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적장애인가 싶네요

고등학생 딸 조회수 : 1,480
작성일 : 2008-12-22 09:31:00
밤새 궁리하다가 엄하게 든 생각이 '내 며느리가 저런 애라면 사기라고 하겠다'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애들 머리는 엄마를 닮는다든데요.  닮건 안닮건 유전자가 내려가겠죠.

영어 단어는 100점 맞아요.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외우고 그대로 테스트하니까요.
그 단어가 문장속에 들어가 앉아있으면 그 단어를 모른답니다.
독해 전혀 안되고요.  주어 동사 찾기 안되고요.
어디서 많이 주워듣기는 들어서 한 마디 해 주면 아, 그거.. 하긴 한다네요.
이해가 너무 느리고요.

수학도 한 번 푼 문제에서 숫자만 바뀌어도 못 풀고요.
개념책에 나온 순서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푼답니다.
위 영어, 수학 이야기는 과외샘 이야기이고요.

고등학생이 사회 시험 준비를 시험 2주전부터 그것만 디비팝니다.
책을 몽땅 외웁니다.
그런데 책에 나온 문장이 아니고, 질문이 되면 하나도 모릅니다.
새카맣게 외우는데요 하나도 모릅니다.

초등때는 반에서 1,2등했어요.  중등때는 중간이나 그 아래했어요.
고등때 애가 실업계 가겠다는걸 성적도 대충되니 인문계로 보냈죠.
초등 성적보고 포기 못했었나봅니다.  헛된 기대 있었나봅니다.

책상도 깔끔하니 정리 잘 하고 돈도 헤프게 쓰지 않고 그러니
어디 시집가면 쫓겨나지는 않겠지만 쟤가 낳은 애가 공부를 저 지경으로
하면 저는 아마 죽어버릴것 같네요.  제 탓이잖아요.
IP : 59.5.xxx.12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2 9:39 AM (119.203.xxx.193)

    ... 자식은 랜덤이라고 하잖아요.
    공부빼고는 나무랄게 없는 따님인데
    생활할 때 센스 있으면 나중에 아이도 잘 키울거예요.
    제 주변 보면 부모가 공부 잘했다고 자식이 잘하고
    부모가 못하면 자식이 못하고 그런건 아니더라구요.
    따님이 자식 공부 봐줄 능력 안되면 사교육 시키면 되고......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는지
    제 생각으로 요부분이 안되어 그러지는 않을까 싶어요.

  • 2. 어떤 부분이
    '08.12.22 9:45 AM (119.64.xxx.40)

    부족한 지 검사 받아 보세요. 임상심리사가 있는 소아 정신과 가면 도움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정확한 검사를 받아봐야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고 그래에 적절하게 양육하실 수 있어요
    좀 이상한 감이 들어서요

  • 3. ...
    '08.12.22 9:45 AM (211.245.xxx.134)

    암기는 되는데 이해는 안되는 아이들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끈기있게 암기해서 이해도 안되는데 단어라도 외우는게 기특하고 안스럽지 않으신지요

    사람사는게 공부가 다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사실 공부머리로 성공하는 사람은 3%도 안됩니다.
    우리나라가 지나치게 성적으로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생각도 하구요

    그것만 빼면 이쁜 따님인데요.....

  • 4. 그래도
    '08.12.22 9:54 AM (211.203.xxx.220)

    정리 잘 하고 돈도 아껴쓰고 끈기도 있고...
    에구.. 윗님들처럼 공부만 빼면 정말 이쁘네요.
    따님 복은 딴 데 있을 수 있어요

    제친구 중에 이번에 아들 대학간 친구 있거든요.
    저도 낮은 지방대 나와서 내세울 것 없지만
    그 친구는 그 학교에서도 성적이 낮아 학교 겨우 졸업했어요.
    근데 자식은 또 공부 진짜 잘 하더라구요
    그리고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지 몰라요.

    전 그거 보고 요새 들어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느낍니다.
    자식한테는 매번 욕심은 생기지만요.

  • 5. 에구
    '08.12.22 10:07 AM (122.35.xxx.119)

    제 친구가 그랬어요. 외우는건 잘 하는데 적용이 절대 안되는...초등때 공부 잘 했으나 점점 못 해서 지방대 문닫고 들어갔어요. 그에 비해 전 공부를 참 잘 했는데..지금 그 친구가 훨씬 더 잘 삽니다. 그 친구도 공부만 못 했지 성격 깔끔하고 그랬거든요..남편 잘 만나고 아이 잘 키우고 살림도 잘 하고....

  • 6.
    '08.12.22 10:26 AM (211.176.xxx.67)

    제 아들은 그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암튼 정신과 가서 많은 검사를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지적검사까지
    단순암기도 끝내주고 단순계산도 끝내주거든요
    이런아이 적용력이 낮게 나오더군요
    책도 쉬운것만 단순재미를 요하는것만 보고자 합니다
    훈련이 필요하겠어서 집에서 엄마랑 연습많이 합니다
    독서, 다양한 유형의 문제 풀이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에 반에서 7등 했네요

  • 7. 너무..
    '08.12.22 2:57 PM (152.99.xxx.60)

    욕심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공부잘하고 예쁘고 깔끔한 딸이면 정말 좋겠지만...
    건강하게 옆에서 제자리 지켜 주는것만으로 감사한 일일거라고 생각됩니다.
    병원에서 아파서 입원하고 있는 수많은 애들 보면서 정말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보세요. 너무 다그치거나 조급해하지 마시고..
    암기를 열심히 한다면 노력을 많이 하는거니까 조금만 해결책을 제시해도 많이 좋아질 겁니다.
    결국 노력하는 사람을 당해낼수 없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