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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회식이래고, 맥주 한캔
복닥복닥, 요란한 남자애 둘
첫째 23개월...인제 6개월로 들어서는 둘째..
오늘 낮에 둘을 제가 들들 볶아줬거든요.
마트도 데려가고 이 엄동설한에 간만에 집앞 놀이터나가 미끄럼틀도 태워주고...
지쳤는지 둘 다 곯아떨어져 자 주네요.
그래서 저 맥주 한캔 깠어요.
남편..12월 들어서서 부서 바뀌고 정신없어 하고
남편의 회사의 거래처 하나 부도나고..이러는 거에 긴장모드길래 제가 좀 느슨하게 해줬어요.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애 둘 보느라 스트레스 받는데...
딸린 식구 셋 먹여살리려니 얼마나 그 무게가 무거울까 싶어
아까 술 먹어도 되겠냐고 연락오길래 그러라고...호탕하게 그러라고 했네요.
아주 호탕하게...-_-
저 내일 되면 후회할지도 몰라요..ㅠ.ㅠ
내일은 일주일에 한번 있는 분리수거 날인데...
술먹고 늦게 들어온 날이면 남편이 뻗어있느라 잘 못나가줘서
제가 두번을 왕복해가면서 분리수거를 하거든요. 신문이니 우유통이니 많아서...
그 와중에 애 하나 울면 업고 분리수거 한 적도 있어서 눈이 뒤집어지는데
내일..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한 캔 금세네요...ㅠ.ㅜ
이 글 쓰면서 한캔 이미 끝났어요.
아..아쉬워...........
1. 저두
'08.12.19 9:49 PM (218.38.xxx.29)신랑회식이에요..흑 금욜에 회식하는 회사미워요
27개월딸아이 제 보석함 다 뒤지고 놀고
뱃속에 둘째~아...맥주땡깁니다..ㅎㅎㅎㅎㅎ2. 원글
'08.12.19 9:51 PM (121.131.xxx.64)크크..쫌만 기다리세요!!!! 훗날의 시원한 맥주를!!!
아..27개월 아이면 말귀도 알아듣고...대소변도 가리고...ㅠ.ㅠ 부러워요.
큰 애가 배변좀 가려주고, 말만 하면 제가 좀 괜찮아질 것 같기도 한데..ㅠ.ㅠ3. 저두
'08.12.19 9:52 PM (218.38.xxx.29)배변 전쟁중입니다..ㅠㅠ 말은 잘하죠....아주..괴롭습니다..ㅠㅠ
4. 저는요
'08.12.19 9:54 PM (222.101.xxx.187)술좋아하는 남편이 치과치료 받느라 한달넘게 술을 못마시고 있어요
요즘 혼자 술먹고 헤롱헤롱 주사부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어제는 복분자주 머그잔으로 거의 한컵마시고 야근하고 들어온 남편한테 업어달라 땡깡부리고
온집안을 서너바퀴 돌았나봐요 또 속안좋다 물떠달라 토할것같다 난리치고
속으로 자기도 한번 당해봐라 메롱~~ 이러고 있네요 우리에게도 좋은 날은 올것입니다요5. 아!
'08.12.19 10:01 PM (61.98.xxx.184)나도 마시고 싶은데 슈퍼 가기가 귀찮네요
6. 동감
'08.12.19 10:04 PM (222.106.xxx.30)저도 지금 한캔 했네요. 부족한 것 같아서 고민 중....우리 한캔 더할까요?
지나치지 않는 범위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해요. 아이들 보지 않게....7. 원글
'08.12.19 10:27 PM (121.131.xxx.64)............저 한캔 더 했어요...^^:;;;;;;;;;;;;;;;;;;
애들은 가라....
애들 자서 다행...^^8. 저도
'08.12.20 12:13 AM (121.186.xxx.14)남편이 어제 오늘 회식이네요.
4살 8개월 아이가 있어 모유도 그렇고 술이 약해 한캔으로 뿅 가서 술은 못하고..
어제저녁엔 통닭 시켜먹고 오늘 저녁엔..걍..대충 (맨날 밥은 꼭 먹는 컨츄리남편땜에 지겨워서 없는틈을 이용해)호떡믹스 있어서 호떡 해먹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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