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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헤어지고 미련이 남아 실수했어요..

후회 조회수 : 16,434
작성일 : 2008-12-19 23:09:21
3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몇일을 울다 겨우 진정하고 지내고 있어어요
헤어지면서 나름 쿨하게 헤어지려고 애썼구요..
헤어진지 보름 되었죠..

어제, 남자친구와 저 둘다 아는 사람을 통해 제 물건을 전해받았는데
참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맥주를 좀 마셨는데
제대로 못먹고 힘든상태에서 마셨더니 저도 취해버렸어요
평소엔 어림도 없을 만큼 마셨는데...

결국, 전화를 걸고 말았네요
그동안 참았던 감정이 무너졌어요

일방적인 이별이라
제가 참 힘들었거든요..
전 아무런 노력도 해보지 못했고
잡지도 않았어요
제가 싫어진게 아니라 예전처럼 좋은 감정이 안들어서,,그래서 부담스러워졌다는 그사람..

술먹고 그런 그 다음날...
고민끝에 말했어요

잡지않을게, 못했던 얘기를 좀 하고싶다. 마지막으로 한번 보고 내가 좀 더 맘정리하게끔 대화를 하고싶다
그랬더니 그럴 수 없대요, 미안하대요.........
한마디 제대로 말도 못하고 참기만했던 전데,,끝까지 보고싶지 않대요..

얼마나 수없이 고민하다 말했는데,,
두번씩이나 거절당하고나니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일하던것도 관두고 무작정 찾아갔어요
미쳤죠?미련스럽고 구질구질하고....

그사람 입장에선 절 볼수 없을만큼 미안하고 부담스러웠겠죠..
하지만 잡지 않겠다는데
제발 한번만 보고 얘기하자고 그렇게 애원했는데...........

결국 못만났어요
제가 미련스럽게 군건데 왜 이리 마음이 아플까요...
구질구질해보일거에요
제가 싫어졌겠죠..........?

미안하대요
정신을 놓고 있는데 남자친구의 친구를 봤어요
참 좋아하는 오빠였는데 이제 전처럼 그 오빠도 못보겠죠...

그 오빠말이
제 남자친구도 많이 힘들다고
만나기 힘든게 맞다고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나면 한번쯤 보게 되지 않겠냐고........

알죠...
근데 사람마음이란게 참 그렇더라구요

구질구질해보이고 질려보이고 미련해보일까봐
일방적으로 마음을 접어야했던 제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한순간에 참았던게 와르르 무너져선
찾아가고 한번만 보고 얘기하자 그러고.........

첫사랑이었어요
처음하는 연애였고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더 힘들고 미련하네요

저보고 자긴 나쁜놈이고 야비한놈이라고 저주하면서 그렇게라도 자길 욕하면서 이겨내래요
자기 잘난거 하나없다고

근데 하나도 밉지가 않네요
웃기죠?..............

참았던걸 조금 더 참을껄.......
그렇게 쿨하게 헤어지려고 애썼는데................
제가 싫어졌음 어떡하나 그 생각뿐이네요 지금은.............

저 참 바보같죠?

그래도 한번 용기도 못내본 제가
그걸 저지르고나니 다시 잡아볼까하는 생각은 안드네요

저지른일........
어쩌겠어요.............

나중에 몇년의 시간이 지나서
제가 괜찮아지면 다시한번 보고싶네요 그사람.............

티비에선 남자여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 잘만 그러던데....
아직도 저희에게도 그런일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서 이런 미련을 버려야겠어요
혼자 주절주절.........
힘들어서
언니들께 풀어놓는다구요........

서로 사랑했던 시간은 긴데
이별은 순간이네요

서로진심이었고
상대방이 먼저 그 마음이 변한거,,
다들 이런거겠죠..........

잊어야겠어요

아직도 제가 앞으로 지낼일보다
그 사람이 오늘의 이런절보고
싫어하진않았었는데
싫어하게됐을까봐
그것만 두려워요

바보같아요
후회할거면서
왜 미련스럽게....................

시간이 어서 흘러버렸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
그사람에게도 제가 첫사랑...

한번씩 생각이나 해줄까요?
싫지않고 그냥 마음이 짠한 사람으로라도 기억해줬음 좋겠습니다.


IP : 211.104.xxx.128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8.12.19 11:15 PM (61.66.xxx.98)

    시간이 약이죠...

    좀 지나면 그사람이 날 생각할 지, 안할지 조차 전혀 궁금하지 않는 때가 올거예요.

    그리고 다 살면서 한번 쯤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2. 에구
    '08.12.19 11:19 PM (124.50.xxx.148)

    글 읽어가다가 저 연애시절 기억나네요.^^;
    저도 님처럼 미련한짓 하다가 어느순간 남자한테 정이 확 떨어지더군요.
    이남자는 아니다라는 절대 믿음이 생기는순간
    추억이고 뭐고 다 날아가버렷네요.
    님 지금 이순간이 지나면 더 더 멋진 인연 기다릴겁니다.
    진짜로 그렇더라구요.
    나중 생각하면 정말 참 잘 헤어졌구나 라는 생각 하실꺼에요.^^
    3년 사귀셧다니 정말 제 맘이 다 짠하네요.ㅠ.ㅠ
    그런데 그 남자분...다른 여친이 생기신듯...경험상 그런 느낌드네요.

