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혹시 길에서 첫사랑 만나신분

우연히 조회수 : 3,663
작성일 : 2008-12-20 00:44:35
아랫글에 첫사랑 얘기가 나와서...
갑자기 저의 첫사랑이 생각났어요.
전 결혼해서 애가 둘인데요...

가끔 첫사랑을 우연히 길에서 만나고 싶단 생각을 해요.
그 사람은 의사인데,우연히 병원에 갔다가 만나진 않을까?
놀이 공원이나 마트에서 만나진 않을까?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탓일까요?

전 남편을 사랑하지만
비만 오면 첫사랑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때가 비가 많이 올 때였거든요.

사람이 죽어서 계속 다른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언젠가 그 사람과도 부부의 연으로 살아보고 싶어요...

정말 드라마나 영화에서 처럼 우연히 첫사랑을 다시 만나보신분...
기분이 어떠셨나요?
IP : 116.37.xxx.24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20 12:48 AM (211.236.xxx.142)

    딱 거기까지만이 자유입니다. 실제로 만나면...그다음에 기대하는 것이 있나요...그럼 안되는데...

  • 2. 00
    '08.12.20 12:55 AM (211.117.xxx.125)

    버스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첫사랑이라서 잊는데 무척 오래 걸렸었지만 당시는 마음이 다 정리된 상태였기 때문에
    연락처를 달라고 했지만 주지 않았어요.
    그런 저를 보면서 정말 깨끗하게 잊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잊는데 힘들었거든요.

  • 3.
    '08.12.20 1:13 AM (211.236.xxx.142)

    점세개님 이상하시다...동의가 있으면 관계가 가능하다니요...그럼 갈라서야지요. 연락하고 지내는 것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서로 지켜야할 정조의 의무까지 자유는 아니지 않은가요...

  • 4. ㅎㅎ
    '08.12.20 1:17 AM (116.37.xxx.241)

    점세개님!혹시 남자분...
    원글님은 그냥 첫사랑을 드라마에서처럼 우연히 만나면 기분이 어떨까..
    뭐 이런 글이었는데...웬 잠자리??

  • 5.
    '08.12.20 1:41 AM (122.17.xxx.4)

    첫사랑은 아니지만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같은 아파트에 사는데요
    예전에 자게에도 글 몇번 올렸었는데 ㅋㅋ
    생각보다 자주 마주치는 건 아니지만 쌩까줍니다
    지금 남편이랑도 아는 사이인데 남편이랑 마주치면 그냥 인사만 하고요
    전 같이 마주쳐도 쌩~ -.-; 남편이 인사하는데 전 계속 하던 얘기했어요;
    좀 안좋게 끝났고 지금도 보면 짜증나요. 그런 놈 좋아했다는 게 창피한 과거에요-.-
    그저께는 아무도 없는데서 마주쳤는데 제가 쌩하고 지나갔거든요.
    근데 계단 내려가면서 보니까 마주쳤던 자리에 서있었던 거 같은데 쳐다보고 있었던 거 같아 기분 나빴어요.
    전 지난 사랑은 애틋하고 그런 게 하나도 없어요. 그 전에 사귀던 놈도 결혼했다는 데 계속 연락하는 찌질함을 보여주고.

  • 6. @@
    '08.12.20 1:42 AM (116.37.xxx.241)

    ㅋ님!
    ㅋ님은 드라마가 아니라 시트콤 같아요...ㅋㅋㅋ

  • 7. 그냥
    '08.12.20 3:00 AM (222.236.xxx.56)

    지금 남편한테 올인하세요.
    살아보면 그놈이 그놈이예요..

