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아버님이 집에 오신답니다

짜증만땅 조회수 : 3,556
작성일 : 2008-12-19 11:58:52
방금 전화받았는데요
광주 내려가시는길에 대전 저희집에 오신답니다
오시는게 짜증이 나는게 아니라 왜 미리 연락을 안하시고 이렇게 시간을 임박해서 연락을 주시냐는 겁니다
큰애는 오늘 유치원 끝나고 친구들 집에 데려온다고 며칠 전부터 들떠 있었는데 그 약속 취소해야 하나....

저번에도 토요일 오후 갑자기 전화하셔서 지금 광주인데 나 니네 집으로 간다 지금 버스 탄다 하시더라구요
전 광주 가신것도 몰랐구요 다음날 어머니랑 오시기로 하시고는 아버님 혼자 전날 먼저 오시고 어머님은 다음날 오시고.....
짜증만땅이에요
오늘 그냥 아이 친구들 물러서 놀릴까봐요
IP : 211.213.xxx.89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19 12:03 PM (121.184.xxx.149)

    그래도 미리 전화를 주셨으니 얼마나 다행이랍니까...
    우린 늘 연락도 없이 불쑥 문고리잡고 흔드시는데....
    가까이 살긴 하지만서도..
    애들 친구도 그냥 놀게 내비두세요...
    혹시 애들 시끄러운걸 싫어하신다면.. 애들에게 주의주고 좀 빨리 집에 돌려보내면 되구요...

  • 2. 저도
    '08.12.19 12:03 PM (125.130.xxx.94)

    미리 연락해서 양해구하않고 들이닥치는 식구가 제일 싫습니다.

  • 3. ㅁㅁ
    '08.12.19 12:04 PM (219.255.xxx.51)

    아들집은 약속안하고와도 된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인가보네요.
    저는 가끔 "제가 이리저리해서 약속이있습니다."라고 솔직히 말씀드려요. 저도 제 생활이 있는걸 어쩌나요...

  • 4. 우리어머니
    '08.12.19 12:04 PM (125.140.xxx.109)

    저희집에서 차로 20분거리에 혼자 사시는데요.
    아무때나 오셔서 우리집에 아무도 없으면 1시간 2시간씩 그냥
    문앞에서 기다리십니다.
    그래도 안오면 바리바리 싸들고 오신거( 텃밭에서 가꾸신 상추나 푸성귀)
    문고리에 걸어놓고 그냥 가시지요.
    저 시집오고 20년 동안 계속 그러시는 거지요.
    아무리 말씀드려도 안고쳐집니다.
    그리고 나중에 전화 드리면 어딜 갔었냐고...
    집에 안있고 돌아다닌다는 투로 말씀하시지요.
    에구~~ 그분들의 생활방식 금방 못고칩니다.
    젊은 우리가 참고 이해해드립시다~~

  • 5. 시어른들은
    '08.12.19 12:06 PM (222.106.xxx.201)

    언제든지 통보만 하면 된다는 식인거 같아요
    며느리는 항시 스텐바이 해야 하는 존재인 줄 착각..저도 시아버지 서울 오시면 바로 전철역에서
    전화하시고 5분 후 들어오시기도 해요 아들집이 내 집이라는 거지요 윗사람으로서의 지켜야 할 예의는 무시하고 항상 어른 대우는 받고자 하는 자세-정말 짜증만땅 맞아요 걍 게획대로 진행하시면서
    시아버지에게도 자녀들의 삶이 있다는 걸 한번쯤은 인식시켜 주세요

  • 6. 그게
    '08.12.19 12:10 PM (218.54.xxx.181)

    어른들 기준에는 그 정도의 시차를 두고 전화를 하는 것이
    미리 연락을 하고 예의(?)를 갖춘 것이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바로 세대차이 랍니다.

    우리들(?) 기준에는 적어도 하루 전, 아니면 며칠 전에라도 통보를 해서
    나의 생활을 방해 받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들네 집 문 앞에 와서 "나 왔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차를 타고 떠나기 전에 통보를 하는 것이 최대한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시나 봅니다.

    젊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죽었다 깨나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그 정도가 아마 최대로 배려한 부분일 수 있는 것일거에요.

