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5세

[종합검진]

지금까지는 건강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살았죠.
젊다는 생각때문에 그랬던건데..

얼마전 갑상선암 의심된다며 조직검사도 한번 하고, 요즘 갑자기 속이 쓰리기도 하고, 장이 잘못된건지 부쩍 배도 아프고...
편두통도 자주 오구요.
두통도 두통이지만, 머리 자체가 아프기도 해요. 정말 머리통 자체가 아프네요.
암튼 이것저것, 몸이 갑자기 예전같지 않은 느낌이에요.
감기도 잘 안걸리는 체질이었는데, 올핸 늦가을부터 계속 감기를 달고 사네요. 동네 병원서 놀랄 정도에요. 애들이나 병원데리고 갔었지, 제가 아파서 가는 적이 몇년간 없었는데, 갑자기 이번 겨울에 일주일마다 목 부어서 병원가고 열나고 몸살나고..하니까요.

덜컥 걱정이 됩니다. 꿈에 저승사자 꿈까지 여러번 꾸고 가위도 눌리고..

암튼 그래서요.
종합검진을 한번 받아볼까 합니다.
기본검진은...가격은 싸지만, 거의 받으나 마나 한 것 같아서, 아예 조기암검진으로 받아볼까 했더니 가격이 정말 덜덜덜...

35세에, 암 관련 가족력은...아주 빵빵합니다. 유방암, 자궁암, 위암..할머니, 엄마, 외할아버지, 고모..등등 정말 암관련해선 50%정도가 암환자라 해도 될 정도에요.

좋다고들하는 아산병원 알아보니, 거의 300정도네요. 에공..

그냥 가까운 중급병원에서 받아도 괜찮은건지..
이왕 받는거, 아산병원이나 서울대 병원같은데로 가봐야 하는건지..

송도병원 알아보니, 거기도 전신암검진까지 하면 200만원은 넘더군요.
비슷한 검사 받는건데, 아산병원이 거의 100만원이 비싼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지, 물을 곳이 없어서 여기 여쭙니다.

그냥 일반 중급 병원에서 받는것도 괜찮은지..
큰 병원 가서 받는게 뭐가 더 좋은건지...
일반 기본검진에 몇개 항목 추가하는게 나을지, 아님 전신암검진을 아예 한번 세게 받는게 나을지..

사실...지금 그 정도 돈 쓰는것 자체를 맘 먹지 못하겠기도 하구요.
그냥 기본검진 몇십만원짜리 받는 정도 생각했다가, 이왕 처음 받는거 암검진을 제대로 한번 받아봐야 하나 싶어 알아보니 가격이 저렇게 세서..

남편은 좋은 걸로 받으라는데, 어떻게 어디 딱 아파서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픈지 안 아픈지 보는것에 기백만원을 쓸까 싶어서 망설여지네요.

아직은 젊으니, 기본검진에 간단한 암검진 정도만 받고, 마흔쯤 되서 비싼걸로 받아볼까요?

조언 좀 주세요.

[KMI]

http://www.kmi.or.kr/
저는 회사에서 하는 검사로 여기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진만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대학병원들보다 좋더군요. 저도 가족 병력이 있어서 20대 때부터 제돈내고 2년마다 한번씩 받고 있어요. 고대병원, 차병원, 세브란스병원등.. 여러군데서 해봤는데, KMI는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것으로 했습니다. 개인이 결제하고 하는 거 가격 비교해봤는데, 대학병원에서 하는 거랑 거의 비슷한데 가격이 더 싸네요. 전 만족도 큽니다. 프로그램알아보시고 해보세요. 검진센터는 여러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건강관리협회에 한번 알아보세요.
요즘은 시설이 잘되어 있다고 하던데요.
비용은 병원보다 저렴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