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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_촛불송년회 다녀와서..
점심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참 오래간만에 올리는 글이라 쑥스럽기도 하고 많이 조심스럽네요.^^*
먼저 지난번 사무실 관련일로 복잡하고 껄쩍지근한 일이 이번주엔 마무리될 듯하여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엊그제 촛불송년회에서도 기억해주시고 먼저 물어봐주시는 회원분들께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지나고나니 제가 너무 앓는 소리를 했던가싶지만 사실 처음 당하는 일이라 많이 황당했거든요.
결국 부도 난 건설사덕에 중도금 이자정도만 추가부담하는 정도로해서 세상살이 한 수 배운 듯 싶습니다.
물론 어려울때 힘이 되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거겠지요.
지난 토요일 82촛불송년회가 있다길래.. 한켠으론 너무 내 울타리안만 돌아보느라 한동안 등한시했던 미안한 마음과 촛불들면서 사나운 바람보다 더 횡하니 뭔가 모를 속상한 마음도 울컥하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복잡복잡한 상태로 달려갔드랬죠.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가는 동안 뒤숭숭한 마음이 모이신 회원분들 환한 얼굴 한번 보면 싹 잊혀진다는...... 희한한 일이지요~~ㅋㅋㅋ
그렇게 함께 모이신 회원분들과 촛불산책도 하고 음..... 어렵게 어렵게 갓 임신하여 나오신 회원분의 산책을 "이 언니들이 대신해주께~~"하며 살살 달래 따뜻한 보금자리로 돌려 보내기도 하고, 그 거리의 명물 조선과 동아앞을 지날땐 그 어느때보다 애정 넘치는 마음으로 기도도하고 그렇게 동네 한바퀴 촛불산책 저도 처음으로 한번 했드랬죠. 날씨가 너무 추워 그동안 매주 실천해오신 회원님들께 마음의 빚을 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촛불산책을 하고 송년회 장소인 찜질방에 갔습니다.
시간때문에 아쉽게 발걸음을 먼저 돌려야했던 회원분들도 계셨는데... ㅋㅋㅋ 거기 찜질방 좋더군요.^^*
오로지 따따한 홀(?)에서 엉덩이 지지며 줄구장창 이야기만 펼치다 사우나 문손잡이도 못잡아보고 돌아왔지만~~
겨울에 아이들과 모여서 얘기하기엔 딱 좋다 싶더군요.
회비도 없이 염치없는 몸땡이만 달려가서 죄송스러울 정도로 바닥에 놓여있는 푸짐한 먹거리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송년회 잘 보내고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내년에는 이렇게 좋은 분들이 바깥바람 쐬며 고생하는 일이 좀 없었으면 했는데 모르겠네요.
적어도 올 한해 촛불 들다가 개인적인 피해와 고통입으신 분들 따뜻하게 위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분들에게 다가오는 새해엔 정말 정말 좋은 일 가득했으면 너무 좋겠어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이 추운 겨울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p.s 함께 나오셔서 조용히 먹을거리 무한 서비스해주셨던 바깥분들께 특히 더더욱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살짝 샘이 나서 배도 아팠다는 ~~~ ㅋㅋㅋ
그리고 언젠가는 약밥과 샌드위치 함 배우러 가고 싶습니다. 푸아님~~^^ 고생하셨습니다.
1. 사랑이여
'08.12.22 2:05 PM (210.111.xxx.130)경향신문에 보도된 것을 보니 촛불부부도 탄생했더군요.
이런 마음으로 서로를 아껴주며 힘을 보태나간다면 시민봉기의 에너지 축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봅니다.
힘이 축적되면 반드시 폭발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니까요.2. 에헤라디어
'08.12.22 2:09 PM (220.65.xxx.2)면님.. 저도 참 좋았어요. 비록 깨끗한 만남(?)은 어중간한 시간 때문에 못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사무실 일 무사히 잘 되고, 면님 내년엔 더욱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바래요.3. 달팽이
'08.12.22 2:56 PM (58.224.xxx.172)면님이나 다른 분들 좋은 소식이 넘 반가웠어요.
오랜만에 얼굴들 뵈니..
여전히 든든하고 따뜻한 느낌에 제가 혼자 으쓱으쓱한 기분에 들뜨더군요.^^
촛불산책은 처음 했는데요. 화려한 조명들 아래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년 이맘때도 이렇게 다들 즐겁기를 기원하며 걸었습니다.
계속 이렇게 촛불을 이어오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무한대로 커지데요..*^^*
에헤님.. 사실 깨끗한 만남이 아니라 배부른 만남이었어요.
오랜만에 상봉(?)한 샌드위치에 너무 기뻐한 나머지.. 배부르다 못해 땡겨서 혼났어요.
아랫목 같은 따듯한 곳에서 반쯤 누워 먹는 기쁨이란....ㅋㅋㅋ 최고의 송년회 였습니다.
제 허풍스런 염장질(?)에 면박 안주고, 웃으며 맞장구 쳐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려요.ㅎ~4. 은석형맘
'08.12.22 4:41 PM (203.142.xxx.73)아하하.....@샤님이 임신하셨군요...와~~축하축하...!!!!!
그날 얼굴 뵙고도 대화를 거의 못나눴어요..
전보다 한층 까칠해지는 막내아드님 덕에 에헤님 얼굴도 제대로 못 뵈었구요.....ㅠ.ㅠ
역쉬 면님도 아쉽게...ㅎㅎㅎ
그리고 찜질방의 모임....그리 좋을지 몰랐네요..ㅋㅋ
눈 돌리면 보이는 이잡아 주는 커플들 덕에...눈은 좀 배렸지만..ㅎㅎ
마음껏 편히 굴러다니며 수다를 떨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따라간 막내도 이리저리 휘저으며 실컷 뛰어다닐 수 있었구요..
흠~뭐 계획한 대로는 못했지만...-.ㅜ
청아님과도 넘 좋은 대화 새벽까지 나누었구요...
대표 염장님부부께서 못오셨다 했더니...
음...새로운 염장2 부부께서 오셔서 느므느므 부러움을 사기도 하셨구요..ㅋㅋ
하여간....우리 또 이리 모이는건가요...
다음 모임에도 1차로 신청들어갑니다..
그때는 에헤님의 얼굴도 더 올래 뵈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낮부터 모여볼까요?
이번에 못오신분들...담에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5. phua
'08.12.22 5:53 PM (218.237.xxx.104)이번에 못오신분들...담에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222222
이번에 못오신분들...담에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3333333
자주 자주 얼굴 보고 싶습니다, 물론 샌드위치,,, 무한 제공합니다,6. 면님
'08.12.22 6:43 PM (113.52.xxx.236)글 써놓고 A/S차원에서 (ㅋㅋㅋ^^) 살짝 들렀더니... 우와~~ 82자게글은 여전히 많이 올라오네요. 감탄 ㅋㅋㅋ
답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 말 떠올리며 함께 그렇게 즐길수 있는 좋은 분들 만나서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7. 부러워요
'08.12.23 10:47 AM (220.85.xxx.140)좋은 모임 되셨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모두모두 늘 건강하시고... 다시 뵐 날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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