    기준점이(눈높이) 서로간에 너무 달라서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예전에 무수히 이런 일들 많이 겪었답니다.
    이제 다 지나간 옛 이야기가 되었지만요.

  • 7. .....
    '08.12.19 12:22 PM (116.39.xxx.89)

    애들은 그냥 불러서 놀게 하세요.
    애들 챙겨줄 거 챙겨주시구요.
    오셔서 아버님 혼자 TV를 보시거나.. 그래도 할 수 없는 거죠.
    약속은 약속이니, 애한테 그건 지켜주세요.
    그거갖고 역정내시면 그건 또 어쩔 수 없는거죠.
    역정나시는 건 아버님 몫이죠.
    이래저래 변명할 일도 설명할 일도 아니죠.
    아무때나 오고싶을 때 올 수 있는게 가족이라면(아버님 입장에서)
    애들도 아무때나 친구 불러 놀 수 있어야 가족 아닌가요?

  • 8. 우음...
    '08.12.19 12:32 PM (221.139.xxx.183)

    얼마전 평일... 신랑이 일찍 퇴근을 해서 오리털파카 좀 사야겠다길래 가까울 아울렛에 가서 옷사고 밥먹고 있는데 전화가 온겁니다. 김장김치 가져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어서 앞집에 들어가서 한참 기다렸는데도 안와서 집에 가신다고...-.-; 울 신랑이 주말에 가서 가져오기로 했는데 왜 가져왔냐고 올라면 전화라도 하던가... 막 뭐라하고 끊더라구요... 제가 그래도 이쪽으로 오셔서 밥이라도 같이 드시자 하지 왜 그랬냐니까 전화안한 사람 잘못이라고...-.-;
    늘상 평일 오후에는 집에 있으니 으례 그러려니 하고 오시는거 같아요... 딴때는 저도 왜 연락없이 오시나 싶어 싫은데 그날은 그 무거운 김치통 이고지고 버스타고 오신거 생각하니 안쓰럽고 왜 사서 고생을 하시나 싶기도 하구요...에휴,.. 그날 제가 전화드려서 맘 풀어들이고 주말에 시댁가서 보쌈도 먹고 좋았는데.....
    그리고 그로부터 2주후 주말... 배즙 해놨다고 가져가 먹으라고 오전에 전화하셨드랬어요... 남푠이 오후에 가겠다하고 전화 끊었죠...(저희는 시어머니와의 통화 거의 남푠이 해요)
    남편은 본인이 좋아하는 드라마 재방송 다 보고 가자한 상태라 점심먹고 드라마 보고 있었죠... 근데 벨소리가 나는겁니다...=.=; 울 시모 우리가 간다하고 약속 다한 상태에서 그냥 무작정 들이닥치신겁니당
    제가 현재 임신 7개월에 4살 아들도 있는 고로 집이 항상 장난감들로 난장판이에요... -.-; 주말엔 신랑이 치워주는데 드라마 보고 치워준다하고 드라마 보고 있더차라 집이 정말 안습이었습니다.
    아... 그러니까 갑자기 얼마전 김장김치가져 오셨을때의 안스러움 없어지고 밉데요...-.-;
    도대체 왜 어른들은 아들내외 사생활을 존중해 주지 않으시는지...T,.T

  • 9. 에효...
    '08.12.19 12:35 PM (121.88.xxx.251)

    저의 집은 결혼하자마자 집열쇠 드렸습니다. 당신이 오시고싶을때 아무때나 오시겠다고요...정말 아무때나 벌컥벌컥 문열고 들어오십니다.

  • 10. 아들 있다보니
    '08.12.19 12:50 PM (211.106.xxx.76)

    장성해가는 아들이 있다보니 이런글 지나치지 못하고 봅니다.
    아마도 시아버지가 마침 오늘 광주에 볼일이 있지않았을까...싶습니다.
    오시는게 짜증나는거 맞는것 같은데요.

    나이도 안들고 시어른도 안되어야 하는데 저절로 나이도 들고 장성해가는 아들이 있어서 걱정이네요.

