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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인데 키 작은거... 도대체 어느 정도나 자존감 깎아먹는 건가요..?

남자들 키 작은거... 조회수 : 4,045
작성일 : 2008-12-22 17:30:19
짐작은 하지만.....  제가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아는 남고등학생,

키가 160 정도로 보입니다.

그치만 성격 정말 좋고요.
완전 분위기메이커 그 자체예요.

복잡한 성격도 아니고 그냥 단순하고 놀기 좋아하고
공부는 별로인 거 같지만...

그래도 집안이 좋으니 뭐 경제적인 뒷받침은 되는 거고.
가족들도 평범해서 크게 상처주거나 하지 않았고.

얼굴도 잘생기거나 자그마한 건 아니지만 비호감이나 이상한 얼굴 아니고.
키는 작아도 덩치가 있으니 왜소해보이는 것도 아니고.

성격 좋으니 다들 좋아해주고....

가끔 고민이 뭐냐 그러면 키 안크는 거, 라고 스스럼없이 말하길래
말로 내뱉을 정도면, 큰 상처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유쾌한 성격에 어울리지 않게 자존감이 아주 낮다는 걸 발견했거든요.

원인이 뭘까 아무리 따져봐도 키와 외모밖에는.....


작은 키가 그토록 자존감을 망치는 건가요?

유쾌하고 단순한 성격을 압도할 만큼?

안타까와서 여쭤봅니다.....
IP : 221.161.xxx.8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키
    '08.12.22 5:35 PM (218.39.xxx.146)

    남자들이 생각보다 키에대해 매우 예민한것 같던데요..울 아들도 이제 예비고1인데 맨날 자기 키가 컸네 안컸네 한답니다...지금 170넘는데도 이대로 안크면 어쩌나하고 걱정하더라구요.

  • 2.
    '08.12.22 5:37 PM (116.120.xxx.225)

    저는 키 작은 남편과 사는데요. (162)
    남편의 성장과정은 제가 직접 본게 아니니 모르겠고... 짐작은 되지만요.
    아내인 저보고 이런 얘기 하는 사람은 많아요.

    어떻게 그렇게 작은 남자를 만났냐. 참 대단하다. -0-
    남자노릇은 잘 하냐. -_-;;
    그래도 남자는 키가 커야 맛이지. 남자 같기는 하냐...
    작은 사람은 독하다던데 얼마나 독하냐?

    더한 소리들도 있는데 게시판에 쓸 말이 안되니... 생략.
    저한테 이정도이니 당사자는 성장기에 꽤나 많은 이러쿵저러쿵을 들었겠죠.
    얼마든지 자존감이 낮아지려면 낮아질 계기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되요.
    외모가지고 사람들에게 이말 저말 안헀으면 좋겠어요.

  • 3. 당연하죠.
    '08.12.22 5:38 PM (211.210.xxx.62)

    키에 무지 민감하더군요.

  • 4. ...
    '08.12.22 5:41 PM (152.99.xxx.133)

    울남편은 키가 165밖에 안되는데 자존감이 높다못해 하늘을 찔러요.
    능력이 1순위라 생각하는듯...
    근데 옛날사람이라 가능한거 같아요
    요즘은 외모가 평가기준 1위이니까요.

  • 5. ..
    '08.12.22 5:41 PM (211.173.xxx.76)

    170안되는 남자들 키에 대한 컴플렉스 장난아니예요.

  • 6. .
    '08.12.22 5:48 PM (121.135.xxx.165)

    키도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단순히 키 때문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데요.
    사람의 정신이란게, 굉장히 복잡해요.. 스스로 유쾌하고 단순한 성격이라고 생각할지라도,
    자기도 인식못하는 어두운 면이 있거든요.
    그리고 난 별 상처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라도, 상처라는건요, 생각나고 보여지는 사건들이 문제가 아니에요..
    너무 깊이 억압되어서 언뜻 생각이 안나는 것들이 제일 큰 문제가 된답니다.
    그 아이가 자존감이 낮다면 원글님이 생각못하거나 회피하는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사람이, 자기도 자기를 모르는데 남이 어떻게 알 수 있겠어요.

