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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좀 그렇네요.^^;

회비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08-12-22 21:30:28
저는 친정쪽으로 형제들이 회비를 내고 있어요.
그 회비란게 부모님 보험을 들고 형제들이 얼마씩 내서
보험료를 내고 있거든요.
그외 제사라던가  뭐 생신이라던가 그때도 다 십원한푼 안틀리게
똑같이 회비내고 걷어서 드리고 해요.

이런것에 대한 불만같은 건 전혀 없어요.  오히려 좋은 거죠.
서로 부담없이 같이 내고 하는거.
결혼하고 시댁와서 보니까 전혀 회비같은 거 없고 따로놀기 식이라
적잖이 당황도 했고  좀 여러가지 있었는데.

그래서 시댁쪽으로 제가 남편에게 말해서 회비를 걷기 시작은 했어요.
친정쪽에 비하면 형제수도 적고 회비도 작은 금액이에요.
다른 것도 아니고 시부모님 칠순때 잔치라도 해드릴 생각으로
매달 이만원씩 걷었는데  몇달 되더니 두 형제는 아예 내지 않더라고요.

근데 제가 관리를 하고 있어서 그렇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무슨 빚도 아닌데
안냈다고 내라고 독촉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강요하는 거
자체도 기분 상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별소리 안하거든요.
미리 생각해서 달달이 잘 회비 계좌에 넣어주면 서로 편하고 좋은거고
이런저런 생각으로 안넣고 있는 이유가 있거나 하면 그런거고
그도 아니고 아예 칠순할 때가 되어갈때까지 안낸다고 하면
그때가서 그동안 낸 각자 회비 알려주고  경조사 어떻게 할것인지
상의하고 결정해서 회비 모자란 사람은 그때 내라고 하던지 할 생각이에요.

물론 그때 상황이 어찌 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지금 제가 전화하기도 그렇고  남편도 이런거 잘 못해서 그런지
동생들 뭐 이끌고 못하더라구요.

여튼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시댁쪽 회비는 저희만 매달 제가 계좌에 회비 넣어놓거든요.
사실 제가 돈에 대한 생각이나 관리는 좀 많이 세심하고 깔끔한 편이라서요.
친정쪽 그 부모님 보험료 회비도  항상 매달 단 한번도 밀린적 없이 잘 계좌이체
시키고 있고요.
친정쪽은 제가 아래인데  회비를 위에서만 걷고 관리를 하더라고요.
형이나  언니라고 그냥 자연적으로 맡아서 한다고 할까.


그렇게 부모님 보험료 회비 걷어서 낸지는 6년이 넘었고요.
그리고 항상 제사때도 늘 똑같은 금액 걷어서 친정에 드리고요.
생신때는 좀 다르게 다들 떨어져 살다보니  상황 되는 사람은 다녀오고 자유로운터라
각자 한다고 봐야할까 그렇답니다.

그러다 친정형제 가족들끼리 각자 회비 내서 몇년후에 여행이나 가자. 뭐 이런 말을
하게 된거에요.  사실 저는 그 상황에서 꼭 내야 할 회비도 아니고 여행  가자고  그것도
몇년 후에.  다들 상황이 다른데...
그런 목적으로 회비를 내는게 어떻겠냐 하길래 그다지 좋진 않았어요.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고요.

일단 서로 다 틀려요.  저흰 위로 오빠만 셋에다  제가 막내로 딸은 저 혼자에요.
솔직히 같이 어울리기 어렵고 좀 그래요. 그리고  위에 오빠들과 나이차도 꽤 있어서
다들 가정 이루고 아이들 초등생인데  저는 결혼하고 아직 아이도 없는 약간 새댁답지
않은 새댁이랄까. ^^;

여튼 그다지 반겨지지도 그렇다고 거부할 이유도 없는 새로운 여행목적을 둔 회비가 하나 생겼죠.
그것도 또 위에서 관리하기로 하고.
일반적으로 꼭 필요한 (제사나, 생신등이 아닌)  회비가 아니라 여행이 목적이긴 하나
알아서 자유스럽게 회비 내기로 했거든요.
또 미리 확 낼사람은 내고  뭐 그때가서 낼 사람은 내고 알아서들 하라고.
어차피 그때 여행갈때 각자 회비가 모자라면 알아서 내야 하니까 회비 내는 건
알아서 하자고 그랬거든요.


