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자녀 두신 분들께 여쭙니다

[예비고생 엄마]

딸아이가 내년에 고등학생이 됩니다.
3년내내, 영어와 수학 단과학원을 다녔구요...
국 영 수는 거의 100점이나 한개정도 틀리고, 외우는 과목도 잘하는 편이에요.
다만, 타고나기를 예체능이 취약한지라 거기서 점수를 많이 깍아 먹어서
전교 10%정도 하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과학 성적(85점 정도)이 별로라서 제 생각에는 이과가 어려울것 같은데
아이는 수학이 재밌다고 이과쪽을 가고 싶어하네요.
수학성적은 좋은데, 과학성적이 별로여도 이과가 괜찮을지 조언드립니다.(첫번째 질문)

아직 진학도 하기 전에 성급히 조언을 구하는 이유는요...
지금 다니고 있는 수학학원에서 10-가와 10-나를 선행하고 있는데요.
10-가 선행이 한번 끝난 지금 싯점에서 수1을 함께 선행하길 권하고 있습니다.
이과를 가려면, 고등2학년 되기전에 수1을 두번정도 하고가야 한다구요...
보통 문과가는 아이들은 1학년 2학기에 한번 선행하고 2학년을 맞는데,
이과는 1학기에 한번, 2학기에 한번 이렇게 두번정도 미리 선행을 해줘야한다는군요...
수1 선행이 너무 이른것은 아닐지 도무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두번째 질문)

고등학교 자녀를 두신 분들의 귀한 조언을 간곡히 부탁드릴께요~ (--)(__)(^^)
날씨가 많이 찹니다...주말에는 눈비도 온다고 하고...건강도 안전도 조심하세요~*^^*

[그게요]

선행도 안한것보다는는 좋겠지요.
그렇지만 선행보다는 중학과정 심화공부가 고등1수학에서는 훨씬 중요합니다.
물론 심화과정까지 잘 한다면 선행도 하고 선행의 심화도 하고 반복해서 몇번 씩 하면 아무래도 고등학교에가서도 잘 해나갈거예요.
하지만 심화학습도 안한채 선행만 나간다면 별로 큰도움 없어요.
그리고 수학에만 일단 매달려도 좋을듯 하더라구요.
중학교때 온통 내신에만 신경쓰다가 결국 그 내신으로 외고에는 갔지만 수학땜에 헉헉 거리는 아이의 엄마입니다.ㅡㅡ

[..]

고등학생 엄마는 아니고 고등학교 보냈던 ^^ 대학생 엄마인데요
이과를 가려면 과학도 잘해야 합니다.
오히려 애들말로 예체능은 서울대 아니면 버려도 됩니다.
과학은 내신이 들어가지만 예체능은 안들어가지요.
에체능에 절대 연연하지 마세요.
그리고 이과 가려면 고등2학년 되기전에 수1을 두번정도 하고가야 한다는 말 틀린말 아닙니다.
학교에 따라 이과 경우 수리-가를 2학년부터 하는 학교도 있고
고 3때 바짝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만 2학년 올라가면서 수리나를 완전히 잡고 있어야
나머지 공부가 쉽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이]

예비 고등학생에겐 아주 중요합니다.
두 딸 모두 이과생 엄맙니다
10-가, 10-나를 확실히 하는 게 더 중요할 거 같네요.
10-나 안된 상태에서 수1은 별로 의미없습니다.
사실 고등학생들 학기 중에는 수학도 내신 하느라 진도 많이 못나갑니다.
10-가,나가 양이 많고 고등 수학의 기본이 되므로 욕심 부리지 말고 제대로 이번에 시키세요.
그리고 1학년 동안 내신 관리하면서 수1 틈틈이 나가서 한 번 하는 걸 목표로 잡으세요.
1학년 겨울방학 때 수1 심화 하면서, 수2기본 끝내야 이과가서 편합니다...
이과 공부의 50프로 이상은 수학입니다.
과학은 나중에라도 되더라구요...

[예비고생 엄마]

과학이 나중에라도 가능할까요??
사실, 아이가 수학을 넘 좋아해서 수학선생님이 되고 싶어하거든요.
수학교육과가 이과라서...

[....]

고2와 대학생 딸둔 엄마인데요...선행으로 수학10 가나 했으면 수1 선행 보다는 중학교 과정 복습하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과학은 고등학교 들어가서 해도 늦진 않아요..그리고 독서 많이 할 것을 권장합니다...

[원글]

역시 수1은 넘 빠르군요...
조언 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원글님...]

성적이 좋으신데...특목고는 안가셨나요?..

[특목고]

이번에 엄청 세서 전교 10% 힘들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