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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잘못올려 동료들의 눈총을 받고 있어요.

직딩의위기 조회수 : 633
작성일 : 2008-12-22 09:53:34
회사에서 일한지 6개월정도 되었구요
약간의 별정직이라 나이도 많아 다른 직원들과 10살이상 차이가 나죠.
전 고객지원소속인데 가끔 영업과 일할 기회가 있습니다.

얼마전 영업직원과 지방출장을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제 일에 대한 보고서를 상무님과 사장님께 메일로 보냈는데
그게 사단이 났습니다.

원래 보고서라는 것이 듣기 좋은 꽃노래만은 할 수 없기에
시정할 점이나 아쉬웠던 점을 몇 줄 적었는데
영업쪽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왜 그딴 보고서를 자기한테 말하지도
않고 올렸냐고....

사실 전 올릴 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이 오랜만에 직장생활을 하는 제게 힘을 주고자 어드바이스를 한다는 것이
출장을 다녀왔으면 꼭 출장보고서를 올려야 한다고 며칠을 잔소리해서
출장 다녀온지 3일째 되던 날 겨우 했는데
결과는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이제 좀 자리를 잡나했는데
이 때문에 영업부 직원들이 절 사람취급을 하지 않네요.
제가 실수로 보고를 잘못올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사과의 메세지도
보냈는데 씹고 유리인간처럼 본척만척 하네요.

참 어이없는 상황에 닥치니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어요.
다시 따로 불러 정중히 사과를 해야 하는건지....
전 그 보고서 내용이 그렇게 까지 될 줄은 몰랐었는데.
남편이 너무 원망스럽고
회사에 출근했는데 가슴이 옥죄어 오고 갑자기 그만두고 싶어요.

저 어찌하면 좋을까요.

일도 좋지만 사실 돈도 필요하고
이 일 그만두면 맞벌이지만 당장 경제적 타격도 있어요.
아이들도 모두 중학생이라 제가 꼭 집에 있을 필요도 없구요.
일은 하고 싶어요.

이 나이에 왜 그런 실수를 했을까요?

제발 조언을 좀 해주세요.
IP : 121.166.xxx.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만한 일로..
    '08.12.22 10:16 AM (220.79.xxx.35)

    직장 생활하면서 그만한 일 없는 사람 없을거예요.
    더 심각한 상황도 많이 있을거예요.
    상무님이나 사장님이 뭐라고 하시는 것도 아닌데.. 영업부 직원들이 모라고 하는 게 웃기네요.
    근데 영업부에서는 상의없이 보고서 올린것에 대해 화를 내는 것도 이해는 가요. 저라도 화가 나긴 했을거 같아요.. 근데 사과를 했는데도 사람취급도 안한다니 너무 심한거 같네요.
    이미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하셨으니..그냥 신경쓰시지 말고.. 시간의 흐름에 두셨으면 하네요.
    그만한 일로 그만두셨으면.. 전 아마 사표 여러번 썼을거예요.
    힘내세요. 지금 힘드셔도 시간이 흐르면 영업부 직원들의 화도 누그러들것이라 봅니다.
    직장생활은 진짜 업무보다도 인간관계 때문에 힘든거 같아요.
    힘내세요.

  • 2. 시간이..
    '08.12.22 10:25 AM (118.32.xxx.210)

    시간이 해결해 줄거예요..
    근데.. 이런 일은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제 남편은 하는 일 자체가 이런 일인데도 눈총 받는데..
    시키지도 않은일을 하셨으니..

    어쩔 수 없어요... 시간이 지나는 수밖에는..
    힘내세요.. 너무 맘에 담아두시면 원글님만 힘들어져요..

  • 3. 흠..
    '08.12.22 10:56 AM (203.244.xxx.254)

    제 생각에도.. 이번일은 잘못하신건 맞네요.
    사실 작은 보고라도 그냥 다이렉트로 보고하시는건..정말.위험한일이죠..아님 님의 직속상관에게 보고하시고 이렇게 보고해도 되겠느냐라고 구두컴펌이라도 받으셨어야 하는일인데..

    이미 벌어진일이니.. 윗분 말씀처럼 시간이 해결해주길 바라셔야겠네요..
    그렇다고 관두시긴.. ^^ 다른걸로 회복해보시려고 노력하셔야죠..

  • 4. ..
    '08.12.22 12:12 PM (222.234.xxx.111)

    그쪽에서는 님이 알고서 '고의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할테니
    난 그런 거 모르오~로 버티세요.
    정색을 하면 정색이 됩니다.

    그냥 생까고 님이 회사를 위해 상사에게 건의한 것 자체만은 누구도 뭐라할 수 없는 겁니다.
    무지 힘들겠지만 상사만 쳐다보고 버티는 수 밖에 없어요.
    그냥 버티시면서 '저 여자는 원래 저런가부다''하는 식으로 박히는 게 차라리 낫습니다.

  • 5. 직딩의 위기
    '08.12.22 12:54 PM (121.166.xxx.43)

    충고 말씀 감사합니다. 제 전임자는 매우 소극적으로 활동을 하여 이번일도 제가 안 하겠다고 버티면 외부사람을 쓸수도 있었는데 한 번은 넘어가야 할 도전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나아 그 속상함을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나이도 있고 외모도 무지 딱딱해서 직원들이 저를 무척 어려워하였는데...
    이렇게 되니 참 더 힘들어지게 생겼네요.
    윗분들 말씀대로 쌩까고 시간이 흘러가게 비는 수 밖엔 도리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저 같이 소심하고 A형으로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은
    참 직장생활하기 힘드네요. 예전 경력이 있었음에도 왜 저는 이렇게 인간관계가 어려운
    걸까요. ㅜ.,ㅜ

  • 6. 아마
    '08.12.22 1:04 PM (61.72.xxx.40)

    보고서가 문제가 아니라
    보고서 내용이 영업부에 불리한 내용이니 문제가 됐겟지요.

    악의가 없었다는것만 확실히 해두시고
    계기로 부조리나 문제점이 시정되면 좋지요..

    영업하는사람 좀 지저분한거 있고 영업이 회사의꽃이라고 좀 잘못된 관행이 비일비재하지요.

    -평소 영업부 싫어하는 개발부 지원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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