  • 8. 추억은
    '08.12.20 8:47 AM (58.120.xxx.243)

    추억일 때 아름답습니다.
    저도 10년전에 아는 동생이랑 대학로를 걷다가, 우연히 '지난사랑'이 서있는 걸 봤었죠.
    그 쪽에서는 못봤기 때문에, 그냥 모른척 가려고 했는데..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길에 주저앉고 말았어요.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중에 망설이다
    결국 가서 인사를 했어요... 한 20분 그저 사는 이야기 잠깐하고, 제 손에 조각케익 두개들은
    케익상자 쥐어주더군요. 그리곤 바로 헤어졌어요.
    그 때 제 느낌은...'이젠 정말 인연이 다 했구나..' 였어요. 이젠 더이상 가슴아프게 추억하거나
    그 사람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꿈을 꾸지도 않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더 헛헛하더군요.

    그래도 그때는, 아가씨 였고 헤어진지 3년만에 우연히 봐서 그랬겠지만...
    지금 마주쳤다면, 그냥 쌩깠을 겁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이라는 껍데기를 벗고 잘 생각해보니,
    그 놈... 아주 이기적이고, 못된 놈이었어요. 저랑 결혼 했다면 제가 너무 고생했을 것 같더군요.
    지금 남편이 훨씬 책임감있고, 귀엽고, 감사해요..^^

  • 9. .
    '08.12.20 9:26 AM (61.66.xxx.98)

    서점에서 우연히 봤는데 제가 먼저 발견하고 자리를 떠버렸어요.
    그쪽에서는 절 못봤죠.
    그사람이 양다리 걸치다 제게 발각되어서 헤어진 경우라 그런지
    마주치고 싶지도 않더라고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도 않고요.

  • 10.
    '08.12.20 11:33 AM (124.50.xxx.148)

    만났어요.
    종합병원에서 애낳고 2틀 입원하면서
    그담날 의사만나러 가다 엘리베이터에서 딱 둘이 마주쳤네요.
    그사람은 타고 저는 내리고...
    그때 저의모습 어떤지 대충 짐작이 가시죠?ㅠ.ㅠ
    피묻은 환자복에 팅팅부은 얼굴하며 머리 대충 질끈 묶고...
    그사람 얼굴이 똥그래지는데 제발 절 못알아보기를...후다닥 걸어간 기억이 나네요.ㅠ,ㅠ
    정말 악몽이었으면 했네요.

  • 11. ..
    '08.12.20 11:50 AM (61.78.xxx.181)

    윗님 완전 악몽이네요..
    제 친구가 첫사랑 만난 얘기할께요..
    걔가 좀 일찍 결혼을 했는데
    20살적 부터 그 오빠를 무지 좋아했데요..
    결혼 하고 힘들때마다 생각이 나던...
    결국 이혼했는데
    이혼한 후에 우연히 마주쳤는데
    그래서 만났는데..(순수히 첫사랑 오빠로..)
    두번째인가 세번째 만났을때
    그 오빠란놈이 글쎄..
    육체적 관계를 조심히 얘기했대나..
    그러면서 (이혼한) 너도 좋고 나도 좋고...
    그날로 다신 연락도 안하고 첫사랑의 애틋함도 홀라당 없어지고...
    추억할것 하나가 없어져서 안타까운 결과가 되었죠...
    남자들은 다 이런가?? 하는 씁쓸한 얘기였죠..

  • 12. ..
    '08.12.20 2:33 PM (203.241.xxx.50)

    얼마 전 만난 남자동창이 첫사랑 만난 얘기를 해 주던데요..
    대학 입학하자마자 첫 미팅에서 만나서 거진 4년 이상을 사귀면서
    친구, 선배, 후배 다 알고, 참 이쁘게 사귀었는데.. 결국 헤어졌었거든요

    그런데, 둘째때문에 산부인과에 부인이랑 첫째랑 병원 간데서
    그 여자도 둘째 때문에 남편이랑 첫째랑 병원와서 딱~ 마주쳤데요..
    그 때 심정은.. 아.. 얘랑은 인연이 있긴 있나 보다.. 란 느낌하고
    정말 반가운 .. 그런 느낌이었대요
    서로 잘 사냐.. 이렇게 얘기하고 헤어졌대요.

