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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책 본 뒤에 다시 꽂아두나요?
그때마다 책들은 책꽂이 바로 앞이나 거실, 아이방 바닥, 테이블 위에 널부러져 있었지요.
전 솔직히 애들이 책을 본 생생한 증거여서 보기 싫지 않고 오히려 뿌듯했거든요.
근데 남편은 짜증을 냅니다.
봤으면 꽂아놔야지, 이해가 안가... 이해가...
투덜대면서 잔소리도 하고 혼도 내고 그럽니다.
한 권 읽고 한 권 꽂아두기가 뭐가 그리 어렵나구요?
애들 책은 금방 끝나는데 읽은 뒤에 다시 꽂아 두면 책 읽는 리듬이 깨지는 거 같애요.
그러면 여러 권 다 읽은 뒤에 꽂아 두면 된다구요?
책을 정해 놓고 읽는 게 아니라서,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기면(잠이 온다거나, 급한 일이 생긴다거나, 뭔가 더 재밌는 일이 생긴다거나)
책 읽는 거 중지하고 다른 일로 바로 접어들기 때문에
책 꽂는 걸 잊어버려요.
그리고 그게 그렇게 보기 싫고 거슬리지 않거든요.
치울 때 같이 치우자는 주의라서...
근데 어느 순간부터, 거실이고 책상이고 테이블이고 깨끗해졌다는 걸 느낍니다.
그럼 인제 책 읽고 꽂아두느냐...
그게 아니고 아예 책을 안읽게 됐어요.
남편 잔소리 듣기 싫어서 책을 꽂아둬야지... 하는 마음이 크다보니
아예 책을 꺼내기가 싫은 겁니다. 책 꽂아 놓기 싫어서 책을 안읽는 기분....
이해하시나요?
아니면 돌 던지시려나...
아... 남편 미워...
책 읽는 게 중요해? 책을 꽂아두는 정리 습관이 중요해?
전 두말 없이 책 읽는게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남편은 정리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이럴 때는 남편이 정말 밉고 싫어요.
1. 휴~
'08.12.20 9:22 AM (58.236.xxx.183)전 아이가 책만 열심히 읽는다면 제가 꽂아주겠습니다
아이더러 읽고싶은대로 읽고 꽂아두기 싫으면 그냥 냅둬라
책만 열심히 읽으면 정리는 엄마가 해줄게 라고 말합니다
아무데나 막 어질러 놓으라는건 아니고 다 읽고난 책은 한곳에 높이높이 쌓아두라고 합니다
치우기 쉽게요
아이도 정리하는 습관도 들여야죠.
저희애는 읽고싶은책 가져다가 앉아서 다 읽고 한곳에 높이높이 쌓아둡니다
제가 들고가서 꽂아주거나 아이가 꽂거나 할때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정리하는 습관도 들여줘야하는거 아닐까요?
같이 정리도하고,엄마가 해주기도하고,혼자 하라고도 하고..2. 울아들은
'08.12.20 9:23 AM (125.240.xxx.2)한권씩 읽고 그자리에 꼭 꽂습니다.
3. ^^
'08.12.20 9:35 AM (121.140.xxx.90)보시기에는 뿌듯하시겠지만,
책을 읽는것도 중요하지만, 읽고 정리하는 습관도 중요해요
다 읽은 후 같이 정리하는 습관 좋아요.
우리아이들도 책 정말 좋아합니다.
읽고는 다 본것은 꼭 정리하죠.
아들 둘이지만 정리습관 좋아요4. ...
'08.12.20 9:37 AM (119.64.xxx.100)저도 책 여러 권을 한 번에 읽는 습관이거든요.
작은 책장 하나를 따로 장만하시거나 아니면 책장 한 칸을 비우세요.
