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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니시면서 어찌 완모를 하시나요?
젖량이 딱 애기 먹을 만큼만 나와서 애기가 오래 빨아요..
6개월 휴가여서 3월에 다시 직장 가야하는데...
직장 나가면서 완모할 수 있을지 고민이예요..
아님 완모를 위해 일 그만 둬야하나 싶구요...
애기가 젖병을 빨긴 빨지도 의문이구요...
첫애때 못 먹여서 둘째는 어떻해든 모유 꾸준히 먹이고 싶은데...
직장 다니시면서 완모하싱는 분...
젖량이 썩 안 많아도 가능한지요??
밤에는 젖 빨리시는지요...
그럼 낮에는 더더욱 젖병 안빠는건 아닌지요...
아..그리고 제가 일주일에 원,수,금 나가는 일인데요...
그럼 일 안할때는 젖 물리고 나갈때만 젖병으로 줘야하나요??
일단 젖량이 썩 안많은건 염두에 두시고 답글 부탁드립니다...
1. ...
'08.12.21 4:09 PM (118.222.xxx.215)젖량 안 많으면 어려워요.
일단 근무중에는 젖병으로 줘야 하는데
아이가 먹고 모자르면 어케해요.
그리고 완모에 어마어마한 의미를 두지 마세요.
모유를 가능한한 오래 먹인다에 의미를 두세요.
요즘 육아사이트 보면 완모 못하거나 모유 못 먹이면
엄마 노릇 못하는 거라고 울면서 후기 쓰는 분들 계시는데
저는 그거 진짜 오바라고 봐요.
저는 직장 다니면서(3개월 출산휴가 후 출근) 10개월까지는 완모했고
아이가 먹는 양이 많아지는 그 이후에는 분유랑 같이 먹였어요.
저는 밤에도 못 먹이고, 주말에만 데리고 오는 엄마였구요.2. ...
'08.12.21 4:14 PM (210.94.xxx.89)일단 저녁 퇴근시간 이후 ~ 다음날 아침 출근시간까지는 쭈욱 젖병쓰지말고, 직접 먹였구요,
직장에서 좀 눈치가 보이긴 했지만 시간간격 정확히 지켜서 유축해줬습니다.
유축할 때 그냥 기계만 갖다대고 있는게 아니라, 유축하면서 계속 마사지를 해주면 아무래도 사출이 잘되기 때문에 유축량이 좀 더 늘구요.
저는 그나마 운이 좋아서..첫애는 휴가 후에 3개월, 둘째는 돌까지 휴직을 쓸 수 있어서 좀 수월했습니다만.
주변에 3개월 휴가만 끝나고 바로 출근해서도 완모하는 분들 많았어요.
유축간격 유지, 집에서는 무조건 직수. 이게 관건인듯 싶습니다.
첫 출근에 대비해서는 출근 2,3주전쯤부터 미리 비상식량을 좀 마련해 두시구요. (애 먹이고 나서 유축해서 모아두기. 뭐 이런거..)3. 완모 가능
'08.12.21 5:30 PM (220.75.xxx.194)직장 다니셔도 완모 가능해요. 물론 부지런하셔야하구요. 조절을 잘 하셔야해요.
새벽에 출근준비 미리 다 하고 옷까지 다 입은 후 아이에게 젖을 물린후 바로 출근합니다. 아이가 충분히 먹어주면 가볍게 출근하는데 그렇지 못한 날엔 출근하자마자 유축해야하고요.
하루중 세번 정도만 유축하면 가능하더군요. 오전에 한번, 점심식사후에 한번, 4시쯤 한번이요.
그리고 퇴근하자 역시 옷도 안 갈아입고 애 젖부터 물리고요.
제 아이는 젖병을 잘 안빨아서 고생 많았습니다. 아이가 그야말로 굶고 살았죠. 그래도 나중엔 적응하더군요.
젖병을 잘 안빨면 스푼으로 떠서 먹여보세요. 좀 지나면 젖병도 엄마젖도 둘다 빨아요. 그리고 6개월 지나서부터는 이유식도 병행하시고요.
생각보다 출근하면서 완모 할만했어요. 유축하는게 좀 귀찮긴 하지만 습관들이면 할만합니다.
무엇보다 젖병 딱고 삶는거 안해도 되서 편하고 자다가 깨서 분유타는일도 없고요.
단점이라면 젖 끊을때 한번 더 고생해야한다는거죠. 하지만 직장맘이라면 아이 정서를 위해서 모유 꼭 먹이시는게 좋습니다.
힘들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노력해보세요.4. 경험자
'08.12.22 10:38 AM (222.106.xxx.188)저도 84일만에 출근하면서 유축기의 도움을 받아 돌까지 완모했어요.
저도 첨에는 젖 양이 많지 않은 것 같아 걱정했었는데
짜다 보니 어찌어찌 충당이 되더라구요.
오히려 아기가 먹는 양이 줄 때에도 유축은 시간 맞춰서 딱딱 하니 젖이 남기까지. ^^
저는 주중에는 시댁에 맡겨놓고, 주중 저녁에 한 번 가고 주말엔 데려오고 했는데요,
아기 없는 날에는 하루 다섯 번 유축(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사무실에서 세 번, 자기 전에 한 번)하고
아기 보러 가거나 집에 데려오는 날에는 직접 물렸어요.
아기가 한참 많이 먹을 때는 다섯 번 유축하다가, 그 후 네 번으로 줄였다가(네 번 유축한 기간이 제일 길었어요), 점점 줄여서 돌 지나서는 완전히 뗐는데
조금씩 줄이니까 가슴이 처지지도 않고 많이 납작해지지도 않았어요.
유축기 관리하는 게 좀 귀찮기는 했지만,
아기 떼놓고 일하러 나오는 게 맘 아픈데 모유라도 준다는 정신적 만족감이 있구요,
분유값 안 드는 경제적 효과도 만만치 않고요,
아기 데려왔을 때 분유 안 태워도 되는 수월함도 무시할 수 없어요.
근데 전 아기가 수월한 편이라서 젖병과 직수가 혼합 가능했는데
주위에 다른 분들 아기 보니까 젖병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직수 못하는 케이스가 있던데(직장 나와 있는 동안 젖병을 줘야 하는데 직수하면 애가 젖병을 안 물려고 해서요)
직수 안 하면 젖이 금방 줄어서 유축기로 짜도 오래 가지를 못하더라구요.
저도 주말에 열심히 직수하니까 그래도 젖 양이 유지된 거였거든요.
그리고 유축하시려면 유축기 좋은 거 쓰세요. 저는 양쪽 한꺼번에 짤 수 있는 메델라 썼는데
그거 없었으면 완모 못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잘 안 짜지는 거, 한쪽씩 짜는 거 쓰면 아프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직장에 눈치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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