  • 3. .
    '08.12.19 11:22 PM (82.113.xxx.17)

    읽기만 해도 맘이 아프네요.
    저도 그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일까요.
    나도 맘의 준비가 되어 있거나 조금이라도 이별을 생각해봤더라면 일방적인
    이별이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준비된 사람 앞에서 준비 안 된 사람이 겪어야 할
    고통은 너무 크죠. 저도 하다못해 내 미련이라도 없게 하고자 그 사람이 오해하고 있는
    점만이라도 말하고 헤어지고 싶었어요. 그것 땜에 계속 보자고 매달렸는데 결과적으로는 내가 아주
    질기게 매달린 것처럼 보였겠죠. 전 지금 생각해도 그 사람의 그런 방식은 옳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힘들겠지만 님에게 기회를 안주는 사람은 님에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란 생각을 갖고
    그 사람을 다르게 보시길 바랍니다.
    저희 남편은 그러더군요. 자기가 대학 다닐 때 종교학과 수업 듣다가 들었는데 사랑의
    전제 조건은 서로가 좋아해야 하는 거라고. 그래서 자기는 상대방이 자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자기도 암만 잘난 사람도 일단 맘에 두게 되질 않더라고 하더군요. 제가그 사람과의 일을 얘기했더니 그렇게 얘기해주대요. 님도 서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거예요. 시간의 문제일 뿐..

  • 4. 잘하셨어요
    '08.12.19 11:25 PM (61.253.xxx.97)

    괜찮아요 잘하셨어요
    저도 옛날 옛적에 그렇게 해본적이 있는데
    잡아볼껄, 한번만 더 말해볼껄, 만약 내가 잡았으면 어땠을까?
    하고 후회하거나 미련이 남는 것보다 낫던데요 ^^
    잘하셨어요 바보같은거 아니에요
    괜찮아요

  • 5. 1234
    '08.12.19 11:26 PM (211.47.xxx.37)

    괜찮아요.
    내 인생을 60잡고
    그안에서 사랑은 정말 작은 숫자도 차지하지 않는답니다.

  • 6. ....
    '08.12.19 11:30 PM (59.12.xxx.253)

    그 남자분 다른사람을 염두에 두고 있는둣...
    그래서 미안해서 다시 못 본다는 것같습니다
    님도 이제 훨훨 털어버리고 바쁘게 사세요
    딴생각들 사이없이 이것저것 배우시면서 사람들도 많이 만나세요
    님의 진짜 인연은 천천히 님에게 오고있을거예요

  • 7. 인생이그래요
    '08.12.19 11:32 PM (121.161.xxx.164)

    만남으로 기쁘고, 헤어짐으로 성숙하죠.
    둘다 인생에 필요한 겁니다.

    홧팅.^^

  • 8. 원글
    '08.12.19 11:41 PM (211.104.xxx.128)

    다른사람이 생겼다구요?..........아닐거에요
    다른사람이 있냐고 물었을땐 아니라니깐 그대로 믿고싶어요
    휴....정말 그럼 저 어떡하죠?.................
    더 힘들고 힘들텐데...............
    판단이 안서요
    이런제가 싫어요....

  • 9. 잘하셨어요
    '08.12.19 11:46 PM (218.38.xxx.183)

    미련을 없잖아요.
    할 만큼 했으니 님 마음에 미련 털어버리고
    아프면 아픈대로, 시간을 이겨나가세요.

    바보는 그 사람입니다.
    얼굴 마주보고 마지막 이별도 못하는 남자.

    지금은 아쉽겠지만, 정말 좋은 인연 만나고 나면
    하늘의 뜻이었나 보다 할겁니다.

    이제 적어도 님은 미련은 없잖아요.

  • 10. 제일
    '08.12.20 12:07 AM (125.187.xxx.90)

    추한게 술먹고 헤어진 전남친한테 전화하는 거라죠?
    원글님 댓글 바로 위에 다신거보니.. 아직 미련이 많이 남으신듯해요.
    그런 집착이 남친의 마음을 멀어지게 한게 아닌가 싶군요.
    나 싫다는 남자 뭐가 좋나요?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습니다..
    님.. 스스로를 먼저 사랑하세요.
    그러면 남자는 들러붙기 마련입니다.

  • 11. 객관적 시각
    '08.12.20 12:08 AM (122.46.xxx.62)

    님을 찬 사람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려고 노력해 보세요. 사람을 물건 평가하듯이 등급을 매길 수 없겠지만 세월이 한 참 지난 후에는 내가 왜 저런 레벌이 좀 떨어지는 사람을 좋아했었나 하고 얼굴 붉힐 수도 있겟죠. 님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가져보는 사랑이었으니 여고 때 선생님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그런 감정이었을 수도 있겠죠. 우선 배신하는 남자... 크게 별 볼일 없습니다. 틀림 없이 이해득실을 따져 다른 여자를 좋아하게 되었을 가능성이 많아요. 한마디로 " 변절"이죠. 변절자는 경멸해야지 못 잊어 애닲아하면 님만 손해고 바보되는 겁니다.

  • 12. 에구님이
    '08.12.20 12:08 AM (220.121.xxx.24)

    제가 쓰고픈 글을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쓰셨네요.
    남자들 그냥 예전과 틀려서 같은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헤어지자 하지 않아요. 특히나 오래 사귄 경우에... 잊으세요. 잊혀질때(절대로 완전히 잊혀지진 않고 가끔 가끔은 생각 나겠지만)까지 견디는 수밖에 없으실 거예요.
    그리고 자존감 잃지 마시구요. 님은 여전히 매력적인 여자분이세요.