  • 7. 원글
    '08.12.22 5:49 PM (221.161.xxx.85)

    정말, 요즘 아이라서 더 그런 거 같아요.
    요즘 세태도 그렇고 애들 문화도 워낙 외모에 민감해서......

    키는 안 크는데 저 자존감을 어찌해야 살려줄지....

    제가 모른척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고, 도와줘야 하는 입장이예요.
    물론 키를 언급하지 않으면서 자존감을 높여줘야 할 터인데....

  • 8. 원글
    '08.12.22 5:50 PM (221.161.xxx.85)

    그러게요.... 또다른 상처가 있을수도 있겠지요.

    흠........

  • 9. 남고생이면
    '08.12.22 6:18 PM (58.120.xxx.245)

    한참 외모를많이 다질때지요
    주변에서 어른이 너는 참 괜찮아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지면 해결될것 같은데 ...
    오히려 키 언급안하면서 키로인한 감정의 문제를 해결하려고하면 꼬여서 더이상해지죠
    주변에서 도와줘서 극복하게 해야한다는 생각 자체가 이미 상처인 셈이거든요
    이런건 부모라도 어절수가없죠
    그냥 스스로 공부열심히 해서 좋은대학가고 좋은직장얻고
    좋은 여자랑 결혼하고 그러면서 극복하겟죠

  • 10.
    '08.12.22 6:27 PM (122.17.xxx.158)

    너무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컴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누군가가 도와주려는 것 자체로 더 컴플렉스에 빠질 수 있어요.
    제가 봐도 해결방법은 남보란듯이 예쁜 여자친구 사귀고 뭐 그런 거 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사실 잘살고 성격좋으면 되거든요.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조금만 지나면요.
    성격좋고 스타일 좋고 이런 남자 인기 좋아요.
    지금이 제일 민감할 시기이니 그냥 큰 상처없이 넘어가길 바랄 수 밖에요. 키 더 클 수도 있구요.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도와주려는 마음 앞세우지 마세요.

  • 11. .
    '08.12.22 7:11 PM (211.243.xxx.231)

    남자키 160점도면 컴플렉스 없으면 오히려 신기할 정도인거 같은데요.

  • 12. 경험
    '08.12.22 7:44 PM (122.34.xxx.39)

    외모 컴플렉스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겠지만
    성형 밥먹듯히 하는 지금 현실에서는 젊은이들에게 정말 무시할 수 없는것 같아요.
    특히 남자는 얼굴보다는 키가 더 중요한것 같아요.
    제 동생 친구 변리사에 얼굴도 동안이고 성격 좋은데 키가 160이에요.
    아직까지도 결혼 못하고 있네요.
    제 시동생 s대 석박사 출신 교수인데 많이 뚱뚱해서 (고도비만)
    자기 자격지심에 소개팅 선자리 회피하고 하더니,
    결국 어찌어찌 연애해서 전문대 출신 집안 가난하지만 엄청 마른 여자랑 결혼하더라구요.
    시어머니 속상해 하셨지만 자기아들 다른건 다 모자람 없는데
    너무 뚱뚱해서 죄라며, 결혼도 못하는것 보단 낫겠다 하시며 막판엔 단념하셨어요.
    여자 못지않게 남자들도 외모로 평가되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30-40년 전 같으면 키가 160 안되어도 사자 신랑이면 냉큼 시집갔을텐데 하면서요.
    여자든 남자든 타고난 외모는 어쩔수 없으니 그 외 다른 능력들을 키우는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짚신도 다 짝이 있는데 그런 숨겨진 능력을 알아줄 여자가 언젠간 나타나겠죠

  • 13. 외향적
    '08.12.22 7:48 PM (121.165.xxx.100)

    외향적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안들키려고 그런답니다.
    다른쪽으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셔야 할 듯해요.

