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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중1딸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08-12-20 10:12:53
착하고 이쁜짓만 골라하던 울딸이 정말 눈에넣어도 않아플정도로 사랑스럽던 울딸이
신경질적인 말투며  만사가 불만에 정말 비위를 어떻게 맞추어야 할지모르겠어요..

1년만에 핸드폰을 바꿔달라고 하는데 않사줘서 그이유가 큰것같지만..정말어의가 없네요...
애미는5년째 쓰고 있구만... 아까운줄도 모르는것같고

어제는 레깅스를 늦게빨아서 않말랐다고 어찌나 짜증을 부리는지 왜당연히 엄마가 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지!...

아침부터 너무함부로 말해서 (아무것도 아닌일에 죽고싶다고 해서 기얌했어요!그리곤 30분도않되서 미안해요!애미마음 못박아놓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한대때리고 집에 들어올생각하지도 말라고 하고 학교에 보냈어요...

저도 너무당황스러워요...갑자기 변해버린 딸의모습에 너무어려움없이 키워서 부모가 고생하는것도 모르나싶기도하고 딸이지만 너무함부로 말이나 행동을 할때면 정말 정이뚝뚝 떨어지네요...

교육열 높은학교 아이들은 유순하고 착한지 궁금해요!정말 전학이라도 보내야 하나 싶을정도로 혼란스럽워요..
우리딸 또래아이들은 어떤지...부모가 강압적으로해야하는지..끝없는 비위를 맞춰줘야하는지
조언부탁해요...
IP : 121.162.xxx.6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8.12.20 10:22 AM (124.80.xxx.78)

    사춘기라 그래요!^^
    저희 딸도 중2 사춘기 되기전가진
    제말에 얌전하던 그애가 지금은 한마디하믄
    답은 주~~절이~~주절! 에다 왕!짜증 냄니다요!
    누가 고등학교 졸업 할때까진 두 귀 다 막고 그려려니 하라데요!
    동생도 내년엔 중딩!! 사춘기 증상이 조금씩 보임니다요!

  • 2. ㅜㅠ
    '08.12.20 10:22 AM (121.131.xxx.70)

    한창 멋도내고 예민한 나이에요
    그렇다고 때리거나 하지는 마세요
    오히려 더 악효과가 나는거 같아요
    에효..며칠전 울딸(고1)과 중학교때 친했던 아이가
    아파트18층에서 자살했다그래서 참 충격이었는데
    그아이가 엄마와 자주 충돌이 있고 남친이 있어서 새벽에도
    들어오고 그랬나봐요 공부도 잘하고 그랬는데 엄마와의
    사이가 참 안좋았다고 그래요(동네에 다 소문이 났더라구요)
    너무 강압하는것은 안좋고 적당선에서 또 너무 비위만 맞추기도 그렇고
    저도 딸을 키우지만 참 힘들어요
    참 울딸도 핸드폰 바꿔달라고 하는데 그게 보니까 주위에 친구들이 자주 바꾸는 애들이
    요즘 많더라구요 최신폰 너무 자주 나오니까 애들사이에선 1년정도 쓴거는 고물취급하더라구요
    울딸은 직접대고 바꿔달라고는 안해도 누구누구는 싸게 최신폰 바꿨다는둥 친구가 바꾼다고 해서
    같이 갔다왔다는둥 이런식으로 말해요^^
    전 딸이 신경질 내고 학교 갈때는 점심시간때쯤에 문자를 해요 그럼 답변이 오는데 딸아이도 마음에
    담아두거나 하진 않는거 같아서 안심이긴해요
    딸에게 문자를 한번 해보세요

  • 3. /
    '08.12.20 10:22 AM (210.124.xxx.61)

    사춘기온것같네요

    우리아이 고2인데 똑같군요

    언제 사춘기가 끝나려는지..

  • 4. 이제부터
    '08.12.20 10:25 AM (125.140.xxx.109)

    시작이네요. 아이들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매사 예민하고 불만투성이죠.
    착하고 유순하게 지나가는게 좋은것도 아니랍니다.
    나중에 어떤식으로든지 겪는다고 하네요.
    눈을 반쯤뜨고,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세요.
    그대신 되는것과 안되는것은 일관성있게 밀고 나가야
    나중에 공격을 당하지 않는답니다. ㅎㅎ

  • 5. 사춘기네요
    '08.12.20 10:28 AM (59.12.xxx.253)

    딱 울 아들 중1때 모습입니다
    핸드폰? 1년은 커녕 몇개월쓰고 바꿔달라구 난리난리
    건방져진 말투며 행동
    자기가 잘못한일 엄마한테 화풀이
    심부름 시키면 싫다 소리도 안하구 무시
    한참 심할땐 제가 나 너랑 못산다 나가라 짐싸서 문밖까지 내쫓은 적도 있네요
    중3 올라가는 지금은 예전의 착한 아이로 다시 돌아와서 시키지도 않은 일 엄마 힘들겠다고 먼저 해놓곤 합니다요
    님아이도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나면 예전모습으로 돌아올테니
    그런점 감안해서 지켜봐주시고
    너무 엇나가지않도록 컨트롤 해주심이....