  • 13. 매를 벌자
    '08.12.20 12:17 AM (81.252.xxx.149)

    여기 그런 이별 안해보신 분 손들어 봐라,,,, 하면, 1%나 될까요? 다들 그런 경험하면서 살아왔죠. 단지 정도가 다를 뿐이지..

    며칠간 여행을 다녀오세요. 가까운 사람 만나시면, 이런저런 모습 보이실 수 있고 나중에 후회될거에요.. 아는 사람 없는데 가서 며칠 쉬시면서, 울고 잡으면 울고, 술 마시고 잡으면 마시고....

    지금 며칠이 젤 힘들구요... 점점 나아지죠... 세월이 약이겠지요..2222

  • 14. 음...
    '08.12.20 12:20 AM (116.33.xxx.63)

    일반화시켜서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요...
    살아보니 남자라는 종족들이 몇가지 특징들이 있더라고요,..

    그중하나가 사귀다가 먼저 헤어지자고 잘 안한다는 거예요.
    더이상 서로 사랑하는 감정이 없어지고 그저 습관처럼 만나고 있어도
    자기입으로 헤어지자는 소리를 안해요. 나쁜 사람이 되기 싫다는 거지요.
    그래서 여자들 피를 말려요. 서서히...불행하게...힘들어서 먼저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도록...

    그런데 어떨 때 헤어지자는 말을 먼저 하냐면요.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을 때에요.
    위와같은데 제2의 여자가 없으면 계속 뭉기적거려요.
    그런데 갑자기 칼같이 헤어지자는 말을 할때는 그건
    "이젠 너랑 만나는 시간이 아까워. 그 시간에 새여자를 만나고 싶어."라는 뜻이예요.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이 생겼냐고 물어보면 곧 죽어도 아니라고 그래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나서 확인해 보면 그때 다른 여자가 생겼던 것이더군요.

    물론 안그런 남자도 있겠죠. 원글님의 남자친구가 안그런 사람일 수도 있고요.

    하지만 원글님 싫다고 냉정하게 끊어내는 남자에게 매달리지 마세요.
    그냥 두 사람은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 너무 오래 슬픈 감정의 나락에 떨어져
    휘둘리지 마세요.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원글님의 진짜 인연이 나타날 거예요.

  • 15. 한번은
    '08.12.20 12:21 AM (115.136.xxx.157)

    괜찮아요. 잘 하셨어요. 제가 그러지 못했던 성격이라, 그렇게 자기감정에 충실한 사람이 부럽더라구요. 솔직히 찾아가서 얘기한 거 잘하셨구요. 한번 더 확인한 것 잘하셨어요.
    진짜 여기서 미련버리세요. 그게 쿨~한거니까요.

    근데....한번 술먹고 전화하다보면...그게 버릇이 되더라구요...요것만 조심하세요.
    저라면.....(힘들지만) 전화번호 지우고.......
    이제는 힘든 마음 안들키렵니다. 최소한 그 남자한테는...

  • 16. 제 생각엔
    '08.12.20 12:33 AM (218.238.xxx.177)

    미련이 남아 그럴 수 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고
    난 전혀 준비되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이별을 원하니 어쩝니까.
    그것도 받아들여야 하는 일입니다.

    제도 선배를 혼자 짝사랑해서
    만나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방법들로
    우연을 가장하면서 만나기도 하고 선배가 있는 자리면
    찾아가기도 하던 지난날이 떠오릅니다.
    저의 집착이었죠.
    선배는 그냥 후배로 생각할 뿐인데 저혼자 좋아한...

    지금은 힘들거예요.
    내가 사랑한 만큼

    그래도 살아지는 거랍니다.
    지금은 힘들어 죽을 거 같지만
    보고싶어 죽을 거 같지만
    죽을거 같으면서도 살아지는 거
    나중에 원글님 가슴에 좋은 추억으로 떠올릴 수 있게
    현명하게 견뎌내시길 ....
    그럴 수 있을 거예요.
    원글님이 82를 알고 82에 님의 마음을 열어 도움을 청할 줄 아는 사람인 걸요.
    그냥 좋았던 시간만 생각하며 지내세요.
    억지로 잊으려하지 않아도 살다보면 조금씩 정리되고 잊어가는 게 사람인걸요.
    힘들면 힘든대로 82에서 같이 풀어요.

  • 17. 첫사랑은 추억속에
    '08.12.20 12:35 AM (116.37.xxx.241)

    저도 님같은 경험 있어요...
    첫사랑과 헤어진후 미국으로 유학간 남친에게 편지를 썼어요...
    장문의..냉정과 열정사이처럼...
    제가 미국으로 가겠다고...(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근데 남친의 답장 정말 간략하더군요.연락하지말라는...
    그 후 좀 많이 방황했어요.
    근데 정신차리고 다른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해서 잘살고 있어요.
    전 그가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있긴해요.
    첫사랑이기 때문일꺼라 생각하구요....
    님!!!더 이상 잡진 마시고요...이별을 아파하시되 너무 방황하진마세요...
    방황의 시간이 너무 길면 님의 인생이 자칫 꼬일수도 있어요...
    정말 금방 또 좋은 사람 나타납니다...

  • 18. 토닥토닥
    '08.12.20 2:33 AM (116.44.xxx.89)

    님아...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말이 있잖아요...
    너무 흔한 말이지만, 님께 아주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좋은 사랑이 오면, 그때는 아...내가 그런날도 있었지......할수있는 그런날이 올거예요^^
    마음이 여리신분같은데, 힘 내시고 씩씩해 지세요...

