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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둘 낳고 요새 자꾸 성형이 하고 싶어요.

자꾸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08-12-22 16:43:19
연년생 애 둘 낳아 걷고 말할만큼은 키워놨고 신년되면 서른 되는 아줌마예요.
요새 자꾸 성형수술이 하고 싶어 미치겠네요.
남편은 그냥 가볍게 하라고 동의했어요. 아무래도 지가 봐도 안습인듯..ㅠ.ㅜ
원래도 이쁜얼굴도 아닌데...
예전에는 그냥 귀염상에 참하게 생겼다는 말 많이 들었구요. 피부만 좀 희고 입술만 빨겠지 워낙 이목구비 이쁘지 않은얼굴이라 열심히 꾸며야 가끔 이쁘다는 소리 한번씩 들었는데. 김윤아, 홍수아, 수애 닮았다는말 좀 들었구요.
애 낳고 키우면서 외모 칭찬 한번 못듣고, 내가 봐도 축 늘어진 몸하며 혈색 안도는 얼굴, 못~난 이목구비 정말 너무 너무 싫네요.

제 얼굴은 쌍커풀 없는 약간 돌출형 큰눈에 낮고 둥근코 둥근 얼굴이구요. 코가 낮아서 그런지 입도 약간 돌출되 보여요. 미간도 좀 꺼진거 같아서 빈티나구요...ㅠ.ㅜ 볼은 통통하구요..ㅠ.ㅜ

썽커풀이야 예전부터 하고 싶었는데... 약간 돌출형이라.. 가능할지...혹시 잘때 눈 안감아지는건 아닌지.
낮고 넓대대한 코는 어떻게 손봐야 좋을지... 코는 별 불만도 없었는데 요즘 보면 쌍커풀 없어도 코가 좀 높으면 이쁘고 우아해 보일거 같다는 어이없는 생각을 좀합니다..^^;; 쌍커풀 없어도 눈은 둥글고 큰편이고요. 보통 다 쌍커풀 없는게 잘 어울리는 얼굴이라고들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신 콧볼을 좀 줄이고 콧대를 세우면 얼굴도 갸름해 보이고 인상도 반듯해 보이고 입도 들어가 보이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요즘 계속 합니다...ㅎㅎ

그리고 머리도 생머리 단발.... 꼭 학생같은 머리라서 없어 보이는데.. 애들 봐줄 사람도 없고 둘 데리고 머리할 자신도 없어서 고민이예요.  옷도 달랑 롱티원피스에 레깅스 정도 밖에 없어서 연말에 남편 회사 모임 많은데... 머 입고 가야 할지... ㅠ.ㅜ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니 맘에 안들어서 배송료 물며 환불했고, 애들 데리고 마트가서 옷입어 보다가 애들 보채는 통에 정말 사는거 징글징글하다는 생각만 잔뜩하고 돌아왔네요.

이목구비가 안이쁘면 피부랑 헤어가 관건이라는데... 피부는 어떻게든 집에서 씻고 찍어 바르니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머리를 어째야 할지...

코 성형 하면 티는 많이 날지... 안아플지.. 애들한테 부딪혀서 괜히 덧나기만 하는거 아닐까 걱정되고.

아.. 정말 사춘기 소녀도 아니고 왜 일케 외모땜에 속상하고 고치고 싶어 열병이 나는지 정말 힘드네요 요즘..ㅠ.ㅜ

성형외과가서 상담이나 한번 받아볼까 싶기도 한데... 그거 그냥 가면 상담해 주나요?
IP : 121.124.xxx.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2 4:45 PM (218.52.xxx.15)

    몇군데 가서 상담 받아보세요.
    병원마다 하는 얘기가 조금식은 다르겠지만 몇군데 다니다보면 공통된 항목이 잡힙니다.
    그 항목을 고치면 되지요. 상담비 받는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고.

  • 2. 아이고...
    '08.12.22 4:54 PM (119.71.xxx.34)

    성형하지 마세요...
    나이들수록 성형한 얼굴 정말 별로입니다.
    그리고 한번 손대기 시작하니까...자꾸 하더라구요.
    저는 자연스럽게 나이든 얼굴이 가장 예쁜 것 같구요...
    성형 대신 정기적으로 맛사지 받으시고, 운동을 하세요.
    훨씬 이뻐보일거예요.

  • 3. 저도
    '08.12.22 5:03 PM (211.192.xxx.23)

    하지마시라는데 한표...
    진짜 비싼데서 연이어 귀족수술이라도 받는거 아닌 다음에는 천박해 보입니다,
    아무리 잘해도 한거는 어차피 표 나구요,,늙으면 추해요..
    차라리 피부 가꾸고 머릿결 건강하게 만드는게 낫습니다

  • 4. 성형
    '08.12.22 5:13 PM (122.37.xxx.61)

    콧볼을 줄이고 높이를 높이는데 수술한 티가 안 난가면 정말 거짓말이죠. 간혹 눈썰미가 아주 없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해 줄지도 모르지만 다 알아요. 다만 모르는 척 해줄 뿐이죠. 특 코볼까지 줄이시려면 하지 마세요. 차라리 헤어스타일과 피부에 신경쓰지라고 하고 싶어요. 늙어서도 그게 나아요.

