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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인데 연예 아직 못해보신분들
연말이군요. 이제 전 30초입에 들어갑니다.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연애에 전혀 신경안쓰고
결혼에도 별로 관심 없었는데
친구들이 하나둘씩 시집가고 남아 있는 친구들도 서서히 애인 생기고 하니까 마음이 조급해지네요.
뭐.. 언젠가는 좋은 사람 만나겠지..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늦어지고 더 심각한건
나이가 들어가니 아무나 못만나고 이런저런 조건을 생각하게 되기까지 하네요. 전에는
정말 사람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좀더 욕심을 부리게 된답니다.
사람들 말이 괜찮은 남자들은 이미 임자가 있다는군요.
(남자들끼리는 괜찮은 여자들은 이미 누가 채어갔다고 한다죠?)
저처럼 연애 한번도 안해본 (못해본이 아니라.. ) 분 계신가요?
그나저나 전에는 82에 자유게시판에 글올리고 조언 듣고 참 많이 배웠는데
요즘은 82가 예전처럼 따뜻하지가 못하다는 느낌이네요. 의견이 다르면 인신공격적인 댓글을 다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82에서만큼은 예전처럼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다시는 분들도 예의를 지켜주는 차원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격은 보호하는 차원을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히 주제 넘게 나서 봅니다.
1. 조심스레
'08.12.21 12:44 AM (121.133.xxx.121)죄송한데요..
연예가 아니라 연애입니다..
기본적인 맞춤법은 같이 지켜요^^2. 친구요
'08.12.21 12:44 AM (61.105.xxx.12)제친구가 연애 한번도 안했대요. 30대후반입니다.
좋은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성실하고 경우 있는 친구인데 조용하고 소심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요.3. 저도
'08.12.21 12:53 AM (123.111.xxx.90)연애한번 못해보다가 나이 서른 넘어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했어요.
연분이면 곰보도 보조개로 보인다고 하죠?
님께서 못나서가 아니라 아직 연분을 만나지 못한겁니다.
시간을 갖고 자신의 일에 충실하다보면 연분을 만날거에요.
그때 식지 않는 사랑을 가꿔가세요.4. 아구구
'08.12.21 12:55 AM (211.193.xxx.69)전 27에 결혼해서 이미 아이가 둘인 31이지만.. 솔직히 조급해 하실 필요는 없다고봅니다. 제 친구도 다른친구들 다 결혼하고 아이낳고하니까 남친이 결혼할 여건이 아닌데도 결혼을 강행하더라구요.. 우리 시누도 나이운운하며 결혼빨리해야한다고.. 그런데 인연은 급하게 이루어지는게 아닌거같아요.. 급하게 맺은 만남은 체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생활즐기면서 하고싶은거하고..그러다보면 분명 코드가 맞는 사람이 나타날꺼예요 ^^
5. 저랑 젤로 친한
'08.12.21 1:02 AM (211.243.xxx.98)친구가 35살에 첫 연애를 시작했어요, 한살 연하랑요.
지금 만 2년 되었는데 딱 자기 연분을 만났나봐요.
서로 너무 좋아하고 싸우지도 않고 콩꺼풀이 제대로 씌었네요.
단지 둘 다 지금까지 공부다 뭐다 모은 돈도 없고 현재도 그닥 돈이 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관계로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있지만요.
제 친구는 미대를 나왔는데 무난하면서도 개성있는 성격이어서 남자관계에 대해서는 좀 결벽증스러운데가 있어요.
그러다가 늦은 나이에 어찌어찌 학교에서 교수의 후배라고 수업 도와주러 왔던 사람과 인연이 되었죠.
저 역시 30살되면서 만 4년을 만나던 남친과 헤어지고 주위를 둘러보니 정말 괜챦은 남자는 당근 제짝이 있고, 남은 남자들은 무지 별로거나 어딘가 문제가 있는 사람들뿐이더군요.
2년여를 홀로 보내면서 난 이제 혼자 살아야 할라나보다 할 때쯤 세살 어린 우리 남편을 만났어요.
성격도 저랑 딱인데다 외모도 학벌도 직장도 괜챦아서 나이 많은 제가 넘보기엔 부담스러운 사람이었는데 어찌 인연이 돼서 결혼해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네요.
