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선 습관처럼 카페문을 두드리네.
얼레근데 이건뭔일? 생뚱맞은 기사뜨네.
오빠라니 무슨오빠?사촌오빠 아는오빠?
살아생전 남매한테 오빠소리 금시초문
기사읽고 사진보니 닮은구석 하나없네.
성민이가 급했구나 똥줄마저 탓었구나.
듣도보도 못한오빠 그게히든 카드더냐.
의미없는 핏줄타령 우찌그리 똑같으냐.
진실이가 살았을땐 입도뻥끗 못한아찌
진실씨가 가고나니 오빠라고 설쳐대며
이복매제 동정표라,말종인간 사업기원,
팔푼이가 따로없네. 오죽하면 숨겼을까
허울뿐인 사업가는 백수건달 다름없네.
빈사무실 지키면서 회전의자 빙글빙글.
하릴없이 천장보며 퍼즐놀이 즐기다가
주머니속 진동하는 휴대폰을 느꼈다네.
눈시울이 붉어오네, 석달만에 온전화네.
복받치는 심정으로 통화버튼 눌러보니,
이복매제 전화라네. 오늘 시간 비우라네.
아니이게 뭔일이냐,전환커녕 본적없네.
진실이가 살았을땐 쉬쉬하며 지냈는데
제손으로 전활하네 이게무슨 조화더냐
어쨌거나 잘됐다네, 남는것이 시간이네.
유명인사 스타매제 친한척을 해둬야지.
처남,매제 한잔하세, 쐬주둬병 사오시게.
지뢀떨지 마시라며 당장튀어 나오라네.
껀수하나 엮었으니 쪽빼입고 나오라네.
아니이게 꿈이던가, 싸대기를 후려쳤네.
싸대기가 알싸하니 정녕꿈은 아니로세.
이거정말 횡재했네, 쐬주값도 없는판에
유명인사 전화라니, 껀수한번 제대로네.
없는시간 쪼개어서 후다다닥 면도하곤
옆방총각 썬그라스 빌려다가 폼쟀더니
최민수가 따로없네 내가바로 죄민수네.
콧노래를 부르면서 문밖으로 나서는데
경비아찌 쌩깐다네, 보구서도 몰라보네.
하루이틀 본사인가 어찌나를 몰라보오.
내가정말 ㅇㅇ이오 자세히좀 뜯어보소
신사양반 농담마소, 그새끼는 양아치오.
이정도면 끝난거네 변신성공!준비완료!
의기양양 약속했던 추카추카 들어서니
분냄샌지 술냄샌지 정신몽롱 황홀하네.
벗었는지 입었는지 계집애들 난무하고
어리벙벙 얼떨결에 웨이타를 따라가니
장례식때 한번보고 오늘바로 두번째네.
몸에배인 그지근성 보자마자 굽신굽신.
얍쌉미소 이복처남 술한잔을 따라주며
말놓으라 권유하네, 형님이라 불러주네.
옆에있던 가시나는 흰봉투도 건네주네.
아니내가 어젯밤에 꿈도별로 안꿨는데
이런횡재 또있을까.말만하소,성민동상.
형님제발 부탁이오. 구라한번 쳐주시오.
어려운일 아니라오.시킨대로 읊어주소.
그리하야 난생처음 기자불러 사진박고
성민이가 불쌍하다, 성민이를 잘봐달라.
슬픈표정 쌩쑈하니 잡놈기자 박수치고
옆에있던 조씨심씨 잘했다며 감동먹네.
아니내가 누구던가,국민배우 진실오빠.
지연기에 뿌듯해서 인터넷에 기사열고
은근슬쩍 리플보니 옴마!깜딱 이게왠일@@!
니가정말 오빠더냐,에라이런 팔푼이야.
내생전에 기사읽고 짱돌찾긴 처음이다
경제사정 불황이니 나이값도 세일하냐
그자리에 진실동생 열혈팬들 있었으면
나불대는 주둥이에 재봉틀을 가져다가
박음질도 모자라서 오버룩을 쳤을거다.
니꼬라지 보아하니 오빤커녕 치한이다.
니가정녕 오빠라면 동생가슴 대못박고
새끼마저 버려가며 딴년하고 살림날때
그자식을 불러다가 멱살이나 잡아봤냐,
그마담년 데려다가 혼구녕을 내줘봤냐.
그아픔을 못견디고 피토하는 설움으로
어린토끼 둘남기고 먼길떠난 그동생을,
이제와서 웬수같은 그쉬키를 용서하라?
어이없어 웃는다네, 허탈해서 눈물짓네.
예전처럼 가만있슴 욕이라도 안처먹지.
이제와선 허튼수작, 뜬끔없는 오빠타령.
이것보슈~오라버니 얼빵한짓 그만하소.
도대체가 그나이는 어디로다 처드셨소.
고스톱에 쓰리고로 하루만에 따드셨나.
지금때가 어느땐데 그따위로 망발이오.
지뢰밭이 따로있나 성난넷심 지뢰라오.
오죽하면 카페회원 자비들여 집회열고
인간되기 글렀스니 친권포기 요구할까.
된장인지 똥인지도 모르면서 나대시면
옵퐈한테 돌아갈껀 네티즌에 쌍시옷뿐.....
얼마전엔 강마에가 이런말도 했답디다.
그쉐이의 떨거지는 하나같이 똥 . 떵 . 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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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날아든다,왠갖 잡새가 날아든다.(펌)
폭풍속으로 조회수 : 297
작성일 : 2008-12-19 11:40:35
IP : 58.224.xxx.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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