저희는 솔직히 회비란게 많아요.
남편 모임, 시댁회비,  친정회비.  게다가 또 여행회비까지.
몇달간 제가 알아서 몇번 여행회비를 이체시켰다가
사실 오년동안 모으기로 한거에요. 각자 백만원정도씩 모아서 그돈으로 여행가자. 이런거죠.
하지만 솔직히 백만원가지고 동남아 여행가자고 하지만  그게 가능하겠어요.
애들 다 놔두고 어른들끼리만 가면 글쎄요.  그거가지고 얼마나 잘 여행을 하고 올지 모르나
그때면 저흰 아이가 아주 어릴텐데 또 상황이 같지도 않고요.

여튼 금액이 그리 큰 금액은 아니라서  매달 내도 상관없고  분기로 나눠서 내도 상관없고
그러다 저는 그냥 그때가서 한꺼번에 내던가 해야겠다 생각하고 일부 내다가
안냈거든요.


근데 올케언니한테서 문자가 왔더라구요.
요지는 회비가 밀렸다고  몇달부터 몇달까지 밀렸고 금액이 얼마고
잊어버렸나 싶어서 알려준다고...등등의 문자였는데.
글쎄요.  제가 좀 예민한건지.
저도 시댁쪽으로 회비를 내고있고 관리하고 있고.
또 그외 회비에 있어서 단 한번도 밀리지 않고 내는 사람이라
이런 문자가 좀 그렇긴 해요.

친정회비는 보험료회비 관리하는 사람 따로 ,  여행회비 관리하는 사람 따로고요.
물론 언니가 회비 통장 정리하고 보니  저는 몇달 냈다가 안냈길래
문자를 넣어준 것일수도 있는데
저는 이게 좀 상당히 조심스런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우선은 어떤 다른 회비도 아니고 여행갈 목적으로 자유롭게 회비 내기로 한 거였는데
제가 그런 회비에 대한 계획을 어찌 세우고 어떤식으로 할 건지 알지 못한채
이런 문자를 넣는다는 건 조심스럽다고 생각을 해요.

사실.  좀 채근하는 듯한 느낌도 들고 기분 그랬어요.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데...
돈 관계에 있어 다른 누구보다 깔끔한 저인데  자유스러운 상황에서도
채근하거나 좀 그런식의 느낌을 주면 기분이 안좋거든요.


제가 좀 그런건가요?
IP : 116.123.xxx.10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22 9:39 PM (220.116.xxx.2)

    님은 참 객관적이시고 올바른 사고를 지니신 분이시네요......
    글을 읽어내려가는 내내 그런 느낌이 떠나질 않네요...~
    정말 돈문제에 깔끔한 사람치고 어디가서든 인정 못받는 사람 없습니다-

  • 2. 원글
    '08.12.22 9:42 PM (116.123.xxx.100)

    저기. 님.
    혹시 제가 이상한 건가요?
    올케언니한테 받은 문자에 대한 제 기분 설명이 이상한건지...
    솔직하게 적은 거거든요. 제 기분을.
    물론 올케언니가 알려주는 차원에서 문자를 넣은 것일수도 있는데
    일단 자유로운 여행회비였던 점을 생각했을때 굳이 몇월부터 몇월까지 얼마가
    밀렸느냐를 문자를 보냈어야 했나 싶어서요.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지 싶어서 글 올리긴 했는데 조심스럽네요.

