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급여인상분을 받았는데요...

[직장맘]

시국이 수상한 때인데....오늘 갑자기 올해 급여 인상분을 받았네요. 원래 월급날이 25일인데, 뜬금없이 오늘 급여인상분과 월급이 나왔어요.
왜 오늘 주나 했는데, 크리스마스 전에 소비 진작(-.-;;;) 차원에서 국가적으로 독려하는 중인가봐요. 저희 회사 말고도 월급 빨리 나온 회사가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유리알 지갑에 남편이 같은 업종에 종사중이라 제 급여 내역을 다 알거든요. 이번 인상분 삼백만원 정도 살짝 꼬불치고 싶다가 (^^;;;;) 입이 간지러워서 남편한테 이실직고 했어요.

어려운 시기인걸 알고 있지만, 12인용 식기세척기(위에 쿡탑 달린걸로-식기세척기는 사고 싶고, 집에 가스오븐레인지의 쿡탑이 완전 말썽인지라) 너무너무 사고 싶어요. 사실 6인용 샀다가 이사 오면서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친구네 줬던 경력이 있어서... 차마 새걸로 살 생각은 못하겠고 중고라도 꼬옥 사고 싶은데....

남편이 은근 꼼꼼쟁이라 식기세척기 산다고 그러면 거품물고 버럭 할 것 같네요.

어렵게 번 내돈, 나를 위해서 딱 몇 십만원만 쓰고 싶구만...

확 새걸로 질러버릴까요?

어디서 5년된 중고 5만원짜리 식기세척기라도 떡 하니 들일까요?

아껴야 할 때이지만 또 너무 과도하게 아끼면 내수 시장이 확 죽을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적당히 쓰고 사는게 미덕일지도....

[내꺼]

맘같아선 저희 집에 있는 걸 드리고 싶군요.ㅎㅎ
전 시어머님 같이 사셔서, 기껏 사서 빌트인으로 설치까지 다하고서도 지금껏 써본게 열번도 안되요.
식기세척기 쓰는 걸 워낙 싫어라 하시니..쩝.
지르세요.
전업인 저도 일단 사두긴 했는데, 직장다니시면 잘 쓰시겠네요.

[식기세척기]

사세요.. 저도 직장다니는데 젤 도움되는게 식기세척기, 세탁기에요..
꼭 사세요.. 인상분은로..

[정말]

부럽네요~ 저도 얼렁 얘들 키워서 부업이라도 하고파 ㅋㅋ 아직 막내가 8개월이라 ㅋㅋ
전 사실 식기세척기 시간이 답답해서 걍 설거지 후딱후딱 하는 사람인지라 ㅋㅋ
그래도 맞벌이하시니까 사셔도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