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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랑 갔었냐를 물어보는 거죠?
토요일 영화티켓이 생겨 아는 엄마랑 같이 영화관에 갔어요
영화보는데 전화가 왔더라구요.
영화본다고 했더니
전화벨 자꾸 울려 끊었는데
또 끈덕지게 걸더군요.
전화가 끊어지면, 못받는 사정이 있으려니 하고 문자 보내는게 예의아닌가요?
영화관이다. 했더니 누구랑 갔냐더군요.
영화관인데 그거 꼬치꼬치 묻고 앉아있나요?
남들 영화보는데 큰소리로 계속 답하라구요?
전화계속할 수 없다고 작게 말하니.
확 끊어버리더군요.
같이 가자 말하려 했는데..
감기걸려 골골거리면서 말도 안하고
2시에 약속있다길래 무슨 약속이냐 물으니
대답도 안하고 유령취급하길래
영화는 커녕 더 얘기하기도 싫어 혼자 나갔는데
영화 끝나고 전화거니 목소리가 화가 났더군요
그러면서 왜 누구랑 봤냐 말을 안하냐구 해요.
대체 왜 그게 궁금한데요?
허구헌날 이모임 저모임 다니는 저한텐 그런 거 꼬치꼬치
물어보면 이름이 뭐고 뭐하는 사람이고 언제 어떻게 해서
알게 된 사람이고 그런거 다 구차하게 설명한답니까?
평소엔 말도 안하고 전혀 관심도 없는 사람이
전화해서 내가 어딘가에서 사람들이랑 같이 있다는 사실만 알면
누구랑 있냐구 꼭 꼬치꼬치 물어봐요.
그런건 일상 대화 속에서 내가 누구를 만나는지
누구랑 친한지.. 누구랑 뭘하고 다니는지
그렇게 자연스럽게 말해져야 되는 거 아닌가요?
자잘한 일상을 공유하기 싫으면 와이프가 뭘하구 돌아다니던
그런 관심도 꺼야할 거 아니냐구요.
성격차이가 너무 심해 체념하고 그냥 나 혼자라도
즐겁게 살고자 기분을 풀려 조금만 움직여도
참견하고, 하다못해 새로운 음악을 들어도
같이 듣고 공유하기는 커녕
왜 갑자기 클래식을 듣냐면서 비아냥 거리고..
미드를 보기 시작하면 저는 쏠랑 들어가버리고.
그러면서 왜 누구랑 무얼 하는지
그런 참견을 하는 건데요!!
어제 대답안했다고 아침부터 유령취급을 하면서
혼자 라면을 끓여먹고 내가 갖다주는 건 손도 안대
덤벼들어 싸우면서, 결국 구차하게 누구랑 같이 갔네 하고 설명하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고 세상이 억울한지...
너무 짜증나서 하루 종일 눈물이 나네요.
자기 배우자에게 관심을 껐으면
제발 가만 내버려라도 두라구요.
일해서 돈벌고 밥해 먹이고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잖아요.
저는 원래 그런 인간이니 변하길 기대하지도 말라며
그래서 기대도 원망도 없이 그냥 나혼자
기분전환도 나혼자, 취미생활도 나혼자 하는데
왜 작은 일상마저 구차하게 설명해야 하는 거냐구요.
내 인생 내 신경을 대체 얼마만큼 갉아먹어야 만족할건데요!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어요.
나없는 인생 누구 갈구며 사나 그 꼴을 저세상 가서 꼭 보구싶어요.
1. 영화관에서는
'08.12.21 4:27 PM (119.64.xxx.12)전원을 꺼두세요.
관람전에 광고나오잖아요.
그 영화관은 안나오나요????2. ....
'08.12.21 5:36 PM (125.186.xxx.3)시위 하느라 혼자 라면 끓여먹으면 내버려두세요.
원글님이 잘못한 것도 아니고, 혼자 못된 마음 먹고 삐진 건데 왜 비위를 맞춰주세요?
결국 그렇게 원글님이 질 걸 알고 있으니 남편분이 사람을 멋대로 휘두르는 거죠.3. 그래도
'08.12.21 6:35 PM (92.75.xxx.197)그래도 지금 좋을때라 생각되네요
차라리 죽고 싶다니요...
정말 정말 서운해야 하는건 무관심 그게 가장 무서운거라고요
아직 남편분이 관심을 가지고 투정??^^;;;;을 하니
서로 잘 맞춰가면 될듯 싶네요
솔직하게 대화하세요 솔직한 대화가 부족한듯 보입니다.4. 그건..
'08.12.21 11:19 PM (115.22.xxx.164)관심이 아니라 의심이죠. 자기 없을 때 다른 사람 누구?를 만나는지 꼬치꼬치 캐묻는 건 일종의 집착이라고 보네요.
저는 저의 시어머니가 그러시네요. 전화로 어디서 누구랑 뭐하는지 꼭 알아야 하는 거....
아주 사람 환장하게 만듭니다.5. -_-
'08.12.22 9:59 AM (210.180.xxx.126)죽고싶을 정도로 분하시다면,
그 마음 반만 가지고 원글 그대로 따져보시길 바래요.
더럽고 치사해서 말 안하고, 말해봤자 이해는 커녕 싸움만 될테니까 말 안하고, 니가 언제 나한테 관심있었냐 싶어 괘씸해서 말 안하고 , 등등
이렇게 속으로 아무리 생각해도 남편에게는 의사전달이 안되잖아요, 내가 얼마나 절박한지를.
때리고 부쉬고 엎어서라도 이번기회에 한 판 붙으세요.
저도 그러저러하게 20년가까이 홧병걸리게 참고 살다가 한 번 큰소리 냈더니 그 후로 훨 나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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