  • 3.
    '08.12.22 9:42 PM (220.116.xxx.2)

    그리고 올케분이 독촉(?)을 하는건.,본인이 담당이고 맡은 바 이어서 일꺼예요.
    그런것도 은근히 의무감 이거든요...
    총대 맨사람의 압박감 때문이라 이해하세요...
    그게.., 올케한테는 그런문자 넣는것이 한번쯤 망설여지지만요..,시누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은 법이랍니다 ^^

  • 4. 의사표시를
    '08.12.22 9:47 PM (220.75.xxx.143)

    기분 나쁠거까지 있나요?? 진짜로 잊었나 싶어서 문자 준건데 그것만으로 기분 나쁘세요?
    원글님이 별로 가고 싶지 않은 여행목적인 회비라서 기분이 나쁘신거 같아요.
    의사표시를 확실히 하세요. 지금 상황에서 여행 못갈수도 있어서 매달 넣어지지 않는다구요.
    나중에 한꺼번에 내던가 여행에서 빠지겠다고요.
    저도 친정에 오빠가 셋이지만 새언니들이 시집식구들과 뭉쳐서 놀거나 여행가는거 좋아하는편이라 전 새언니들이 하자는대로 따라가주는 편이예요. 제가 좀 싫은일이 있어서 양보할만하고 참을만하더군요.
    시집식구들하고 여행가겠다는 며느리들이란것에 감사할뿐입니다.

  • 5.
    '08.12.22 9:48 PM (220.116.xxx.2)

    님의 성격이나 처신을 잘아는데 올케분이 그랬으니 서운할수도 있고, 섭할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올케 입장에서는 시댁쪽 일이니 일처리를 깔끔하게 해두려는 것도 있을겁니다...
    돈 담당하는것이 그래서 어려운 일이쟎아요....
    본의 아니게 상대에게 아쉬운 소리도 해야하고, 이래저래 신경도 써야하고....
    그래도...,사실 여차저차 얼마얼마 까지 야박하게 문자를 보낸다면.,저라도 좀 섭할순 있을꺼 같아요...^^
    그래도 얄밉거나 화내실 일은 아닌듯 하네요....^^

  • 6. 원글
    '08.12.22 9:54 PM (116.123.xxx.100)

    답문을 넣긴 했어요. 이차저차해서 나중에 한꺼번에 낼 생각으로 일단 놔뒀다라고.
    크게 신경 안써도 되실거라고. 그랬더니 답문이 왔는데
    한번에 낼 능력이 되면 좋죠. 하더라고요.
    글쎄요. 회비란 것이 그것도 회비 알아서 자유롭게 하자 했던 여행회비에 대해
    굳이 몇개월 얼마까지 입력해서 문자를 넣어야 할까 싶거든요.

    명절때나 그외 어쩌다 전화 통화하게 되면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차라리 그때 이러저러 해서 회비내기 힘들지 않느냐? 뭐 이렇게 자연스럽게
    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

    의사표시님 글쎄요. 저는 올케언니들이 다 좋아서 그 여행계획에 동의를 한 건
    아니라고 봐요. 제가 살펴보면요. 형제들끼리 모여서 술 한잔 할때가 있는데
    그때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게 되죠. 그 형제모임도 그때 오빠가 얘길 꺼냈고.
    다른 사람들도 그냥 그러던지. 하면서 어영부영 계획하게 된 거랍니다.
    적극 다 좋다!라고 찬성했다기 보단 이런저런 얘기 나오기도 하다 일단 그러던지
    하면서 하게된 거랄까요. 아마 언니들도 속으로야 다른 생각이었는데 그 앞에서
    혼자 나서서 얘기할 상황이 안돼니까 수긍한 거 같아요.
    게다가 좀 자유로운 회비였거든요. 알아서 내고. 그때가서 안낸 사람은 내고
    혹시라도 또 그때가서 상황이 안돼서 못가면 낸대로 다시 되돌리고..등등.

  • 7. 원글
    '08.12.22 10:01 PM (116.123.xxx.100)

    참 저도 시댁쪽 회비를 제가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돈 관리 잘 안답니다.
    근데 이게 참 그래요. 분명 어떤 일에 대해 대비를하면서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각자 얼마씩 내는 거잖아요. 딱 거기까지만 의미를 두는게 서로에게 좋겠더라고요.
    저 또한 제가 돈관리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 낸 회비를 잘못 관리한 것도 아닌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도 안좋던데요.