  • 19. 벌써10년
    '08.12.20 3:03 AM (211.35.xxx.161)

    전의 일이지만 저의 일이 떠올라 위로의 글을 드리려 로그인했어요.
    세월이 많이 흘러야 하지만, 세월이 약은 아니라서
    많은 고통스런 시간을 견디셔야하겠네요.
    전 그렇게 미련주책을 떨어보았을 뿐더러, 약 1~2년 간을 못있어..초기는 급성 우울증 증세, 그다음은 소극적인 스토킹을 하기도 했답니다- 같은 동네 살았기에 다닐만한 길 서성이기, 전화자동응답의 목소리라도 듣고자 출근한 후 자취집에 전화걸기....남들도 알고 그사람도 알고 너무 부끄럽고 한심한 고통의 나날을 보냈어요. 서른 살에 시작한 첫사랑, 소울메이트인 줄 알았지요
    이사람과 헤어지면 어떻게 또 이런 영혼의 교감자를 만나리? 같이봤던 영화(박하사탕, 러브레터...) 나중에라도 스쳐가면 통곡을 할 것같다....
    헤어지고는 라디오를 들을 수가 없었어요, 가요마다 그렇게 의미가 절절 와닿는 걸 전엔 몰랐었죠...^^
    하지만 사람에겐 갈 길이 있듯이 사람과도 인연의 길이 있더군요.

    부끄러운 세월 다~ 지나고 또 다른 남친을 거쳐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보니 인연의 길"이 있음을 실감합니다. 그 때 헤어진 남친, 다시는 보고싶지 않습니다. 내게 고통을 준 사람이고, 맞지않는 사람이었더군요. 그와 결혼했으면 지금과 달리 살고 있겠지? 생각하면 부르르 떨린답니다. 님에게도 이런 날이 언젠가 올거라고 ....말해줄 수 있어요, 이 언니가..

  • 20. ,,,,
    '08.12.20 3:06 AM (59.20.xxx.225)

    십여년전 제 모습이 생각나 아련해 지는군요.
    전 더구나 사내 연애로 앞뒤로 앉아있어서 그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봐야만 했어요.
    헤어지잔 말은 내가 먼저 했지만...마음 정리는 쉽지 않아서 참 많이 방황했고..한번만 만나달라
    애원도 했지만...그사람은 차갑게 외면하고...그래서 더 아팠던 겨울..
    그후로 오랫동안 겨울이 참 싫었어요...
    (지금도 싫지만....이유는 아이들 감기때문에 싫어졌어요..)
    저랑 헤어진지 불과 서너달 만에 새로운 애인이 생겨 일사천리로 결혼도 하고...
    거래처회사로 옮기더군요.

    지금보다 나이가 들어 머리가 히끗해지면....언젠가 꼭 한번은 만나고 싶다 생각한적도 있었어요.
    나랑 헤어지고 다른여자 만나서 얼마나..잘 살아왔는지 보자...난...너 아니었어도...행복했다...
    뭐..이런 삼류 드라마같은 유치한 상상도 했었구요...

    지금은...그남자랑 그때 헤어지지 않았더라면....아마 결혼후에라도 헤어졌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단점들이...추억을 되새김질하다보면 너무 너무 잘 보이더라는 거죠...
    나랑은 참 맞지 않은 사람이었는데....그사람을 사랑한것이 아니라...
    첫사랑이라는 감상에 젖어 있었기 때문에 더 아팠던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원글님..자신의 실수를 책망하지 마시고....이별의 아픔도...즐기시길(?) 바래요.
    아플때 충분히 아파하는것도 다음 사랑을 만나기위한 준비과정이라 여기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그 또한 먼훗날 추억이 될수도 있어요.

  • 21. 사랑은
    '08.12.20 7:47 AM (61.109.xxx.204)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는 노래가있죠?
    노래처럼...이제 다시는 안올것같은 사랑이 또 찾아올거니
    그때 예쁜 사랑 다시하시면 언제그랬나..잊혀지실거예요.
    그리고 미련한짓했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안그럼 계속 미련두고 그러셨을텐데...깨끗이 털어버릴계기가 되셨잖아요.
    잘하셨어요~~힘내시구요~~

  • 22. 에고
    '08.12.20 7:58 AM (121.151.xxx.149)

    몇번 글올린분맞죠
    남자분이 연락이 제대로없고 멀어지는것같은 느낌 그래서 이야기하니 헤어지자고한분맞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전화하신것 잘하신거에요
    찾아가신것 잘하신거에요
    님 마음이 내키는대로하세요
    그사람이 날 찌질하게 보면 어쩌나 정떨어지면 어쩌나 그렇게 생각할필요없어요
    그사람이 마음이 아플거다 나보다 더 아플거다 나처럼 생각할까 그런 생각도 할필요없어요
    그사람과 님은 어차피 끝난 사이에요
    그러기에 님을 그사람이 어찌생각하든 그건 신경쓸필요없고
    그저 님이 하고픈대로 님마음 편안대로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지금보다 더 아플수있고 더힘들수도있는데
    님이 먼저라는것 잊지마세요

    글고 그남자 찌질이네요
    님이 선물한것 자신이 알아서 처리할것이지 왜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는지
    지금 그사람은 님 마음 생각하지않는겁니다
    그렇기에 자기마음편한대로 행동하는거에요
    그러니 님도 그렇게 행동하세요
    아직 찌질한 남자 잘 갔네요
    안그럼 님도 옆에서 찌질한 인생 살았을것인데 님은 해방이되었으니까요
    나쁜 인간 &새끼
    그런인간 잊으세요

  • 23. ...
    '08.12.20 8:05 AM (116.39.xxx.70)

    그남자 다른여자와 재미나게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드라마속의 주인공 하지마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억울하지 않습니까?