  • 5. fff
    '08.12.22 5:15 PM (222.237.xxx.245)

    나이들수록 피부가 생명이랍니다. 저희 친정엄마 한미모 하시지만, 나이들면서 피부관리 신경쓴 못생긴(?) 엄마친구가 지금 훨씬 고급스럽고 예뻐보여요(60살). 진짜 느꼈어요.. 성형보다는 피부, 내면에서 나오는 매력.. 그리고 피부요.. 눈도작고 코도 못생긴 그 아줌마 지금 굉장히 피부가 깨끗하거든요. 피부에 공들인 거죠. 젊으셨을 때부터.. 빛납니다. 같은 할머니라도 차원이 틀려보여요. 진짜 맛사지, 운동에 저도 한표입니다.

  • 6. 코는
    '08.12.22 5:33 PM (58.120.xxx.245)

    하면 쌍커플보다 표안나게 예뻐지긴하는데
    콧망을 모양보면 표가 나요
    사람의코는 제각각인데 수술하면 수술코 특유의 모양이 있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제느낌을 말하자면 수술한얼굴이 수술전 얼굴보다는 거의다 나아요
    만약 그게 수술이 아니라면 더 이뻐보일거고 수술인걸 안순간 실망이지만
    수술전보다는 훨 나은 경우가 많아요
    코만 살짝 올리고 나머지는 피부에 투자해보세요
    콧볼 줄이면 콧구멍이 삼각형이 되어서 전 좀 어색하더라구요
    예전에 여자 연예인 채* 코가 너무 이상햇어요 숨쉬어지나싶게

  • 7. 음...
    '08.12.22 6:49 PM (219.255.xxx.111)

    글쎄요... 저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4살짜리 아들 키우거든요... 물론, 더 낳을 생각은 없구요, 아이가 어린이집 다닌지 2년이나 되어서, 제 자신을 가꾸는데 어느정도 시간은 좀 생겼죠.
    저는... 글쎄, 좀 동안인데다가 피부가 워낙 깨끗해서 아무도 제 나이로 보지 않거든요. 근데, 저도 아이를 낳고 나이를 먹다보니,,, 거울보면서 한숨이 나오더군요. 바탕이 나쁜것도 아닌데 (사실, 좀 좋습니다. 죄송 ㅠ.ㅠ)
    근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가자 나이를 먹으면 스무살 꽃띠 아가씨와 비겨보겠다는건 너무 어리석은 것처럼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 내면의 아름다움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 한, 더이상 아름답다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외모는,,, 윗님들 말씀대로 피부에 신경쓰고, 운동으로 몸매 다지고...(저 키 162cm에 47kg 나갑니다. 허리요? 24inch죠) 공부 열심히 합니다. 사회활동도 열심히 하고, 자원봉사도 열심히 다니고... 결국, 이런 것들이 남는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직, 나이가 어리셔서(제 입장에선 어리시다는 겁니다^^) 주어진 조건이라는게 중요하게 느껴지시는 게 당연하긴 하지만서도... 너무 많이 고치는건 글쎄요...

  • 8.
    '08.12.22 7:45 PM (121.165.xxx.100)

    눈 튀어나온 사람이 쌍거풀까지 하면 (원래 있는것보다 수술시 더욱 ) 개구리왕눈이처럼...ㅜ.ㅜ..
    그냥 콧대를 높여보세요. 콧망울은 절대 건드리지 마시구요. 표안나게 얼굴 갸름해보이고,
    상대적으로 눈은 들어가보이고, 하여간 한번에 하지마시고 일단 콧대만 세워보세요.
    후배 얼굴이 딱 그랬는데, 콧대만 세웠는데 바로 미인대열에...

  • 9. 조언
    '08.12.22 8:19 PM (122.34.xxx.39)

    굳이 하시겠다면 코를 높이시는게 괜찮으실거 같아요.
    저도 8년전 코수술했는데 지금은 거의 알아보는 사람없구요. (아주 예리한 사람 제외하곤 아무도 몰라요)
    사실 수술하고도 일주일 지나 붓기 좀 빠지고 났을때 저한테 별 관심없는 사람은 코수술했는지 모르더라구요.
    뭔가 인상이 좀 변했네 이정도 반응이었어요.
    수술전에는 그닥 이쁘다는 이야기 많이 못들었었는데,
    지금은 이쁘다는 소리도 자주 듣고, 이목구비 뚜렷하게 생겨 좋겠다는 이야기도 듣네요.
    (수술전에는 동글동글한 복코였거든요)
    젊어서 성형한건 자연스러운데 나이 들어서 할수록 사나워보이고 부자연스러워보이고 그렇더라구요.
    그게 좋은쪽으로 변하면 만족하지만 만에하나 나쁜쪽으로 변하면 감당하기 힘들어지니,
    자신에게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컴플렉스가 너무 커서 부작용이 혹 생기더라도 꼭 하고싶다는 결심이 들때 그때 성형을 하시라고 권합니다.
    부작용 없는 수술은 없고, 수술결과가 100% 만족하기는 힘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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