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 글 : 수입고기 글...

[.....]

저번에 글 올라왔잖아요.

어떤 분이 본인은 수입산 고기 먹는데, 여러분은 드시냐구요.

그래서 엄청 많은 리플들이 달렸지요..절대 안먹는다, 호주산도 미국산이지 몰라 안먹는다,

밖에서는 소고기 절대 안먹는다 등등..^^

물론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에요.

패밀리 레스토랑에도 가고 싶고, 돼지갈비도 먹으러 가고 싶은데,

패밀리 레스토랑은 닭고메뉴를 시켜도 그곳에서 소고기를 요리하니까,

돼지갈비도 교차감염되어있을까봐 절대 먹으러 안가거든요.

전 인터넷 커뮤니티가 거의 82이고, 아기 키우느라 친구들과도 심도있는 대화를 못 하다보니

저같이 생활하는게 대세인줄 알았어요.

82분들도 다 그렇겠거니 했구요.

그런데 옆에 현빈의 웰링턴 스테이크 글을 보니,

패밀리 레스토랑서 스테이크 드시는 분들 엄청 많네요!!!

읽다가 뭥미??? 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그냥 수입산 소고기 드시는 분들이 입다물고 계셨던 거네요.

어떤 것이 진짜 여론인지 궁금합니다...

[진실을 말해줘요ㅠ]

님 글을 보고 저도 옆에 글 보고 왔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외식문화를 즐기시는군요;;

저는 그런 곳에는 젊은 아이들이나 간다고 생각을...

정말로 궁금해지네요...
스테이크...미국산이라도 비싼 돈 주고 사드시나요?

[인터넷이란]

고기 원산지 문제 뿐 아니라....
인터넷이란 곳은, 늘 드러나보이는 게 전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속성을 갖죠.

어떤 글이 수입고기 안 먹는다는 내용일 땐, 안 드시는 분들만이 거의 반응하고
먹는 이야기에는 드시는 분들이 주로 반응하기 때문이죠.

특정 글에 달리는 반응을 회원 전체의 생각으로 착각하다가 그 반대현상을 보고 놀라시지만
그저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 있고, 확률 문제다 생각하면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죠.
여기에선 수입고기 안 먹는 사람의 비율이 일반인중에서 안 먹는 사람의 비율보단 높긴 하겠지만
그래도 암튼, 여러 부류의 사람이 섞여 있으니....
그중에는 개의치 않고 드시는분들도 당연히 계시는 것이고..
여기 전체 드나드는 사람의 수가 많으니....
드시는 분들 수도 따라서 많은 것이고....

이상하거나 신기한 현상이 아니라, 그저, 넷상이라면 어디에서나 나타나는
'당장 보이는 단면이 전체인 듯 보이는'인터넷의 속성 때문일 뿐인거죠.

[아꼬]

쇠고기문제 터지기 전에는 저도 가본 적이 있어 댓글이 많은 이유는 이전의 기억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 짜장면조차도 먹으러 가지 않게됐거든요. 아마 예전처럼 일주일에 한번쯤 하던 그 패턴으로는 다시 돌아가기 어려울것 같아요.

[호주산]

패밀리레스토랑은 거의 호주산 소고기 쓰잖아요.
그러니 믿고 가는거 같은데요...
아웃백도 호주산 쓴다고 하던데요

[호주산을]

믿지 못하여(원산지표기 자체를 불신하고 있어요..병이죠~)
아예 팸래를 안가고 있어요...
고기 외식한지 참 오래 되었네요...

[저도]

미국산소고기 수입전에는 아이들땜에 패밀리레~~갔었지요.
요즘 아예 발길을 끊었습니다.
모두 다 호주산소고기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그건 그냥 미국산에 대한 불신이 크다보니 그렇게 표기하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원산지 표기자체를 저도 불신합니다.믿을데가 없다보니 아예 소고기를 안먹거나 농협 하나로에 가서 삽니다.

[음]

조회수와 댓글수를 보세요. 댓글은 일부에요.

[외식 정말 곤란해요]

지난 주에 모임과 행사로 인해 외식을 하는데, 정말 난처하더군요. 해물집이라서 갔더니 해물샤브에 냉동 소고기가 함께 나와 놀랬고, 문화원에 갔더니 메뉴는 하난데, 스테이크가 딸려 나와서 당황하게 만들고, 그때마다 원산지를 물으면서 분위기를 조금 깨야만 했고, 종업원들은 모두 호주산이라고 하지만 그 말을 믿지는 못하겠고, 그냥 먹겠다는 사람들에게 몰아줬지만 마음은 찝찝했고,,,

이놈의 정권이 가장 잘못한 일 중 하나가 우리가 안심하고 먹을 수 없게끔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협상을 했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까다롭게 수입 조건을 정했다면 이렇게 많은 국민이 먹을거리 때문에 노이로제 걸리는 것은 막을 수 있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