    음. 제가 경험을 해서 그런지 다른것도 아니고 회비가 있는데 잊어버리진 않는 거 같아요.
    다만, 사정상 늦어지거나 못내거나 하고 있는거지요. 그런데다 굳이 채근하듯
    문자 넣거나 해봐야 서로 기분이 좀 그래지는 거 같아서 저는 시댁쪽 회비 관리하고있지만
    또 다른것도 아니고 칠순잔치 목적으로 회비를 걷고 있지만 회비 안내고있는
    시댁형제들에게 따로 연락 못하겠더라고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본인들의 부모님에 대한 일인데 설마 상황 되는데 안내는 것도 아닐테고요.
    사실 보면 낼 상황이 되는 거 같은데 안내고 있는 시댁형제가 있긴 한데
    그래도 각자 생각하는게 있을테니 우선 틀은 만들어 두고 나중에라도 그 안에서
    정리를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참. 제목을 기분이 좀 그래요. 라고 쓸려고 했는데 상하네요. 라고 썼더니
    더 민감한 것처럼 들리나보네요. ^^;

  • 8.
    '08.12.22 10:01 PM (220.116.xxx.2)

    그래도 화푸셔요~~!
    정말 별일도 아니어여- 이긍........
    토닥토닥 ^^

    그리고 자유로움을 전제로한 회비인데., 한번에 목돈 넣은정도의 여유가 어딨겠어요....ㅠ
    "한번에 낼 능력이 되면 좋죠"라는 답문은 올케분이 필요치않은 말을 덧붙이긴 했네요...
    남의 얘기 흘리듯 들리긴 해요....^^

  • 9.
    '08.12.22 10:04 PM (220.116.xxx.2)

    원글님 참 똑똑하시고 경우 있으시네요~
    말씀도 잘하시고....
    읽을 수록 구구절절 틀린말이 없으외다.........
    판정승-!!!

  • 10. --
    '08.12.22 10:06 PM (121.152.xxx.107)

    올케언니분께서는 맡은 일에 충실하셨던 것 뿐이잖아요.
    서운해하실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돈문제 흐지부지되어서 나중에 서로 맘상하고 그런 것보단 훨 낫잖아요.
    회계일이라는 게 참 머리아픈 일인 듯..
    님 생각은 한꺼번에 내면 되지.. 하셨지만 올케언니분은 그 사실을 모르셨던거잖아요.
    님이 미리 언질을 하셨다면 그러지 않으셨겠죠.
    여하튼.. 넘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 11. .
    '08.12.22 10:13 PM (121.166.xxx.62)

    원글님 원글과 답글을 읽다보니 정확하고 꼼꼼하면서 자기원칙이 뚜렷한 분이고
    반면, 어떻게 보면 다소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으신 거 같아요.
    '나는 항상 경우바르고 모든일을 정확히 처리하는 사람이다' 좀 이런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그 문자 받고 '자유롭게 내기로 한 돈이 확실한데 채근을 받다니..' 하며 자존심에 상처입으신 거 같네요.

    정말 자유롭게 내자고 한 회비였다면, 올케언니가 왜 굳이 그런 껄끄러운 내용의 문자를 넣었을지 궁금해집니다.
    회비별로 따로 관리하신다니까 여행회비 얘기가 나왔을 당시에 어떤 말이 오갔고, 왜 올케언니가 문자를 보냈는지는,
    당사자인 올케언니 말도 한번 들어봐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걸요.

    안믿기실지 모르지만 여러사람이 같은 상황을 겪은 후에도 그 상황에 대해 기억하는 바가 조금씩 다를 수 있거든요.
    영화 '오!수정'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게 진짜 그래요.
    아마 올케언니는 밀렸다는 표현을 쓴걸보면 자유롭게 넣기로 했다는 내용을 몰랐거나 잊어서 그럴 수도 있구요,
    그게 아니더라도 돈을 관리하는 각자의 '입장'이란것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올케언니는 원글님이 목돈을 한꺼번에 못낼지도 모르겠으니 약간 불안해져서 독촉했을 수도 있구요.

