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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의전원을 가겠데요..
본인이 가겠다하니 저도 일단 동의는 했지만 막상 의전원준비를 시작한다고 하니 이런저런 걱정이 드네요.
의대공부가 양이 그렇게 많다는데 괜스레 힘든길을 가려는것은 아닐까, 그냥 졸업하고 약사로 사는것이 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전문의되기까지 약10년정도를 공부해야할텐데 결혼이나 제때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좀 더 폭넓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1. 당장 내년만 생각해도 8월에 의전원시험이 있으니 이제부터 8월까지 그 공부를하고
끝나고나면 또 바로 약사고시를 준비해야하는데 이것부터 너무 힘들것같아서 안쓰러운데요.
그런데 의전원을 만약 가게된다면 이후의 공부는 더 힘들텐데 애가 너무 고생스럽지 않을까요?
힘들더라도 참고 의사가 되게 도와주는것이 나을지.. 아니면 말려야할지.. (약사로 살게하는것이 나을지..)
이것이 정말 가치있는 도전인지 고민되요.
2. 자녀를 의전원에 보내셨거나 지금 준비하고 계신분들 처음시작하는 아이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혹은 그외 여러 조언 부탁드릴게요. 본인이 알아서 준비를 하겠다고는 하지만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싶어서 저도 이렇게 따로 알아보네요^^;
(종합반을 보내야하는지 단과로 충분할지, 3학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하는데 늦은것은 아닌지 등등..)
조언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겐 정말 큰 도움이 될거예요.
모두들 좋은밤 되세요~!
1. ..
'08.12.20 9:44 PM (203.232.xxx.119)딸이 원하시면 의전원 보내세요..그쪽으로 미련이 있으면 결국 후회합니다
저도 약사고 제주위에 후배중에 약사면허증 받고 약국도 하다가 나이서른에 수능봐서 지금 본과다니는 친구도 있습니다..약학대3년이면 아직 20대 초반인데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부양이 의전이 훨씬 힘들겠지만 그만큼 보람될거예요..본인이 원한다면 당연히 의전보내야된다고 생각되네요..^^2. dd
'08.12.21 12:13 AM (121.131.xxx.166)하고싶다면 해야지요.
단..확실히 해두세요 약사 자격증은 제 때에 따 두고 의전공부를 한다구요.
약사자격증시험....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도저도 안돼게 하지 마시구요, 우선 약사부터 된 후에 의사시험 보라고 하세요.
그리고..결혼도 중요합니다. 저 아무리 예쁘고 실력있는 의사라 하더라도...나이 서른 넷 넘으니...반백수 연하에게 시집가는 거..제 눈으로 봤습니다. 남자 성격 좋고 집안 좋으니 음...그언니가 시집을 오히려 잘간 건가요...? 헷갈리는군요 -_-;
문제는.... 여자 아무리 의사라 하더라도 만 서른 넘으면 시집가기 쉽지 않다는 거지요. 내가 이 사람과 결혼하려고 이러고 살았나...라는 생각...들 수도 있겠지요..
왜 제 주위에도 그렇고.. 얼마전 자게에 올라온 한 서울대 다녔던 분 글이..자기도 여대 나와서 이쁘게 꾸미고 시집 잘 가는게 나을 뻔했다..뭐 이런 열불나는(개인적으로) 글 있었잖아요..
제 딸이라면 우선 약사시험부터 붙게하고..한꺼번에 두개 하다간..죽도밥도 안되는 거 많이 보았습니다. 그 다음 의전 시험준비를 하면서(아마 약사자격증 있으면 의전 시험에서 조금 유리할 수도 있을 겁니다. ) 연애도 좀 해가면서 하라고 .... 바람좀 넣을 겁니다. (제 생각에..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좋은 배우자 만나 결혼하는 것 같더군요.. 따님 아껴주고 맘고생 안시키고 경제적으로도 잘 보듬을 수 있는.. 훤칠한 남편감 ...은.. 빨리빨리 누군가가 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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