  • 11. 에효...님
    '08.12.19 12:51 PM (221.139.xxx.183)

    담에 이사하실때는 절때 열쇠 드리지 마세요.... 저 위에 우음... 글쓴이인데요. 저도 신혼초에 열쇠 드렸었답니다. 아무때나 전화도 벨도 없이 문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시는 센스... 저 그때 밖에서 발자국 소리만 나도 가슴뛰고 노이로제 상태여서 집 작다는 핑계로 이사하고는 번호키라 열쇠 없다 하고 번호도 안가르쳐 드립니다. 자주 바꾼다는 핑계로...
    그후로 참 편합니다. 가끔 저리 아무 연락없이 오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문 벌컥 열리는거 보다는 낫습니다.

  • 12. ...
    '08.12.19 12:59 PM (141.223.xxx.132)

    아이와의 약속이 먼저 아닙니까?
    왜 취소를 해야하나요?
    아이들 다 챙겨주시구요.
    윗 분 말씀처럼 혼자 tv를 보시는 상황이더라도 원글님께서 죄송해하실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이런 상황에 놓인 다는 것 자체로도 원글님 마음이 불편하시긴 하겠습니다만...
    위로드립니다...

  • 13. jk
    '08.12.19 1:27 PM (115.138.xxx.245)

    미리 연락을 해도 문제가 되는군요.

    미리라는 개념이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는 문제인데.....
    (어제봤던 "왜 미리 연락을 안하셨어효~~~~~~~" 글이 떠오르면서...)

  • 14. 음.
    '08.12.19 1:40 PM (164.124.xxx.104)

    저희는 시댁에 2시에 오라 하셨습니다.
    12시 10분에 전화옵니다. '어디냐? 왜 안오냐? 상 다 차려놓고 다들 기다린다~' -_-;;
    걍.. 일찍 오라 하시지.. 항상 그러십니다..

  • 15. 수연
    '08.12.19 2:04 PM (221.140.xxx.188)

    아들있는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1인.

  • 16. 저도
    '08.12.19 2:24 PM (203.235.xxx.188)

    가까운 이웃이 아무 연락없이 찾아오는 것 정말 싫어요.
    하물며 시부모야...
    사람 성격 나름이 것 같네요. 누구나 아무때나 찾아 와도 거리낌이 없는 사람, 아님 그 반대의 사람...

  • 17. ㅡ.ㅡ
    '08.12.19 2:33 PM (221.140.xxx.174)

    아이약속 아이의 기대감 깨뜨리는게 싫을수도 있으시겠지만 부모가 먼저 아이한테 어른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나쁘지 않을거라는 생각입니다
    가까이 사는 친구들이야 오늘아니더라도 곧 조만간 만나서 놀아도 되지 않나요?

  • 18.
    '08.12.19 2:41 PM (121.131.xxx.70)

    연락안하고 불시에 오신는것보다는 낫다 생각하실래요?

  • 19. ...
    '08.12.19 2:43 PM (211.212.xxx.233)

    할아버지 때문에 자기 친구들이랑 노는 거 취소됐다면 아이가 할아버지 오시는 거 싫어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냥 계획대로 진행하시면 어떨까요?
    아이 약속은 계획대로 하시고, 아버님 오시는 건 그 상태로 그냥 맞이하시고요.

  • 20. ....
    '08.12.19 3:07 PM (59.5.xxx.203)

    저도 점3개님하고 같은생각요...선약은 그대로 진행해야 해요..그래야지 시아버님도 사생활이 있다는걸 아시죠...몇일전 연락안해서 대접? 제대로 못받는구나 느끼셔야죠...어른들 오실때 뭐 특별히 대접해야 된다라고 전제하는 것이 더 피곤한듯 해요..그냥 있는채로 있으면 대접받고싶으신분은 몇일전에 연락하시겠죠..있는채로 여서 대접안받아서 불편하시면 안오시겠죠 뭐...편하게 해요..

  • 21. 저희 아버님도..
    '08.12.19 3:35 PM (211.245.xxx.36)

    절대 미리 연락 안하시지요.
    그나마 30분전에라도 전화주시면 다행..
    밤 9시넘어 저녁먹고 다 치우고났는데
    갑자기 오셔서 저녁달라 하시면..
    정말 아무리 좋게 마음먹으려해도 짜증 폭발입니다!!!