    저는 그냥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 12. 의사표시를
    '08.12.22 10:14 PM (220.75.xxx.143)

    저희 친정과는 좀 다르네요. 저흰 친정오빠가 형제들에게 문자를 돌리는 방식이예요.
    새언니들과 제가 통화하는일은 별로 없어요. 만약 시댁일이라면 남편쪽 형제일은 남편이 알아서 하고요.
    그래서 새언니들과 혹은 동서와 별 트러블이 없는편이예요. 부딪힐일이 없으니까요.
    뭔가 의견을 모아야할땐 새언니들에게 생각을 먼저 묻던가, 특별히 안되는 조건만 아니라면 언니들이 하자는대로 하겠다고 미리 말해두는 편이예요.
    저라면 그런 가족회비 내가 가고 싶지 않고, 못가더라도 일단 달달이 내거나 한꺼번에 내거나 또 그런 문자를 받았어도 그닥 기분 나쁘진 않을거 같아요.
    사람 성격에 달린것이라 그저 제 솔직한 심정을 말해드리는겁니다.
    오늘 친정오빠에게서 스키장 가자고 되는 날짜 달라고 문자가 왔더군요. 전 역시나 아무때나 된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바쁘면 저 혼자 아이들 데리고 가는편이라서요. 새언니들이 바쁘면 오빠와 아이들만 보내기도 해요.
    온가족이 다 같이 의무적으로 가는 가족여행이 아니라 진짜 가고 싶은사람들이 모여서 가는 가족여행을 하는편이죠

  • 13. 원글
    '08.12.22 10:18 PM (116.123.xxx.100)

    의사표시를님 아마 다 성격도 다르고 분위기가 다르니
    비교하긴 그럴 거 같아요. ^^;
    그리고 기분이 상한다기 보다 기분이 좀 그렇다는게 솔직한 표현인데
    상한다라고 썼더니 그게 좀 민감하게 들리나봐요.^^

    참 저도 사실 시댁회비 관리하다보니 안타깝긴 해요. 잘 넣으면 서로 편하긴 한데.
    그렇다고 뭐라고 하기도 어려운..ㅎㅎ

    게다가 저는 사실 친정오빠들과 뭐 그리 친하다거나 하지 않아요. 어려서도 나이차
    때문에 같이 어울려 놀기 힘들었고 오빠들 사이에서 참 외톨이같은 상황이었거든요.
    크면 좀 나아질까 싶었지만 역시 또 다 커서는 각자 가정을 가지게되니 더 어렵고
    내 오빠이기 전에 다른 가정의 가장이다보니 더 어려워 지더라고요.
    그래서 좀 어려운 면이 있긴 하답니다.

    참. 관리하는 입장도 회비를 자유롭게 내는 입장도 어려운 거 같네요.^^

  • 14. 원글
    '08.12.22 10:28 PM (116.123.xxx.100)

    .님 그렇게 느끼셨나봐요. ^^;
    저도 실수하고 그렇죠. 그런 상황에서 저도 애교 좀 떨면 좋을텐데
    제가 오빠들 틈에서 자라서 성격이 남성적이에요. ^^; 그 집에 딸 하나라고 귀히 큰 거 아니고
    좀 막커서요. ㅠ.ㅠ
    아. 그리고 자유로운 여행회비는 확실히 맞아요.
    아마 올케언니가 관리를 하다보니 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런거 같아요.

    저도 못하는거 말하라면 막 엄청 말할 수 있어요.^^;
    근데 돈관계나 기억력은 좀 많이 정확한 편이라. (이것도 어찌보면 살아온 생활상인지
    제가 형제나 부모에게 부담 주면 안됀다는 생각을 가진터라 혼자서 사회생활 하면서도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전세금 모아서 전세살고 막 그렇게 살았던게 습관인터라 좀 그래요.^^;)

    그 여행모임 어쩌다 하기로 하고 언니가 관리 맡기로 하고서 그 다음에
    계좌 바로 터서 연락이 왔을때 통화했던 것도 기억 하는걸요.
    " 아휴 알아서 넣던지 말던지 난 상관 안할래요. " 했었는걸요. ^^;

    아휴.. 자꾸 이렇게 답글 쓰니까 저도 참 웃긴 사람 되는데...
    그냥 그 여행모임은 자유롭게 알아서 회비 내기로 한 거였고 이런저런 상황이
    이랬다는 거 말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제가 은근 소심해서요. 올케 언니 마지막 답문도 조금 .
    제가 능력이 되어서 한꺼번에 낸다기 보다 그만큼 노력하는 건데...^^;

    여튼 저 기분이 상하다기 보다 좀 그런거랍니다.
    저도 이런 쓸데없는 성격은 버려야하는데 신경쓰이는 일이 생기면 자꾸 생각을 하게 되어서.
    에그...

