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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축의금
근데 저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3년전에 결혼했고, 저는 미혼 여동생이 둘 있어요. 신랑쪽은 미혼 여동생 하나 있구요.
그런데 저 결혼할때 바로 밑의 여동생은 막 고등학교 선생님이 되었고, 막내는 대학생이었고, 시누는 작은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아무도 따로 축의금을 내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건네준것도 없었고요.
전 솔직히 이해가 안갔지만(특히 둘째랑은 별로 사이가 좋지않아요), 나도 안하면 되지 하고 말았는데
엄마한테는 한번 말씀드린적이 있어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솔직히 그때는 집안형편이 안좋아서(사정이 길어요) 애들도 그랬다고 하시는데,
아무리 그래도 평생 한번있는 일인데...싶어 전 이해가 안갔거든요.
탁 까놓고 말해서 아무리 없어도 그래도 다른사람들 결혼식이 있으면 5만원은 하잖아요.
근데 큰 언니 결혼식에 그런다는게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요.
암튼 저번에 신랑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그러더라구요.
처제들 결혼할때 그래도 돈 백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런데 저는 제가 맏딸이라는 이유로 제가 결혼할때는 신경도 안쓰던 애들에게 그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됐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저보고 언니가 그러면 안된다고 신랑이 그러더군요. (졸지에 속좁은 사람이 되버렸죠. -_-;;)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직 닥치지도 않은 일 미리 걱정하고 있는게 웃기기도 하지만,
마침 축의금 얘기가 나와서 다른분들께 여쭙네요.
솔직히 금액을 떠나 부모님 도움없이 혼자 결혼준비하는 언니에게 자잘한 가전제품(5만원대의 작은 가전도 많잖아요.)이라도 사줄까? 라든가, 성의라도 보였다면 이렇게 섭섭한 마음이 들지도 않았고 축의금 액수를 고민하지도 않을텐데요.
물론 제가 속이 좁은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때 많이 서운했었나봐요.
그런데 며칠전에는 애기선물(곧 출산예정) 뭐사주면 좋겠냐고 묻긴하더군요.
거의 다 준비하고 자잘한것만 남아서, 그냥 다 샀다고 말은 했는데...
1. 위 사연 읽어보니
'08.12.20 6:07 PM (119.196.xxx.17)동생이 안했다고 나도 안하면 좀 그러네요...
미운 놈 떡하나 더 준다는 심정으로 100은 무리고
30만원 정도 부주 하세요...2. 저도..
'08.12.20 6:12 PM (121.135.xxx.187)결혼할때 여동생이 회사 다니고 있었고 돈도 아주 잘 벌었어요. 금융계여서..
근데, 여동생이 주선한 소개팅으로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게 됐고 남편이 의사에 집도 있고
사람도 진국에 뭐 이렇게 되니까 오히려 기세등등하게 백만원 정도 선물 받아갔고
저희가 받은 축의금 같은 건 전혀 없었어요.
그래도 전 전혀 기분 상하는 건 없었구요, 몇년 후에 동생이 결혼할때 벽걸이 티비 400만원
정도 주고 사줬습니다.
제가 특히 동생한테 퍼주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그런가봐요.
결혼전에는 동생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죄다 제가 사준 물건으로만 도배한 적도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잘하는 만큼 동생도 저 좋아하고 아주 잘합니다. 마음으로만...
뭐 이런 사람도 있으니 기분 푸시라구요 ^^3. 휴
'08.12.20 6:16 PM (121.151.xxx.149)결혼하지않았다는것은 아직 부모그늘에 있다는것이지요
그래서 따로 부조금을하지않는경우가 다반사이죠
물론 나이가 들어서는 결혼하지않았어도 어른취급을 받긴하지만요
결혼하고 나서 따로 일가를 차렸기에 어른노릇을 하는것이라고 생각해요
글고 내가 내는 부주금이 동생에게 들어가는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결혼식비용을 쓸때하는겁니다
동생에게 들어가는것이 아니라 부모님 도와주는것이지요4. 미혼
'08.12.20 6:16 PM (211.209.xxx.195)대개의 경우 미혼일때는 별로 신경 안 쓰더라구요.
