼시 저작권 침해 소지 있읍니다..
원글님에게 꼭 양해구하시길..5. 아..
'08.12.22 11:51 PM (61.81.xxx.103)윗분...혹시님... ^^
분위기 너무 스윗했는데..
순간..쨍그랑!! 하고 깨지네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29583 | 피지오겔 제품 인터넷으로 못사나요? 4 | 사고싶어요... | 2008/12/22 | 413 |
429582 | 자연산 홍합 손질 어렵네요 5 | 휴 | 2008/12/22 | 1,265 |
429581 | 영어 해석부탁합니다 3 | <::.. | 2008/12/22 | 313 |
429580 | 주민번호노출 관련[긴급!!법아시는분들 도와주세요] 4 | 연아 | 2008/12/22 | 318 |
429579 | 하나 키우니 편하고 한가한가요? 24 | 외동맘. | 2008/12/22 | 1,794 |
429578 | 50, 60대 여성복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3 | 간만에효도 | 2008/12/22 | 650 |
429577 | 특허가 사람을 죽인다면 특허를 죽여야 한다. | .. | 2008/12/22 | 195 |
429576 | 고백 5 | 남편에게.... | 2008/12/22 | 1,013 |
429575 | 장로신학대학교에 대해서 아시는분 11 | 궁금 | 2008/12/22 | 2,840 |
429574 | 가죽쇼파 볼펜자국 지우는 방법 알려주세요 6 | 엉엉 | 2008/12/22 | 2,040 |
429573 | 인강 고르기 6 | 여쭈어봅니다.. | 2008/12/22 | 855 |
429572 | 정말 피가 마를거 같아요 16 | 원이맘 | 2008/12/22 | 2,297 |
429571 | 또 제가 좋아하는 피아노 음악입니다. 4 | 로얄 코펜하.. | 2008/12/22 | 463 |
429570 | 중고등학교 입학선물 어떤걸로 하세요? 1 | .... | 2008/12/22 | 346 |
429569 | 남편이 음식이 너무까다로와요. 10 | 고민 | 2008/12/22 | 974 |
429568 | 커피나 코코아에 설탕 대신 마쉬멜로우 넣으면 맛있나요? 4 | do | 2008/12/22 | 664 |
429567 | 엉덩이에 핑크라고 붙어 있는바지 어디서 사요? 8 | 추리닝바지 | 2008/12/22 | 2,087 |
429566 | 여행사에 계신분이요? 1 | 이럴경우.... | 2008/12/22 | 277 |
429565 | 여주에 혹시 찜질방 있나요 1 | 궁금해 | 2008/12/22 | 243 |
429564 | 지금 현제 서울에 눈발 뿌립니다 11 | 철없이 동심.. | 2008/12/22 | 725 |
429563 | 청력검사 | 40대 | 2008/12/22 | 150 |
429562 | [급질문]일산에 여자들 모일 장소 있을까요? 6 | 일산 라페스.. | 2008/12/22 | 463 |
429561 | 기분이 좀 그렇네요.^^; 15 | 회비 | 2008/12/22 | 1,901 |
429560 | 공기업 임원도 대폭 물갈이 추진… 한전·수력원자력 등 이미 사표 4 | mb세상 | 2008/12/22 | 360 |
429559 | 유니클로 왜 이모양?이 돼었나요?? 5 | 유니클로 | 2008/12/22 | 1,753 |
429558 | 아까 8개월된 신혼부부 이야기.. 지웠나요? 2 | 아까그베스트.. | 2008/12/22 | 1,045 |
429557 | 부동산 하락이 어디까지일까요? 5 | 대출받은 이.. | 2008/12/22 | 1,508 |
429556 | 교회옮길경우에전교회 3 | 다니던교회적.. | 2008/12/22 | 405 |
429555 | 도곡역 근처에 노래방있나요? 1 | 도곡역 | 2008/12/22 | 269 |
429554 | 일일 드라마 아내의 유혹보시는분 4 | 아내 | 2008/12/22 | 1,1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