    남자 동창들은 연락해서 만나라고 부추기더라구요 ㅎㅎㅎㅎ

    암튼 드라마 같은 이야기였어요

  • 13. 인연
    '08.12.20 4:21 PM (220.117.xxx.104)

    전 첫사랑은 아니지만
    남친이랑 헤어지고 3년 만에
    갑자기 연락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아는 선배에게 연락처를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원래 전 헤어지고 나면 끝장~ 연락 전혀 안 하는데 그땐 왠지...

    근데 그날밤 전화가 온 거죠. 갑자기.
    어색하지만 통화하고나서 "그래, 그 선배가 연락했어?"했더니
    "아니?? 나 그냥 전화한 건데? 생각나서." 하는 겁니다.

    둘이 서로 너무 놀라서 침묵이 흘렀다는.
    헤어진지 3년 만에 둘이 서로 같은 날 연락하려고 맘을 먹은 거죠.
    그 동안 연락이라곤 없었는데.


    이게 인연인가? 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역시, 다시 만나보니 서로 많이 달라져있는 우리들...
    지금은 친구로 지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833 [펌] "교장인 내가 일제고사 실시 거부하는 까닭은" 4 verite.. 2008/12/20 858
428832 [급보] BBC, 영국 '50명 광우병 추가 발병' 가능!! 3 나참...... 2008/12/20 438
428831 출장헤어,메이크업 저렴한곳 소개부탁드려요. 1 아기엄마 2008/12/20 276
428830 2008년 십계명 십계명 2008/12/20 299
428829 혹시 길에서 첫사랑 만나신분 13 우연히 2008/12/20 3,663
428828 애견세 100% 면세되는 법 4 ㅎㅎ 2008/12/20 823
428827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이제 2008/12/20 324
428826 부관훼리님 3 떳어요 2008/12/20 1,102
428825 청와대에 두손 든 군..."제2의 롯데월드 허용"(펌_ 4 북극곰 2008/12/20 375
428824 영어공부문의드려요 2 아들셋맘 2008/12/19 511
428823 예비고1 공부 3 고민 2008/12/19 549
428822 수원 핸드폰 저렴한곳 아세요? 1 핸드폰 2008/12/19 219
428821 김혜경쌤 책을 샀는데 으앙!! 14 이럴수가 2008/12/19 5,462
428820 내일 토요일 오후 3시 공공미디어연구소에서 언론장악 7대악법에 관한 강의가 있습니다. ^^.. 1 지윤 2008/12/19 214
428819 초등학생 아들이 경찰한테 맞았어요.. 22 인왕산호랑이.. 2008/12/19 3,854
428818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고기를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 7 지윤 2008/12/19 452
428817 얼마? 2 영어학원비 2008/12/19 470
428816 헬스자전거 운동되나요? 6 살빼고싶다 2008/12/19 1,079
428815 기부를 원합니다. 15 도움이 필요.. 2008/12/19 786
428814 점심에 초대받았는데요.. 1 홍시 2008/12/19 374
428813 애인과 헤어지고 미련이 남아 실수했어요.. 40 후회 2008/12/19 16,434
428812 휴,, vj특공대.. 쪽방촌 이야기.. 3 안타까운 마.. 2008/12/19 1,104
428811 vj특공대 맛집보셨어요? 4 꽁꽁 2008/12/19 2,878
428810 사기인지 봐주세요.. 1 여행사? 2008/12/19 466
428809 "급질"한글2007로 문서 작성시 문의..꼭 답변 부탁드립니다. 2 수리수리마수.. 2008/12/19 200
428808 시어머니 생신, 늦게 가도 될까요? 15 ajfldk.. 2008/12/19 886
428807 시동생 결혼에..친정남매들이 부조금해야 하나요? 10 궁금 2008/12/19 1,274
428806 여의도 출퇴근거리 지역 추천해주세요~ 10 여의도출퇴근.. 2008/12/19 494
428805 TV드라마에는 8 언제나 2008/12/19 661
428804 경희대와 숙대... 43 입시 2008/12/19 2,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