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토요일 쥐박이 당첨 1주년,,
그와 함께 안티mb(이명박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창립 1주년...
지구상에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취임식도 치루기 전에 탄핵을 위한 네티즌, 시민들의 모임이 만들어진 대통령이
또 있을까요??
서울역에서의 근조 대한민국 1년 행사준비를 위해
금요일 밤,서울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밤 늦게 내일 서울 상암고등학교에 뉴라이트 안병직이 특강이 있다는 급보..
행사준비 도와주지도 못하고
아침도 못먹고 우리 회원 동지들과 함께 학교 앞으로
8시 10분에 도착하니 이미 학생들은 등교를 마쳤고
지각한 학생 한 무리만 중앙 현관에 모여있더군요..
쉬는 시간 우리에게 찾아온 학생에게 물어보니
"강당이 작아서 전교생은 다 못들어가요..
그리고 남자애들은 강연도 잘 안듣고 엎어져 잠자고 그러니까
여학생들만 강당에서 강연을 듣는데요"
아마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강연을 듣겠구나 생각
민처협등 여러 카페의 동지들이 오셨고.
우리는 정문과 후문 두 곳을 나누어 피켓을 들고
안병직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강이 오후 1시에나 있다는 것,
학교 행정실로 전화 "교육청"이라고 사기치고
오늘 특강이 몇 시부터 시작이냐고 물으니 1시가 맞다고 하더군요..
학교 역사 선생님도 당일 아침에나 그 특강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하십니다
아이들 점심시간이 끝나고 1시가 다가오자
경찰 순찰차가 오고
한 무리의 젊은 놈들 검은 양복을 입고 우리들에게 다가와서
항의? 협박? 바람잡이???
후문에 서있던 저와 몇 회원들 바로 앞에
낡은 소형 승용차 한 대가 한 참을 서있는것입니다.
운전석에는 젊은 남자, 조수석에는 여자
그리고 뒷자석에는 나이가 든듯한 노인네가 앉아있는데
차유리가 검은 색으로 썬텐 처리가 되어서 얼굴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차 주위를 돌아보는 데
눈에 뛰는 것 한 개
뒷유리를 통해서 뒷자석 씨트뒤의 짐받이 위에 놓여있는 책 한 권
"건국 60주년 대한민국 재조명"이라는 제목
출판사 "기파랑" 이라고 선명하게 쓰여진 책 한 권
건국60주년?
기파랑???
얼마 전 뉴라이트의 대안교과서 한국 현대사 책을 출판하는 그 출판사...
순간 틀림없이 뒷자석에 앉아있는 것 안병직임을 직감..
정문에 있는 회원들을 불렀습니다..
회원들이 달려오자
시동을 걸고 도망가는 승용차,,
승용차 앞까지 가로 막았지만 결국 안병직을 태운 승용차는 그렇게 도망을 갔습니다.
안병직이 데리고 수행원들인지 뉴라이트 회원놈들인지
그 젊은 사내놈들이랑 한 창 실랑이를 하고 욕설까지 주고 받으며
경찰 앞에서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또 다시 늦게라도 몰래 학교들어가 특강할 것을 염려
오후 3시가 넘도록 학교를 지켰습니다.
( 위 사진은 후문 앞에 피켓 홍보하시는 시민과 민처협 )
교내 방송으로 "정상수업을 하겠다"는 방송이 나오고..
우리는 학교를 떠났습니다..
아침도 점심도 굶고..
그래도 힘들지 않았던 것은
또라이트 꺼져라!!
독도는 한국당!!
이명박! 쥐명박 빨리 눈좀 감아라! (영원히 눈감으라는 뜻인듯)
교실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소리를 지르는 남학생들
아저씨 화이팅!!!
손을 흔들어주는 여학생
( 위 사진은 상암고 학생들이 창문밖으로 " 안병직 개새 "등 외치는 모습 )
그리고 한 남학생 교실에서 나오더니 교문밖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우리들에게
귤 서너개와 우유 한 개를 가지고 와서
하나 씩 나누어줍니다..
