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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적령기는 없지만...

결혼? 조회수 : 921
작성일 : 2008-12-21 22:34:30
어젯밤에 제가 올린글에 결혼적령기라는 글에
많은 분들이 답변 달아주셨네요.

그래요.
결혼에 대한 적령기는 없는거 같아요.
저도 일찍한 것도 아니지만,
요즘 추세에 비하면 늦게 한것도 아닌것 같네요.

흠..그런데, 결혼만 본다면요.
40에 하든 더 늦게 하든 상관없는데요.

아이 둘 낳아 키우니 게다가 전 아들만 둘에다
연년생이어서 그랬는지.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는건 확실한거 같아요.


첫아이는 서른에 둘째는 서른 하나에 낳았어요.
흠.. 사실 전 친정엄마가 나이가 많아서 학교다닐때
늘 부러웠던게 젊은 엄마 둔 친구들이었답니다.
(철없다 하셔도 어쩔수 없어요..ㅠㅠ)
오빠랑 나이 차가 많이 나서 완전 늦둥이로 절 낳으셨거든요.
저희 엄마가 37에 절 낳으셨어요.

그래서 전 아이는 좀 빨리 낳고 싶었어요.


어쨌거나 여기 댓글들 보면 다들 일찍 안하신 분들도 많건만
제가 첫아이 낳았을때 산부인과에서 제가 두번째로 노산이었구요
(분당차병원)
둘째 낳았을땐 그나마 제가 연년생으로 빨리 낳아서 그런지
둘째 치고는 그런데로 평균 수준이었어요.

산후조리원에서도 제 나이가 어린축도 아니고 거의 고령자 순위에서
3위쯤?
그나마 제가 나이들어 보이는 타입도 아니고 그런것에 기죽는 성격은
아니지만, 결혼적령기가 늦추어졌는지 사실 실감을 못하겠어요.


하여간에.. 전 아이둘 낳고 완전 하루하루 몸이 다르다는걸 느끼거든요.
특히나 35넘어가니 확실하게 몸이 달라요.
최근에는 살빼거나 미용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건강을 위해서 운동도 시작했구요.
안경점에 안경 맞추러 갔는데, 갑자기 35은 안넘으셨죠?
이러시길래 "나이는 왜 물으세요" 라고 하니
"35넘으면 노안이 오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눈에 있어서 35이 중요한 시점이거든요"
저 이말에 완전 좌절했어요.
노안이라니..
겨우 35인데...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께서 40되면 정말 몸이 달라진다는걸 느낀다는데
정말 겁도 나구요.

결혼은 늦게 해도 상관없지만,
아이 만큼은 빨리 낳는게 여자 몸으로서는 좋을듯 해요.

사실 아이 키우는게 유모나 도우미 없이 키우고 살림까지 한다면
완전 체력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 아이둘 낳고 산후조리만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40일가량을 했음에도
그 전에 아팠던 적도 없고, 결혼전에 수영을 거의 8년 정도 했었고
건강했었는데 아이 둘 낳고 무릎아파서 고생하고 (살도 찌지도 않았고, 마른 편에 속하는데도
무릎이 아프더군요)
요즘은 발도 시리고 하거든요.
아이 낳고 산후 조리 착실하게 하고 보약도 먹었는데..


저만 그런가요?
전 아이를 낳을꺼라면 좀 빨리 해서 빨리 몸을 추스리고 회복시켜야
건강한 노년을 보낼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몸소 체험한 바로는...^^
IP : 124.49.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1 10:38 PM (59.7.xxx.28)

    첫째는 서른하나, 둘째는 서른셋에 낳았거든요..내몸을 생각하면 일찍낳는것도 좋겠단 생각들구요.지금 서른 다섯인데..전 너무 일찍 결혼하는건 반대예요..사회생활도 해보고 나름대로 시간을 갖고 결혼하니 넘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일찍 결혼해서 애한테 바로 묶이면........생각조차도 싫은 1인입니다.

  • 2. 결혼?
    '08.12.21 10:45 PM (124.49.xxx.85)

    사실 전 대학졸업과 동시에 입사해서 회사다니다가 결혼했거든요.
    회사생활 5년 했지요. 솔직히 회사생활이 좀 지겨워질때 결혼했어요.
    저도 첫아이 낳고 우울증 비슷하게 올땐 정말 내가 그래도 회사생활도 하고 놀다가 결혼했어도 이렇게 억울한데 어린 나이에 아이 낳았으면 정신병원 갔겠다..이런 생각도 했는데요.

    아이가 학교갈때 되니 아이를 좀 일찍 낳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들고..
    참으로 사람이 간사해요. ㅋㅋ

  • 3. ,
    '08.12.21 11:15 PM (220.122.xxx.155)

    늦게 결혼해서 늦게 낳는거 좋은데 사십에 아기 낳으면 대학 졸업할떄까지 직장 다닐 수 있을까요?
    돈을 많이 모아 놓지 않으면 끝까지 교육 시키기 힘들것 같아요.
    울 남편 사십에 둘째 낳아서 어떻게 끝까지 교육 시킬지 고민입니다. 남자애라 군대도 가야 하는데...

  • 4. 쏠메이트
    '08.12.21 11:50 PM (123.109.xxx.63)

    피부노화는 20살 부터 라잖아요~
    35세 노안에 너무 많이 의미 두지 마세요

  • 5. .
    '08.12.22 8:30 AM (211.189.xxx.101)

    제 베프들도 그렇고 32에 아직 남친도 없는 골드미스들 허다하게 많아서 전 결혼 적령기가 정말 늦어졌다고 생각하는데..26에 결혼한 팀원 막내를 보니 친구들이 거의다 결혼했더라구요 . 유유상종인듯. ^^ 전 진짜 신나게 일하고 신나게 놀고 내년에 결혼하는데 후회는 없어요.

  • 6. ..
    '08.12.22 9:26 AM (61.74.xxx.137)

    35에 무슨 노안?
    노안은 40 후반 정도 되어야 오던데요. 47,8세 정도?
    제 주변에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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