  • 24. ????
    '08.12.20 8:46 AM (211.176.xxx.67)

    아마 다른 여자가 생긴걸 겁니다 추측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여자가 매달리는데 냉정한 남자
    싫지도 않은데 거절할 사람 많지 않아요
    잊어버리세요
    더 좋은 사람
    반드시 옵니다

  • 25. 난 스토커
    '08.12.20 10:16 AM (218.238.xxx.177)

    였어요.
    직장이나 집으로 찾아가고 한건 아니었지만
    그때는 삐삐도 없었고
    오로지 전화밖에 없던시절이라
    그사람이 사는 집으로 시도때도없이 전화질 했어요.
    혹시라도 내가 하는 전화라는걸 알게될까봐
    밤늦게 공중전화에서 몇번이고 전화하고 그사람이 받으면 끊고 하고 받으면 끊고,
    새벽도 한낮도 상관없이 지겹게도 해댔어요.
    ㅎㅎ 공중전화도 들킬까봐 여기저기 미친*처럼 돌아다니며 해댔었지요.
    내게 독침이 있다면 가장 강력한 독을 만들어서 한방에!!!!!
    그러다보니 나도 점점 재미가 없었는지 횟수도 줄고
    그만해야지 하면서 서서히 정리가 되더군요.
    내가 준비되지않은 이별이라서
    내가 시작하하려던 첫사랑이라서 난 잘해주고 싶었는데 내맘을 몰라줘서

    그때는 그사람의 여보세요? 하는 그 목소리만이라도 들으려고 그랬는지도 몰라요,
    이제는 그사람을 보고싶지는 않습니다.
    살다보니 또다른 사랑이 내게도 오고, 결혼도 하게되고,
    아이들도 생기고 그저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님도 그렇게 될거예요.

    옆에 있다면 꼭 안고 토닥여 줄텐데....

  • 26. 잘했어요.
    '08.12.20 10:31 AM (218.237.xxx.181)

    과연 내 감정이 진실되고 깊었는데,
    그 감정을 일시에 뚜렷한 이유없이 거부당했는데,
    쏘~쿨~하게 이별한다는 게 몇 사람이나 가능할런지요?
    지금은 후회스러워도 내가 내키는대로 하고 싶으만큼 해보는 게
    님의 감정을 정리하기에는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련이 없으니까요.
    참으로 뻔한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실인 건,
    이별의 아픔에 최고의 약은 시간, 세월뿐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시간가면 그냥 그땐 그랬지하면 잔잔히 추억할 날이 올 거예요.
    친한 친구랑 어디가서 바람 좀 쐬고 오세요.

  • 27. .........
    '08.12.20 11:09 AM (125.178.xxx.140)

    전 일방적으로 남자쪽에서 먼저 연락을 끊었죠. 헤어지자 소리도 못한 찌질한 놈이였어요.
    영문도 모르고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전화도 안받도 삐삐에 녹음해도 씹더군요.
    그 남자 집앞에서 자정이 넘도록 기다려본 적도 있어요. 그냥 헤어지자, 뭐가 싫었다. 한마디라도 들으면 정리라고 할 수있을거 같았어요.
    절 먼저 쫒아다녔던 사람이기에, 너무 잘해줬던 사람이였기에 정말 믿기지 않았었죠.

    그 후에 저도 우울증처럼 앓았어요. 너무 고통스러웠고 윗분 말씀처럼 노랫가사 하나하나가 다 맘을 찢는거 같았습니다. 뜬금없이 눈물이 흐르고 평소같지 않게 정신줄 놓아서 물건도 잃어버리고...
    그렇게 딱 1년 후에 그 남자한테 연락이 왔었죠. 제 생일날...저를 위해 케익을 구웠다며 만나자고...
    전 약속있다고 딱 거절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때 정신이 들더군요. 너무 좋아했지만, 그 남자가 다시 오길 기다렸지만...아니더군요.
    그 이기적인 남자가 저와 행복하게 될거 같지 않더군요. 전화를 끊으면서도 제 자신의 판단에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였어요. 이제 끝났구나. 정말 후련했어요.
    그 후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지금의 남편은 정말 따뜻하고 저를 너무 사랑해주는 사람이예요. 상대를 자기 몸같이 아낀다는 게 어떤건지 남편을 통해 가능하다는걸 알았습니다.
    가끔은 그 옛날 남자 생각이 나요. 날 차줘서 고맙다고,..
    그때 그냥 열정에 결혼까지 갔다면 지금 얼마나 힘들었을까...
    님, 님을 그렇게 힘들게 한 그 남자는 님한테는 좋은 사람이 아니예요.
    그냥 접고, 감정을 잠그는 법을 배우세요. 정말 좋은 사람 나타날거예요. 그 사람을 위해 님의 감정을 아껴두셨으면 좋겠어요

  • 28. 원글
    '08.12.20 12:05 PM (58.235.xxx.80)

