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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신, 늦게 가도 될까요?
2주 정도 집에서 꼼짝 않고 있었네요... 기관지염..비염,천식...폐렴...
이제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 기관지염은 남아 있고...
코도 많이 부어 숨 쉬기 힘들어 합니다..
또...열 나면 폐렴으로 입원해야 하니 외출 금지라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해 주셨구요.
근데 일요일이 어머니 생신이세요...
7시에 아침을 모여서 먹는데...그러자면 4시 30분에 아이 깨워서 가야 합니다...
저희 집에서 거리가 좀 있고... 가서 미역국 끓이고 뭐 하려고 하면.. 그 정도 시간에 가야 해요..
그래서.. 걱정입니다.. 폐렴으로 또 고생할까봐서요...
뚤뚤 싸매고 가면...괜찮지 않을까 싶다가... 또 너무 일찍 일어나면 면역력이 떨어질까..그것도 걱정이고..
일요일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하고... 시댁은 저희 집보다 더 춥고....
아예 10시경에 갔다 올까도 생각하는데... 시어머니가 섭섭해 하시겠죠?
예전에 일이 있어 오후에 갔더니....엄청 섭섭해 하시더군요.
일년에 한번 뿐인 생신이니....4시 30분에 가는게 좋을까요?
남편은... 혼자 갔다 온다고 하는데 그건 또 마음이 불편하고...
에궁..10시, 새벽 4시30분...둘 중 하나 골라 주세요~~
1. 아줌마
'08.12.19 10:55 PM (61.252.xxx.174)10시에 갔을때 시어머니께서 섭섭해 하셨다면 좀...힘들더라도 4시반에 가세요. 글고, 시댁에서 아기가 더 아픈게 심해지면 시부모님도 느끼는게 뭐 있겠지요. 그럼 다음에 또 이런일이 생겼을땐 이해해주지 않을까요???
2. 원글..
'08.12.19 10:56 PM (121.170.xxx.96)아이는 5세입니다~~
3. 차라리
'08.12.19 10:58 PM (221.139.xxx.183)토욜에 가서 하룻밤 주무시고 아침밥 해먹고 아이 핑계대고 바로 집으로 오심이 어떨까요?
시댁서 하룻밤 자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닌지 알지만 아침에 일찍 움직이는것 보다는 나을거 같은데요.4. 이런경우
'08.12.19 11:06 PM (61.66.xxx.98)의사가 외출 금지라고 까지 했는데....애가 중요하죠.
애가 폐렴이라도 걸리면 원글님이나 시어머니께서 대신 아파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엄마가 시어머니께 욕먹기 싫어서 애를 병들게하는 결과가 되는 거쟎아요.
남편의 의견도 그런데 남편 뜻에 못이기는 척 하고 따르세요.
시댁에는 남편이 어떻게 말을 하겠죠.
가벼운 감기인데 안참석하는것과는 다르다고 보이네요.
나아갈때 확실하게 해서 나아야죠.
괜히 병 도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인데...
애한테 할 일이 아니다 싶으네요.5. 저는
'08.12.19 11:08 PM (222.101.xxx.187)남편만 보내겠어요
아이 키우면서 이런 경우 항상 어른들 생각만 했는데 어쩌면 제 체면치레였는지도 모르죠
지나고 생각하면 아지 어린 아이 아픈게 먼저지 어른들 생신이 먼저인거 아닌것같아요
반대로 어른들이 아프시다는데 자식 생일축하는 나중으로 해야겠죠
당당하게 아이가 아파서 집에서 쉽게 해야할 것같다고 말씀하세요
그런것가지고 화내시는 어른들이라면 화내셔도 어쩔수없다고 생각해요6. 미리
'08.12.19 11:11 PM (118.216.xxx.208)시어머님께 정중히 양해를 구하세요. 왠만한 감기면 전화 드리지 않았을거라고... 손자에 대한 애정이 있는 분이면 이해 하실겁니다.. 새벽 공기 호흡기에 치명적이거든요.. 대신 선물을 좀 더 좋은걸로 하시거나, 그전날 시댁으로 좋은 먹거리를 배달시키신다거나.... 섭섭하시지 않게 대체하세요.
7. ....
'08.12.19 11:37 PM (59.12.xxx.253)주말에 눈비오고 강추위온다는데
애는 안가는게 맞고요
님마음이 정 불편하심 토욜저녁에 님만 먼저가서 국이라두 끓이고 오시면?8. 1234
'08.12.19 11:59 PM (211.47.xxx.37)답은 두가지네요.
