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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피가 마를거 같아요

원이맘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08-12-22 22:06:04
자식일에 저 너무 힘들어요.

왜 릴렉스가 안될까요.

계속 가다가는 미칠거 같아요.

딸하나 있는거 정말 힘들어요.

수학 못한다고 항상 글올렸었는데,, 열심히  아빠와 같이 시켜도 그점수

제가 가르치다 저 너무 힘들어서, 공부방 데리고 갔는데,

선생님이 다행이 좋으시고, 잘해주실것 같더라구요.

근데 수학 공부방에 조금 드센 여자 같은반 아이가 있었나봐요.

예전부터 아는친구인데, 그 친구는 저희 아이가 수학못하는거 알고 있다면서

친구들과 속닥속닥 하더래요.. 그러면서 우울해져 왔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참고로 우리 아이는 어디 보내기가 힘들어요.

이해력이 잘안됨 남보다 더 손이 많이 가는데,

겨우 선생님께 부탁하고 돌아섰는데,

이 아이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지, 딸때문에 제가 먹은 술은 바다를 이룰거같아요.

너무 힘들어요.

친구들이 은근 초등 고학년되니, 무시하나봐요..근데 왜 하필 드센 그 아이가 같은 공부방인지,

제가 너무 마음 약한건지, 늘 걱정이네요.

그냥 다닐꺼지. 했더니, 네, 하긴 하던데, 참.

약골은 어찌나 약골인지, 영어 학원 하나도 모든 병을 다 달고 다니는데,

수학은 어찌 다닐지..참 가지 가지 하는 저희 딸 미치겠습니다.
IP : 121.148.xxx.9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로얄 코펜하겐
    '08.12.22 10:08 PM (59.4.xxx.207)

    저희 둘째언니도 딸 하나, 초6 수학을 무지무지 못하는데..
    그냥 저희 언니는 미술이나 이런 쪽으로 돌리려고 하는것 같더군요^^;
    아이가 그쪽을 관심있어해서..

  • 2. 아직은
    '08.12.22 10:10 PM (121.129.xxx.238)

    모르는 일입니다. 아이가 못한다고 조급해 하지 말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아이가 왜 소심한지, 부모님에게 원인이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 3. 가급적
    '08.12.22 10:13 PM (59.12.xxx.253)

    그 여자아이랑 시간이 안겹치도록 조종하심이 좋을듯해요
    안보는데서야 뭐라 하건말건 마주치는일이 없도록 시간대를 아예 떨어뜨리세요

  • 4. ....
    '08.12.22 10:27 PM (58.227.xxx.123)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세요 그래도 엄마 말 잘듣는 착한 따님이니
    잘할겁니다 윗분 말씀처럼 그드센아이와 시간이 안겹치도록 해보심이
    어떨지 우리아이는 집에서 열심히 갈쳐 시험 치면 못봐서 옵니다
    이렇게 저렇게 시험치기전 공부했느거 다물어보면 다아는데
    왜 시험은 못치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참고 기다려 볼려고 합니다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 5. 장점
    '08.12.22 10:36 PM (121.129.xxx.199)

    아마 딸만의 적성이 있을 거에요. 어디서 보니까, 저마다 타고나는 머리가 있다고 해요. 너무 수학에만 매달리지 마시고, 아이가 잘 하는 것이 뭔지 살펴봐주시는 건 어떤지요? 아니면, 적성검사라든가, 심리검사 같은 걸 한번 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님이 뭔가 놓치는 것이 있는지도 모르거든요 ..
    아이는 지금 크는 중이니까, 격려와 칭찬이 더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딸 아이 앞에선 술 마시는 모습은 설마 안 보이시지요?? 힘 내세요!!

  • 6. 수학못해
    '08.12.22 11:02 PM (121.140.xxx.186)

    저도 수학 못해요.
    수학이 평균점수를 까먹었을 정도로 못했지요.
    그러나 다른 공부는 잘했어요.
    대학가니 수학 안해서 살겠더군요.
    수학 못하니 대학 가기가 문제였지만요.
    요즘은 수학 수능 안보고도 대학가는 세상이잖아요.
    저 수학 못해도 세상사는데 문제가 하나도 없구요.
    행복한데 지장이 없습니다.
    잘하는 과목은 공부하기도 신나고 행복한데
    못하는 수학만 자꾸 공부해라하고...
    그래서 잘하는 과목 공부할 시간도 빼앗기고
    수학도 다른 과목도 모두 잘 못하게 되는 결과가 오더군요.
    수학 공부할 시간에
    잘하는 과목 공부하면 더 많은 발전이 있을건데요.

  • 7. 수학
    '08.12.22 11:09 PM (211.192.xxx.23)

    수능을 안보고 대학을 어떻게 가나요...

    그리고 원글님 수학 못하면 속상하시겠지만 술까지 먹어가며 푸념하셔야 할 일은 아닙니다.
    아이가 상당히 주눅이 들어있을것 같은데 그러면 안되요...

  • 8. 원글
    '08.12.22 11:20 PM (121.148.xxx.90)

    공부때문에 술을 먹는게 아니라, 친구들에게 은근 당해요.
    너무 착한 아이라, 그게 넘 걸립니다.
    그리고 잘 아프니, 제가 속이 탑니다.
    제 속이 안타고 릴렉스 하는거 없을까요..남의 아이다 생각할까요

  • 9. 수학수능안보고
    '08.12.23 12:31 AM (121.140.xxx.186)

    표현이 서툴렀네요.
    수학 수능 점수 안보는 대학...
    언어영역이나 사탐, 과탐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니까요.

  • 10. 네..
    '08.12.23 12:42 AM (121.148.xxx.90)

    감사합니다.....여러가지로 힘들어서요..