( 위 사진은 어느 애국 상암고 학생이 고생한다고 가져다 준 귤과 우유 )
쉬는 시간 선생님 한 분 나오셔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여러분들이 이렇게 대신 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까지 해주시고..
수업에 들어가신 선생님 유리창을 열고 우리를 향해 고생한다고 손을 흔들어 주시는 분도..
학교에서 철수 하기 전
혹시라도 모를까봐
학생들에게
제 이름과 폰 번호,아고라 닉네임을 적어주었습니다
혹시라도 오늘 늦게 특강이 다시 있거나 내일이라도 아무때나
뉴라이트 특강이 있게되면 꼭 연락해 달라고...
승용차로 서울역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
한 학생으로 부터 문자 메시지가..
"온대요 뉴라이트 4시에요"
차를 돌리려고 하는데..
또 다시 문자 메시지
"아 아니래요..죄송해요 힘내세요"
장난 전화는 아니었던 듯 하고..
학교를 떠나 올때 유리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23일 집회에 꼭 갈께요!!!" 라고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작년에 개교한 신설 학교이지만
아이들을 통해 들은 이야기
"우리 역사선생님 뉴라이트 놈들 디게 싫어해요!!!"
판넬의 사진을 보고
안병직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 색끼가 안병직이죠?"
우리 고등학교 아이들도 무엇이 진실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요즘은 이곳에 초등학생들의 글이 매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해임되고 파면당한 자신들의 선생님을 돌려달라고
"우리 선생님 손으로 주는 졸업장을 꼭 받아야겠다"
"중학생이 되어 교복입고 선생님 찾아와 중학교 생활이야기
나누고 싶다" 고
이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기만 합니다..
사무실로 돌아와
오후 4시에나 밥을 먹었습니다..
아침, 점심을 모두 굶고..
먹은 게 있다면
학생이 준 귤 한 개와
안병직 면상에 쳐바르려고 준비한 날계란 한 개...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 밖에서 담배를 하나 피워물었는데
옆에 있던 "젠틀맨" 왈
"형님! 편하고 쉽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참 많은데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라는 자조섞인 말 한마디를 던집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길이고 시작한 싸움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이명박과 그를 따르는 천박한 무리들
이 땅에서 깨끗이 청소해버려야합니다..
거창하게 조국,민족까지는 들먹이지 않더라도
최소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만이라도.....
이 싸움을 그만 둘 수 없습니다.
반드시 싸워 이기고 말 것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나와주신 사자후 tv, ,민처협등 여러 카페회원,네티즌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다섯 번 만에 어제 처음으로 안병직이 특강을 막아냈습니다.
"다음에는 퀵서비스 오토바이 타고 헬멧쓰고 마스크 쓰고 오는 것 아닐까?
일부러 속이려고 다 된 누런색의 똥 차를 타고 왔는데도 걸렸으니.."
어느 님이 던진 농담에 한 바탕 웃음도..
혹시라도 안병직이의 특강이 실시되는 학교가 있다면 즉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곳 아고라에...속보로....
상암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안병직의 특강이 있다는 사실을 당일 출근후에나 알았다고 합니다.
1710아름다운 청년님의 다른글보기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개념 상암고등학교 학생들 그리고 선생님 고맙습니다..펌>>
홍이 조회수 : 679
작성일 : 2008-12-20 17:01:20
IP : 118.221.xxx.1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홍이
'08.12.20 5:01 PM (118.221.xxx.159)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210...
2. 지들도
'08.12.20 6:00 PM (211.187.xxx.189)자식도 있고 손자도 있고 그럴텐데...저렇게 욕얻어먹는 사람으로 살고 싶을까?
3. ㅠㅠ
'08.12.20 7:09 PM (125.177.xxx.68)고생하셨네요...화이팅입니다!
4. 정말
'08.12.21 12:11 AM (121.134.xxx.26)고생하셨습니다. 면목이 없네요.학부모인 우리가 해야할일인데..
참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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