    간밤에 많이 울고나서 들어와보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 나이가 그리 많지 않아서 20대 중반이요,,,
    그래서 여기 언니들께 많이 의지하는건 사실이에요
    82를 오랫동안 봐와서 얼마나 힘이되는지 알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 전화를 걸었어요
    이렇게 된 이상 하고싶은거 다 해버리자 싶어서요
    꺼져있더군요
    잘지내라고 메세지 남겼다가
    나쁜놈이라고 니 말처럼 원망하면서 이겨내겠다. 더 잘살거다
    대신 넌 나한테 미안해해라 내가 이런모습 보인다고 니가 날 싫어하진마라 너한텐 그것도 아깝다
    싫은소리 하고났더니
    이젠 더열심히 절 위해 살아야지 싶더라고요
    그 사람이 뭐라하건말건 제 알바 아니잖아요

    무심하면서도 서툴게 표현해주던 그 사람이 전 참좋았어요
    아직은 미련이 다 가신거 아니지만
    바닥을 보였으니 다시 시작하거나 연락해볼 시도도 못하겠죠

    나쁜놈이에요
    나쁜놈 잊어야죠
    이겨낼거에요
    자기 말처럼 자기 나쁜놈이라 생각하고 참아내라고 저한테 말했던것 만큼 더 모질게 이겨낼거에요

    무심해도 다정한 사람이었는데
    아직도 너무 그립지만
    나쁜놈이라 생각하고 이겨낼게요

    그리고 저 예전에 몇번 글 올린거 맞아요
    너무 힘들어서 많이 의지했고 또 의지하네요

    제 끝이 너무 지저분해보인거 같아서
    너무 후회돼요
    한번더 참아볼껄 하는 후회가 많이 들지만
    제 감정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일방적으로 헤어지고
    혼자 받아들이는게 어떤건지 그 사람도 나중에 겪게된다면
    절 이해하는 날이 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언니들께서 해주신 말씀 하나 틀린거 없어요
    또 연락하면 후회할거다
    미련해 보여서 스스로 후회할거라 하셨던 말씀...

    미련해보이고 추해보이고 구질구질해보일까봐
    참 후회되지만
    이미 저지른 일이고

    언젠간 이 후회스러움도 잊게되겠죠
    더 좋은 사람 만나겠죠?
    뼛속까지 다정한 사람,,
    제 몸같이 절 위해주는 사람,,,

    너무 많이 사랑해서 상처가 너무 크지만
    첫사랑이니깐요...
    하지만 상처를 주는 사람이잖아요

    잊고 더 좋은 사람 기다리면서
    열심히 살게요

    또 찾아와서 힘들다 말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전 또 그럴래요
    이렇게 언니들께 얘기하는거 참 좋아요

    아마,,전화기 켜고 제 연락간거 보면 질린다 하겠죠..
    지금 당장엔 그런 걱정도 들지만
    나쁜소리 하고났더니 정말 정리하고 이겨내야지 하는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나쁜놈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건말건 저만 생각할래요

    더 잘돼서
    그래서 저런 사람이 한때는 내 여자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열심히 살거에요
    더 좋은 사람 만나서 그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할거에요

    감사합니다.
    또 힘들면 찾아올게요
    얼굴도 모르고 성함도 모르지만 그냥 너무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아파하다가 힘낼게요

  • 29. ..
    '08.12.20 12:17 PM (61.78.xxx.181)

    잘하셨어요..
    미련남지않게 하는거..
    하나도 추하지 않아요...
    잘하셨어요...

  • 30. ^^
    '08.12.20 12:30 PM (61.81.xxx.6)

    지금은 마니 힘드실꺼에요... 조은 사람 만나면 쉽게 치유될텐데~~~
    나중에도 마니 생각날꺼에요.. 첫사랑은 애기 낳구도 생각 나더라구요
    잘하셨어요~~ 좋은사람 만나길 바래요*^^*

  • 31. .........
    '08.12.20 12:49 PM (125.178.xxx.140)

    정말 힘들지만, 정리하시고 멋지게 님 인생 사세요.
    원글님 바로 위에 글쓴 사람인데요.
    좋은 남자 만나서 살아보니까, 헤어지더라도 여자를 그딴식으로 힘들게 하는 남자는 정말 나쁜 남자라는걸 알겠더군요.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지금처럼 님을 힘들게 하지 않았을거예요.
    가슴 아파할 가치도 없는 사람이예요.
    다만, 못다한 님의 마음을 잘 추스리시기 바래요. 그게 님의 몫인거죠.
    잘 하실거죠? 용기를 내세요.

  • 32.
    '08.12.20 1:30 PM (121.151.xxx.149)

    그래요
    언제나 여기와서 풀고 울고하세요
    저도 힘들고 어려울때 여기와서 푸는데요
    바로위에님 말씀처럼
    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사람이였다면 님을 그렇게 버리지않아요
    그사람 자기감정만 최고인사람입니다
    그런사람은 헤어지지않고 결혼했더라도 사람힘들게 할사람이에요
    그러니 그런남자 헤어진것 잘한거라 생각하세요
    나쁜놈이라고 욕하세요

    제주변에도 그런남자있는데
    다른사람하고 결혼했는데 얼마못살고 이혼하더군요
    그사람자체가 변하지않는한은 그사람 다른사람하고도 행복할수없는사람이에요

  • 33. 살다보면
    '08.12.20 3:00 PM (221.138.xxx.43)

    사랑이란 걸 해봤다면 첫사랑이라는거 누구에게나 있는거...
    물론 사랑(연애) 한번도 안 해보고 그닥 뜨겁게 사랑해보지 못한 채 누군가와 결혼하고
    결혼하면 또 다시 사랑이란걸 할 기회는 없다고 보아야지요.
    그런 사람들 늘 로망이 살다가 사랑 한번 해보는 거랍니다.