  • 22. 순심이
    '08.12.19 5:25 PM (152.99.xxx.60)

    헛..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결혼하자마자 열쇠 드린것 당연..이젠 번호키라 그냥 외우고 다니심.. ㅠ.ㅠ 도착 3시간전에 전화하시는데..(출발하시면서라고 하심) 저는 직장에 다녀서.. 전날 청소해두지 못하면.. 집안은 핵폭풍을 맞은듯한 ... ㅠ.ㅠ 그간.. 점심시간에 밥못먹고 가서 청소해놓았더니 아직까지 며늘이 깔끔한 줄 아시고 계심..

  • 23. 순심이
    '08.12.19 5:25 PM (152.99.xxx.60)

    헛..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결혼하자마자 열쇠 드린것 당연..이젠 번호키라 그냥 외우고 다니심.. ㅠ.ㅠ 도착 3시간전에 전화하시는데..(출발하시면서라고 하심) 저는 직장에 다녀서.. 전날 청소해두지 못하면.. 집안은 핵폭풍을 맞은듯한 ... ㅠ.ㅠ 그간.. 점심시간에 밥못먹고 가서 청소해놓았더니 아직까지 며늘이 깔끔한 줄 아시고 계심.. 이랍니다...^^

  • 24. 다른생각
    '08.12.19 5:33 PM (121.129.xxx.165)

    시부모님들은 다른 생각을 하기도 하더군요.
    당신이 며칠전 미리 연락을 하면
    오히려 피해가 갈거 같다고..
    괜히 집치우랴 음식준비하랴 동동거리며 며칠을 힘들어할텐데
    나름 배려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면서 연락을 주기도 한다는거죠.
    물론 저도 신혼에야 그게 이해가 되었겠습니까.
    기차타면서 연락주시거나 혹은 열쇠갖고 그냥 오시거나..
    어쨋든 짜증이 났어요.
    그런데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미리연락을 안해서 화가나는건지
    그냥 오시는게 화가나는건지
    어떤날을 애매모호해지기도 하더군요.
    내 친한친구가 연락없이 온다고 이렇게까지 짜증이 날까 싶은게..

    한 십년쯤 살다보니
    나도 자식 둘 낳고 살다보니 어지간한 것들은 다 이해가 됩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면서 스트레스 받지도 않구요.
    물론 잔소리는 참 듣기 싫습니다만.......

  • 25. 다른생각님
    '08.12.19 6:39 PM (125.177.xxx.163)

    참 솔직하셔서 맘에 와닿네요.
    '미리 연락을 안해서 화가 나는건지, 그냥 오시는게 화가 나는건지...'
    사실 시집 식구라고 해서 무조건 싫을 이유는 없어요.
    하지만, 시집 식구이기 때문에 나에 대해 갖는 기대라고 해야 하나..?
    요구하는 의무감이라고 해야 하나...?
    뭐 이런건 분명 있죠.
    친정 식구 같으면, 출근 후 초토화되어 있는 집에 놀러 와도 흉이 안되고,
    갑자기 들이닥쳐 없는 반찬에 대충 밥 먹거나 짜장면 시켜 먹어도 화날
    일 아니지만, 시집 식구일 경우 상황은 많이 다르죠.
    바로 그점 때문에 며느리들이 시집 식구를 꺼리는 것이구요.
    '평가받는 느낌' 그게 편치 않은거죠.
    결국 며느리는 시집 식구와 같은 쪽에 서있는 존재라기보다
    건너편 어딘가쯤에 서있는 존재로 인식되기에 서로 편하기가
    참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서로가 예의를 지키는게
    허물없는 것보다는 낫겠죠.
    나이 들어가면서, 아들만 둔 엄마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요.
    앞으로 어떤 시어머니가 되야 할지...

  • 26. ...
    '08.12.20 3:12 AM (222.236.xxx.56)

    이런 글들을 볼때마다 아직 미혼이어서 그런지,
    시부모님이 이렇게도 어렵고 부담스러울까, 우리 올캐 언니도 이럴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는게 어려울까요?
    마냥 편하게 생각하면 시부모님이 버릇없다고 싫어하실까요?