  • 14. 궁금이
    '08.12.22 8:23 PM (129.254.xxx.45)

    저는 150초반인 여자인데요
    어렸을 때부터.. 제가 여자라는 점이 참 다행이라 느꼈어요-.-
    50~60대 분들이야.. 남자키 160이든, 150대이든.. 상관없지만
    지금 20대 후반, 30대 초반은.. 은근 스트레스 받으면서 자랐고..
    (능력만 있음 커버된다.. 믿으면서..)
    요즘 10대들은.. 능력이 있어도.. 키는 커버 안된다..생각하며 자라나는 거 같더라구요

    키작은 남자들 안쓰러워요ㅠ,ㅠ

  • 15. ..
    '08.12.22 8:32 PM (211.112.xxx.92)

    여자는 얼굴. 남자는 키라고하죠. 외모지상주의의 안타까운 단면이지만.
    여자들이 얼굴에 신경쓰듯이
    남자들도 키에 집착하는거라 생각하면되겠죠.
    그러나 얼굴은 고칠수 있지만 키는 그게 안되니까 조금더 심각하게 생각하게되는거 아닐까요.

  • 16. 위트사전
    '08.12.22 9:10 PM (116.212.xxx.71)

    키작은 남편은 자존감 높은 편이고 평균키 이상되는 저는 자존감이 낮은 편이예요.

  • 17. 저도 궁금해서
    '08.12.22 9:58 PM (121.148.xxx.90)

    저희 신랑 키 165인데, 자존감이 엄청 높아요..그리고 키에 대해 굴하지 않죠.
    전혀 신경 안써요..근데 자동차까지 작은차이니, 어느날 차타고 가다 사고났는데, 백프로
    뒷차 잘못인데, 그차주인이 우리신랑보고 키 대보고, 엄청 무시하면서, 욕하더이다,
    갑자기 우울해 하더라구요...차라도 큰거 타면 덜 그랬을텐데,
    제가 궁금한건 저희 딸도 150대 초반이 될거 같은데,
    딸은 어떤가요..저도 엄청 고민.
    시집이나 갈런지...
    전 신랑 작은거 별로 신경안쓰였는데,
    요새 아이들은 그렇지 않는것 같아요.외모 지상주의라..걱정.
    150대 초반 여자분들은 어떤가요.

  • 18. 여자는
    '08.12.22 10:20 PM (218.48.xxx.183)

    다른 게 아무리 잘났어도 평생 외모 가지고 신경쓸런지 모르지만
    남자는 다르던데요
    직업을 갖는 순간부터 외모는 아무도 신경 안쓰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직업과 연봉이 보잘것없어지면 그때부터 외모가 도마에 오를런지...?
    160 안되는 제 친구 중 두 명이 자기보다 약간 큰 남자랑 결혼했는데
    처음에는 다들 쯧쯧, 아무리 집안 좋고 직업이 훤칠해도...
    그러면서 인물, 간판 내세우던 주변 지인들 지금 부러워 죽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능력이 있거든요...ㅠㅠ 게다가 가정적이기까지...
    결혼해서 1 년 지나고 나니 저도 남자 외모는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정말이지 남자는 1, 성격 2, 능력... 이런 순인것 같습니다
    굳이 3 번도 대라면... 가풍이라고나 할까

  • 19. 원글
    '08.12.22 10:28 PM (219.249.xxx.249)

    아 정말.....힘들군요..

    제가 정기적으로 이 아이 & 또래아이들과 만나서 인생에 대해 얘기하거든요.
    (ㅋㅋ 정확히 말못해 죄송;;)
    어떻게든 도움이 되어줘야 할 텐데...말로든 태도로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흠....

    안그래도 활달한 성격도 자존감커버를 위해서 더 발달된 건가 생각될 지경이예요.
    정말 자존감, 상처, 이런 거 참.... 힘든 문제예요. 누구에게나..