    혹은 첫사랑과 결혼하여 살고 있는 사람도
    가끔은 다른 사람도 만나 볼 기회가 있었는데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고 나면 힘들지요.
    그런데 지나고 나면 정말 희미한 기억들만 남습니다.

    결혼하시려거든
    가능하면 여러사람 만나보고
    자기랑 정말 잘 맞는 사람이 누군지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 34. 냉정남
    '08.12.20 4:13 PM (121.141.xxx.1)

    저는 남자고, 저랑 사귀던 여친이 저렇게 만나자고 막 찾아 온적 있었는데,

    저도 못나가겠더군요. 미안해서 못나가는거죠.

    돌아설 때 남자 정말 냉정합니다. 이미 게임 끝났으니 기다리지 마세요.

    근데, 남자 입장에서 미안하긴 해도 그런거 그렇게 추하게 생각 하지 않습니다.

    님은 헤어져서 마음이 아픈데, 추한 모습 보여서 부끄럽기까지 하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남자들 그런 모습보고 추하다, 보기 흉하다 그런 생각 안합니다. 그냥 미안한 마음 하나 뿐이죠.

  • 35. 원글님
    '08.12.20 6:35 PM (24.21.xxx.218)

    사랑은 다시 찾아와요,,반드시,,
    지금은 그남자와 정도 들은것도 있고 당장 그사람외엔 아무도 싫겠죠,,
    하지만 그남자가 지금 무작정 좋은것처럼 그런 감정을 다른 사랑이 찾아오면 똑같이 느껴요,,

    그남자가 절때가 아니란 말입니다,,,
    남자가 세상에 절때 그사람 하나가 아니예요,,
    마음 추스리시고 더이상 매달리지 마세요,,

    사람이 마음이 식거나 돌아서면 특히 남녀 관계에서 절때 복구 불가능입니다.
    그리고 그남자 예의도 없네요,
    원래 헤어지는 남자들 그리 더티하게 합니다 주로,,남자라는 구조상 한번 싫으면 어쩌질 못하나봐요,,

    이제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되면 그남자의 지금 저런 이별 방법 이렇게 마지막을 처신했던것,,
    이갈리게 미워질겁니다,,그리고 그런 놈 (죄송) 미련 못끊고 조금이라도 매달렸던 게 치욕스러워질거구요,,
    제말이 맞는 날이 올겁니다.

    어차피 그런 남자 결혼해도 저런식으로 님 마음 아프게 하고..
    그리고 매달리는 자신이 구질구질 하다고 자책 하시는데..
    당연하죠,,삼년이나 사귀었는데..마지막 이별을 저런 식으로 하다니요,,

    님이 잘못 된거 조금도 없으니까 쿨하지 못하다니 구질구질 하다니,,
    스스로 자책하지 마시길.. 당연한 여자의 반응입니다,,

    그리고 그 남자 다른여자 생겼다에 백만표, 아님 다른 여잘 마음에 품고 있다,,,
    그러니 마음 굳게 먹으시고 털어내세요,

    저도 다 해본 경험에 이리 자신있게 말씀 드리는겁니다.

    그 남자의 친구라는 오빠라는 사람도,,허허,,
    그남자도 힘들어 하고 있다라고요?,,
    뭘 힘들어요,,헤어지려고 피하려는 친구 입장 좋은 말로 대변해주는것 뿐이죠,,

    님 옛정에 이끌려 방황치 마시고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이직 미혼이신데,,
    또 다른 더 좋은 남자가 나타납니다,,그남자와 사랑을 다시 하게되면
    정말 지금 마음 아프고 그리워 했던것 정말 후회되요,,
    그러면서 내가 사랑에 어리석었구나 깨닫게 되죠,,

    여자들은 대부분 사랑 경험이 적으면 현재 남자에게 집착을 하게 되요,,,

    마음 굳게 안드시면 님만 손해입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원글님이시길 빌며,,

  • 36. 경험상
    '08.12.20 7:15 PM (123.99.xxx.159)

    당장은 힘들지만 그 첫사랑 같은 감정은 다시 또 오더군요..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전 그 여자 많은 대학에서 하필이면..남친 있는 상태에서 숨 막히는 상대를 만났던지..감정이란건 참 이상합니다..
    첫사랑이 있었지만 그 다음 사랑도 첫사랑 같더라구요...힘내시고 그런 사람 다시 만날것입니다 걱정 하지 마세요 대신에 일부러 상대를 잊을려고 소개팅은 하지 않으셨음 해요...우연찮게 만났다가 진작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진 못하고 소개팅 나가서 제가 어쩌다가...정 때문에 결혼한 케이스라.. 정말 꼭 좋은 사람 나타날거니 걱정 말고 기다리시길 바래요 솔로의 여유도 즐기시면서..그립네요 전 그 때가 혼자 여행도 다니고 취미 생활도 가지시고..젊음은 정말 좋은거랍니다

  • 37. 로얄 코펜하겐
    '08.12.20 7:19 PM (121.176.xxx.12)