◈ 1. 나만 생각한다.
내랑 내 아이가 중요하지요?
상황을 말씀드리고 신랑만 보냅니다.
다녀와서 아이 아픈거 더 심해지면 누가 보상해주나요?
◈ 2. 나만 죽어보자
그래도 해야겠단 생각이 들면 그냥 포기하고 가는 겁니다.
뭐~ 애가 아프다고 해도 죽는건 아니니까요.
나중에 두고두고 얘기들을 생각하면 가는게 편할지도...
저같으면...
1번합니다.9. 그럼
'08.12.20 12:07 AM (219.255.xxx.169)미리 전화드리고..
미역국이랑 전이랑 잡채..갈비찜 정도 (즉 데워서 먹기가능한 음식) 하셔서 남편편에 보내면 어떨까요..
그정도 성의표시하면 꾀부린다고 생각은 안하실거 같은데..10. 아~
'08.12.20 12:50 AM (123.248.xxx.76)그래도, 원글님처럼 '안가거나, 늦게 가도 괜찮을까?' 하고 생각해볼수 있다는 자체가 부러워요.
전 외며느리인데, 손위시누 3명은 아예 친정엄마 생신에 뭔가 해야한다는 생각이 없어요.
평소에도 주말마다 1박 2일이구요, 생신때는 당연히 전날 가서 제가 전부 준비마쳐야 해요.
임신중이든, 젖먹이 하나든, 애둘인 지금까지도 얄짤없어요...
제 경우엔 욕들어먹기 싫으니 무조건 전날 가서 다음날 아침~저녁까지 차리고(항상 그랬듯이) 애는 죽어나고... 그다음날 입원이라도 시킬거구요, (그런면에서 전 시어머님 돌아가실때까진 무조건 애 고생시키기로 했습니다. 억울하게 무조건 욕들어먹는것 괴로와서요...-_-)
원글님같이 그나마 이해해줄만한 시어머니의 경우엔 윗님말씀대로 미리 해서 보내는게 어떠실지...11. 쩝
'08.12.20 1:32 AM (211.236.xxx.142)애혀...집에 있으면 괜찮다는 보장도 없는데...어머님집이 촌이면 약싸들고 미리가서 자고 오면 낫습니다...요즘은 감기가 낫지를 않아서 약사들고 공기 좋은 곳으로 간다고 합니다...일부러...
12. 아이가 먼저~
'08.12.20 1:36 AM (116.122.xxx.70)시어머니 생신 일년에 한번이긴 하지만,평생 한번은 아니지 않나요..??
저도 어제가 시어머니 생신인데 아이가 아파서 안갔어요...
아이가 일주일째 감기로 아프고 있는데..
기침한번에 숨이 다 넘어갈 정도에 집안에서 꼼짝마라...병원만 겨우 다녀오는데..
찬바람 한번 맞으면 더 심해져서...
결혼 10년차 되어보니 아이고생시켜가면서 할 도리는 아니더라구요...
왜 아이가 이리 아픈데 어른이 그것하나 이해못해주나...
욕하거나 말거나...
내 자식 내가 챙겨야지요...요즘 감기 너무나 지독합니다.....13. 입원
'08.12.20 1:59 AM (218.38.xxx.183)아이 입원 시키세요 그냥
구차한 변명 해봐야 안통할 시댁인듯 한데
그냥 입원 시키고 엄마는 아이 간호에 전념하심이.
1년에 한번인 시모 생신도 중요하겠지만
내 아이 건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요14. 아이가
'08.12.20 7:53 AM (61.109.xxx.204)아파서 못간다는건...어른들은 이해못하실거예요.
그보다 더 아파도 병원안가고 자식들을 키우신분들이시라서요.
것도 어머님 생신인데..늦게가거나 못가면 섭섭하시긴 마찬가지일겁니다.
윗분말씀대로 아예 하루 입원을 시키거나..
아님 하루전날 데리고가시던가 그러심이 좋으실것같네요.15. 입원
'08.12.20 8:16 AM (119.64.xxx.40)좋은 방법이네요/ 혹 알아요 남편도 오지말라 할지..
참 친정이면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왜 이리 살아야 하는지. 전 그렇게는 안해도 되는데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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