  • 15. 글쎄요?
    '08.12.23 1:07 AM (211.208.xxx.254)

    여튼, 원글님께서는 며느리 입장이 아니라 친정이지요, 3명의 오빠들과 원글님이시라는데...
    저는 저와 아래로 남동생 4명입니다.

    저희도 여행이야기도 나오고 칠순준비도 회비를 걷었는데, 올케들이 먼저 해주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각자 100만원 정도쯤씩하고 간단히 점심먹고 다 같이 여행가고 했는데...
    사실 시댁 식구들과의 여행을 좋아할 며느리 별로 없지요. 시댁에서 공주 대접 받는다면 몰라두요.
    아이들 챙겨야 하고, 음식 준비에 편한 친구도 아니고, 나이도 다 다르구요,
    님께선 그래도 오빠인 남매들이 3명이나 있지만 며느리들은 싸워도 나중에 이해해주는 핏줄과는
    또 좀 다르지 않나요?

    저는 제 올케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돈관리 할 수도 있지만, 올케들이 알아서 제 친정을 챙겨주고 형제들 그렇게라도 챙겨주는게 참 고맙습니다.

    시댁에서 양부모님 환갑에만 근 3,4백만원씩 들었구요,4,5년에 한번씩 몇천 깨집니다.
    저희 중소기업 다니는 외벌이입니다.
    시누들은 저희 카드도 자기네 카드인줄 아는 사람들이구요.
    환갑때 시댁의 온갖 가전제품과 노래방, 런닝머신, 카펫, 쇼파 다 바꿔드렸습니다.
    그래서 3백인가 모은 것에 돈 더 댄 거로 아는데 저한테 전화 한통 없었고, 시누들과 형제들끼리
    전화하고는 했지요, 남편 저에게 얘기 안하고, 돈 없으니 월급 안가져오구요.....
    아, 결혼초부터 시누들이 시어머니 생신 옷 선물한다고 돈달라고 해서 돈 입금해주고, 전 저대로
    선물도 준비하고 과일이랑 사가지고 갖는데, 가는 길에 택시비(시누가 택시 타고 가서 같이 타고 갔음) 안냈다고 얼마나 화를 내는지....

    전 님이 이해가 안되는 님도 불편한 오빠들과의 모임이라면, 며느리들은 님보다 편할까요,
    님식구들 챙기는데 그런 올케 언니의 문자가 불편하다니...
    그리고 친정부모님 보험비 챙기는 올케 언니들 고맙지 않나요?
    저같음 제가 못가도 챙겨주는 올케언니들 넘 고마워서 그냥 회비 내겠습니다.

    우글우글 남동생만 4이구요, 저도 자라면서 아들 공부시킨다고 딸은 대학 안보낸다던
    남매들 틈에서, 싸워도 제편 없는 상황에서 자랐답니다.
    사촌오빠 덕분에 대학을 준비했는데, 전 딸이라서 고3때도 청소하고 밥하고 설거지, 청소했답니다.
    친정어머니 남아선호가 강한 분이고, 아직도 남자들 손에 물묻히는 엄청 싫어합니다.
    동생들 장가 안갔을때도 제가 아파도 저 혼자 식사준비, 설거지 다했습니다.
    저희 며느리들의 상황도 절대 편하지 않구요.

    항상 고맙습니다, 제 올케들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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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63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24
68263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10
68263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56
68263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52
68263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62
682633 꼬꼬면 1 /// 2011/08/21 27,392
68263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583
68263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69
68263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36
68262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78
68262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195
68262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70
68262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82
68262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94
68262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08
68262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36
68262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43
68262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05
68262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46
68261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73
68261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32
68261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24
68261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21
68261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42
68261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01
68261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94
68261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22
68261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27
68261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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