결혼하면 한 집의 어른으로 여겨져서 따로 하는게 보통의 경우죠.
저도 두 동생 다 따로 부조도 하고 패백때도 봉투 마련했었어요.5. 저도 여쭤요.
'08.12.20 6:23 PM (59.12.xxx.171)위사연 읽어보니님.
30만원정도 하면 될까요?
그래도 솔직히 얄밉긴 하네요.^^;
저도님은 대단하세요^^
그래도 저도님은 여동생이 평생반려자를 만나게 해주셨으니^^
휴님.
저흰 부모님 도움을 받지않고 결혼했어요^^
게다가 제가 직장관두고 공부하느라 그나마 모아둔 돈을 많이 쓴 상태로 결혼하느라 결혼할때 좀 쪼들렸죠.
아마 여동생들도 부모님 도움없이 본인들 힘으로 결혼해야 할거구요~
그래서 저희집은 부모님께 들어가는건 아니구요. 다 동생들에게 들어가는거랍니다.
미혼님은 결혼하실때 두 동생분이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렇게 해주신거에요?
역시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_-;6. 전
'08.12.20 6:27 PM (121.152.xxx.107)근데 언니가 결혼할 경우 동생들 대개 미혼일거고 학생일수도 있고.. 그럼 축의금에 신경못쓸 수도 있지 않나요?
저도 동생이 결혼할때 좀 속상하게 한 부분들이 있어서 확 하지말까 하다가
그래도 내가 언닌데 쩝.. 하면서 100만원했거든요. 동생은 제 결혼때 따로 부주는 안했고
집들이 겸해서 10만원정도? 했던 걸로 기억..7. 위 사연 읽어보니
'08.12.20 6:47 PM (119.196.xxx.17)집집마다 씀씀이가 다르지만 저희 집인 경우...
다들 월급이 500이상 되는대도 형제결혼식에 30 정도해요...
사업하는 사람이 없고 봉급생활자들이라 지출을 두려워해서 그런가?
제가 생각하기에 100은 너무 많은거 같애요.
주위분들 하는거 보고 잘 생각해서 하세요...8. 흑
'08.12.20 6:52 PM (121.129.xxx.165)결혼을 해봐야 한 사람 맘을 알죠.
미혼인 동생들은 축의금 개념이 없지 않았겠어요?
원글님이 부조를 하면
결혼한 후 동생이 느끼는게 있을거에요.
저또한 그렇더라구요.
내가 결혼을 하고 보니 그동안 신경쓰지 못했던 것들이 속속 눈에 들어와서
내가 뭘 실수했는지 누가 말 안해줘도 알게되더라구요.
자연스럽게... 그렇게 나이들고 사는거 같아요.9. ...
'08.12.20 6:54 PM (116.120.xxx.225)아래 글에서 300 했다고 쓴 사람인데요.
제 동생도 저 결혼할 때 돈 안줬어요. 미혼들은 그런거 신경 안 쓰죠.10. 아무리
'08.12.20 7:50 PM (58.77.xxx.54)그래도 그렇지 정말인가요? 그냥 20만원하세요..저 결혼할 때 두명이나 되는 우리 시누이들 똑같이 20만원씩 했던데요..
11. 선물은하지않나?
'08.12.20 10:38 PM (222.238.xxx.73)축의금이라는 개념은 없어도 결혼선물은 하지않나요?
제 딸경우 미혼에 직장을 다니는데 사촌언니가 결혼하는데 축의금 얼마할까하길래 선물하라고했어요.
저는 만약 제딸이 손위언니였다면 축의금을 하라고했을거예요.