    아..저도 십여년쯤 전의 첫사랑이 생각나는군요.
    그때 걔를 잡아서 결혼했더라면..
    저 이혼했을듯.
    그땐 몰랐는데 지금 철이 좀 들어서 생각해보니 정말 나쁜 남자의 전형이더라구요.
    얼릉 털어버리고 일어서요.
    매정하게 들리겠지만..
    아마 나중엔 그남자 생각하며 아파하고 눈물지었던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될거예요.
    제가 그랬어요. 그 시간에 자기개발을 했으면 지금 이모양 요꼴로 안살텐데 이러면서^^;

  • 38. ....
    '08.12.20 9:16 PM (124.54.xxx.47)

    미안하지만... 일단 다른 헤어지자는 이유가...좀 벙쪄요~
    싫증도 아닌 그냥 예전같지 않다... 다른 여자가 생겼음을 완전 배제할순 없네요~
    어찌보면 님을 두번 죽이는걸수도 있겠지만...차라리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는게 한편으론 마음 돌리시기가 나을실수도,....중요한건 (경험자) 아줌마들~얘기와도 같이 그순간엔 죽을거 같지만... 지나면 더 나은사람 나타나고 그 사람과 결혼해서 살면 살수록 그때 그넘과
    결혼 안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가슴을 쓸어내리고 살수도 있다는 말씀... 지나면서 과거의 남자보다 더 못한 남자 만나는 경우가 더 적던데요? 대부분의 말이 더 나은남자 만났다는 속설이있네요~

  • 39. 원글
    '08.12.20 9:39 PM (211.104.xxx.128)

    여러말씀 또 감사드려요
    오늘도 참 힘들게 보내긴했는데
    제가 어떤 노력을해볼까 하는 생각, 다시 어떻게 해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안들어요
    오히려 그 사람의 끝까지 예의없음이 원망스럽네요

    다시 연락한 저도 그렇지만
    상대도 끝까지 잔인했고요....

    맘이 많이 아파요
    정말...........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다른 여자가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말씀들.....
    아예 배제할 순 없을거 같긴해요

    그래도 헤어지는날 물어봤어요
    다른여자가 생겼냐고.........
    그건 아니래요
    그냥 제가 안좋대요,,몇달을 노력했는데 안되더래요..쌓여서 부담이 되더래요..
    싫증이 난건지 아님 다른여자가 생긴건지 지금은 그냥 두려워요

    헤어졌는데 다른 여자 때문이라면 참 더 힘들어질까봐 아니라고 믿고 싶은건지도 모르지만
    헤어지기전 행동으로 다른여자 있었던거 같진 않고요,,
    평일에 연락하고 주말에 절보고 커플모임도 여전했거든요..
    그래서 더 갑작스러웠어요 아파서 보름못보다가 갑자기 이별이라니;;
    근데 저 말고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었을지는 모르겠네요...........

    사람 마음이 변한다는걸 왜 몰랐는지.........
    친구처럼 늘 든든한 사람일줄만 알았어요 전..........

    그래도 다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은 안들어요
    이제 보고싶지 않구요...
    나중에라도 보면 끝에 저한테 한 행동들때문에 인상을 찌푸릴거같긴해요
    한번쯤 우연으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지금은 그런생각이 안들어요;;;;;

    하루사이에 맘이 이렇네요
    상처가 커서 오히려 원망스러워졌나봐요..

    그러면서도 다른여자가 생긴건 아니었음 바라는 맘은 정말 뭔지;;;;;;;;;;;;;;;;;;
    여전히 바보스러운;;

    그래도 오늘은 밥도 잘먹고 그랬네요

    다 도와주신 덕분이에요^^;;...

  • 40. ..
    '08.12.20 9:46 PM (210.221.xxx.112)

    지금 무슨 말을 해도 그게 위로가 되겠습니까..
    시간이 약이죠.
    원글님.. 위의 어느분의 말씀처럼 그런 이별 안해본 사람은 없어요.
    다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세요.
    인연이 아니었던거죠.
    저도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받고
    시작도 일방적으로 회사에 소문 다 내면서 들이대더니 이별도 그렇더라구요. ㅡ.ㅡ
    내 인생에 이렇게 요란하고 뜨겁게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본적이 있었나 싶게..
    한동안은 헤어진 사람이 근무하는 빌딩을 눈물이 나서 쳐다보지도 못했었어요.
    그 사람과 같이 갔던 곳들이며 같이 먹었던 음식도 못먹었었구요.
    전 헤어지고 나서 분위기 바꾼다고 옷 입는 스타일이며 머리며 성격까지 다 바꿀려고
    노력했었고 아마도 바뀌었나봐요.
    어느날 아주 우연히 정말로 의외의 장소에서 딱 마주쳤었는데
    눈이 ... 날 보는 시선이 흔들리더군요.
    그러면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사람 마음이 그런건가봐요.
    바로 전까지 그사람 다니는 빌딩 근처엔 눈물이 나서 가지도 못했던 내 마음이
    딱 정리가 되더군요.
    아주 시시하고 별볼일 없어 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 마음이 정리가 되어서 그랬나.. 인연이 닿아서 그랬는데
    여기 저기서 여러 인연이 생기더니
    그중 가장 인간성이 좋은 남자.. 지금의 남편 만나서 편안하고 정겹게 잘 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때 그 사람과는 만나는 내내 불안한 무언가가 있었어요.
    지금의 남편은 만나는 순간 이 사람과 결혼을 할 것 같다는 예감이 있었구요.
    원글님..
    힘내세요. 지금 충분히 슬픔에 빠져 모든걸 다 털어버리세요.
    그리고 앞으로 나가세요.
    그것이 지금의 이 상처가 성장으로 보상 받는 길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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