막연한 말이라는거 알지만 조급증 낸다고 인연이 나타나지는 않는 법이니, 기회가 있다면 소개도 받고 만남을 위한 노력은 하되 그쪽으로 너무 집중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6. 제주위도요
'08.12.21 1:04 AM (58.227.xxx.52)서른에 연애못해본 친구들 많아요. 공통점은 다들 언젠가는 인연이 나타나겠지~라고 손놓고(혹은 공부나 일에 바빠서)있는 경우가 대부분. 다들 그렇듯이 장점만 있는 사람 어디있겠냐만 무언가 자신을 이성하게 어필하는 점에 대해 굉장히 어색해하고 잘 못하는 것 같애요. 잘 찾아보면 정말 멋진친구들인데...경험이 부족한 건지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건지를 모르겠어요. 안한 건지 못한 건지는 차마 못물어보겠지만요. 그리고 구체적인 이성상이랄까 현실적인 이성상 정립이 안돼있는 것도 비슷하네요.제 친구랑 남자친구랑 같이 만났을 때 소개팅 좀 주선해주라고 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친구 이성상을 가만히 들어보더니 나중에 살며시 저 친구 남자친구 사귈 생각있는 거 맞냐고 물어보더라구요-_-^
남자입장에서는 그렇게 들리더래요.원하는 이성상이 매우 비현실적이라서 일부러 숨겨놓고 이상형만 높게 말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여러남자 만나보면서 실제적으로 자신에가 맞는 사람을 점점 찾아가는 것이 연애에서 결혼으로 올라가는 단계가 아닐까 저는 생각하는데 가능한한 최대한 자신을 내보일 기회를 잡아보세요. 저 어디서인가 남자지만 오십번 소개팅하신 분이 글쓴거 보았는데 결국 그런 노력끝에 결혼하시더군요. 그말을 듣고 전 아직도 채워야할 소개팅이 엄청나게 남았음을 느꼈습니다ㅠㅠ7. 나역시
'08.12.21 1:11 AM (220.77.xxx.155)저도 선은 여러번 봤지만...제대로된 연애는 한번도 안해보고 결혼했어요
34살에 선봐서 3달안에 결혼했는데 신랑이 전혀 낯설지가 않더라구요
제친구중에는 34살부터 선보기 시작해서(그전에는 전혀 선안보고 사귀는 남자도 없었고)
36살 봄에 동갑 대기업 다니는 남자랑 몇달 사귀어 결혼해서 잘 사는 친구도 있구요~~8. 별빛나
'08.12.21 1:18 AM (211.217.xxx.250)어머 그렇네요. 본문에서는 제대로 썼는데.. 제목 연예를 연애로 고칩니다.
기본적인 맞춤법이 틀린 것이 아니라 타자 치다 실수한 겁니다. ^.^9. ...
'08.12.21 9:08 AM (124.111.xxx.95)기운내세요.마음에 맞는 분 나타나겠지요.
결혼 일찍해도 좋은 것도 아니예요.시월드가 있잖아요.ㅋㅋㅋ10. 저요!
'08.12.21 10:16 AM (211.244.xxx.60)78년생인데 아직 연애경험 없습니다. 예전엔 어짜피 둘이어도 혼자여도 고독한 인생, 연애나 결혼 뭐 별거 있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긴 했는데.. 제가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결혼을 해 보지 않고 살다가는 것에 대한 확신은 없습니다.
올해는 친구들이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연애는 해 봐야한다고 설득해서 소개팅 같은 것도 나가보기도 했는데..인연들이 아니어선지 싱겁게 끝났습니다.
혹은..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가슴을 두근거리게하는 '일'들이 있고, 정치인들이 나라 굴려먹는 상황 빼고는 늘 마음이 여유롭고 즐거움이 많아서 더 채울 것이 없다고 느끼면서 사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11. 원글님
'08.12.21 10:35 AM (115.136.xxx.198)수정 누르시고 제목에서 글자 고쳐주심 안될까요?^^
일단은 만천하에 공개되는 글이니 틀린글자 알고서도 가만 놔두는것 보다는...12. ..
'08.12.21 3:08 PM (61.78.xxx.181)얼른 연애를 해보시라고 말하고싶네요..
결혼은 다음 문제이고요..
이젠 관심 좀 가지세요......13. 저도.
'08.12.21 4:07 PM (211.243.xxx.231)서른 즈음까지 연애 한번도 못해보다가요.
서른 넘어 연애 시작해서 세 번 연애하고 세번째 만난 우리 남편하고 결혼했어요.14. ㅎㅎ
'08.12.21 6:19 PM (222.112.xxx.94)저도 그 나이즈음에 가장 불안하고 조급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인연'을 만나는데 나이가 절대적인건 아니더라구요.
만나야 하는 인연은 만나지게 되어있습니다~.............. 만,
만날 마음이 있으시면 노력은 하셔야해요.
당장 결혼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시더라도 소개팅도 나가보시고 선도 봐보시고
자꾸 이런저런 사람들과 부딪혀봐야 남자 보는 눈도 늡니다!
그래야 좋은 인연이 왔을때 제대로 잡을 수 있죠~15. 흠..
'08.12.22 10:25 AM (211.172.xxx.42)윗분말씀에 동감!!!
저도 37에 결혼...대신 주선되는 선은 열심히 보았죠~
볼때마다 씁쓸하기 그지 없을때도 많았지만...확실히 공부는 되드라구요.
이게 앉아서 열심히 하는 공부가 아니기때문에 보다보면 '아~ 내 사람이구나"
느낌이 생기는 듯해요.
제 친구들 39도 있고 38도 있어요.
다만 소개를 받지를 잘 안한다는 것이지요. 연애 한번 안한사람들이예요.
많이 만나고, 또 혼자의 생활을 즐기도록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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