  • 27. 50대 주부
    '08.12.20 4:12 AM (71.111.xxx.143)

    "미리 크게 준비할것 없다,," 하시는 마음 아닐까요?
    좋게 봐드려야져 어쩨요
    그냥 있는데로 상 차려 드리고
    편하게 해드리는게 며느리 도리이지요
    딱딱 부러지게 이게 이러네요 하고 말 하면 섭섭해 하시지요

  • 28. 경계
    '08.12.20 7:25 AM (119.64.xxx.40)

    없음이 우리나라 시부모와 며느리간의 가장 큰문제이지요.
    시부모는 내식구 내집이라 생각하고 며느리들은 그리 생각할 수가 없고..
    의견을 부드럽게 하지만 분명히 말씀하시고, 맘상할 내용은 남편이 분명히 말핟록 하고,
    키는 사생활 침해라 생각해요. 저도 처음부터 키는 안된다고.. 전 결혼하니 시댁의 집키를 주시더라구요. 하지만 전 안드렸어요. 일있을 때만 드리고 다시받고...

  • 29. 아무리 편하게
    '08.12.20 9:19 AM (211.108.xxx.26)

    있는대로 상 차린다고 해도 시어른은 시어른이죠....
    애들 어릴때(겪어봐서 아시겠지만 애들 어릴땐 날마다 치워도치워도 집이 발 디딜틈이 없이 책이며 장난감투성이잖아여)
    갑자기 어머님 오신다고 하면 정말 난감하죠.
    우리끼리 있으면 김치 하나에 멸치반찬 하나만 있어도 군말 없이 먹어지지만
    어머니 오시면 하다못해 찌게라도 더 끓여서 내놔야 일단 제 마음이 덜 불편하고
    나중에 이러저러해서 섭섭하더란 소리 안 듣는거라 생각합니다.
    애들 어려서 날마다 눈 뜨는것과 동시에 전쟁인 하루하루였는데 연락도 없이 점심때 도착하신
    어머니께 장 봐서 상 차릴 시간도 없고해서 그냥 있는 밥에 반찬에 같이 둘러앉아 먹었는데
    나중에 시누에게 한 소리 듣고 나니 더 어려워지더군여.
    친정엄마라면 딸이 안쓰러워 당신이 점심 차린다고 장 봐오고 하셨지 않았을까여?
    "그냥 있는데로 상 차려 드리고 편하게 해드리는게 며느리 도리이지요"
    그게 참 말처럼 쉽고 편하게 안되더군여....

  • 30.
    '08.12.20 9:34 AM (125.186.xxx.143)

    아..부담갖고 준비하실까봐 그런거 아닐까요? 청소야 당연 되있는줄 아실테고 ㅎㅎㅎ어른들중에 그런분들 계시더라구요.

  • 31. 손주 친구들
    '08.12.20 9:46 AM (121.167.xxx.239)

    와서 논다고 싫어할 할아버지 할머니 없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내 자손 노는 모습 신기하게 지켜 보실 듯 합니다.

  • 32. 동생이나올케도
    '08.12.20 9:59 AM (211.52.xxx.125)

    그래요. 어머니모시고 사는 시누로서 깜짝깜짝 놀랠때가 있지요.
    동생도, 올케도 아무 연락도 없이 불쑥뿔쑥 와서 문고리 흔듭니다.
    아무리 가까이 산다해도 남의 집은 전화한번 하고 오는게 예의입니다.
    시부모만 불쑥 오시는거 생각지 마시고
    며느리나 아들들도 어머니집에 아무때나 오지 마시길.....

  • 33. 동감...
    '08.12.20 10:18 AM (122.40.xxx.12)

    나이가 너무 많으신 어른도 아니고 저희 시어머니는 50대 면서도
    아들집에 가는데 무슨 전화냐고 하십니다.
    아무때나 언제나 들이닥치시죠
    저희집 비번이 생각하나거나 연락이 안되면
    옆집에서 기다리는 센스까지...

    한번 맘 먹고 말씀드렸건만, 건지거 없이 한숨뿐이죠.