  • 20. 150초반 여자
    '08.12.22 10:49 PM (222.98.xxx.175)

    제가 150 초반 여자입니다. 30대후반이고요.
    저 키때문에 컴플렉스 없어요. 예쁘지도 않지만 그걸로도 별 컴플렉스 없고요.
    왜 그럴까 생각해봤더니 어려서 제 할머니께서 제가 콩나물 잘 먹으면 두고 봐라. 우리**이 콩나물 잘 먹어서 쑥쑥 클거다..안 크면 내가 돗자리에 돌돌 말아 놓고 살살 밟아서 늘려줄게...이러셨죠. 저를 너무 이뻐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이라 그게 농담이었지 상처가 절대 되지 않는 말이에요.
    그리고 제가 어려서 공부를 좀 한축에 속했는데 체육이 엉망이었죠.
    그때도 엄마, 아빠가 한번도 체육 못한다고 뭐라 하신적이 없어요. 원래 안되는건데 그걸 야단쳐서 뭐하냐고 생각하신듯 합니다.
    외모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계셨으니까요.
    아버지는 제게 뭐 따뜻한 말씀해주신적은 없는데 어느날 할머니랑 무슨 말씀을 하시는걸 우연히 엿듣게 되었어요. 그게 제 칭찬이었어요.(무슨 일을 하는걸 보니 나도 생각 못한걸 하더라...머리가 좋은것 같다.) 일부러 저 들으라고 하신건지도 모르지요.ㅎㅎㅎ
    고모가 엄마에게 하신 말씀도 지나가다 들었어요. **이는 내조카라서 그런게 아니라 참 긴있다.(사투리인데 매력있다..뭐 이런 말씀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우연히 한두마디씩 흘려들은 이야기 덕분에 키도 작고 예쁘지도 않지만 그걸 의식해본적이 거의 없고 남들이 일부러 심술궂게 지적해도...그게 뭘? 네가 나 키크라고 밥 한번 샀어? 이정도로 넘어갔던게....가족들이 날 확실하게 지지해줘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ㅎㅎ

  • 21. 로얄 코펜하겐
    '08.12.22 10:57 PM (59.4.xxx.207)

    여자는 작아서 귀여울수 있지만 남자는.. 좀 힘들듯.
    여자는 얼굴, 남자는 키..
    이건 정말 공식인듯.

  • 22. .
    '08.12.22 11:26 PM (220.122.xxx.155)

    농구같은 운동을 지금이라도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남자는 늦게까지도 큰다는데..

  • 23. ..
    '08.12.23 2:43 AM (61.78.xxx.181)

    여자가 뚱뚱한것과 비슷하지않을까요?
    글고 고등학생이면
    아직 클 여지가 많이 있을거예요..
    제 조카도 고등입학때 나보다 작았나? 전 166 이거든요..
    근데 지금 185 라네요 현재나이 21..

  • 24. 153
    '08.12.23 8:15 AM (61.39.xxx.2)

    30대 초반입니다.
    윗분은 스트레스 그다지 안받았다 하시는데, 저는 아주 안받았다곤 못하겠네요.
    얼굴도 나름 괜찮은편이고, 몸 비율은 좋은데(사진찍으면 커 보여요) 전체적으로 작으니까...
    저희 엄마는 아직도 키만 크면 어디 내놔도 빠질데가 없다고 한숨쉬세요.
    다들 저 보면 귀엽다 귀엽다 하는데 좋은소리도 한두번이지 나이들어서까지 자꾸 들으니깐 그것도 싫구요 ㅠㅠ
    타임같이 분위기 있는 옷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어울리고...
    팔다리 길고 늘씬한 여자들만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
    남자들은 더하겠죠.귀엽다고 인기있고 이런게 없으니...

  • 25. 아이가
    '08.12.23 11:14 AM (123.214.xxx.26)

    친구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있고, 아마 부모가 줄 수도 있어요.
    키크는데 뭐가 좋다더라...

    전 키가 168인데요.
    6살 딸아이도 많이 커요.
    주변 엄마들이 우리딸을 보면서 엄마가 커서 애가 키가 큰거네...
    자기들이 작아서 (160이 안되는 경우) 애가 작을까 걱정이라고...

    근데, 이건 개인적인 편견인데요.
    이상하게 키 작은 남자들이 싫더라구요.
    제 주변에 키작고 말많고 쪼잔한 남자들이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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