  • 6. 중1딸
    '08.12.20 10:28 AM (121.162.xxx.67)

    이제 중1인데... 고2만되고 좋겠어요....핸드폰은 아무리 알아듣게 달래도 가끔씩 떼를 쓰는데 ...부모를 이기고 핸드폰을 바꾸려하는것같아 정말 버릇나빠질까봐 못사주겠고..집번호키 비밀번호 빠궈논다고 했는데 어떻게 딸을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7. 중1딸
    '08.12.20 10:29 AM (121.162.xxx.67)

    죄송 오타가 많네요^^

  • 8. 최악의 경우라도
    '08.12.20 10:34 AM (125.189.xxx.27)

    집나가라 소리는 하면 안된답니다
    애들이 순간 울컥 하면 엄마가 집에 오지 말라고 했지 하면서
    가출합니다

  • 9. ...
    '08.12.20 10:35 AM (122.29.xxx.72)

    아 예전의 저를 보는 듯해서 찔리네요..
    고등학교때 저는 지방이라 비평준화 지역이어서..시험을 보고..
    그나마 그 지방서 공부 잘~한다는 학교에 들어간것까진 좋았는데..
    다들 잘하는 애들 사이에서 따라 갈 수가 없어서
    우울증인지 사춘기인지 모를..뭔가가 절 괴롭히더라구요
    그때 얼마나 엄마한테 땍땍거렸는지...
    교복 와이셔츠 늦게 빨아서 안말랐다고 아침마다
    짜증을 있는대로 뿌려놓고..ㅠㅠ]

    아 죄송해요..엄마..

    사춘기예요..이해도 해 주셔야겠지만 잘못한건 혼내셔야해요..
    저도 엄청 혼났네요..그래도 혼난 뒤 뒤돌아서면 후회가 되고
    엄마한테 미안하고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 10. 가장
    '08.12.20 10:41 AM (59.7.xxx.231)

    힘든 시기인것 같아요.
    온순하고 명랑하기만 했던 저희딸도 중1올라와선 왕짜증 그 자체입니다.
    대화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요.
    그치만 지금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때인것 같아요
    아이가 잠깐사이에 여러가지 생각으로 여러길을 가다보니 가야할 길이 아닌 길을 가고 있을 때가 있더군요. 엄마의 관심으로 사랑을 가지고 대해주어야 합니다.
    저도 저희 아이의 짜증에 무관심으로 방치해두었다가 일년내내 학교생활.친구사이까지 힘들었어요.

  • 11. 사춘기
    '08.12.20 10:46 AM (121.190.xxx.141)

    요즘 아이들에 비해 좀 늦은 편이네요...보통 5~6학년부터 시작하더군요...
    제 딸아이도 한 5학년때부터 이상해지더니 6학년때는 얼마나 포악스럽던지...--;;
    에구...말도 마세요... 이제 고1 되는데, 좀 나아지네요.
    착하던 아이가 변하면 더 충격이고 슬프고 그렇더군요.
    어쩌겠어요. 약도 없는 병인걸...
    한 2~3년 정도 고생하시면, 다시 돌아오긴 하니까 잘 견뎌내시길...

  • 12. 중1딸
    '08.12.20 10:53 AM (121.162.xxx.67)

    댓글 주신분들 감사해요....아까는 문잠그고 문밖에서 한30분 세워놓으려고 했는데 마음이 다스려집니다.아직은 멀었지만....우리아이만 그러는지 알았어요..저도 욱하는 성격이라 서로 상처가 되는 언행은 이제부터라도 자세하려 노력할께요...

  • 13. 이녀석들!!
    '08.12.20 11:35 AM (122.100.xxx.69)

    때리지는 마세요.
    더 역효과가 날듯^^
    저는 아이가 아직 초등 저학년이지만 혼낼때 아무렇지 않게 '너 그렇게 할려면 나가!'했더니
    어느날 트러블 있었을때 저보고 나가라고 하더라구요.엄마 나가라구...
    그뒤로 잘못한걸 야단은 치되 집에서 나가란 소리는 안해요.