  • 34. 아무나
    '08.12.20 11:00 AM (115.88.xxx.217)

    연락없이 찾아오면 당황스럽잖아요.
    그래도 원글님 시아버님은 오신다고 하셨으니 비록 시간은 짧으질라도
    그동안 모실준비 하시고 애들은 애들대로 집에 데려와서 놀라고 하세요.
    저도 한집안의 며느리입니다만 시부모라서 더욱 더 싫은거 같아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 35. 희망
    '08.12.20 11:13 AM (211.194.xxx.151)

    나는 아들 결혼 시키면 절대 아들집에 안갈라고 합니다

  • 36. 당연 부담스럽겠지만
    '08.12.20 11:46 AM (58.121.xxx.189)

    평생 같이 모시고 사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시누 한명만 와도 시누들 가족동반으로 총출동하여 먹고 자고 가지요..

    너무 팍팍하게 생각하지 마셔요..
    아이 친구도 와서 잠시라도 놀게 하시고..아버님도 이해하실겁니다~^^

  • 37. 에휴~
    '08.12.20 4:27 PM (121.167.xxx.244)

    친정아빠 엄마 생각납니다
    글 제목보고 저역시 앗! 짜증이겠다 싶었는데요
    아들이랑 가까운 거리에 사시는 엄마 아빠는 한달에 2번정도는 아들네 가시거든요
    둘째가 아직 미혼이라 혼자사는 아파트에 계시다가
    큰아들네 들리시는데 여기달린 댓글들처럼 며느리가 생각하고 있다 생각하니
    가여우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620 피아노,미술,운동,영어 중 초등전 꼭 배울건.. 3 맘~ 2008/12/19 706
428619 집이 왼수다!!! 6 대출녀 2008/12/19 2,775
428618 독려의 말씀 한 마디씩 부탁드려요 1 공부하자 2008/12/19 201
428617 절에서 나왔다는 사람들 5 절에서 나옴.. 2008/12/19 1,108
428616 특수학급 보조교사 되려면요? 교사 2008/12/19 305
428615 백분토론 하이라이트 모음 1 무명씨 2008/12/19 1,417
428614 이명박대통령님 고맙습니다 7 이너공주 2008/12/19 648
428613 방송 통신 대학교 5 방통대 2008/12/19 1,769
428612 스님들에게 빨간 사과를 던져주는 할머니를 보는 꿈..무슨 꿈일까요? 3 꿈쟁이 2008/12/19 654
428611 짧은 백토 9 고양이를 부.. 2008/12/19 936
428610 드라마 하얀거짓말 줄거리 질문요 4 .. 2008/12/19 2,730
428609 영어 dvd 대여 1 대여 2008/12/19 406
428608 복거일 - 이사람은 또 모래요?? 16 이사람은 누.. 2008/12/19 1,244
428607 요즘 하는 드라마에,최지우씨요 16 2008/12/19 2,089
428606 기장에 어묵파는 곳 어디에요?? 3 부산여행 2008/12/19 388
428605 제주도 갈건데요 8 떠나요 2008/12/19 665
428604 시아버님이 집에 오신답니다 37 짜증만땅 2008/12/19 3,556
428603 상큼한 시간.소개 할게요 1 려경 2008/12/19 205
428602 16개월 아기 눈에 다래끼가 났어요.. 째야하나요?? 13 어쩌지.. 2008/12/19 1,475
428601 마 갈아 마시고 극심한 복통 원인이 뭘까요~? 11 마 /.. 2008/12/19 1,972
428600 초등학생 공부 조언 부탁 드려요. 6 초등. 2008/12/19 698
428599 중1수학 보충 어쩌죠 2 예비 고1 .. 2008/12/19 457
428598 초등3학년가방추천 5 울조카 2008/12/19 493
428597 대구.경북지역 갑상선 수술 잘하는 병원... 2 개똥이 2008/12/19 531
428596 일어일문과 나와서 잘나가는 분 계신가요? 6 도르앤맘 2008/12/19 822
428595 나도 입덧하고 배가 남산만해졌으면 좋겠다.. 26 햇살 2008/12/19 1,376
428594 새가날아든다,왠갖 잡새가 날아든다.(펌) 폭풍속으로 2008/12/19 297
428593 핸드폰해지 인터넷에서도 가능한가요? 2 알려주세요... 2008/12/19 349
428592 3월에 초등입학하는 남자아이.. 어떤책을 사줄까요? 1 전집 2008/12/19 220
428591 김제동씨도 나왔던데.. 12 늘푸른청년 2008/12/19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