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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저질체력이 짜증나요.

. 조회수 : 2,190
작성일 : 2008-12-22 17:03:09
아 이러면 안된다는것 아는데요.
수시로 잔병치레 하는 남편이 짜증나요.
또 감기네요. 하여튼 한달에 한번이상 감기로 앓아누워요.
그리고 한번 앓아 누우면 3~4일 이상 가요.

이 사람은 조금만 밖에서 활동해도 머리가 아프고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몸이 아파요.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운동 처음 갈땐 온몸이 근육 아프다고 2주일을 누워있었어요.
또 금요일은 술을 엄청 먹고 와서는 금토일 술병 났었네요.
그러더니 또 오늘 감기 걸렸대요.

아프면 물론 간호도 해주고 먹을것도 잘 먹이고 그러죠.
근데 제가 전업인 것도 아니고, 저도 툭하면 자정까지 일하는 회사를 다니는데.
별거 아닌것 가지고 스트레스 받고 툭하면 아픈 남편을 보면
제가 잘 안아픈 사람이어서 그런지 잘 이해도 안되고 그래서 솔직히 이해가 안되요.

그리고 몸을 보하는거라도 먹일려고 그러면. 지금 이미 95kg이고. 그나마 102kg에서 뺀거라서.
칼로리를 신경 쓰는 중이라 잘 먹지도 않아요.
그리고 저도 더 뚱뚱해지는 것은 원치 않고요. 아마 저 저질체력도 아마 비만 때문이겠지요.
비만이라 지방간이고, 지방간이어서 몸이 쉬 피곤하다는것은 저도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엄청난 고도미만은 아니에요. 키가 185라서.)

하여튼 애는 자꾸 갖자고 하면서
체력이 안되서 주말에 한번 하면 다행이고, 배란일에 맞춰서 하려해도 평일이면 체력이 안되서 안되고.
또 한 주말에 저 생리 끼면 그 주 통째로 날리고, 감기 걸리면 또 그 주 통째로 날리고,
그리고 체력이 좀 나는 주말이면 맨날 친구 만나러 나가서 술 왕창 먹고 와서 또 술병 나서 날리고.
정말 뭐하겠다는거지. 자꾸 저런식일거면 정말 애 낳지 말자고 선언을 하던가. 나만 힘들게 하고.
벌써 3년째네요.

시어머니가 정말 오냐오냐 하면서 키웠거든요.
마마보이가 되면 애 체력도 떨어지는구나 그런거 정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아프다고 하는데도 동정이 안가고 밉네요. 애꿎은 시어머니까지 밉고요.
하여튼 요즘 제가 남편이 미운지, 뭘 하든 미워요. 권태기인가요.
IP : 203.239.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
    '08.12.22 5:10 PM (210.96.xxx.150)

    흠 운동을 좀 시키세요...
    하체가 빈약해서 그런것 같네요....

  • 2. 산사랑
    '08.12.22 5:42 PM (221.160.xxx.89)

    너무 온실에서 키운것 아닌가요? 군대는 갔다왔는지.....군대에 갔다오면 웬만큼은 기초체력이 되는데...전 48키로로 군대가서 56정도로 제대하고 결혼후 쭉 60정도로 유지합니다.키는 작아요 170이 안되니...그렇지만 남들하는것 못하는것은 없는데요 주말이면 무조건 산에 갑니다.
    운동부족인것 같습니다. 지금은 젊기땜에 그나마 견디지만 40넘어서면 걱정되는군요..

  • 3. @@
    '08.12.22 5:48 PM (121.55.xxx.218)

    지방간이시라면 운동 하셔야 합니다.
    운동 하셔서 체력을 길러야겠네요.
    체력이 좋아지면 건강도 사랑도 모두 해결되실거 같아요..

  • 4. dd
    '08.12.22 6:59 PM (121.131.xxx.166)

    정말..저러면 짜증나요
    누구는 안힘드나.... 정말 전 사위와 며느리 조건중에 1위가 바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입니다.
    세상에...100키로라구요...운동도 많이 싫어하실 것 같은데..아니 그동안 원글님 남편분 뭐하셨는지
    애도 없는걸로 봐서는 나이도 어리겠구먼...
    저정도면..체력 약한걸 걱정하는게아니라 성인병..당뇨 고지혈증등 아주 심각한 병을 걱정해야겠는데요
    대학병원 가정의학과라도 찾아가보세요. 남편분 충격좀 받고 본인이 고쳐야지..주위에서 아무리 애를써도 안됍니다. 원글님 진만 빠져요

  • 5. dd
    '08.12.22 7:03 PM (121.131.xxx.166)

    한마디 더하자면...시어머니 미워지는 거 이해합니다.
    나도 아들 키우는 엄마지만...체력이 좋아야..공부도 하고 돈도 잘버는데... 결국 집 밥 해먹이고 수영시키는거 다 아들내미 건강하라고 하느거 아닙니까...
    시어머니 과잉보호가 아니라 좀 .. 방만하셨네요..아들내미를 백키로로 만들다니...
    아휴...

    하긴..울 남편도 연애할때 90키로였다우.. 결혼하고 ..인스턴트 딱끊고, 조미료도 끊고..매일 저녁 산보다니고 등산다니고..수영시켰더니.. 지금은 70키로라우.. 20대에 당뇨기가 있다했느데..지금은 오히려 정상이고...

    원글님...좋은 거 먹이지 마시고..식습관 개선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요.

  • 6. 지나다가
    '08.12.22 7:35 PM (211.236.xxx.142)

    골골 80입니다. 잘 다독여서 해로하세요...

  • 7. 짜증
    '08.12.23 12:56 PM (122.42.xxx.82)

    사랑이, 사랑이, 사랑이... 식은거 같아요.
    아내가 무서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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