  • 11. 아이가
    '08.12.23 12:53 AM (121.138.xxx.63)

    걱정되시면 엄마라도 긍정의 힘이 되어주세요..
    일단 공부에 관한것보다 세상속에서 아이가 부딪기며
    이겨낼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주심이 어떨까요
    제가 다 맘이 짜안하네요..아이가 안스러워서요 ㅠ

  • 12. ..
    '08.12.23 4:33 AM (211.108.xxx.185)

    오늘 ebs 60분 부모에서 초등애들 수학에 대해서 다뤘어요..
    울딸은 아직 어리지만..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에 봤는데..
    애들은 기본적으로 책을 많이 읽어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있지 않음..
    모든 과목이 어려울거래요..이해력이 되지 않으니 어려울 수밖에요..
    애의 성향을 잘 파악하시고..그애에 맞는 공부법을 찾아 주신후..
    매일 1-2시간 정도의 독서는 앞으로를 위해서도 필수라고 하네요..
    ebs 60분 부모..12월 22일 방송분을 한번 참고하심이..

  • 13. ...
    '08.12.23 10:40 AM (220.117.xxx.53)

    어디 다니는거 힘든 아이 왜 보내시나요?
    힘들어도 그냥 엄마가 끼고 가르치세요.
    그리고 엄마가 이렇게 속상해 하는 게 아이에게 전달되면 아이는 더 좌절감 많이 느낄 거예요.
    저도 남얘기 할 처지는 안되지만 항상 경계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저의 아이도 제 기분에 따라 많이 왔다갔다 하거든요. 제 눈치도 살피구요.
    그런 거 보면 정말 잘해줘야겠다 마음 먹지만 물론 쉽지는 않지요.
    언젠가 중간 이하의 머리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글 82에서 봤는데 링크걸려했더니 찾을 수가 없네요.
    그 글 저는 틈틈이 읽어보면서 마음을 다시 잡는답니다.
    머리가 안따라주는 아이를 둔 부모가 할 일은 아이를 불쌍히 여기고 다독이는게 우선이라고 합니다. 엄마부터가 힘 내세요.
    그리고 우리 아이보다 드세고 공부잘하는 애들은 공부방 아니라 어딜 가도 널렸어요..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맞설 수 있도록 엄마가 힘을 주시구요.
    일단 공부라는 무기가 있으면 당당해질 수 있다라는 걸 알려 주세요.
    고학년이라니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이미 알겠지요.
    아직 초등인데,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지 마시고 엄마가 끝까지 잡아 주세요.
    공부방 선생님도 누구도 엄마만큼 아이를 소중히 여기지 못할테니까요..

  • 14. 죄송하지만
    '08.12.23 11:06 AM (211.40.xxx.58)

    아이 문제에 엄마가 너무 예민하게 부정적으로 반응하시는거 같은데요
    아이에게 무척 좋지 않습니다.

    제 조카가 님의 아이랑 비슷해서 님의 애타는 심정은 알겠습니다만,
    엄마의 부정적 반응이 아이를 더 의기소침하게 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 15. ...
    '08.12.23 11:09 AM (218.233.xxx.119)

    저희 큰애 공부방 보냈었는데 제가 꼼꼼히 챙기지 못했더니 실력이 엉망이었어요.
    님 아이는 차라리 괜찮은 친구랑 두 명 묶어서 집에서 과외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초등학생 두 명이면 얼마 안 비싸요. 엄마가 하는 거랑 또 다르니 수학에 자신감을 가질 정도 되면 수학 전문학원 보내도 되구요.
    그리고 정말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아이들은 정말 예민해요. 엄마가 힘들어하면 그거 다 느껴요.
    여자 아이들 친구관계가 얼마나 복잡미묘하고 오묘한데요. 그거 하나하나 님이 힘들어하면 아이는 믿고 기댈데가 없어지는 거예요.
    님 지금 상황은 보통 엄마들이 겪는 상황보다 그리 나쁜 것 없어보여요. 몸이 좀 허약해보이는 것 빼고는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님이 피가 마르면 어떻게 해욧!!!
    아이 영어는 학원에, 수학은 집에서 과외선생님과 하도록 두시고 님은 아이 건강이나 챙기시고 마음을 편안히 하도록 노력해 보시구요. 아이가 뭐든 걱정하면 님은 밝고 부드럽고 단호한 목소리로 '걱정마, 모든 일에는 다 해결 방법이 있단다, 대한민국에서 안되는게 어딨니'라고 웃어주세요.
    그리고 친구관계는 님이 아이친구 엄마들과 친분을 쌓으시고(저학년 때 했으면 좋은데...) 아이들을 잘 살펴봐서 성격좋고 괜찮은 아이와 친할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시거나,
    친척중에 잘 성장하는 언니 있으면 그 언니와 현실적인 고민의 해결방안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게 해 주시구요.
    에구...이제 시작이예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시작해서 중학교에 이르면 절정이랍니다.
    님이 아이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 아이가 기댈 수 있게 해 주시고 아이의 친구관계는 표시안나게 관여하시구요.

  • 16. 과외
    '08.12.23 1:43 PM (122.42.xxx.82)

    다른아이에게 치이는 순한 아이라면
    과외가 낫지 않겠어요?
    좋은선생님 잘 택하셔서 맡기시면
    아직 시간이 많으니까 잘 할수 있을거에요.
    수학 점수 안보고 갈 수있는 대학이 없는건 아니지만
    가고싶은 좋은학교는 수학점수를 반영합니다.

    그리고, "딸때문에 마신 술이 바다를 이룰거 같다"니
    따님의 문제보다는 엄마의 문제가 더 심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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