  • 14. 고1딸
    '08.12.20 11:58 AM (122.40.xxx.5)

    중학교 때 버릇 아직도 그래요.
    요즘 핸드폰 바꾸어 달라고 조르는 통에 피해 다닐 지경이에요.
    프레스토, 헵틱 등등...
    모르는 소리 하길래 검색까지 해보니 비싸더만요. 에고...

  • 15. 저도 원글님처럼
    '08.12.20 12:09 PM (117.123.xxx.113)

    잦은 충돌이 있곤 했는데요...오늘 아침에 또 중1딸과 말싸움 하고 학교 보냈네요..ㅜㅜ
    자기 소지품 교복 그런거 챙기는걸 혼자 하던지, 아님 엄마한테 부탁 할려면 공손하게나 하던지..
    당연하게 엄마보고 해내라..는 식의 말투가 참 거슬리더군요.
    학교가기전 그 짧은 시간에 갑자기 얼릉 가야하니까 옷을 "다려내라"더군요...!!!
    딸아이의 공손하지 못한 말투에 화나서 .. 안해준다고..그냥 가라고했습니다.
    딸아이..짜증난다며 나가네요.
    가끔 이렇게 충돌 있을땐 내가 너무했나 싶어 제가 먼저 화해의 제스추어나 문자를 보냈는데...
    엄마가 먼저 사과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네요.이젠...
    제 맘같아선 말도 안하고 싶고 보기도 싫을때가 있어요 .
    용돈도 안주고 싶고 밥도 안차려주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데...
    엄마와 이것 저것 해야하고 대화를 해야 생활이 되니까 지가 아쉬워서라도 먼저
    꼬리내려야 하는게 당연할건데..
    오히려 제가 딸아이 눈치?보며 언제 화해하나..어떻게 화해하나...집안 분위기 냉랭해지니까 어서 풀어야지..그생각만 하고 있으니요.
    이 시기를 거쳐간 다른 선배 어머님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부럽네요.
    이제 중2올라가면 더하겠지요? 제 마음을 다스려야할텐데... 그 온갖 짜증 다 받아내야할 생각하니
    걱정이예요.
    저도 매일 이렇게 전쟁이라 도움 드릴 말이 없지만.....원글님도 따님과 부드럽게 풀어갈수 있는 방법 찾으시면 좋겠네요..저도 그렇구요..ㅜㅜ

  • 16. 님글
    '08.12.20 12:24 PM (124.50.xxx.148)

    읽으면서
    우리엄마는 그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새삼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이..
    그래서 딸들은 시집가서 철들면 친정엄마한테 잘하나봐요.
    저희 엄마는 제게 그랬어요.
    엄마 일찍 죽으면 다 내탓이라고...
    너같은 딸 낳아서 키우라는 악담까지...
    엄마가 저를 수렁에서 건진 딸이라고까지...ㅠ.ㅠ
    저 집에서 나간 자식이었지만
    저희 엄마 저한테 일편단심 이었어요. 그냥 속으로 삼키는...
    지금은 그렇게 지켜봐주신 엄마덕에 철들었다고 생각하네요.
    미운오리새끼였던 저를 엄마까지 내치셨다면 정말 전 어찌되었을지...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네요.ㅠ.ㅠ
    님 그래도 사랑으로 보아주세요.
    곧 님하고 친구같은 딸로 돌아올겝니다.

  • 17. 그래도
    '08.12.20 12:25 PM (211.54.xxx.152)

    중1이면 늦게 시작하네요.
    제딸은 4학년 부터 증세가 보이더니 5학년인 지금은 완전 매일 속이 뒤집어 지네요..

  • 18. 울딸
    '08.12.20 4:26 PM (58.230.xxx.237)

    아직까지는 공부도 잘하는편인데
    짜증이 가끔 출몰하고 반찬투정 심해지더라구요
    뒤에서 한대 머리통 때려주고 싶은 마음 가득한데 도닦네요

  • 19. 울딸
    '08.12.20 4:31 PM (58.230.xxx.237)

    아직까지는 공부도 잘하는편인데
    짜증이 가끔아니 자주 출몰하고 반찬투정 심해지더라구요
    뒤에서 한대 머리통 때려주고 싶은 마음 가득한데 도닦네요

  • 20. ^^
    '08.12.20 6:42 PM (114.201.xxx.199)

    제가 예전에 그랬어요.^^
    정말 없는 트집까지 잡아서 엄마 속을 벅벅 긁어댔네요.
    저희 엄마 그래도 단 한번도 화내시거나 야단치신 적이 없으셨지요.
    나중에 생각하니 내가 왜그리 못되게 굴었는지 죄송하고,
    화내지 않으시고 참아주신것....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제 딸이 그러면 전 못참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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