저희 결혼할때 30년전 남편 늦은결혼을했는데 남편형제들 보면 형제들 축의금낸것보면 왠만한사람보다도 적은경우많아요. 참!!! 소리가 절로나더라구요.
미혼인경우 부주에 대한개념이 없는것같은데 어른들께서 가르쳐야할것같아요.
그래도 내언니가 결혼하는데 이쁜 선물은 할것같은데...12. ....
'08.12.20 11:07 PM (222.98.xxx.175)남동생만 둘인데 하나는 막 직장 잡았고 하나는 학생이었어요.
전 당연히 안주는거라고 생각했는데요.^^13. 전
'08.12.21 1:27 AM (221.164.xxx.132)저 결혼할때 제 여동생들 모두 직장다녔는데 선물 하나도 못받았어요. 엄마에게 따로 부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들은게 없고 뭣하나 받은게 없었어요.
그치만 여동생들 결혼할때 각각 150씩 해줬어요. 그래도 명색이 제가 손윈데 안받았다고 안준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거든요.14. 저는
'08.12.21 4:14 AM (81.214.xxx.25)동생인데, 언니 결혼할때 전 대학생이엇고 한달 용돈만큼 모아서 선물햇엇어요. 언니 이쁘게 살으라고...그땐 결혼이란 꿈만잇는건줄 알앗으니까요...근데 저 결혼할때 10여년정도 흘러서 저 할때 언니도 살림 작은 거 장만해줫어요. 고맙게 여겼죠. 근데 언니가 자기 결혼식때 언니친구들 축의금 안줫다고 저보고도 알아서 챙기든 말든 알아서 하라구 하더라구요. 근데 저도 분명히 기억하는데 엄마가 명단 정리하면서 전해줫거든요. 근데 본인이 안받앗는데 뭔 말이냐며 서운타고 한바탕 난리....10년도 더 지난 이야기....
근데 웃긴거는 언니가 자기 친구들을(저도 아는) 제 결혼식에 초대하더니, 그 언니들 축의금 꿀떡햇다는 거 아닙니까...글고 형부회사에서 나오는 경조사비의 반 정도되는 선물 햇더라구요...얼마가 됏던 서운하다기보다 본인도 그럼 남는장사인데, 엄마가 미처 못챙겻을수 잇는 축의금가지고 그리 난리칠 일은 뭔지....본인행동을 함 보라구 하고 싶은데 또 입에 거품 물까봐 놔둿답니다.
1년이 안된일이라 아직도 한심하게 여기고 잇는 동생이 갑자기 털어놉니다.15. 여동생
'08.12.21 1:56 PM (116.39.xxx.185)저도 오빠 결혼할때 아무것도 안했어요.
선물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오빠랑 새언니가 섭섭했을까요?
지금 너무 잘 지내는데...
결혼할때 큰시누(남편 누나)는 신혼여행비를 다 대주셨어요.
작은 시누(여동생)는 아무것도 없었구요.
근데 아무 생각 안했어요.
저흰 작은 시누 결혼할때 500했던 것 같아요.
원래 결혼 안한 동생들은 언니나 오빠를 안사랑해서라기보단
선물해야한다는 생각이 없는 거 아닌가 싶어요.16. 원글이
'08.12.22 3:04 PM (59.12.xxx.251)주신 댓글들 다 감사하게 잘 읽어보았습니다 ^^
저도 위에 댓글 달아주신 "선물은 하지않나?"님의 말씀처럼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라,
성의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에 많이 서운했었어요.
자기(동생들) 친구들 결혼이라면 그러진 않았을거라 생각했고, 아무리 미워도(?) 친구들보다야 언니결혼식을 더 챙길거라 여겼었어요. 제가 동생이었다면 아무리 많이 싸우던 언니여도, 작은 선물이라도 했을거 같거든요.
그런데 미혼이면 그럴 수도 있다는 말씀들이 많아 생각을 조금 고쳐먹으려고 합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