그리고 읽다 만 것은 거기에~
윗분 말씀대로 정리정돈 습관도 중요하죠.5. 저희
'08.12.20 9:39 AM (118.176.xxx.108)딸은 다 읽은 건,,항상 제자리에 꽂아 두던데요,,
다 못읽은 건 자기 책상위에 두고요
반면에 제가 읽는 책은 아무대나 굴러다녀요, 화장실 문앞에도 쇼파위에도,,
하지만,,,아이들은 어렸을때 습관을 잘 만들어 주면
평생가는 건데,,,
책을 읽는 것과 정리하는 것을 함께 가르쳐 주세요.
애들은 뭐든 다 잘 배우잖아요6. 쫀맘
'08.12.20 9:39 AM (58.226.xxx.11)으... 그렇군요.
사실 애들보다 제가 더 문제지요.
전 그때 그때 정리하는 게 넘 힘들어요.
치울 때 치우자... 요 스타일이라서...
컴퓨터 테이블에 커피잔이 있어도
거실 바닥에 수건이 나뒹굴어도
아무렇지가 않으니... 어쩌면 좋나요...7. 여유를갖자
'08.12.20 9:48 AM (118.46.xxx.151)윗님 저랑비슷하시네요. 정리하는것도 성격인듯 해요. 우리큰딸도 본책이 다시 제자리로
들어가는것 손에 꼽을정도예요. 책상도 언제나 정신없죠.
반면 둘째딸은 정리정돈이 깔끔해요. 책상서랍을 열어보곤 제가 다 깜짝 놀랄정도이니
그런데 책을 읽는 깊이는 큰딸이 높구요. 작은딸은 가볍게 절대 무겁지 않게...^^8. 정리에 손!
'08.12.20 10:20 AM (125.178.xxx.140)저희도 거실을 서재처럼 꾸미고 사는 집이라 아이들이 책을 좀 꺼내보면 금방 거실바닥에 책이 나동그려집니다. 책을 읽은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함께 생활하는 남편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윗분들 말씀에도 나왔지만, 최소한 한쪽에 쌓아두게 하시던가, 아니면 책꽂이 한켠을 비워놓고 그곳에 대충 꽂게 하시던가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잘 읽는다는 걸로 집안을 어지럽히는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게 아니고 계속 지금처럼 어지렵혀도 되는건 최소한 아이들 방에서만이라는 단서라도 주시면 남편붙도 괜찮아 하시지 않을지...9. 저희는
'08.12.20 10:46 AM (203.232.xxx.119)책바구니 같은게 있거든요..앉아면 여러권(아직 초1이라 단편이 많아서 금방금방 읽습니다)읽다보면 바로바로 꽂다보면 흐름이 끊어지는 느낌이 있는지 꽂지 않으려고 그래요
그래서 책바구니를 옆에두고 읽은거는 거기에 담아두고 나서는 나중에 한꺼번에 독서록(간단히 책이름과 저자만 적는 숙제가 있습니다)에 기입을 하고 난뒤 한꺼번에 책장에 다시 꽂아두거든요..
나름 깔끔한편입니다..책바구니를 이용해보세요..10. ..
'08.12.20 10:46 AM (218.52.xxx.15)아이들이 순서 맞춰 책 꽂아두는게 사실 어려울수도 있어요.
대신 일정한 작은 공간을 마련해서 읽은 책은 꼭 거기에 두도록 하고 엄마가 대신 치워주세요.
제 주변에 책 벌레 아이 엄마가 있는데 그 방법으로 책 읽는 리듬도 안깨지고 효과 많이 봤습니다.
당연히 저도 따라쟁이 했지요.11. 아주
'08.12.20 10:54 AM (59.7.xxx.231)예전에 얼핏 본 기사에서는 책을 너무 정돈해 두는것도 아이들 창의성을 위해서는 도움이 안된다
한 것 같았어요
전 아이들이 책을 읽어만 준다면 제가 열심히 치우겠습니다.12. 굳이
'08.12.20 2:34 PM (116.125.xxx.124)물으신다면...책을 읽고난 후 정리해 놓는게 중요합니다 ^^
자기가 본 책... 그 자리에 다시 꽂아두는거 중요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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